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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12 22:56:33
Name Timeless
Subject 김성제 선수 왼쪽! 왼쪽!
#바나나 보트 타보셨습니까?

바나나 보트란,

빠른 속도로 바다를 가르는 쾌속 보트와 줄로 연결 된 바나나 모양의 고무 보트에 탄 채로 빠지지 않기 위해 버티는 레져 스포츠입니다.

쾌속 보트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바나나 보트의 중심도 왼쪽으로 쏠려 바다에 빠지기 때문에 탑승자들은 한 마음 한 몸(?)으로 오른쪽에 무게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너무 오른쪽에 무게 중심을 두면 곧 바로 이어지는 쾌속 보트의 오른쪽 방향 틀기에 모두 빠지고 말지요.

안 빠지기 위해서는 '리더'가 쾌속 보트의 흐름을 읽고 '왼쪽! 왼쪽!' 등의 지시를 내려 다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처음엔 누구나 서툴러요

타기 전에 다른 사람이 빠지는 것을 보면,

'푸후훗. 되게 못타네. 우린 잘 탈 수 있는데'

하고 생각하는데 막상 처음 타게 되면 또 그것이 생각과 같지가 않습니다.

뭐 빠지면 다시 올라 타고, 또 빠지면 또 다시 올라타면 됩니다.




#물론 바닷물은 짭니다

35퍼밀 정도 되는 염도의 바닷물은 정말 짭니다.

바다가 아니고서는 그렇게까지 짠 물을 맛볼 일이 없으니까 특히 처음에는 괴롭기 까지 합니다.

그런 바닷물이 눈에 들어가면 참 아프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 짠 바닷물을 마셨다 뱉어내고, 또 눈에 넣으면서,

빠지고 다시 타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왠만한 급커브에는 빠지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김성제 선수.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란 바다에서 처음 타 본 와일드 카드란 바나나 보트.

바나나 보트에서 네 번 떨어져 바다에 빠졌을 뿐입니다.

그래도 오늘 그 바닷물 많이 짜고, 눈도 아프고 하셨죠?

하지만 저는 김성제 선수가 착용한 튼튼한 구명조끼를 보았습니다.

떨어져도 결코 바닷속으로 가라 앉지 않아요.

게다가 오늘의 경험이 이제 왠만해서는 안 떨어지게 해줄 꺼에요.



김성제 선수 우리 한 번 더 타죠!


김성제 선수 왼쪽!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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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12 23:05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 다음번에 돌아오실때에는 꼭 '확실한 순위'를 가지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부들부들
06/05/12 23:07
수정 아이콘
오늘 무슨 일이 있나 싶을 정도로;;;;
평소와 다른 경기들이라 안타까웠습니다.

힘내세요~
06/05/12 23:12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이 크게 외쳐주고 싶네요. 다음번엔 보다 익숙하게 능숙하게 유연하게 잘 탈것이라 믿고 또 믿습니다!
06/05/12 23:23
수정 아이콘
성제선수, 다음번엔 제대로 올라 타셔서 순항하시길!
발업리버
06/05/12 23: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전에 김성제 선수... 2승1패 3자 동률로 재경기로 8강 떨어진적 있지 않습니까? 베르뜨랑 선수가 3패, 박경락, 이윤열, 김성제 선수가 2승 1패...
단하루만
06/05/13 00:23
수정 아이콘
발업리버//nhn한게임 배였을 겁니다 '';;

베르트랑 선수가 랜덤으로 출전했었죠
글루미선데이
06/05/13 00:44
수정 아이콘
이길때 계속 기세를 타야할텐데....이게 참 힘든건가봐요
세어보면 많이 이겼지만 이어서 보면 맥이 자꾸 끊기는...
능력은 이미 있다는 증거니까 반보만 앞으로 더 나아가시면 될텐데 꼭 힘내시길!
타조알
06/05/13 02:28
수정 아이콘
오늘 김성제선수..너무 무기력해보였습니다
경기외적으로 뭔가 사연이 있는게 아닌가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ㅠㅠ 힘내시길...
Sulla-Felix
06/05/13 03:22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 오늘 뿐 아니라 스타리그의 경기력....
형편없었습니다.

이제 테란들이 '대 김성제 빌드'까지 개발한 상태입니다.
어차피 투게이트 이후에 리버 쓰니까 레이스 한기 뽑으면 만사가
오케이.
도대체 프로토스전에서 테란이 탱크두기반을 희생해 가며 레이스를
뽑는 빌드를 쓰는게 말도 안되지만..
문제는 그게 김성제 선수에게는 먹힌다는 겁니다.
분명 김성제의 리버는 터렛만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엄청난 컨트롤이 원천봉쇄된 지금 분명히 전환점이
필요합니다.
강민 선수가 저그전이 강한 이유는 단지 더블넥 수비형 뿐이 아닌
여러빌드를 골고루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김성제 선수 진짜 이상태로는 안됩니다.

재경기에서 제일 실망한게 러시아워 한동욱전에서의 4번째 멀티타이밍입니다.

경기를 날로먹으려는 나태함의 표시입니다. 도대체 프로끼리의 경기에서
질럿 8기를 줄여 멀티하고 이길거라 생각하다니. 오만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금 김성제 선수는 단순히 컨디션 난조가 아니라 경기스타일이 읽힌
겁니다. 진짜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전상욱선수가 들어오고 티원토스의 테란전이 엄청나게 약해졌네요.
모두 중앙힘싸움을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빨리 극복해야 할 텐데요.
닥터페퍼
06/05/13 11:41
수정 아이콘
저도 조금은 느꼈지만 김성제 선수 조금은 방심한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바둑왕
06/05/13 12:46
수정 아이콘
왜 이런 선수가 양대리거에 이름을 올렸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김성제 선수, 리그에는 자주 올라왔습니다만 그다지 임팩트 강한 경기도 없고, 8강 안쪽으로 진출해 본 역사가 없죠. 어제가 유달리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인데 하필 4경기를 했을수도 있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SK텔레콤에 좋은 연습상대가 정말 많을텐데, 훨씬 더 강해져서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지금의 기량으로는 양대 피씨방행은 시간 문제 같아 보입니다. 조금 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06/05/13 19: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비유하자면, 김성제선수는 '유리로 만든 창'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의 견제 능력은 두말할 나위없이 발군이지만,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더군요.
차라리 팬들이 바라는 그의 날카로운 견제력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어제와 같은 무기력한 경기는 그를 아끼는 팬들에겐(혹은 그시간에 텔레비젼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스타크팬들에게도)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특히나 '욕심을 내겠다'라고 조지명식에서 얘기했던 김성제 선수였기에 그 '욕심'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았던 어제의 경기력은 정말...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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