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01 16:43:19
Name 라캄파넬라
Subject mcb대학가요제 채점기준에 대한 개인적 생각
생방으로 보고 수상직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엿봤습니다. 물론 pgr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요번 대학가요제는 뭔가 음모가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듯 한데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구요. 제가 작곡을 하는지라 단지 이번 수상에 아쉬움만 가지지 않고 채점기준에 대해 나름대로 깊게 생각했습니다.

1.대학가요제도 학벌을 따졌다?
대상:경희대 포스트모던과(포스트모던과는 실용음악과는 개념이 다른 포스트모던음악 자체 입니다.)
금상:고려대
은상:서울대
동상:홍익대

학벌이 작용했다라고 볼 수 있겠군요. 대학가요제는 수많은 대중가수를 배출해냈고 그 권위 또한 대단합니다. 여러 유능한 인맥을 동원할 수 있는 고학력의 인재가 채점에도 영향을 끼쳤다는걸 결코 부정할 수 많은 없겠습니다. 대학가요제는 상업적 부의 발판이 되기 충분한 무대이니까요. 그렇지만 수상작 곡의 면면을 따져봤을때 단지 그것이 중요하게 고려되진 않았습니다.
1)대상작은 작품적 센스와 보컬의 스타성이 가장 부각됐고,
2)금상작은 제가 잘 못들어봐서 ^^;
3)은상은 요새 주류되는 음악과 달리 80~90년대 풍의 장르를 차기 유행에 맞춰 각색해서(의류쪽에 스키니즈,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티 등도 90년대 유행했던 의류지요)불렀기 때문에 작곡쪽에 매우 높은 점수가 나왔을꺼 같네요. 다만 보컬이 무대를 휘어잡지 못하고 여러가지 음악적 소스를 활용하지 못한점은 아쉽습니다.  
4)동상은 지금 유행하는 스타일의 음악이였구요.
즉 수상작들은 단지 학벌을 본게 아닌 다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누군가의 음모가 있다?
뭐 대충 음모라고 하면 아시겠지요?^^; 대학가요제는 그냥 대학가요제가 아닌 대중의 스타를 키우기 위한 전초단계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연예엔터테인먼트에서 작정하고 키워서 대학가요제에 보낼수도 있는거구요. 음모가 있다면 굉장히 열받겠지만...
일딴 대학가요제는 대학생의 열정많을 보는것만은 아닌게 확실합니다. 각각의 캐릭터성과 대중음악의 센스를 주로 보고 채점했지요. 음모론이라고 하기 좀 애매합니다..
그런면에서 자기만의 음악으로 순수하게 본선에 오른 몇몇 참가자분께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학가요제 채점 기준은 캐릭터성과 유행을 잘 인지하고 있느냐 쪽으로 채점을 하고 있습니다. 즉 스타가 될 수 있느냐쪽으로죠
'muzgrain'은 아쉽겠지만 캐릭터성은 있지만 유행은 아니지요. 제가 봤을때 'ss501'보다 'muzgrin'이 더 낫다고 보지만 상업적으론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이유야 간단하지 않나요? 10대 소녀들에게 저 곡을 들려줬을때 '굉장히 좋았다'라고 극찬할 학생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상대적으로 음악을 많이 접했던 성인들이 봤을땐 수상받을만 하지만
가요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10대의 마음을 휘어잡지 못할거라 판단했고 작품성이야 최고지만 이런 음악은 대학가요제랑 한마다리로 맞지 않은 곡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대학가요제 수상작들은 각 참가자가 의도하지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유행과 차기 유행하리라고 보는 스타일의 곡들이 다 수상받은거구요. 이런 대학가요제의 상업성에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네티즌인기상에 'muzgrain'이 1등을 못한것 처럼
(네티즌인기상은 미리 샘플 듣고 투표한 것입니다.)
우리들의 귀도 '진주'를 채취하기 어렵고, 이것이 음악입니다. 음악은 대중성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것이죠. 다만 mbc는 대중성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구요.

좀더 다양한 음악들이 선보이고 대중성이 아닌 조금만더 작품성으로 채점기준을 옮긴다면 이런 아쉬움이 없어질까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yp3r1on
06/10/01 16:51
수정 아이콘
'대중' 가요와 '유행'... 이런 것들이 음악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게 참 웃긴거죠;
06/10/01 16:52
수정 아이콘
학벌은 지나치게 주관적인거 같은데요?
심사위원들의 생각과 일반인들의 생각이 다를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한쪽으로 몰아가시말기를...
06/10/01 16:53
수정 아이콘
이수만에 대해서 조금만 아신다면
모든 의혹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수만이 음악계를 장악하고 결국 판을
말아먹은 측면도 있죠.....
특히나 한류 측면에서 음악이 망한건
거의 전적으로 이수만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바르샤 홧팅!
06/10/01 16:55
수정 아이콘
흠..... 대학가요제 상당히 오랜기간 봐왔지만 올해같이 아쉬웠던적은 없던거 같아서 여러 웹게시판이나 피지알에서 말이 나왔던거 같네요..;; 채점기준에 대해서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지만 올해 대학가요제 보고나서 자꾸 상업성쪽으로 기울어 지는거 같아서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요.
06/10/01 16:55
수정 아이콘
이수만 외에는 전부 작년 아니면 제작년에 심사위원 했었던 분들입니다 최근 4년간 지방대가 전부 대상을 받았구요...
그러니 학벌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우연의 일치죠...
올해는 대중성을 많이 봤을수도 있지만 그동안 대학가요제가 대중성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10년전쯤 이한철씨를 비롯해 가깝게는 작년 금상 아스코랑 은상 원더우먼 노래까지도요...
뮤즈그레인이 입상조차 하지못한게 아쉽습니다
06/10/01 16:59
수정 아이콘
대학가요제 시상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의 기준에 적용시키면
muzgrain, 못해도 상하난 탔을꺼에요.
라캄파넬라
06/10/01 16:59
수정 아이콘
한인//제가 말씀드리고 싶은점이.. 이수만씨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은거였는데.. ^^; 이수만씨가 음악을 상업적으로 아주 빠르게 진행시키긴했지만 언젠가는 대중음악이 이렇게 밖에 될 수 없는 사회구조지요. 다만 상업성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음악의 질이 안타깝긴하지만... 이번 시상은 단지 이수만씨만이 아닌 심사위원 대부분이 그렇게 채점했으리라 봅니다.
06/10/01 17:00
수정 아이콘
대중성 대중성 하는데... muzgrain인이 대중성이 없었다면, 지금 인터넷에서 이렇게 난리 나지 않았죠.. 오히려 지금 상황보면 mbc에서 관심 끌려고 낚시질 한것 같다는 생각마져 드네요.. 그런면에서 완전 초대박인듯...-_-; 그나저나 muzgrain어디 음악무대라도 나왔으면 하네요.. 팀자체가 절대 카리스마네요. 음악듣고 소름 돋아보기는 처음이네요..
06/10/01 17:01
수정 아이콘
김동률의 포유에 조만간 나올거 같네요...예상입니다
라캄파넬라
06/10/01 17:01
수정 아이콘
'muzgrain'이 수상하지 못한거 저또한 아쉽게 생각했지만 다른 참가자들도 굉장히 센스있는 곡을 만들었습니다. 수상하기 굉장히 힘들었고 채점 원칙에 따라 수상을 못 한거 같습니다. 작년이나 제작년에비해 좀 더 상업적으로 변한건 전적으로 동희합니다.
라캄파넬라
06/10/01 17:03
수정 아이콘
may054//대중성이 있지만 가요시장에서 가장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령층인 10대의 마음을 끌지 못했으리라고 판단되네요.
DynamicToss
06/10/01 17:07
수정 아이콘
이수만은 역시...음악계를 망치는 사람이군요
SM 이니 요런걸 만들었지만 정작 SM 은 한국 음악을 망친 것
또 이젠 이수만... 대학가요 를 망칠려고 하는군요
G.s)TimeleSs
06/10/01 17:10
수정 아이콘
정말 희안한건, 대상못탄건 그렇다 쳐도 입상자체를 못했다는 겁니다. 관객들의 귀와 심사위원의 귀가 이렇게 다른건가요-_-....한,두명도 아니고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는 상황입니다. 심사위원의 심사기준표와 점수좀 공개해줬으면 하네요. 동상도 못탔다는건 5등이하라는건데..후-_-;;
06/10/01 17:12
수정 아이콘
지금 입상한 팀들도 그닥 10대의 마음을 끌지 못할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이수만씨는 왜 갑자기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장이 된거죠? 후문에는 대상팀 여자멤버가 sm연습생이었다는 소문이 돌던데요.. 그렇지만 현재 상황은 그깟 대상하나 받은거 보다 몇배는 나은 상황인것 같은데요.
라캄파넬라
06/10/01 17:14
수정 아이콘
대상받은 팀의 보컬쪽 과가 그런 음악쪽으로 유능한 사람이 들어갈 만한 과이긴 합니다. 정말 sm연습생일 수도 있겠구요. 단지 음모로만 ^^;
Eye of Beholder
06/10/01 17:45
수정 아이콘
대학가요제에서 심사위원장이 얼마만큼의 위치를 차지하는지 안 다음에야 이수만씨에 대한 비난을 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요. SM 사장으로서의 이수만씨는 비판받을 소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음악제의 심사위원장으로서의 개인 이수만씨에 대해서 비판은 현 시점에선 너무 섵부르고, 전형적인 네티즌의 넘겨짚기 식이어서 거부감이 듭니다. 조만간 저쪽에서 반론이 나오면 들어볼 필요가 있을테죠.
06/10/01 17:46
수정 아이콘
네티즌 인기상이 샘플을 듣고 한다는건 좀.. 솔직히 처음에 광고 30초(정말 압박)그리고 1분여가의 멘트와.. 1분여와의 노래를 12팀 모두다 보고 정한 사람이 있기나 할까요? 공정하게? 제 생각에는 그냥 지인들이 열심히 찍어줬거나 몇개 대강 들어보고 찍은 사람이 훨씬 많으건데요..
06/10/01 17: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 생각에는 경희대팀은 대학가요제 나오면 안된다고(아무래도 대학가요제는 아마추어들의 경연이면 좋겠는데).. 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나와서 상을 받아가버리면.. 그냥 심심풀이 아마츄어들이 꿈을 가질 환경이 없어지죠..
06/10/01 19:21
수정 아이콘
대상탄 그룹의 여자 보컬은 에셈 최종 오디션까지 가셨다가 외모부족으로 탈락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수만씨 서울대 나오셨죠.^^
06/10/01 19:56
수정 아이콘
노래가 그다지 와닿진 않던데요... 그래도 다른 노래들이 워낙 아니라서 상하나정도는 받았어야 된다고봅니다.
06/10/01 20:28
수정 아이콘
대학가요제는 10대보다는 20대에 무게중심을 두어야죠...
06/10/01 20:53
수정 아이콘
소설을쓰시네요.
06/10/01 21:15
수정 아이콘
명색이 '대학'가요제라면 실험성과 패기에 점수를 더 주어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더불어 취향도 10대가 아닌 20대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맞구요. 아무튼 저도 매우 아쉬워요;
06/10/01 21:24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으론 학벌이 개입돼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어떤 문제가 터질 때마다 학벌 문제가 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인생에 학벌이 차지하는 비중을 크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좀 씁쓸하네요.

학벌 문제와 지역 문제...
우리 나라의 고질병이자 앞으로도 없어지진 않을 문제인 듯 합니다.
학벌의 수혜자는 자신이 받았던 혜택을 알기 때문에 더욱더 자식한테 되물려 주려 할 것이고, 비수혜자는 자식들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도록 더욱 이를 악물고 가르치겠죠. 이는 결국 교육열기를 부추기고...악순환은 계속될 것입니다.
블러디샤인
06/10/01 21:43
수정 아이콘
뮤즈그레인.. 난 대중성 있어보이는데;; -_-;;;
06/10/01 21:44
수정 아이콘
전 소설같은데요.
나른한 오후
06/10/01 23:29
수정 아이콘
근데 전주교대 점수가 저 위에 몇몇 대학들보다 높을 거 같은데-_-; 서울대 고려대 배고;;
캐논을쏘아라
06/10/02 00:19
수정 아이콘
음..그건 그렇고 글 제목이 'mcb'로 시작하네요..^^
다들 뜨거운 감자만 보시느라 이건 아무도 지적 안하신건지..
(뭐 태클이나 그런건 아니고 갑자기 눈에 들어와서요..)
06/10/02 00:27
수정 아이콘
학벌운운하시는분들은 진짜 소설 쓰시는건가. 이수만 하나때문에 모든 상에 영향이 있을꺼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솔직히 전 뮤즈그레인 노래 별로였어요. 음악 안들어본 어쩌고 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도 대학생이고 현재 보컬입니다.
Adrenalin
06/10/02 00:47
수정 아이콘
너무하시네요...
서지훈'카리스
06/10/02 03: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10대에게 인기 있는거랑 대학가요제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군요
명왕성
06/10/02 14:56
수정 아이콘
대학가요제의 취지가 10대 소녀들이 좋아하는
아이돌가수를 뽑기위한 오디션이었군요.
잘 알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043 개천절에 벌어지는 개인리그 더블 데이!(하루에 개인리그가 두개 있는것) [20] SKY924900 06/10/02 4900 0
26041 오늘 프로야구 최대의 하이라이트 [50] Ace of Base4465 06/10/02 4465 0
26040 지겹고 지루해지는 경기 [19] 그래서그대는4201 06/10/02 4201 0
26037 옛날 인기 있었던 맵들을 다시 사용해 보면 어떨까? [39] 케타로4044 06/10/02 4044 0
26036 [L.O.T.의 쉬어가기] `요환개시록!!!` [7] Love.of.Tears.4807 06/10/02 4807 0
26035 [sylent의 B급칼럼] 요환묵시록 上 [15] sylent5668 06/10/02 5668 0
26033 나가자,마재윤! 이기자,홍진호! 싸우자,임요환! [8] 여자예비역4192 06/10/02 4192 0
26032 설기현 선수 적응 잘하는데요.. [30] GutsGundam4487 06/10/02 4487 0
26029 지겹고도 지겨운 학벌논쟁'따위' [29] 불꽃4516 06/10/02 4516 0
26028 SKT1의 가장 큰 실수.. [53] 최종병기그분8422 06/10/01 8422 0
26026 선수 아이디에 얽힌 [뒷담화]를 같이 만들어 보아요! [35] Mr.bin4453 06/10/01 4453 0
26025 그냥 써본 E-Sports Wish List [33] 크리스4639 06/10/01 4639 0
26024 mcb대학가요제 채점기준에 대한 개인적 생각 [32] 라캄파넬라5569 06/10/01 5569 0
26023 갑작스레 임요환 선수와 같은 날에 입대하게 되었네요.. [30] 바카스5830 06/10/01 5830 0
26022 임요환선수 가고 나면 임팬분들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48] 김호철6997 06/10/01 6997 0
26021 2006년 10월 2일 충북대학교 수화동아리 발표제에 여러분들을 초대하고싶습니다!!^^ [11] 이웅익4425 06/10/01 4425 0
26020 8강이상 OSL 진출횟수를 정리해봤습니다. [32] www.zealot.co.pr5418 06/10/01 5418 0
26019 충성~! 상병 김.동.하 외박 나왔습니다 ^0^ [15] Eva0104008 06/10/01 4008 0
26018 2006 대학가요제 보셨습니까? [77] 하이11495 06/10/01 11495 0
26017 별로 부각되고 있지 않은 이야기들 [13] 백야4838 06/10/01 4838 0
26016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5] 비롱투유4656 06/10/01 4656 0
26015 오늘 케이원 일본 중계에서.... [6] tonyfoxdemon3718 06/09/30 3718 0
26014 [축구] 이번 주말은 방송경기 함께!!! [8] 초스피드리버4335 06/09/30 43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