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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27 20:21:36
Name 일택
Subject 추억의 스타리그.. 마이큐브 스타리그..
pgr21에는 오랜만에 글쓰네요 ^^(유머 게시판 말고요^^)
바쁘다 보니.. 오랜만에 예전 스타리그가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봅니다

오랜만에 생각나는 리그중 하나인 마이큐브 스타리그가 생각나서 글을 써봅니다..^^

마이큐브 스타리그는 3년전에(벌써 3년이군요..) 개막해서 당시 조지명식부터 결승까지 재미만빵의 스타리그였던걸로 기억됩니다..^^
더욱이 새로운 개념의 맵인 패러독스라는 맵이 처음으로 시작되는 스타리그였고..
처음으로 선수들이 오프닝에 촬영되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

조지명식에서 장진남선수의 테란을 갈아주겠다?(ㅜ.ㅜ) 대충 이런 내용도 기억이 나네요 성적은 좋지는 않았지만..
또 홍진호, 강민, 이윤열, 조용호라는 무시무시한 죽음의 조가 나왔기도 합니다

16강에서 기억나는 경기들은

일단 임요환(T) VS 도진광(P) 맵 : 패러독스

저는 당시 임요환선수가 진줄알고 끄려다가 어느순간에 역전했다는 그 때 메가웹 스테이션 분위기나 드랍동 게시판 경우는 난리가 났었죠..

강민(P) VS 홍진호 맵 : 신개마고원

강민선수가 처음으로 엄재경해설한테 몽상가라는 별명을 받았을 때죠
당시에 홍진호선수를 드라군 리버로 끝내는 것을 보고 베틀넷에서 따라하다가 연패한기억이..

이윤열(T) VS 조용호(Z) 맵 : 노스텔지아

당시에 앞마당 먹은 이윤열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잘 보여주는 경기..

강민(P) VS 조용호(Z) 맵 : 기요틴

히드라를 유인해논뒤 발업질럿으로 쌈싸먹기.. 엄재경 해설이 M신공이라고 말했는데 정말 놀랐다는..

박정석(P) VS 도진광(T) 맵 : 노스텔지아

박정석선수의 할루시네이션 질럿들로 도진광선수의 마인 제거하기~

16강이라면 대충 이정도 기억납니다 ^^
그 때 4개조중 3개조가 재경기를 했는데 그 때가 추석이어서 엄전김해설자가 리플레이로 재경기를 보여준 기억이 나네요
마이큐브배는 전체적으로 플토가 엄청 선전해준 대회로 기억됩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플토는

SKY 2002 : 2명
Panasonic : 2명
올림푸스 : 3명

이중에서도 SKY 2002에서의 박정석선수의 우승을 제외하고는 모두 16강 탈락이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큐브대회에 출전한 4명의 프로토스 4명의 선수들(도진광선수 제외)

전태규, 강민, 박정석, 박용욱선수가 16강에서 도합 12승 2패;;;; 성적을 거두면서 4대토스라는 말이 붙여줬던걸로 압니다

8강은 당시 풀리그 형태(8강 풀리그 그립다 ㅜ)

8강 멤버는
전태규, 서지훈, 강민, 홍진호, 박정석, 임요환, 박용욱, 박경락
엄청난 멤버였죠..

이 때 처음으로 8강 첫경기를 야외무대에서 했죠 경기했던 때가 부산이었나요?

조편성은

A조 : 전태규(P), 강민(P), 임요환(T), 박용욱(P)
B조 : 서지훈(T), 홍진호(Z), 박정석(P), 박경락(Z)

2조 모두 덜덜덜한 조이져..

8강에서 기억나는 경기는

강민(P) VS 전태규(P) 맵 : 노스텔지아
기억은 잘 안나지만 강민선수가 전태규 선수 근처에 포톤만 왕창 건설한 기억이..

박경락(Z) VS 홍진호(Z) 맵 : 신개마고원
저저전도 고수들끼리 붙으면 엄청나게 재미있다라는 인식(?)을 세워준 경기..

박정석(P) VS 홍진호(Z) 맵 : 패러독스

이당시 패러독스에서의 저플전은 저그의 암울모드라서;;
몇몇 저그 선수들이 테란으로 바꿔서 경기를 치룰정도로 심했습니다
홍진호선수는 박정석선수의 경기를 치룰 쯤 저그로 나올 지 궁금했었는 데
팬까페에다 남들이 깨보지 못한 벽을 깨고 싶다고 하면서 저그로 출전
하지만 경기는 점점 박정석선수한테 유리하게 흘러가고 거의 끝부분쯤에
디스컨넥트 될 뻔한 적이 있었는데 홍진호선수가 그 때 gg를 치고 나와서
매너홍이라는 별명이 붙은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4강에는 최초로 프로토스 선수가 3명이 올라갔는데

4강 A조 강민(P) VS 박정석(P)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는 강민선수와 박정석선수의 4강 대결
저보고 플플전 5전 3선승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걸 뽑으라고 하면 이겁니다..

2경기 패러독스 박정석선수의 다크아칸으로 캐리어 뽀리기..
5경기 HP3남은 로보틱스에서 나온 옵저버 한기

결국 강민선수가 박정석선수를 3:2로 꺽고 결승 진출

4강 B조 박용욱(P) VS 박경락(Z)

한빛소프트배 이후 처음으로 4강에 다시 올라온 박용욱선수와
3연속 4강 진출하는 박경락선수의 대결
치열한 대결이 예상됬지만
박용욱선수가 워낙 악마스럽게 해서 1, 2 경기 모두 10분안에 끝냈던 걸로 기억
마지막 3경기 패러독스에서 박경락선수가 테란으로 출전해서 결국 지고 마지막에
박경락선수가 GG치면서 jal he라는 채팅이 기억에 남네요..

3, 4위전은
박경락선수와 박정석선수가 붙었고
박경락선수가 결국 3:2로 이기면서 3연속 4위를 면하고(?) 아쉽게도 박정석선수는 듀얼로 떨어집니다

결승전은
분위기로는 강민선수가 이길듯 한 의견이 많았던 걸로 압니다(저도 그 중 한사람..^^)
결승하기 며칠전에 프로리그에서 ktf vs 투나(현 팬택) 팀플전에서
강민선수가 혼자서 1:2로 싸워서 이긴 기억이 나네요
강민선수 포스가 지존이었는데
결국 박용욱선수가 결승에서 3:1로 꺽고 우승을 하게 됩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무척 길어졌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ps1.온게임넷은 16강 풀리그 8강 풀리그 4강 크로스토너먼트(5전 3선승), 3.4위전(5전 3선승), 결승(5전 3선승) 이 방식이 참 좋았던것 같은데 요즘 24강을 보니까 아쉽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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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Ri☆World
06/08/27 20:32
수정 아이콘
저는 김현진 vs 전태규의 물량전이 기억이 나네요 ^^
darksniper
06/08/27 20:39
수정 아이콘
일택님 오랜만이네요 반가워요
한국인
06/08/27 20:41
수정 아이콘
참 기억에 남는 리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수중에 한명인 박용욱선수가 우승한 대회라서요
jjangbono
06/08/27 20:44
수정 아이콘
마이큐브배.. 정말 재밌는 경기가 많았죠.
BuyLoanFeelBride
06/08/27 20:44
수정 아이콘
박경락 ㅡ.ㅠ
DorinKyoul
06/08/27 20:50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가 우승해서 기억에 남는 경기! 저도 그렇습니다!
EpikHigh-Kebee
06/08/27 20:54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전태규선수한테 커세어다크 로 이긴경기는 한게임스타리그인가요?
가즈키
06/08/27 21:02
수정 아이콘
진짜 강민 vs 박정석 5경기일때.. 로보틱스만 깨졌다면 대반전이었는데..설마설마 했었는데 박정석선수 팬으로써 너무 아쉬웠다는..
요환아사랑한
06/08/27 21:04
수정 아이콘
마이큐브 - 한게임 플토의 리그라고할만큼 정말 멋졌죠.
한빛짱
06/08/27 21:05
수정 아이콘
마이큐브 당시 들은 얘기론 박용욱선수가 도저히 그냥 무난한 플레이를 해서는 박경락선수를 못 이겨서 초반에 박경락 선수가 약한점을 알고는
하드코어 질럿러쉬를 선택했다고 들었는데 제 기억이 틀렸을수도 있습니다.
피플스_스터너
06/08/27 21:31
수정 아이콘
저때 박용욱 선수가 4강에서 정상적으로 하면 절대로 박경락 선수 못이긴다는 판단이 들어서 무조건 초반에 끝낼려고 맘먹고 나온겁니다. 1,2경기 초하드코어로 끝내버리고 3경기 패러독스에서 박경락 선수 테란 골라서 하고... 결국 '잘해...' 라는 채팅과 함께 지지를 쳤던... 아~ 박용욱 선수 팬으로서 기쁘기도 하지만 박경락 선수를 생각하면 안습... 마지막 3경기 지고부터 박경락의 몰락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안습...
06/08/27 21:46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KTF가 그때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닌가요?

마이큐브 스타리그는 온겜이 안 나오는 관계로 보지 못했지만 위에 있는 경기들은 VOD로 많이 봤네요. 플토팬인 저로서는 그저 행복했던 스타리그 *-_-*
06/08/27 22:10
수정 아이콘
[040130] 한게임배 8강 강민 VS 전태규 패러독스 - 이 경기가 커세어 다크로 이긴 경기입니다. 마지막에 전구러쉬는 잊을 수 없죠 ~ 역시 부산투어 였구요. 그리고 글 중에 언급된 프로리그 경기는 [031101] 피망배 프로리그 강민박태민 vs 안기효김종성 입니다. 그때 당시는 GO였죠. 이때 결승진출 하려면 이정도는 해야해요~ 등등의 해설이 기억에 남네요. ^^ 당시 해설은 김동수 해설께서 해주셨었죠.
팬이야
06/08/27 22:12
수정 아이콘
물론 강민은 슈마GO 소속이였고.. 정말 4강전의 강민VS박정석은 다전제에서의 최고의 플토전이였습니다. 페러독스에서 케리어 훔치기와 로버틱스 한방.. 박정석 선수의 팬분들은 정말 그 로버틱스때문에 밤잠 설쳤을듯..
06/08/27 22:16
수정 아이콘
마이큐브배는 역시 토스의 전성기를 보여주는듯 다음 한게임배까지
그당시의 강민선수의 포스는 가히 절정이었고 결승에서 그를 누른 박용욱선수도
사실 강민선수가 우승할거라 점친 사람분이 많았겠지만..
러브투스카이~
06/08/27 22:26
수정 아이콘
마이큐브 결승전 당시 우승자 예상으로는 강민선수가 7:3정도로 우세했었죠... 8강에서 박용욱선수를 다크템플러로 이겼었고.. 4강에서는 vs토스전의 강자 박정석을 잡고 올라왔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강민의 우승을 점쳤었죠..
그리고 박경락선수는 그당시 정말 아쉬웠죠...4강만 넘었으면 결승에서 강민선수나 박정석선수나.. 둘중 아무나랑 붙어도 해볼만 했을텐데..
손가락바보
06/08/27 22:32
수정 아이콘
당시의 박용욱 선수는 정말 목숨걸고 게임한다는 기백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팬이 되었구요. 그때의 그 마음으로 다시한번 돌아갈 수 없을까요? 박선수..
몽상가저그
06/08/27 22:57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대회는 올림푸스이지만..
가장 아쉬웠던 대회는 마이큐브...조진락의 팬으로써..파나소닉도 아쉬웠지만...
8강에서의 플토를 만났지만 패러독스에서의 경기를 했던 홍진호선수...
4강의 구도가 3플토 1저그로 인해서 저그의 최초우승이 가장 가까웠지만...힘한번 제대로 못쓰고 패배했던 박경락선수ㅠ.ㅠ..
4강에서 박경락선수가 그렇게 지는 것을 보고 얼마나 아쉬웠던지...
재방송을 몇번이나 보았던....ㅜ.ㅜ
그리고 유난히 새로운 플레이와 명경기..그리고 극적인 승부가 많이있었던...마이큐브~~
아~ 그리고 처음으로 스타리그 엠블렘이 생기고 오프닝이 발전하기 시작했던 대회!!
새로운별
06/08/27 22:58
수정 아이콘
강민vs박정석 마지막 5경기때 로보틱스를 다크가 2초정도만 빨리 썰었어도 지금 게임계에 역사는 많이 바뀌어 있을 수도 있었겠죠? ㅎ 그때 엄재경 해설이 외치던 로보틱스 HP 3!!!!!!!!! 은 아직도 잊지못하겠는데여 ㅎ
풍운재기
06/08/27 23:42
수정 아이콘
진짜 그때 토토전 준결승은 제 생각에도....프로토스 전 다전이 이렇게 재미있을수 있다...라는 걸 보여준 승부였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강민 선수가 전태규 선수 상대로 보여준 섬맵 커세어 다크...저 경기 중에 나왔었으면 더더욱 어땠을까...도 싶습니다(그 경기가 나왔다면 다크아콘 경기를 못봤을 테지만..아...패러독스가 1, 5경기에서 쓰여서 각각 그랬다면...)
06/08/28 10:38
수정 아이콘
그때 동생이 결승에서 박용욱이 이겼다고 해서 장난치는줄 알았다는 -_-;;
hobchins
06/08/28 10:39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의 역사에서 마이큐브때 정도가 아마도 그 열기면에서 최전성기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마이큐브배가 저한테 기억에 남는 이유는 선수들 경기 끝나고 나서 나온 음악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그동안 사용됐던 모든 음악중에서 가장 좋고 인상적인 음악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임요환 선수가 도진광 선수를 이기고 환호에 젖은 모습과 그 음악이 너무나도 절묘하게 조화가 되는군요.
for。u”
06/08/28 11:15
수정 아이콘
그때 결승전 갔던 기억이 나네요
동수동에서 VIP표를 받아서 봤었는데 아직도 잊지못하는 결승전입니다.
좋아하던 박용욱선수가 이겨서 더 기분이 좋았고 무엇보다 야구장 결승전이었다는것에서 더 기억에 남네요...
저또한 마이큐브시즌이 제일 재밌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
결승전 1경기가 제일 기억에남네요...
임요환vs도진광 선수의 경기는 희대의 역전극... 지금도 소름끼치게 만드는 경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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