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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05 21:39:13
Name 김치원
Subject HD TV 부가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HD TV를 둘러싼 전쟁이 치열합니다.

대화면 평면 TV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굉장히 많은데, 점차 이런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입니다. TV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자 하는 고민은 꾸준히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이에 대해서 저는 나름의 견해를 밝히고자 합니다.

TV란 상품에서 부가가치의 이동은 무엇이 될까요? 지금 한국은 Early Adopter의 천국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양한 기능에 대한 욕구가 매우 높습니다. 물론, Early Adopter에서 Major 소비자로 이행하는 중간에는 Chasm과 같은 간극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 간극이 매우 짧아지고 있죠. 그러나, 일반 소비자는 역시 무슨 기술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소비자는 '보는 만큼 느끼게 마련이죠'. 따라서 어떤 영상을 보여줄 것인가가 HD TV 사업에 대해서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HD를 한 번 경험해 본 소비자라면 HD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TV의 부가가치는 이런 본질적인 요소에 있습니다. 사람이 본질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알고보면 매우 심플한 것들이죠.

- 얼마나 맛있는 음식인가? (음식의 재료를 떠나서)
- 얼마나 뛰어난 음질을 재현해 주는가? (음악 장르를 떠나서)
- 사실 그대로 까지 재현해 주는 화질인가? (어떤 종류의 영상이든)
- 그 화면은 얼만큼 큰가?

한가지 제가 정말 아쉬운건 소위 컨버젼스 시대가 되면서 잡다한 기능들이 본질적인 내용을 흐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컨버젼스 라고 매일 언론은 노래를 부릅니다. 과연 그들은 컨버젼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요? 수평적 통합으로 인한 산업의 붕괴가 컨버젼스로 인한 혁명인데, 아직까지 저는 디지털 컨버젼스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오해하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최소한 컨버젼스라고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타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까지 미리 생각할 줄 아는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컨버젼스가 한 분야의 본질적인 요소를 해치는 모순이 되면 절대 안 됩니다. 최근 우리 회사의 PMP를 사용하는 친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지상파 'DMB' 기능이 쓸모가 없다. 다른 기능은 다 필요없으니, DMB 화질이라도 깨끗했으면 좋겠다고.

결론은 아주 간단합니다. 포기할 수 없는 본질적인 요소를 해치면 안 된다는 것. 부가적인 기능은 결국 가치가 매우 낮다는 것을. 월드컵을 통해서 HD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유수의 기업들이 핵심 디바이스부터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러 있습니다. 흑백 TV와 컬러 TV의 발명에 비견될 만한 TV의 디지털화라고 하는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TV 역사 근 100여년 동안 한국이 처음으로 세계를 주도할 수 있을 수준에 올라 있죠. 한국의 TV 회사들이 정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글로벌 최고의 기업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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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카이노스
06/05/05 21:58
수정 아이콘
결국엔 좋은 화질이 TV의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말씀이시군요^^;
하지만 저같은 대다수의 라이트 유저는 뭔가 기능이 많아보이는 전자제품에 일단 관심이 쏠리게 되더군요;신기해 보여서인지;
06/05/05 22:00
수정 아이콘
한가지 태클을 걸겠습니다. PMP사용하는 얼리 어뎁터로서 지상파
사용의 DMB 기능은 쓸모가 없다란 말은 전혀 납득을 못하겠습니다.
일단, 피엠피에서 디엠디 기능은 거의 펨피에서 사치에 가까운
고급 기능입니다.화질을 논하기 시청대나 늘렸으면 합니다.

HD TV도 람보르기니니도 좋은건 누구나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림에 떡이란 말입니다.
김치원
06/05/05 22:11
수정 아이콘
DMB의 한계지요.
화질 향상 문제. 그림의 떡이라고 할 거 까지야 ^^* 이제 가격이 많이 내려왔습니다. 아직도 더 내려올 것으로 보이고요.
더불어 DMB를 연구중인 친구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더욱 가슴이 아프네요. ㅡ.ㅡ; 저랑 친한 친구들 DMB 많이 개발중인데...
XoltCounteR
06/05/05 22:19
수정 아이콘
HD TV는...저희 집에도 산지 꾀 세월이 흘렀는데...-_-;;
솔직히 요즘은 그림에 떡은 아닙니다...엄청 싸졌던걸요...-_-;;
Q&A"글설리"
06/05/05 23:41
수정 아이콘
ㅡ.ㅡ 아무리 화질이 좋아져도 내 눈이 나쁘므로 SD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06/05/06 01:41
수정 아이콘
서강사랑방에 같은 글이
입니다->이다로만 바뀌어져서
올라와있네요
동일인이신지 궁금하네요 오호;
06/05/06 03:22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 먼 소린지 이해 불가능..ㅡ,.ㅡ;;;;
졸업하자!
06/05/06 14:17
수정 아이콘
음...일단 한번 경험해보시면 그 이하는 다 별로가 되는거죠. 아날로그 TV로 공중파 시청하다가 SDTV 한번 보시면 아날로그 TV 못봅니다. 마찬가지로 HD 보다가 SD 또 못보죠. 근데 HD나 SD나 모두 디지털 데이터로 가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질차이는 디바이스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죠. 디지털 영상 처리 기술은 대부분 알고 있는 지식이 많아서 그리 차이는 안날겁니다. 뭐 쏘니는 비밀스러운 화질 개선 장치가 있는것 같지만요. 즉, 화질차이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건 기본이고 어느정도 시장에서 인정받으면 부가기능들이 더 부각됩니다. x캔버*가 인기 있는 이유가 화질이 좋아서인가요? 타임머* 기능때문이지요. 아니면 디자인이거나요.
근데 화질이 월등하게 뛰어나다면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거죠. 기존의 처리와는 다른 무언가 새로운 것들. 그럼 기존에 아날로그에서 혁명이 일어났듯이 또 혁명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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