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6/24 02:22:19
Name 산들바람-
Subject 뇌제의 탄생
신한은행 스타리그 1시즌 결승전. 한동욱 대 조용호

오늘 마침 축구도 있고해서 목빠지게 기다리던 날인데,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들이 나와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전 한동욱 선수 열심히 응원했는데, 저번 대회에선 아깝게 4위에 머무는걸 보고 아쉬웠더래죠. 오늘도 한동욱 선수 첫 결승진출이라 내심 걱정했었는데, 떨지도 않고 정말 잘하더군요. 조용호 선수도 양대리그 우승을 노릴만한 저그가 무엇인지 보여주었고..

조용호 선수 입장으로선 2경기가 참 아쉬울것 같네요, 드론밀치기 정말 멋있었는데; 그걸로 경기를 끝낼만한 타격을 주지 못한게 좀 아쉽습니다. 초반 발업저글링 컨트롤도 아쉬웠고요. 달려들면 충분히 머린 잡아줄수 있었는데..

한동욱 선수는 첫 경기에서 잘하고도 자원부족으로 패배하는걸 보고 이거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역시나 2경기 침착하게 승리하고부터는 완전히 몸이 풀린듯 보였습니다.

무슨 럴커를 드론보는듯한 마린들의 움직임은 참..; 오히려 전성기때의 박서나 불꽃을 능가하는 전투력을 보면서 한동욱 선수의 별명은 더이상 포스트 임요환이 아닌, 황제 그 이상의 전투력, 뇌제가 어울리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보았습니다.

뭐 어찌되었든 월드컵 영향에 지난 네이트배처럼 썰렁한 결승이 되어버리나 내심 걱정도 좀 했었는데, 사람들도 많이 오셨고, 집에서 보는 입장이지만 보기 참 좋았습니다.

두 선수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요.
아쉽게 준우승한 조용호 선수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우승한 한동욱 선수에게는 무한 축하드립니다.

좋은 경기 보여주기 위해 애쓰신 선수들. 양팀 관계자분들 모두 수고하셨고요.
전용준 캐스터, 김태형,엄재경 해설위원님들과 옵저버님들외 기타 관계자분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동욱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ㅡ^

자 이젠 대한민국을 외칠 차례군요- 16강 갔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마추어인생
06/06/24 02:24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 컨트롤엔 한숨이 다 나오더군요 용호 선수 응원하는 입장에서요. 그만큼 너무 잘했습니다.
저도 2경기만 용호 선수가 좀더 잘해서 이겼다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5경기까지 정말 원했는데..ㅠㅠ
다음 기회에 또 붙어 봤으면 좋겠군요. 이 두선수..
06/06/24 02:25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의 바이오닉들은 그야말로 '스폐셜 포스'입니다.ㅡㅡa(표적이 조금만 커도 100% 헤드샷)
글루미선데이
06/06/24 02:25
수정 아이콘
아 전 뭐 축구랑은 상관없이 오로지 결승 보려고 비디오 가게도 안가고 기다렸는데 그만한 값어치가 되고도 남았습니다
스탑럴커도 확 잡아버리는 수퍼마린들 캬...

진짜..응원하는 선수가 이긴게 얼마만이더냐...ㅠ.ㅠ
경기력도 진짜 완전 멋졌고 대단합니다 캬....마린 액쎤!
착한 테란 한동욱 화이팅~!


ps:뇌제보다 저는 그냥 착한 테란..이게 제일 좋더군요
환한 그의 웃음을 보면서 더더욱 딱이다 생각 밖에
06/06/24 02:26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부터 한동욱빠 할랍니다... 상암갔다가 사람에 치여서 돌아왔는데... 환상적인 컨으로 감동시키네요... 임요환의 죽지않는 마린을 보고 팬이되었었는데...
그나저나 온게임넷.... 오늘 관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 많이 왔습니다... 정말 마케팅 하나만큼은 정말 끝내주게 하네요.. 장사잘해요...
아마추어인생
06/06/24 02:27
수정 아이콘
나중에 이번 결승전으로 크리티컬 스트라이크(워3리그에서 나온 용어인데요. 교전시 명장면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꾸며 봤으면 멋질 것 같네요..
06/06/24 02:28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 항상 운영능력이 아쉬운선수였는데, 오히려 컨트롤을 더 극대화해서 단점을 커버하는 군요.

다른 테란 선수들도 좀 더 기본기를 키워야할듯.... 팬들의 눈은 더욱더 높아만 가고...ㅠ
06/06/24 02:30
수정 아이콘
뇌제라 좋은 뜻이긴 한데.. 왠지 안좋은 쪽으로 생각되요.. -_-; 그냥 아트테란, 청초테란,프린스테란..푸훕..^^
제이스트
06/06/24 02:31
수정 아이콘
저는 군계테란.....:P
희망의마지막
06/06/24 02:33
수정 아이콘
파이터포럼은 '아티스트'를 밀고 있군요...
06/06/24 02:33
수정 아이콘
/may054 오늘 한동욱 선수 정말 수줍은 얼굴.. 귀엽드라구요.. 전 남자인데.. 이런 느낌 [임] 이후로 처음...;; 쿨럭.
폴로매니아
06/06/24 02:34
수정 아이콘
전 왜 '뇌'자만 들어가면 무뇌충이 생각나는 걸까요.. 저는 영계테란이 가장 괜찮은듯.
06/06/24 02:35
수정 아이콘
영계테란은 비방용이죠..
06/06/24 02:36
수정 아이콘
어린황제가 떠오르네요
06/06/24 02:37
수정 아이콘
군계라 하기엔 외모가 너무 곱상해서...
뭔가 외유내강한, 귀여운 이미지속에 화산같은 열정이 숨쉬고 있는 그런 멋드러진 단어 없을까요...ㅠ.ㅠ
Observer
06/06/24 02:37
수정 아이콘
군계는 박명수 선수에게...
아직 황태자라는 별명 가진 선수 없지요? 포스트 임요환의 간접적 의미로 황태자도 괜찮을듯...
WordLife
06/06/24 02:42
수정 아이콘
황태자는 황제의 그림자가 느껴져서 싫다는 분들이 계셔서.. ^_^;;

외유내강, 귀여운 이미지속에 열정.. 라이언킹(獅子王)은 별론가요?
희망의마지막
06/06/24 02:44
수정 아이콘
일단 '테란'이라는 말과 어울려야겠죠.
괴물 테란이니 천재 테란이니... 굳이 테란이 뒤로 가지 않는다 해도
'테란의 황제' 식으로 나와도 좋을테구요.
테란이라는 단어하고 어울리지 않으면 아무리 멋진 말도 어색할 것 같군요...
06/06/24 02:50
수정 아이콘
결승전만 보고 축구 안 보고 집에 왔습니다.^^;; 1경기만 보고서는 진짜 5경기까지 가겠구나, 누가 이길지 감이 안 잡히네, 그랬는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한동욱 선수의 컨트롤과 전투력이 상승하는 것 같더군요. 사실 그동안 저그에게 밟혔던 적이 많았던 한동욱 선수였고, 결승전 예고편이라고 했던 경기에서도 조용호 선수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걱정 많이 했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치를수록 점점 더 상승하는 경기력이라니. 정말 무서웠습니다.
06/06/24 02:58
수정 아이콘
상관없는 댓글인데... 제발 트로피좀 다시 생각해보는게..-_-; 한대 맞으면 저세상 가겠구나.. 할정도로 후덜덜한 크기와 무게.. 동욱선수가 트로피에 키스하는데 얼굴이 안보이는 민망 시츄에이션..-_-; 다시한번 말하지만 제발 바꿔주세요..ㅠ.ㅠ
글루미선데이
06/06/24 03:01
수정 아이콘
어 주욱 읽다보니 라이언킹 괜찮네요 익숙해서인지 몰라도 마음에 듭니다 하핫;;
그를믿습니다
06/06/24 03:06
수정 아이콘
저는 귀무자의 '일섬'을 떠울렸습니다만 일섬테란... 어감이 해괴하군요 제친구는'찰나의 강탈자'라고 평하더군요... 한동욱 선수의 얼굴에 강탈자라... 저나 제친구나 작명센스는 엉망인듯 싶습니다.
영혼의 귀천
06/06/24 03:07
수정 아이콘
그냥 착한테란 하면 안됩니까?^^;;;
한동욱 선수 인터뷰하는게 너무 조분조분하니...
수줍어하면서도 질문의 요점에 대답 딱딱~ 하고, 상냥하면서도 약하게 보이지 않고...
누나입장에서 귀여워 죽겠습니다.
딱 저런 남동생 하나만 있음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에밀리안코효
06/06/24 03:12
수정 아이콘
아티스트가 젤 나은거 같은데요.;
운영의 마술사처럼
컨트롤 아티스트 정도로
화잇밀크러버
06/06/24 03:40
수정 아이콘
아트테란은 이미 있고... 마재윤 선수와 비슷하게 테란의 아티스트라고 하면 좋을 것같더군요. 라이언킹은 홍진호 선수가 가졌던 별명.
06/06/24 04:56
수정 아이콘
'마리오네트'.....는 어떨까요.
마린을 손에 달린 인형처럼 자기 손으로 직접 조종해 내는 듯하다는 뜻으로
마린과도 어감이 통하는 것 같고
GrandBleU
06/06/24 05:0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살아있는 마린의 재림...
팬이야
06/06/24 06:02
수정 아이콘
마리오네트 좋은데요? 생각해볼수록 멋집니다..
사고뭉치
06/06/24 06:32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더불어 조용호 선수의 준우승도.. 수고하셨습니다. >_<
06/06/24 08:28
수정 아이콘
아트테란이 제일 무난해 보입니다..
사라만다
06/06/24 10:07
수정 아이콘
야구에 라이언킹 이승엽
축구에 라이언킹 이동국
스타에 라이언킹 홍진호
그러나 요즘엔 아무도 그렇게 안부르지요
copy cat
06/06/24 12:38
수정 아이콘
설마 이게 포스의 끝은 아니겠죠..-_-;;
(우승자 징크스 너무 무섭습니다..)
06/06/25 03:44
수정 아이콘
컨트롤 아티스트는 아주 아주 옛날 강민 선수가 자신의 테란에 붙인 별명이죠 -_-; KGA던가 ? 직접 자신의 녹화 파일을 올려주셨던 기억이 새록 새록 -_-...;

그 때는 강민 선수가 무명이라 경기를 보기가 힘들었었는데.. 강민의 프로토스인 줄 알고 낼롬 다운받아 보고 '대좌절'을 먹었더랬죠.
발업리버
06/06/25 13:51
수정 아이콘
뇌제 하면 바스타드의 아세스 네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997 심심풀이로 써보는 양대 방송사 숙명의 영원한 라이벌전....T vs Z 결승전!!!! [12] 오우거3990 06/06/24 3990 0
23996 한동욱 그가 대저그전에 강한이유... [9] Solo_me4730 06/06/24 4730 0
23994 잊지말아야 할것은!!!! [4] 투신재림4173 06/06/24 4173 0
23992 스타리그 결승 오프후기와 조용호선수 응원글 [4] 질러버리자4260 06/06/24 4260 0
23988 역시 종족의 상성을 깨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군요... [18] 노게잇더블넥3861 06/06/24 3861 0
23987 Remember 'iOi[Alive]' [9] kama5362 06/06/24 5362 0
23984 뇌제의 탄생 [33] 산들바람-4501 06/06/24 4501 0
23983 맵으로 보는 이번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전 [29] Nerion4123 06/06/24 4123 0
23982 나는 내가 된다. [8] Radixsort4598 06/06/24 4598 0
23981 스타리그 결승전! [245] kama6385 06/06/24 6385 0
23980 군인,PGR,그리고 스타크래프트 [5] AstralPlace4367 06/06/23 4367 0
23979 조용호, 과거를 넘어서! [19] kura3913 06/06/23 3913 0
23978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 [9] BlueSky4050 06/06/23 4050 0
23977 신화는 계속될 수 있는가... 결전의 날이 밝았다!! [12] FLUXUS3797 06/06/23 3797 0
23975 박용욱대 강민.. 을 보고 느낀 의문점. [28] 둥이5676 06/06/23 5676 0
23973 오늘 드디어 운명의 승부가 펼쳐집니다 [40] BLUE4010 06/06/23 4010 0
23970 부숴버려라. 박성준 [55] pioren6020 06/06/23 6020 0
23969 이기적이였습니다...죄송합니다....... [9] 잊을수있다면4598 06/06/23 4598 0
23968 살짝 묻혀가는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16] 골든마우스!!4069 06/06/23 4069 0
23967 스타리그 결승전 찾아오시는 분들께 [33] youmei213943 06/06/23 3943 0
23966 [sylent의 B급칼럼] 강민의 나이트메어 [10] sylent5744 06/06/23 5744 0
23965 유머게시판 2106... 911테러의 진상..그리고 미국.. [20] 태을천상원군4029 06/06/23 4029 0
23964 솔직히 말해서 나는 - 김남주 시인 [6] 진리탐구자4018 06/06/23 401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