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9/07 22:13:41
Name 메카닉저그 혼
Subject tossgirl, 여자와 싸우지 마세요...
파포에 보니 서지수 선수가 게임TV 여자부 챔피온쉽 출전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일단, 전 게임TV가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드문드문이나마 여자부 리그가 열리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어쨌든 활동할 무대가 있어야 훌륭한 여성게이머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골프나 테니스와 달리
스타는 남녀간에 핸디캡이 없습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남성부', '여성부'가 있을 수 없죠
자꾸 여성끼리만 경기하면 남성 선수들의 경기력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뭐, 현실적으로 남녀간의 통합리그는 여성이 설 자리가 없긴 하지만요...
(거창하게 말하니 통합리그지 지금 열리는 각종 리그가 남녀 통합리그죠;;)

암튼, 서지수 선수의 방송경기 경기력은 여성선수와 남성선수의 중간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실력은 그보다 더 나은 것 같구요...

문제는 여성부 리그 참여가 서지수 선수의 방송 경기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긴 커녕 오히려 해가 되죠;;

가장 최근인 LMSL에서 우승한 다음 서지수 선수가 경기감각이 흐트러지고 자만심이 생겼다는 얘길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참가한 예선전에는 전보다 더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고요.

프로리그나 올스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정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안타까움을 줍니다.

그런데 여성부 경기를 보면
도대체 상대방 선수는 뭘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프로와 아마경기를 보는 듯?

이런 경기 자꾸하면 남성과의 경기에서 갈고 닦은 공격타이밍, 빌드 반응속도 등 다 까먹을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방송무대 긴장을 극복하는 딱히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고...

물론 서지수 선수가 출전 포기를 하면
그나마 게임TV 여성부리그는 흥행은 커녕 완불이 될지도 모르겠죠;;

하지만 진정으로 '여제'가 아닌
한'사람'의 당당한 '프로리거'
한'사람'의 당당한 '스타리거', '메이저리거'가 되고자 한다면
여성리그가 아닌 프로리그, 스타리그, 메이저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야 여성부리그에서라도 서지수 선수의 경기를 보고 싶긴 하지만...
(이번 프로리그에서 정말 서지수 선수가 누구 한명 생매장 시키는 거 보고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9/07 22:25
수정 아이콘
딱히 할말은 없고,....
Lucky_Tyche
06/09/07 22:39
수정 아이콘
흠... 전 그 기사를 보고 서지수 선수가 출전했음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힘든(?) LSC에 서지수 선수마저 출전을 안하면 다음 대회가 열릴지도 걱정이 되거든요.
여성 선수들도 나올 무대가 있어야 언젠가 서지수 선수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성장할 선수가 나오겠지요.
김영미 선수는 투잡이시니 어떨지 몰라도 일단 이종미 선수도 출전하지 않습니까?
두 선수가 서지수 선수 급은 못된다해도 충분히 붙어볼만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지수 선수도 상대적으로 작은 무대라도 계속 방송경기에 나와보시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사실 두세개 리그에 연속 몇일을 출전하면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선수들도 있지 않습니까?
냉정하게 말해서 다른 리그들에 진출해 있는 상황도 아니고 프로리그에서 매번 엔트리에 들정도도 아니구요.
LSC에서 어떤 맵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맵이 다 틀리다고 해도 서지수 선수가 해보지 않은 맵이진 않을텐데요.
어차피 출전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격차가 나는 서지수를 이겨라! 리그라면 연습부담이 그만큼 덜할테구요.
이번에는 처음부터 리그 참가도 아니고 나중에 4강전만 하시면 되니까요.
정말 그렇게 많이 부담이 되는게 아니라면 LSC를 위해서도 또 서지수 선수 자신을 위해서도 나오주셨음 좋겠어요.
naphtaleneJ
06/09/07 23:59
수정 아이콘
안나올듯 싶습니다...
한국인
06/09/08 02:59
수정 아이콘
방송무대에 적응을 할수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전 참여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군요. 이 말을 들으니 이 말도 일리가 있는거 같고....
그래도 방송경기 적응을 하기 위해서 나오는게 좋을것 같네요.
풀업프로브@_@
06/09/08 05:10
수정 아이콘
참가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방송무대 적응도 되고 여성부가 죽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말이죠.
게다가 700만원이 거의 확실한데 프로라면 움켜잡아야죠...프로는 무엇보다 상금입니다;;;
또한 이 대회는 많은 경기가 치뤄지지 않아 경기력엔 영향을 미치지도 않습니다.
남성부에 도전하면서 아슬아슬하게 떨어지고, 같은 조의 남성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다는 점에서...
전 서지수 선수를 미셸위와 자주 비교하는데...그런 미셸위도 PGA뿐 아니라 LPGA도 나갑니다.
미셸위가 아직 LPGA 만년 우승권은 아니라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겠네요^^
06/09/08 10:17
수정 아이콘
글쎄요... 굉장히 민감한 문제네요;
참가하자니 우승이 누굴지 뻔하고...
참가하지 말자니 상금이 아깝고...
BuyLoanFeelBride
06/09/08 12:35
수정 아이콘
일단, 서지수 선수는 여성리그에서는 자기 실력 다 나오니까 방송적응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글쎄요, 서지수 선수가 그간 여성리그 연습을 하기나 했나요? 어떤 전략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적이 한번도 없는데-.- 스타리그나 서바이버 예선 있을 땐 예선 연습했고, 평소에도 딱히 여성리그에 대한 연습을 하진 않았습니다. 패턴이 똑같거든요. 저그전에선 투배럭 압박하면서 아카더블, 플토전에선 원팩더블 후 4팩 2아모리 이후 6-7팩 진출(왜 여성리그 연습을 안하느냐고 확신하냐면 가령 저그 상대로 초반 찌르기가 대성공을 거둬 앞마당을 밀어도 본진과 앞마당 사이에 벙커를 짓는 등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상황에 맞는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연습한 대로 한다는 거죠). 여성리그는 어차피 연습도 안하고 이번 리그 맵도 요즘 쓰이는 맵을 사용할 듯 한데 뭐 그리 방해가 된다는 건지 솔직히 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서지수 선수가 절대적인 존재이긴 하지만, 매 대회마다 이종미 선수에게 한두경기 씩은 잡히고(김영미 선수는 9연팬가 그렇습니다-_-; 김영미 선수는 요즘 테란전이 워낙 안습이라...) 지난 리그에서는 조혜림 선수에게 질 뻔도 했죠. 조혜림 선수가 조금만 침착했더라면 대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486 tossgirl, 여자와 싸우지 마세요... [7] 메카닉저그 혼4992 06/09/07 4992 0
25485 [L.O.T.의 쉬어가기] 눈물과 키스할 때.. [6] Love.of.Tears.5579 06/09/07 5579 0
25482 MSL.......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 [330] SKY927451 06/09/07 7451 0
25481 프로리그, 사전 엔트리 제출과 대타제도 [10] 후후4561 06/09/07 4561 0
25480 [잡담] 2006. 09. 07 [8] kiss the tears4155 06/09/07 4155 0
25478 [뒷북 후기] 송병구vs박명수. 한 편의 영화같았던 프로토스의 로망. [5] 시퐁4914 06/09/07 4914 0
25477 황제의 관을 잠시 가벼이 만들어 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26] The xian6362 06/09/07 6362 0
25476 임요환 선수의 군입대 날짜 기사가 떳네요~ 헐~ [68] 고만하자6484 06/09/07 6484 0
25475 분통이 터져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솔로부대원 필독!!) [40] [NC]...TesTER5116 06/09/07 5116 0
25474 궁금하오이다 ~ 여자에게.. [19] 사랑은어렵다3890 06/09/07 3890 0
25473 개인적으로 본 괴물의 미스캐스팅? [37] Ace of Base5754 06/09/07 5754 0
25472 홍진호 선수를 추억하며... [23] 김주인4447 06/09/07 4447 0
25471 옛 친구를 만났습니다,,, [6] KimuraTakuya4272 06/09/07 4272 0
25470 완벽한 경기보다는... [20] Sohyeon4275 06/09/07 4275 0
25468 내일부터 MSL에서 탈락자가 가려집니다. [17] SKY924359 06/09/06 4359 0
25465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24강 3회차 경기가 진행중입니다. [267] 부들부들5638 06/09/06 5638 0
25464 프로리그, 이 방식은 어떠한가 ? [10] 벨로시렙터4150 06/09/06 4150 0
25462 pgr21 평점. [5] 낙~4418 06/09/06 4418 0
25461 너는 너의 동포의 머리위에 미사일을 쏠 수 있느냐? [17] 크리스4027 06/09/06 4027 0
25460 [L.O.T.의 쉬어가기] 몇 해의 만남보다 소중한.. [6] Love.of.Tears.5183 06/09/06 5183 0
25459 동족전 문제. 이건 어떨까?(개인리그, 동족전용 맵 지정) [10] 가자3850 06/09/06 3850 0
25457 세계 기술력 순위와 대기업 브랜드가치 [16] 이현우7771 06/09/06 7771 0
25452 박경락VS이병민전 나름분석 [13] skynoa3885 06/09/06 38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