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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1 00:54:53
Name 낭만토스
Subject 나는 아직도 꿈이 많다...많나?

저 하늘에 영롱히 빛나는 별을 보고 있노라면 저 먼 우주를 연구해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 과연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저 아름다운 별들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지구외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 별은 없을까? 천왕성 해왕성같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몰입하게 된다. 나중에 커서 우주와 함께 살고 싶다는 꿈을 가진다.


수능시험을 위해 국사나 세계사 근현대사등을 공부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역사를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치우가 대륙을 호령할때 그의 병사여보고 싶다. 징기즈칸의 전투를 보고 싶다.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품속에 권총을 다잡을때... 그 군중들 사이에 내가 껴있어보고 싶고... 스타 리플레이 보는 것처럼 하늘에서 우리나라 세력판도를 몇천배속으로 관전해보고 싶다. 진실은 무엇일까? 정말 우리나라는 반도국가인가?????


며칠전 사랑니 뽑으러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정말 잘해주셨다. 정말 고마웠고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의사선생님께 인사를 했다. 내가 만약 의사라면? 타인이 나에게 고마움을 느껴서 인사를 하고... 내가 그 고마운 마음을 받는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얼마나 보람찰까??? 내 기술로 남을 살릴수 있다는것... 얼마나 매력적인가? 의사가 되보고 싶다.


항상 경제적 어려움에 전전긍긍하시는 부모님... 그러면서도 나에게는 물심양면으로 투자해주시는... 정말 고마우신 부모님... 돈 정말 많이 벌어보고 싶다. 좋은 방법이든 나쁜방법이든....빌게이츠같이 회사를 경영해서 돈방석에 앉아보고 싶고, 농구선수가 되서 억대연봉 받아보고 싶다. 때로는 저 국회의원들처럼 돈도 억소리 나게 받아보고 탈세도 해보고 싶다. 비리검사가 되서 가게 돌면서 수금도 해보고...


오늘 잠자리에서도 로또 1등이 당첨되는 꿈을 꿀것 같다. 꿈이지만 정말 기분 좋다. 일단 몇억은 뭘 사고.. 뭘사고...... 생각만해도 입이 헤~ 하고 벌어진다. 좋아하는 애와 사귀는 상상.... 그 애가 웃는모습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다. 물론 지금 그 애는 대학가서 남자친구가 있지만 말이다.


나는 정말 많은 꿈이 있다. 그러나  내 성격과 노력정도, 현재의 내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봤을때 이룰수 있는 꿈이 몇개나 있을까? 꿈이 많으면 희망도 많지만... 꿈이 그저 꿈이 될때는 좌절도 많다. 우리나라는 자유를 보장해준다. 내 노력여하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기회가 많다. 내 인권도 보장해준다. 나는 행복한가?  중세시대, 자유도 없고 기회도 없으며 평등하지도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현실에 만족하고 소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농노보다 나는 행복한가?????????

내 꿈 중 하나는 그냥 적당한 직업을 가져서 적당히 벌고... 적당히 가정을 꾸려서 지극하게 평범한 시민중 한명으로 사는것이다. 물론 이것도 상당히 어렵겠지.... 그러나 이런 꿈을 가진 나는 나이 20에 벌써부터 패배주의적 사고에 찌든 실패자일 뿐인가?




아니다. 재수생 주제에 한밤중에 컴퓨터 만지고 있는 나는 MICHIN 놈이다. 에라 모르겠다. 공부나 하자. 임요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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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
06/04/21 01:05
수정 아이콘
우선 운영진으로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공지사항에

"낚시글" "월척" "낚는다" 는 식의 표현은 자제해 주십시오. 논쟁을 유도하는 글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대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떡밥일껄요?'란 제목으로 자신의 글을 깎아내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Timeless
06/04/21 01:09
수정 아이콘
인생 몇 년 선배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자신만 만족할 수 있다면 평범한 꿈도 좋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열에 평범한 꿈이 많이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평범한 꿈도 하나로 생각하고, 그 밖에도 여러가지 많이 생각해보시길.

25살에 되어서도, 30살이 되어서도, 35살이 되어서도, 혹은 그 이상의 나이가 되어서도 자신의 꿈을 좇는 사람들 찾아보면 정말 많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생각하실 텐데 자신에게 꼭 필요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제대로 된 길이라고 생각해요.
06/04/21 02:32
수정 아이콘
저도 좋은 소리 하나 하자면,

의사든 역사가든 천문학자든 간에, 하나를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하고 나면 다른 것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렇게 후회로 남지는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를 원하고 노력하고 성취하는 것이니까요. 비리검사 빼고 다 좋은 꿈이네요. 열심히 하세요!
나의 길을 가련
06/04/21 03:44
수정 아이콘
당신은 패배주의적 사고에 찌든 것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 님의 문제는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 일 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님이 막연히 그리는 그런 길을 가셨던 사람들은 결코 스스로를 낯추거나 현실에 안주하는 분들이 아니셨습니다. 제 추측으로 당신은 이제 겨우 20대 초반 젊은이 입니다. 너무 많은 생각보단 젊은이의 열정으로 새롭게 세상을 보세요. 비록 현실이 우울해보일지라도 젊음의 눈으로 이상을 그려나가시길 권하여 봅니다. 젊음의 특권이자 의무일 테니까요.
나두미키
06/04/21 09:10
수정 아이콘
미래라는 어음을 생각하고 현실이라는 현찰을 소홀히 하지 마세요. 자신이 생각하는 지향점(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합니다만. 꼭 너무나 확실한 목표점이 아니라 두리뭉실한 방향을 가지고, 당장 수행가능한 현실적 목표점(님 경우라면 일단 대학이겠죠) 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숲과 나무를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숲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일단 나무를 보고 숲을 파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곡해하는 분이 안계셨으면 좋겠군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자신에게 떳떳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06/04/21 15:09
수정 아이콘
36살이구요. 뒤늦게 찾은 꿈을 쫓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때론 눈물을 흘리면서 ^^) 물론 행복하구요. 어줍잖은 조언하자면 목표에 도착했을때의 즐거움보다 달릴때가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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