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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30 01:49:57
Name 김민우
Subject 민족주의에 관한 잡담
한번쯤 써보고 싶었던 글인데, 저녁에 맥주한잔 하고 잠도 안오고 하다보니, 이제서야 쓰게 되었네요.
일단 PGR분들은 민족주의란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민족주의, 다들 많이 들어보셨고 개인적인 느낌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글이 민족주의의 무조건적인 비판을 목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떠한 것이 단점만이 있겠느냐? 라고 생각하시듯이 민족주의 또한 장점과 단점, 두 면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민족주의는 구한말 이후의 어려운 시기를 견디게 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 이데올로기였음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단 몇몇 분들이 생각하듯이 민족주의가 지금의 한국사회에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한국에서의 민족주의가 어떻게, 언제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 중국이 고구려를 중국사에 포함시키려는, 동북공정 작업이 한창인데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가 어떻게 보이시나요?
이에 반박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기존의 역사 교과서에서 배운 상식,
즉 ‘고구려는 우리땅이다’ 란 전제를 깔고서 어떠한 논리도 없이 “중국 나쁜놈들, 감히 우리 역사를 자기 맘대로!” 라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일쑤입니다.
일본문제는 어떤가요? 이 역시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이라는 말만 나오면 악감정을 가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독도는 한국땅이다. 그렇다면 왜 그런가? 라고 물어보면 과연 논리적으로 반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의문입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독도는 한국땅이지, 한국땅인데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하냐, 너 혹시 매국노 아니냐?” 등등 감정적인 반응을 보일 뿐입니다.

최근에는 FTA 문제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 찬성 비스무리한 의견을 내기만 해도 너가 이러저러해서 한국경제가 망하면 책임질거냐 하면서 잡아먹을 듯한 분위기더군요-_-;;
(FTA에 관한 논쟁을 끌어내기 위한 건 아닙니다. 다들 의견과 이유가 있으실 테니까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렇다면 과연 감정으로 얼룩진 이러한 민족주의가 현 국제사회에서도 통할 것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이에 대해 길게 이유를 늘어뜨려야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느 누가 감정을 바탕으로 하는 주장에 귀를 기울이겠습니까.

구한말 단발령이 내려졌을 때,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이를 반대했습니다.
강제로 머리가 깎인 사람들은 심지어 자살까지 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는 신체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는 유교적 입장이 강한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지금,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엔 어떤가요?
아마도 무슨 머리카락에 목숨까지 걸고 그랬지? 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 머리카락은 목숨과도 바꾸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지금의 민족주의란 우리에게 있어서 쉽게 버리기 힘들고, 중요하게 생각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100년 후, 진짜 세계화 시대가 도래한다면 우리의 자식들의 자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왜 우리가 100년 전엔 민족주의에 빠져있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가정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이제 세계시대에 발 맞추기 위해선 더이상 민족주의의 힘들 빌리기 보단, 전문가다운 실력, 지식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오랜만에 술 마시고 글을 쓰니까 무슨 소리를 하려고 시작했는지를 잘 모르겠네요.
다들 민족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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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30 01:52
수정 아이콘
사실 반만년역사부터가 좀 작위적이다죠 단군,고조선을 사실로 친다고 하더라도 4300년쯤인데.., 그런데 고조선의 증거가 확실히 나온게 있나요?

대부분이 단군과 관련된 기록에 단군왕검이 국가를 세워 왕이 된 해와 바로 중국의 요 임금이 등극한 해고 여기에 근거하여 단군의 고조선 건국 시기를 중국 하나라 이전 전설의 시대인 요임금의 등극 시기와 맞추어 고조선의 건국 시기가 2333년이라는 결론인데, 구체적 근거로 서기전 2333년이라 한게 아니라 중국의 전설적 성군인 요임금[신화입니다]과 맞먹는 위치에 단군왕검을 세우려한 당시 민족주의 의식이 싹트던 지식인들의 창작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고 하더군요.

대학수업에서는 부족연맹체나 초기형태의 살았던 증거들은 역사로 안친다고 하던데 그렇게 따지면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같은 애들은 1만년가까이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그렇다고 그들의 역사를 만년전 이상부터 치지 않고, 이집트는 고왕국시대부터 이집트 역사로 친다고요

p.s 그래도 자랑스러워할게 있다면 자랑스러워 하는게 좋죠 너무 과하면 안좋지만.
레지엔
06/09/30 02:05
수정 아이콘
민족주의에 대해서 부정적이지도 않고 나름대로 의미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민족애'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필수조건이라는, 국가와 민족 개념을 혼동할 정도의 도그마는 절대 반대입니다. 그런 주장하는 민족주의자에게 연희동 가서 동포 대량 학살 주범인 통장에 29만원 든 대머리 좀 처단하라고 해주고 싶을 지경입니다.
레지엔
06/09/30 02: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외국에 민감한 것은 그 동안 당해온 컴플렉스 때문이지만, 동북아시아 전체가 민족주의가 굉장히 발달한 느낌입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천황 만세일계를 중심으로, 중국은 다민족 국가가 되다보니 속지주의적으로 발전하긴 했지만요.
06/09/30 02:08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다만 확실한 건 우리나라만 민족주의가 강하다는 건 아니라는 걸까요? 사회주의권이 무너지고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 민족주의입니다. 중국도 그러한 면이 보이고 있고요. 그러니까 자꾸 자신의 민족을 확대시키고 다른 민족 역사도 자기네꺼라고 우기면서 편입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겠죠. 뭐든 지나치면 독이 되겠지만, 그것이 실상 감정적인 발로라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다 이 사회에서 사는 교육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민족이란 관점을 거시적으로 보면 좋겠는데 미시적으로 보고 그 안에서 지지고 볶고 하는 게 문제랄까요?
elecviva
06/09/30 02:09
수정 아이콘
무책임한 기능론의 입장일지는 몰라도 '있을만 하니까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문제는 지식이 일천하므로 오늘날에 있어 민족주의를 논하자면 결국 한국은 서구적 가치를 그대로 갖고 왔습니다.
매우 수동적으로 준비도 없이 말이죠.

결과적으로는 민족주의는 합리주의, 능력중심의 사회로 갈수록 사라지겠습니다만
세계화라는 것과 무관하게 우리사회는 앞으로도 쭉 미국적인 삶을 살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스럽게 변해가는 것은 결코 세계화를 의미하진 못할것 같고요.
또한 민족주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해체될 것입니다.

저도 술 먹고 들어와서 정신이 없네요.

과도기에 있습니다.
시대별 자화상이 하나씩 사라질수록 사회는 변할겁니다.
80년대생이 사회요직에 올라갈 2-30년후의 우리나라는 어떠할지 궁금하군요.
진리탐구자
06/09/30 02:11
수정 아이콘
일단 민족이란 것의 정의부터 해야할 것 같은데요. 전 정의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째서 나와 전두환이 같은 민족인지 증명할 수 없으니까요. 민족이란 결국 문화적 공동체인데, 어느 정도의 문화적 유사성이 있어야 같은 민족이고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야 타 민족인지 구분할 기준을 규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민족의 기원을 살펴봅시다. 민족이란 개념이 등장한 것은 근대 국가의 성립과 함께로, 역사가 얼마 안 됩니다. 인위적인 구분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이런 인위적인 구분을 했느냐? 그것은 근대 국가의 지배 구조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민족=국민=국가의 다스림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도식이 지금의 민족 개념의 출발입니다. 즉, 철저하게 국가 이데올로기적이란 이야기지요.
06/09/30 02:23
수정 아이콘
단순히 민족주의가 시대에 뒤떨어진다, 안좋다였다면 얼마전 황실부활에 대해 대다수가 "장난하삼?" 같이 반대한것 처럼, 민족주의도 사그라들었겠죠. 지금이 독재시대나 조선시대처럼 정보가 통제되어 있는것도 아니고요, 이만큼 퍼져있다는건 역시 그만한 이유가 바탕에 깔려있는거 아닐까요? 저야 민우님의 생각과 비슷하지만요
elecviva
06/09/30 02:24
수정 아이콘
뭐, 민족주의라는 단어는 이미 공동으로 정의된 개념이니까요.
그러한 기본전제가 진리탐구자님이 말씀해주신 내용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니까요.

결국 이데올로기가 해체되고 나서 해당 이데올로기를 배운 세대들이 흘러가면 자연스럽게 퇴색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위기나 시대의 부름에 맞게 잠시 나타나고 사라지겠지요.

현실에서 한국사회의 민족주의가 어떤 광기를 발하거나 문제가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페트루치
06/09/30 02:36
수정 아이콘
공룡처럼 민족주의가 사라질까 안사라질까도 문제지만, 생각해봐야할건 의견몰이와 편가르기에 민족주의 개념만큼 유용한건 없다는 점인듯해요

글쓴이님은 시간이 갈수록 "감정에 호소하는게 얼마냐 통하겠느냐"라고 생각하시지만, 황우석사태에서도 알수 있듯이 "나라 안망하는게 젤 우선" 이라는 가치관은 여전히 모든것을 잊게 해주는 생각인듯해서 무섭습니다.
elecviva
06/09/30 02:38
수정 아이콘
페트루치 님 / 그러게 말이죠.
유용하게 언론이나 정부에서 써먹겠죠.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좀 흐릿흐릿해지리라 봅니다.
황우석 사태는 정말 종교의 생성과정을 보는 것 같았죠.
페트루치
06/09/30 02:58
수정 아이콘
eleviva님 / 전 좀 비관적이라서요. 그나마 주체적 사고할 시간이 보장되어 있는 대학생활마저도 점점 1학년때부터 위로올라가는 밧줄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요즘을 보면, 시간이 지나면 좋아 질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성급한 일반화였음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요.
elecviva
06/09/30 03:03
수정 아이콘
페트루치 님 / 에휴... '현실'은 왜 비관을 함축할까요?
저 역시 현대사회와 관련된 논문을 수두룩하게 읽으며 발표를 준비하고 레포트를 쓰다보니 남는건 염세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나아가야죠! 또한 흘러가기 마련이니 지켜봐야겠죠.
아쉬운멍키
06/09/30 03:1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지금의 민족주의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이라는 이유로 한 가지 생각을 강요당하고(게다가 합당한 이유도 없습니다) 여러 국내 문제에 신경쓰지도 않고..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등..)

이런 문제들은 우리가 한민족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시민이 되어야 극복가능한데... 현재 외세들이 그걸 쉽게 허용하지는 않나 봅니다.
06/09/30 05:23
수정 아이콘
타자가 존재하는한 같은 그룹끼리의 무리지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예를 들자면.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가 존재하는 한 민족주의
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민족주의가 사라지고 전세계가 화합하는 날은
제 예상인데 외계인이 침략하면 도래할 것 같습니다.

일본의 예를 들면, 일본은 19세기 중반까지 여러 나라로 나뉘어져 자신들
이 동일한 일본인이라는 의식이 없었습니다. 타자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외세의 침략이 시작되자 뭉쳐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천황을
구심점으로 일본국민이라는 개념을 '창조' 해 냅니다. 우리나라 역시
통일신라시대까지는 그냥 동이라는 것도 비슷한 문화를 가진 '라틴인'
혹은 '슬라브인' 이런 개념과 별 차이가 없다가 고려시대 들어서자
외세의 침략에 맞서서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근대적 네셔널리즘은
아닙니다만)을 만들어 냈습니다.

과거 탈민족주의가 좌파적 입장이었다면 21세기의 탈 민족주의는
우파와 자본쪽에서 많이 나오더군요. 중요한 것은 아직은 삶의 공간이,
삶의 인식체계가 민족이라는 프리즘을 강하게 통과하고 있고, 그렇기에 지금의
민족주의는 결코 무의미 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영원불멸한 것도 없고
민족이라는 개념도 길어야 천년, 네셔널리즘은 200년도 채 안된 개념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현재'는 민족주의라는 것은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민족이라는 개념을 찾는 것이라는 것 만은 단언 할 수 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
06/09/30 05:53
수정 아이콘
하지만 국제경제나 세계사 같은걸 배울수록, 그 나라가 얼마나 힘이 있는지가 그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과 풍요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깨닫게 됩니다.

전 민족주의가 기득권층이 다른 이들을 억압하는 쪽으로 사용되지 않는한 강조되면 강조될수록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06/09/30 07:10
수정 아이콘
중국, 미국, 일본만 보더라도 민족주의가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알수 있죠. 뭐 이말이 결국 민족주의는 어느나라에나 있다는 얘기가 되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일본과 미국에서 생활해본 제 입장으론 한국의 민족주의도 아주 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론 우리가 이런것에 덜 얽매에서 세계를 향해 나갔으면 좋겠네요.

아시다시피 일본은 민족주의가 심해보일지도 모르지만 그이상으로 선진국들을 본받자는 의지가 있어서 (경제력의 영향도 있겠지만)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이미지가 훨씬 좋은편이죠.
06/09/30 07:3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중립이라고나 할까요.
민족주의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개인주의 사회에서 그나마 전체를 '민족'이란 이름으로 묶지 않으면 와해될 수도 있다는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편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족주의 민족주의 이런 식으로 완전 Fanaticism... 그러니까 광신적으로 가는 것은 안된다고 보죠. 그러니까... 필요하기는 하되, 적절한 선을 지켜야 한다, 랄까요.
Sports_Mania
06/09/30 09:40
수정 아이콘
['민족주의'라는 것은 '원래부터 있어온' 것도 아니고, '밑에서부터 우러나온' 것도 아니다. '위에서부터'(식민지 시대의 민족주의 지식인 그룹이나 분단 정권 성립 이후의 남,북한 정권) 교육 제도와 매체를 통해서 주입, 강요해 온 것이다.]
[유교는 인간의 천부적 감정을 이데올로기화해 몇몇 당위적, 인위적 덕목(충효, 인의예지 등)으로 분류한 뒤 세상만사를 그 잣대에 따라 선과 악으로 철저하게 구분했다. 민족주의는 인간의 천부적인 소속감을 이데올로기화해 세상만사를 '우리'와 '남'의 것으로 철저하게 구분한다. 민족주의는 철학적으로 유교에 비해 빈약하기 짝이 없지만, 그만큼 이데올로기 도구로 이용하기는 편리하다.]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은 조갑제에게는 일고의 가치 조차 없는 비인간,비존재들이다. '우리'를 신처럼 받들어 믿으면, '남'들의 시체는 거름더미쯤으로 보이게 마련이다.]
[밖에서 객관적으로 보면, 자료적 한계와 연관성의 불투명성에도 불구하고 고조선도 고구려도 발해도 신라도 똑같이 '한민족'으로 취급하려는 한국(그리고 북한) 민족주의 사학이 과연 이라크,터키,중국의 민족주의 사학과 질적으로 다르겠는가?]

- 박노자씨의 '당신들의 대한민국' 中
일상다반사
06/09/30 11:51
수정 아이콘
민족주의라는것이 있긴 한걸까요?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민족주의'라는 것은 사실 전체주의를 위해 민족이라는 개념이 이용되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2002월드컵때의 국민적인 응원붐, 한국팀을 응원하는 길거리 응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은 경원시하는 모습들은 월드컵 민족주의, 월드컵 전체주의라는 생각을 들게 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사회곳곳에서 크건 작건, 민족이라는 개념을 조직의 전체적인 집중, 응집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진 예를 찾기는 어렵지 않은 일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민족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정확한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정의-가 이루어졌는가도 의문의 문제이고, 민족의식과 민족주의라는 것. 그리고 실제로 민족주의라는 것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들도 있고..
음..쉽게 말하긴 어려운 주제가 아닐까 싶네요.

저는 민족주의만을 위한 민족주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주의라는 주의가 존재한다기보단 다른 목적들. 국수주의나 전체주의등의 다른 이념들이 자신들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민족, 민족의식을 끌어들이고 자신들의 폐쇄적, 파시즘적 성격을 민족주의란 이름으로 가리려 해왔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비롱투유
06/09/30 12:05
수정 아이콘
민족주의라는것이 전세계적으로 퍼진게 제국주의가 태동하던 시기인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민족으로 단결해 적과 아군을 구분하며 서서히 제국주의/군국주의로 움직이는 것이죠. 17~20세기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의 세계정황을 보아도 이를 입증할만한 사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민족주의가 제국주의로 옮겨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제국주의를 해체시키기 위한 원동력이 되기도 하죠.
일례로 일제치하 독립운동의 원동력은 다름이 아닌 민족주의였습니다. 민족으로 결집해 제국주의를 몰아내자는게 당시의 슬로건 중 하나였죠. 이는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당시 대부분의 식민국가에 해당 될 것이고요.

민족주의 자체가 나쁘다 옳다라고 말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그것을 어느 방향으로 사용하느냐가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 요즘 다시 불고 있는 민족주의라는 것을 보고 있자면 솔직히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것을 지키자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이 아니라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대중의 움직임을 보면 제국주의/군국주의 를 향해 한발 한발을 내딛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바라기
06/09/30 13:1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민족주의는 서양의 내셔널리즘은 말할 것도 없고 근래에들어 문제가되는 중국의 신중화주의보다 더욱 악질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민족이 국가라는 틀아래 하나가 되는 내셔널리즘의 본질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민족주의란 이름으로 화하며 (흡사 나치즘같이) 한민족만이 최고이며 타민족은 무시하거나 경멸할 대상에 불과한 것이되고 맙니다.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던 일본의 내선일체의 사상이나 중국의 신중화주의만해도 민족간의 단결을 통해 국력을 강화시키려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것이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것은 결코아닐지라도...
진정한 민족주의(보편적 의미로의 내셔널리즘)만해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데 기본적인 인식조차 변질된 우리의 그것은 더욱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06/09/30 14:07
수정 아이콘

한국 민족주의를 부정한다면 꽤나 골치아파지죠
일본이 내선일체 사상으로 한국민을 대한다면
일본에 흡수되도 어떠냐 짱깨랑 흡수되면 어떠냐의
친일파 사대주의의 현대 버전에 다름 아니니까요.
19세기 말 친일파들이 가졌던 사상하고 윗분들하고 꽤 비슷하군요.

사실 행복한 사람은 그게 당연한줄 알죠.
겨우 지역갈등도 갈등인줄 아는데
종교나,민족,인종 갈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현재 민족에 대한 고려없이 강대국들이 맘대로 국경을 그은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심심찮케 일어나는 대규모 학살이나
영국에서 아직도 독립하겠다고 800동안이나 설치는 IRA
이베리아 반도에서 툭하면 문제 일어나는 바스크족
석유 이권때문에 석유의 저주를 누리는 중앙아시아의 러시아에서
여러 독립한 신생국들의 사례를 보면
특히나 국민주권주의 국가에선 정치적 안정이나 다른 요소때문에
민족적인 분리로 국경선이 나뉘는 것이 필요한 것은
현대에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곤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유형은 동남아시아의 기득권층 처럼
이민족이 다수의 본토 민족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도 그러한 위험이 다분했었는데 박정희가 소리없이 화교를
처리해서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재 한국의 추세를 말하자면 형태는 자본의 형태로
동남아시아식 이민족 지배 체제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정당화 시키는 논리가 의도적으로 전파된다는 느낌인데
한국의 경우는 완전 양민털리는 식으로 당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어쨋던 기본적으론 민족이란 문화와 인종적인 구분입니다.
그것이 다르다고 차이와 차별이 되지 않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수
있다면 모를까 겨우 경상도 전라도 차이에도 심한 감정이 골을 팠던
한국의 사례를 볼때 아마 현재 추구되는 반 민족주의는 다음과 같은
경과를 보일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대략 20년 정도로 생각됩니다만
한국에서도 인종,민족,종교로 분리된 골이 생길것입니다.
별로 해결될거로 보이진 않는군요 문제 해결 능력이 의심됩니다.

어머니를 동남아 계통으로둔 하류층
언어적으로도 현 한국인에 비해서 떨어지고
신체적으로도 좀더 천대받을 가능서이 높습니다
비율이 아예 적다면 차별을 안받겠지만 어중간할때는 차별받고
좀 많아지면 주도권 다툼에 뛰어 들겠죠...??
그리고 본토민 현재 인종적으로 한민족이라 분리는 사람들이겟죠
대략 중간 계급즘으로 분리될 것입니다.
상류층이 자본적 기득권으로 지배를 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생활수준이 낮아질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상류층....
어떤 형태일진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체로
문화적으로 미국식 문화를 받아들여지고
현재 한국에서 중국,일본,미국의 자본패권이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말은 못하겠지만.
어쨋던 조선시대 사대부가 양민들 위에 섰던걸 생각하심 될 것입니다.

계층형성이 인종,문화 적으로 분리될 뿐만 아니라
소위 개천의 용난다라는 식의 인력 발굴 시스템이 정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미가 그렇죠... 미국도 약간은...

대체로 그런 상황에서 내부 갈등이 발생했을때는
나라 망하길 바라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상태로 윗분들 같은 논리가 많아진 상황에선
솔찍히 한국어 한글을 쓰는 민족이 얼마나 지속될까란 생각마져 들더군요.
어차피 저 혼자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것이고
기우에 가까운 예상이라 생각합니다만.
대체로 50년 이내에 중국에 먹히는 것이 한국의 운명이 될 가능성이
극히 높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티벳 장족이나 소수민족을 어떻케
소리소문 없이 없애 왔는지 아신다면 ........

그리고 현재 동북아시아의 상황상 경제공황이 발생후
강한 국가주의와 민족주의가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높습니다.
물론 그 결합은 이전에 없던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고
많은 예측들이 나왔지만 어떤 모델이
어떻케 성립될 것이지는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중국에 패권주의에 맞써 미국+일본+(한국)+(대만)
이런 구도로 될 것임이 확실하고 그 수준은
첩보 전쟁인 냉전수준일지 형태를 자본으로 달리한 식민주의 수준일지
알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현재 한국에 널리 퍼진 반민족주의는
한국을 약화시킬 것이다라는 점에는 변화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한민족이란 민족과 한민족을 위한 국가가 사라질 가능성은 적지 않습니다.
반민족주의가 오래될수록 민족적인 골도 해결하기도 어렵고 후유증도 좀더 커질 것입니다.

윗님들께선 민족이 의미없어지는 유토피아를 말씀들 하고 있지만
절대 비현실 적인거란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
그것보다 100배는 쉬운 지역갈등 정도도 해결능력이 안되는 것이
실제 정치 수준이란걸 깨닳았으면 싶습니다.
단지 현재의 반 민족주의는 갈등만 남길 가능성이 더 큽니다.
06/09/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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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팔레스타인 잔혹사를 빼놓았군요 ^^;;
보라도리
06/09/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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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님 말씀에 동감 대동감 입니다.. 워낙 우리나라가 당한게 있고 또 부흥 할려고 하는 것떄문에 민족주의 를 잘써먹었다? 혹은 최근 월드컵이나 이런 경우 처럼 그것때문인지 오히려 이것에 질려서 역반응을 일으키는 분들도있다고 봅니다만.. 민족주의 구시대적인 지향해야할 세계화를 막는 거추장한 이데올로기 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김테란
06/09/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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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공동체로 인식할 수 있는 범위에 어느정도의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전 인류공영에 힘쓰면 좋겠지만, 그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문제겠죠. 결국 민족주의는 진보의 반대개념이라기 보단 인류공영을 현실적인 한계정도에서 내포한다고나 할까요. 현실에서 이런 이념마저 없으면 극도의 개인주의가 판을 칠 것 같네요. 물론 외부에 배타적이라는 부작용적인 속성이 꽤 따르기에 경계해야 하겠죠.
비롱투유
06/09/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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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님 비약이 심하군요. 일제시대 친일파 분들과 사상이 비슷하다고요?
글쎄요. 아주 작은 부분은 일치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친일파의 사상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식으로 이야기 한다면 지금 한인님이 하시는 이야기는 친일파가 아니라 일본제국주의자들이나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과 다를바 없습니다.

시비걸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무언가 이야기 하고 싶다면 지나친 비약은 삼가고 써놓은 이야기 안에서만 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한인님께서는 역사적 사실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인님께서 써 놓은 역사는 길어봤자 400년 쯤 밖에 되지 않습니다. 민족주의/국가주의의 역사 역시 거의 같은 시기이죠. 인과관계가 잘못 설정되었다는 겁니다.

민족이라는 허구적 개념을 상층부에서 의도적으로 주입시키며 경계선을 긋고 적과 우리편을 나누게 된 것이지 태초부터 있었던 민족을 억지로 나눔으로서 분열이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민족주의 열풍이 확산될 때와 함께 해서 제국주의가 태동하기 시작했고 그 전의 소규모 지역간 전쟁에서 대규모 동원전쟁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인종을 중요시 여겨 효과적으로 나누기 위한 법은 역사적으로 많이 있어왔습니다. 멀리보자면 성경에 나오는 여러가지 율법이 있겠고 가까이 보자면 2차대전 당시의 뉘른베르크 법이 있겠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호주/미국 등지에서 신보수주의자들이 추진하고 있는 인종법들도 있습니다. 이들의 결과는 어떻습니까? 과거의 예는 너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어 말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통과중인 여러 인종법들은 나라 경제를 위축시키고 사회갈등을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이민족의 나라인 미국과 호주에서 인종을 구분하는 법을 제정중에 있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이는 결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닙니다.
적을 만들어 공격하면 우리끼리의 강한 단결을 꾀할 수 있다는 원시적인 사고가 적을 공격하면 표가 늘어난다는 모양새만 바꾼 정치적 사고로 바뀌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마치 박정희 시대에 전라도와 경상도를 나눈 것 처럼 말입니다.

물론 민족주의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민족주의 자체의 순기능도 분명 있고 또 지금 그것이 필요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민족주의적 사고를 강화할 필요는 조금도 없다고 봅니다. 남에게 먹히지 않기위해서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도 옳지만 그 전에 남과 우리를 구분하지 않고 화목하게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이의 이야기를 단순히 유토피아를 꿈꾸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비현실적이 되는건 이야기 자체를 아예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06/09/30 22:05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 님//
일제시대가 아니라 19세기 말인데요??

유럽에서 민족이 근대적 국가개념과 결합한 것이 400년전이다
이렇케 말해야 옳습니다.동양상황하곤 안드로메다만큼 다르죠.

단지 민족이란 권위를 부정하기 위해서 짧은 지식 들이되면서
민족이란게 별거냐?? 이런 말을 내뱉어 보고 싶었나 보죠???
근데 어쩌죠 님의 근거가 유럽에서나 통할 내용인걸...

민족이 억지로 생겼다라?? 잼있다 못해 어이없군요.
문화적 인종적 사회적 차이때문에 생긴 개념입니다.
없어질수도 있는 개념이지만 아직은 분명 존재하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님이 제시하신 인종을 나눔으로써
경제를 위축시키고 사회갈등을 촉발시킨다????
잘 사는데 민족을 일부러 나눠서 그렇사태가 일어진다??

뭐 인의적으로 나눠서 문제가 좀더 빨리 일어나는건 맞다고 생각되는데..
그렇다고 민족적으로 서로 경계없이 섞여산다고
문제가 안일어 났던적이 있었나요???????????

아프리카에서 인종학살,보스니아 사태,유럽 프랑스 폭동
글쎄요 이런 사태를 그렇케 해석하고 싶을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님이 생각하신 지배권 인위적 구별로 일이 벌어졌다고
생겼고 구별을 안했으면 벌어지지 않을꺼란건....

정말 비현실적이네요 ^^:;

그리고 민족다른데 같이살면 갈등이 심한건 당연하지 않나요???
서로 원수나 안되면 다행이지....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따로 민족끼리 국가를 세운후 발전하지 않았나요??

꽤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가 많네요

정말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지막이^^
06/09/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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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민족이라는 개념은 문화 사회적인 차이에 기인해서 생기는 개념이지만 분명 목적을 위해서 억지로 나누어진 허구적인 성격도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위정자들이 편의나 이익을 위해서 구분한것도
있고요. 한 민족이라고해도 다 다른 문화를 가지고 다른 배경을 가진것이
아니라 같은 배경을 거졌는데도 나누어 진다거나 다른 배경을 가졌음
에도 같은 민족으로 묶인것은 인위적인 구분에 의한 결과지요
실제로 고대로 올라가보면 우리민족의 기원도 여러갈래로 갈리며
지금의 다른 민족인 몽골이나 심지어 알래스카원주민과 비슷한
문화와 언어를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위적이다라는 주장이
허황되지는 않습니다.
비롱투유
06/09/30 22:31
수정 아이콘
한인// 댓글을 읽어보니 이야기할 마음은 전혀 없고 그냥 단순히 떠들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더 이상 대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고 이쯤에서 마치겠습니다. 건방진 충고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무엇인가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먼저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시길 바랍니다.

별다른 할말은 없고 다른 의견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고 계시다는 점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건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06/09/30 22:46
수정 아이콘
전세계에서 민족주의가 가장 약한 나라가 네덜란드, 벨기에죠. 그들은 약한 존재였기에, "민족주의"를 내세울 경우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늘상 "세계평화"를 주장했고 민족주의에 대해서 상당히 배타적이었고, 외국인들에게도 개방적이었습니다.
네덜란드 주변의 프랑스,독일(예전 합스브르크의 오스트리아 포함) 과는 비교도 안되는 강대국인 중국,러시아,일본,미국의 틈바구니 속에 있는 한국이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것은 자멸의 지름길이죠. 우리는 세계평화를 늘상 주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좀더 민족이란 틀을 깨고 개방적이 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영광" 운운하며 만주땅을 되찾자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순간, 우리는 파멸입니다
06/09/30 23:07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 님//

민족다른데 같이살면 보통 갈등이 심한건 당연하지 않나요???

그걸 인위적으로 강조함으로써 갈등이 심해진다
라는 메커니즘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가 본데??

갈등이 있을때 인간의 속성상 서로 편 나누기
하지 않을수 있을꺼라는건 환상에 가깝습니다.

뭐 논의가 꼭 현실적일 필요야 없겠지만
비현실적인 이야기하면서 비현실적인 애기란말
남보고는 하지말라고 하는건 참 잼있군요...
06/09/30 23:35
수정 아이콘
hwang18 님//
제가 알기론 네델란드는 꽤나 열심히 독립운동을 했던 나라인데???
물론 주된 이유는 종교적인 이유였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네델란드가 유럽에서 상업,공업 자유지역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고 그래서 민족주의 성격이 좀 약한 성향의 국가입니다.

뭐 민족 개념을 내새워서 국가가 성립된 나라도 아니고
주로 종교적인 이유와 상업 공업적 이권을 착취당하는 것이
싫어서 독립한 나라라서 민족적인 색깔을 내새우지 않는 것이지
민족적인 색깔을 내새우지 않아서 살아남았다????란 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봅니다. 그나마 프랑스에 대해서 다른 나라로
유지하는 주된 이유가 문화,민족이 달라서 아닌가요????

그리고 민족적인걸 내새우지 않아서 독립을 유지한다라???
오히려 잘사는 사람들이 따로 세금뺏기기 싫어서 나라새운다란
개념에 가까웠던 네델란드아닌가요??
민족보다 작은 차이 가지고도로
독립해버린 나라가 오히려 네델란드랑 벨기라 생각되는데....

역사적 해석이 잘못된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이 우리 독립할꺼야 하고 독립해버린 나라죠
그래서 소국인 겁니다. 그런걸로도 독립해버리고 잘먹고 잘살고 있죠
06/09/30 23:56
수정 아이콘
뭐 어쨋던 네델란드는 민족에 대해서
관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나라입니다만

주민구성은 네덜란드인 90%와
그외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군요

근데 네델란드의 경우는
민족을 내새우면 결국 게르만 민족이기 때문에
독일에 흡수당하는 상황이라서 잘 사는데
굳이 민족주의를 내새울 필요가 없던거지요..

우리의 경우는 중국,일본,한국이 다른 민족이란걸
인지해야 합니다.오히려 민족이 별거냐 처럼 민족개념이 약해진 상태에선
중국 같은 애들한테 먹히기 딱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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