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26 09:56:55
Name hardyz
Subject 복권방에 들어가서 생각한 것..
어제 야간 알바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복권방에 들려 로또를 해보려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로또보단 토토 점유율이 꽤 높았습니다.
여름 스포츠의 대명사인 야구와 축구는 말할 것도 없고
아직 끝나지 않았던 농구 결승과 골프까지 토토를 하더군요
여기다 해외 스포츠(프리미어 리그, 라 리가.....)까지
각종 예상 스코어와 상대전적, 경기일정이 복권방 안에
도배하듯 씌여있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언젠간 스타결과를 맞추는 복권도 이곳에서 팔까?"

물론 지금 우주에서 사이버 토토를 하는것을 압니다.
저도 가끔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온라인상의 배팅이 아니라
언젠가 체육 진흥회의 인정을 받아, 정식으로 결과및 스코어를
백원에서 십만원까지 걸고 맞추는 오프라인 배팅을 할 수 있을까? 하고
한번 생각해 봅니다.

오년이나 십년후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올때 정류장 근처의 복권방에서

-------------------------------------------
   "오늘의 "빅" 매치"

XXX배 스타리그 4강전
테란의 황제 "임요환" Vs 영웅토스 "박정석"

현재 배당률 ~
------------------------------------------
라는 조그만 광고문을 볼 수 있다면, 참 좋을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4/26 10:04
수정 아이콘
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스포츠의 발전에 토토복권같은게
많은 기여를 하지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하얀냥이
06/04/26 10:36
수정 아이콘
스포츠 도박은 스포츠의 성장에 엄청난 기여를 했죠. 요즘은 로또보다 토토가 확실히 대세인 것 같습니다.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글루미선데이
06/04/26 10:46
수정 아이콘
토토는 로또같은 폐해는 없는 것 같아서 보기 좋더군요
물론...약간 희한한(?) 스포츠광들이 양산되서 그렇지;;;
하는 사람들은 자꾸 재밌다고 해보라고 하는데
머리굴려 분석하는 재미가 있다나요?ㅋ
해본 적은 없지만 재미는 있어보이고...뭐 스타도 했으면 재밌겠네요 ㅋ
Sulla-Felix
06/04/26 11:13
수정 아이콘
파포, 우주가 나오던 초창기에 많이 했었는데
사행성 문제로 많이 수그러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스타리그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된다면
언젠가는 실현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은 청소년 팬이 많아서 약간은 시기상조.
06/04/26 17:26
수정 아이콘
실제 현금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베팅을 하기위해서는 어느 정도 돈을 써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현금대신 상품권으로도 베팅에서 이긴다면 교환이 가능하구요. www.bettingcraft.com 이란 곳이 있었는데 방금 가보니 아직도 운영중이더군요. 옛날에 한참 했었다가 바쁜 관계로 그만두었는데... 아무튼 그 당시 제가 베팅한 선수가 이기면 '그래 그렇지' 라고 속으로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당시 별것도 아닌것 같고 흥분하고 난리쳤던 기억이 있었는데 실제로 e-sports 토토가 생긴다면 그 당시 보다 더 흥분하고 더 진지하게 경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06/04/26 19:0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스타크 토토가 e스포츠 바닥에서 힘께나 쓴다는 분들 사이에 수익모델의 완성형으로 논의되어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허나 얼마 가지 못해 쏙 들어가 버렸죠.

판매루트나 주타겟이나 사행성 등은 그저 부차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e스포츠 토토가 공론화조차도 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승부조작'이 너무나 쉽다는 것 때문이었죠.
일단 직접 신체를 사용하는 스포츠에 비해 고의적인 져주기를 실수로 위장하기가 너무 쉽고, 이를 적발하기도 난해합니다.
또한, 매수 유혹에 취약하다는 것도 문제죠.
무스폰팀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만 토토를 시행하고 있는 타 스포츠에 비해 게이머들의 평균 소득 수준은 아직도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게이머들의 현재 연봉 수준으로는 승부조작의 매수 가능성이 타 스포츠에 비해 훨씬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e스포츠에 토토가 들어설 수 없는 중요한 이유죠.

자칫 '게이머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것인가', '순수하고 열정적인 젊은이들인 우리 게이머들이 절대 그럴리 없다' 같은 반론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어마어마한 돈이 오고가게 되는 토토사업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다 부질 없는 게이머 옹호에 불과할 것입니다.
글루미선데이
06/04/26 22:35
수정 아이콘
아..그렇군요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CTH0849님 말씀 읽어보니 아직은 안되겠네요;;;
06/04/27 00:31
수정 아이콘
흠.. 그런 문제점이 있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749 SKY Proleague 2006 전기리그를 기다리며. - (3) STX_SouL [4] 닥터페퍼3942 06/04/26 3942 0
22748 Air Fighter (1) Eurofighter Typhoon [16] BaekGomToss3619 06/04/26 3619 0
22746 수비형 유머에 대한 고찰 [33] toss3979 06/04/26 3979 0
22745 [이상윤의 플래시백 13탄]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16강 B조 김정민:유병옥 [2] T1팬_이상윤3124 06/04/26 3124 0
22744 [필자]라는 말에 대한 의견. [23] 속으론 수사반3737 06/04/26 3737 0
22742 [유럽스타크레프트] 르카프,한빛 편 [6] ROSSA3638 06/04/26 3638 0
22741 복권방에 들어가서 생각한 것.. [8] hardyz3863 06/04/26 3863 0
22740 [잡담] 투팩, 그리고 나다 [36] Forgotten_5085 06/04/26 5085 0
22739 한빛스타즈.. [12] 민트3480 06/04/26 3480 0
22735 백두대간 7시 뒷언덕 불균형 글에 대해 정정을 요청합니다. [235] 김진태7319 06/04/25 7319 0
22733 이윤열선수는 닮은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 [5] 꽃미남 히(드라3321 06/04/25 3321 0
22731 시험기간에는 더 공부가 안 돼는군요... [32] 오늘도한껀했3555 06/04/25 3555 0
22730 슈퍼루키 원종서vs김성기 선수의 경기를 보고.. [13] 음주rapping3507 06/04/25 3507 0
22729 7월, 부산, 앞 바다, 에 나타난 상어? (경기결과 있음) [13] Blind3456 06/04/25 3456 0
22728 다시 올리는 김정민 관련글... [2] 김사무엘3569 06/04/25 3569 0
22727 그 약속, 꼭 지키시는 겁니다. [13] Apatheia3380 06/04/25 3380 0
22726 [유럽 스타크레프트] 무적함대 -KTF- [13] ROSSA3726 06/04/25 3726 0
22724 더 높게, 더 얇게 [43] 영쿠3369 06/04/25 3369 0
22723 내가 김정민 선수를 좋아하는 세가지 이유 [6] SAI-MAX3663 06/04/25 3663 0
22722 김정민 선수 안녕히... [11] 공룡3674 06/04/25 3674 0
22721 과연 BIG4의 나머지 한자리는 누가 될까요? [36] 초보랜덤5954 06/04/25 5954 0
22720 한 순간도 김정민의 팬이 전혀 아니었던 사람이 본 김정민. [17] 말코비치5115 06/04/25 5115 0
22718 충분한 근거가 없으면 하면 안되는 말 [3] 글레디에이터3546 06/04/25 354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