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29 15:06:27
Name XoltCounteR
Subject 결과론적인 주제로 함부로 쉽게 비판하지 않았으면....
어제 스타리그 모두 재밌게 시청하셨는지요...'_';
전 어제 운동을 늦게 가서 헬스장에서 경기를 본 덕에 해설을 하나도 못들으면서 봤네요...-_-;;
한선수 경기가 끝날때마다 집에가려고 시도해봤습니다만 가는 사이에 경기가 지나가버릴것 같아서 결국 끝날때까지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하면서 경기를 봤더니(TV는 러닝 머신이랑 싸이클 앞에만 있는 관계로....-_-;;;)...가랑비에 옷버리듯...오늘 아침에 힘이 하나도 없어요...-_-;;;;;;;;;

사설이 길었구요...참 인상적인 경기는 전상욱VS송병구의 경기였습니다.
지난 주의 임요환VS박지호의 경기와 너무 흡사했죠.
노게이트 더블후에 다크를 이용한 수비를 마치 부처님처럼 알아맞추고 스캔을 단 클래식 투팩으로 잡아낸 임요환 선수의 신승이었죠...
그뒤에 pgr에 들어왔더니...정확하게 기억은 안납니다만...테크위주가 아니라 게이트를 위시한 병력위주의 플레이로 투팩을 막았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봤던것 같습니다.
뭐...다행히 논쟁이 과열되진 않았습니다만...정말 소모적이고 결과론적인 논쟁같았죠..

물론 러쉬 타이밍이 전상욱 선수가 한박자 빠르긴했습니다만 전상욱 선수가 보여줬던 플레이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매우 흡사하고 비슷한 형태의 모습이었죠.
송병구 선수는 박지호선수가 보여줬었던 노게이트 더블이었고, 그때 글쓰신 분의 말씀대로 4게이트였던가요??하여간 드라군을 착실하게 뽑아냈던것 같습니다.
전상욱선수가 임요환 선수가 보여줬던 타이밍 보다 훨씬 빠르게 나왔고 송병구 선수가 제가 봤을땐 진짜 괜찮은 컨트롤을 보여줬는데도 마인에 패한...그런 경기였습니다.

네...맞습니다...어쩌면 박지호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상대할때 다크가 아니라 드라군 위주의 물량 플레이었으면 이겼을지도 모릅니다.

후....저는 다시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다크를 뽑아야했다고 하실 겁니까....?

네네...맞습니다...지금 제가 얘기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다 결과론이죠...

그렇지만 pgr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이제 곧 개막될 프로리그도 엔트리만 뜨면 그냥 평범한 예상글들과 누가 유리해보인다는 식의 리플들이 달립니다만...경기가 끝나고 나면 그 해박한 전략분석과 멤버구성의 지식량을 왜 경기가 끝날때까지, 경기전에 말하지 않고 숨겨왔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이건 엔트리에 패배다...누구누구감독 엔트리 발로짰다..."
식의 결과론이 너무도 뻔뻔하고 쉽게 올라옵니다...

제발 소모적인 논쟁과 결과론적인 이야기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PS:언제 부턴가....'역시 pgr이야...'란말이 긍정적으로 들리지 않고 부적적으로 들리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ouple]-bada
06/04/29 15:07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 스캔 있었는데요;
XoltCounteR
06/04/29 15:08
수정 아이콘
헉...그랬습니까...-_-?수정해야겠네요...-_-;;;
XoltCounteR
06/04/29 15:09
수정 아이콘
-_-;;;수정했습니다...지적 감사...-_-;;;운동하면서 봐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나봐요
구양봉
06/04/29 15:10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이 소모적인 논쟁이지만, 전 그것이 pgr 사이트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남의 의견을 듣고 서로 주고받는 곳? 그게 pgr 아닌가요? 그것을 하지 말라하심은.. 너무 과한 자유의 억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도가 심하면 소위 찌질댄다는 표현을 듣기는 하지만, pgr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부류는 아니라고 봅니다. 소모적인 논쟁이지만, 그게 스타를 보고, 재미를 느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체념토스
06/04/29 15:1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도 요즘 "역시 PGR이야" 란말이 왜 부정적으로 들리는 지...

아 그리고 그 상황에서 다크를 뽑았어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좀 컨트롤 적인 면과 운영적인 면이 필요했다고 봐요.

전 송병구 선수 어제 선택도 그리 나쁘다고 생각 안해요...
전상욱 선수가... 워낙 컨트롤 좋게 대처 해서...
(드라군으로 마인 끌고 가는 컨트롤을 보인 송병구 그걸 보고 피한 전상욱)

결과론적으로 생각했을때는...앞마당을 조금 늦게 짓더라도 드라군의 더 충실 했으면 오히려 역공으로 테란이 꼼짝 없이 당했을 것 같아요
(로보틱스도 필요하죠)
김연우
06/04/29 15:21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전상욱 선수의 컨트롤이 좋은거지, 송병구 선수의 빌드가 나쁜게 아닌거 같은데요. 병력 정도에서는 그럭저럭 막힐 병력이었고, 확실히 다크보다는 병력 위주가 나아 보였습니다.
사상최악
06/04/29 15:21
수정 아이콘
경기 내용에 대한 끊임없는 분석과 논의가 이곳의 존재의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전에 어떤 식으로 게임이 진행될지 예상하고, 경기 후에 그 내용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하는 거 재밌지 않나요?
Sulla-Felix
06/04/29 15:21
수정 아이콘
이미 강민은 알포인트에서 더블넥을 하고도 이윤열의 투팩을 막은
적이 있습니다. 마인두기에 폭사한 드라군이 컷죠.
다만 함부로 엔트리를 비판하고 전략선택을 비판하는 짓거리는
좀 삼가해야죠. 게임하고 있는 이들은 프로입니다.
The xian
06/04/29 15:39
수정 아이콘
문제는, 결과를 해석하는 데에 있어서 나타난 결과만이 모든 것을 말한다는 식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경기에서 나타난 결과를 자신의 입맛대로 해석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밟는 도구로 이용한다는 데에 있죠. 거기에 - 좀 위험한 주제이기는 했습니다만 - 밸런스 논쟁을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종족에 따라 의견이 극과 극을 달리는 경우나, 선수더러 아예 "이런 전략은, 이런 경기는 재미가 없으니 하지 말라"는 식의 말들.

이것이 비판일까요. 속된 말로 '까는'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까는'건 비판(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비난(잘못만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죠. 좋은 점은 묵살하고, 자기에게 밉보이는 것만을 비판이라는 이름으로 말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그런 면에서, 저는 최근에 벌어지는 이른바 '결과론적인' 부분에 대한 말들은 비판의 도를 많이 넘어섰다고 봅니다.

더불어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깐다'는 말이든, 행동이든, PGR에서는 제발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용인한다고 사람 하나둘씩 비난하는 이야기 계속 올라오고 나니, 말하는 분위기 이게 뮙니까.
06/04/29 17:08
수정 아이콘
2팩으로 밀고 나올때 첫교전에서 드래군으로 지연만 시키고 죽이진 않은후에.. 물러나서 추가된 드루군을 넓게 퍼트려서 상대를 끌어들여서 싸우고, 어차피 그 한타만 안정적으로 막으면 되므로 앞마당 일꾼을 모두 델꼬 나와서 에워 싸줬으면 막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빠른 앞마당시에 공격들어오는 테란은 일꾼까지 동원하여 한번 잘 싸우면 경험상 됐거든요. 그리고 그때 조심할껀 마인 대박으로 일꾼이 다 죽으면 안돼니 드래군만 뽑던지 질럿이 섞여 있다면 질럿 컨을 마인을 안 밟게 하던지 일꾼과 떨어진쪽에서 싸우게 하던지 등의 컨을 해야 합니다. 어쨌든 보통은 그렇게 싸우면 일꾼좀 죽더라도 드래군 어느정도 살리면서 막을수 있던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저의 경우엔 때로는 빨리 치고 나오는 테란병력을 잡으려고 일부러 앞마당에 일꾼을 다수 옮겨놓겨 놓고 대기합니다.
06/04/29 17:18
수정 아이콘
이세상은 결과론 중심으로 돌아가고있죠. 원래 결과가 나쁘면 당연히 비판은 나오는법입니다.
sAdteRraN
06/04/29 22:08
수정 아이콘
이 글 쓴사람 자체도 그런사람들을 비난할라고 쓴거같네요
모 같은 격이죠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847 815란 맵.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19] DJDOC5849 06/04/29 5849 2
22845 방금끝난 프로리그 개막전 삼성 Khan vs T1 재밌네요(스포만빵) [10] KuTaR조군3367 06/04/29 3367 0
22844 방금 송병구 선수의 경기 보셨습니까? [40] 4thrace5852 06/04/29 5852 0
22843 파포의 mvp .. 취지가 뭡니까 ; [58] 벨로시렙터4999 06/04/29 4999 0
22842 결과론적인 주제로 함부로 쉽게 비판하지 않았으면.... [12] XoltCounteR3556 06/04/29 3556 0
22841 방금 2006 프로리그 개막전 두 명문팀 삼성칸과 SKT T1의 대결... 개막전답네요 [370] Nerion6148 06/04/29 6148 0
22840 SKT T1 VS 삼성칸 개막전 엔트리 공개.... [63] 초보랜덤3999 06/04/29 3999 0
22838 회상 - 그리고 임요환 선수에게.. [8] 벨로시렙터4004 06/04/29 4004 0
22836 오버로드 셋, 드론 스물 여덟. [13] Sulla-Felix4570 06/04/29 4570 0
22834 안습, 국K-1, OTL, 쵝오... [10] 아웃사이더3439 06/04/29 3439 0
22832 리버의 스캐럽 관련 패치는 절실합니다. [88] edgar8454 06/04/29 8454 0
22830 2006 년 4월자 프로게이머 마우스 패드 조합표입니다. [19] eXtreme4995 06/04/29 4995 0
22829 대 저그전, 프로토스의 살 길. [13] SlowCar3551 06/04/28 3551 0
22828 사랑 앞에서 나도 그저 여자더라.. [57] 여자예비역4814 06/04/28 4814 0
22827 그래도 맘이 좀 놓이네요 ^ ^ . . . [11] ☆FlyingMarine☆3502 06/04/28 3502 0
22826 답답했던 오늘의 승리한 토스s [118] 토성6071 06/04/28 6071 0
22825 간단한 신한은행배 24강 4회차 스타리그 리뷰. [19] 산적4377 06/04/28 4377 0
22823 신한은행 스타리그, 이러면 어떨까요? [22] Gidday3491 06/04/28 3491 0
22822 [유럽스타크레프트]CJ, MBC편 [3] ROSSA3479 06/04/28 3479 0
22821 김성제스러운 패배 .. [38] 라구요5370 06/04/28 5370 0
22820 객관적인 비판. 혹은 비판을 위한 비판. [18] anistar3634 06/04/28 3634 0
22819 테란 vs 플토 플토 vs 저그 의 수비형에 대한 잡설.. [126] Den_Zang3874 06/04/28 3874 0
22817 한 사람의 인생을 빼앗아간 게임 [13] 콜라박지호4003 06/04/28 40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