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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4 11:59:17
Name Lunatic Love
Subject Your fxxking Step up !! [영화 스텝업 리뷰]
입장전 -

386세대는 현 시대적 상황과 결과물과는 상관없이 완성되어가는 자신들의 입지로 현재의 젊은이들이 가진 문화적, 과학적 발전속에서 느끼는 이질감을 그들의 젊은때를 추억하며 없애려는듯 한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세대차이가 나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도 통하는 것은 물론 있다. 자식이 부모가 좋아하는 바둑이나 장기, 체스, 고스톱-_- 등등의 것을 알아서 조용한 집에 이야기가 넘치게 할 수도 있겠으나, 이또한 부모님들은 바쁜-_- 자식과 오프라인으로 바둑을 두기보단 컴퓨터를 이용해서 인터넷으로 누군가와 그 판을 벌린다.

하지만, 음악이란 것은 다르다.

하다못해 어머니께서 아침에 잠깐 틀은 라디오에서 레드제플린이나 딥퍼플, 게리무어의 발라드곡이나 유명한 곡이 나오면 가족은 모두 흥얼거리면서 무언의 대화를 나누기도 하니까.




" 온갖 반짝이는 건 금이라 믿는 소녀가... "





개찰구-

음악을, 공연을 소재로한 영화는 꽤 많다.

이런 부류 중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는 시스터 액트. 내가 잘 몰라서 이기도 하지만, 시스터 액트2에서는 더 파티라는 댄스그룹의 리드보컬도 등장했었는데, 그 리드보컬도 한 흑인 소녀에게 속된 말로 관광당했었다. 애절하게 피아노를 홀로 연주하며 기막힌 보컬실력을 보인 그 흑인 소녀는 현재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로렌 힐. 게다가 락을 좋아한다면, 잭 블랙의 개그가 넘쳐나는 "스쿨 오브 락"도 꽤 즐겁게 볼만하다. 초등학생들에게 락을 가르치는 가짜(?)교사와 락에 빠졌다가 현실의 벽에 치인 부모들의 급반대속에 정작 공연에는 부모, 교장, 학생할것없이 슬램에 미친다. 우리나라는 이미 그 유행의 거품이 너무 심해서 사라져버린- 그당시 재즈 붐에 비하면- 재즈를 다룬 일본영화 "스윙 걸즈" 도 일본 특유의 색을 재즈리듬에 살짝 포장해서 유쾌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어디 그뿐인가. 20대 여성들에게 급 호감을 받던 "코요테 어글리"도 있었다. 또한, 모 핸드폰 CF의 모티브가 됐던 영화-제시카 알바 주연의 "허니" 도, 속사포 같은 랩핑을 보여주며 번역자들을 난감하게 했었던-_- 에미넘의 "8마일"까지.







입석-

이런 부류의 영화는 스포일러를 언급할 가치가 없다. 스토리 라인은 뻔하다.  

이미 어느정도의 화려한 댄스장면과 발레장면이 조우하는 것은 예상을 한터. 군살없이 매끈한 남녀배우의 커플댄스는 거의 환상이라 할 수 있다. - 특히 극 중간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춤연습을 하는 장면은 전율을 느낄 정도로 장관 그 자체이고, 아마도 모 핸드폰 CF가 새로 나온다면 이 영화에서 다시 모티브를 따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니 어쩌면 연말 각종 시상식에 이 장면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도 있고 미국 특유의 대사에 어색한 자막은 정말 조소하게 만들기따름이지만 그런 장면하나하나 작지만 멋드러진다. - 하기사 지방사투리로 웃기는 장면을 영어자막을 띄우면 그 느낌이 잘 날리가 없겠지 - 또한 주인공은 춤으로 정신적, 육체적, 환경적 성장을 이루고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여주인공과도 화려한 포옹을 한다.






자리를 뜨며 -

이 영화의 안타까움은 화려한 춤장면이 소박한 화면에 표현되며 그들의 음악과 열정을 보여주긴 하나, 그다지 감동은 없고 스토리가 전혀 매끄럽지 못하며 주변 이야기를 너무 급작스래 정리한다. 그렇게 춤추는거 반대하던 여주인공의 어머니가 갑자기 공연이 가까워지자 급화해 모드로 눈물을 흘리며 허락하는거나, 남주인공 친구동생의 갑작스런 사고사-_-등등. 극적인 부분에 대한 완성도는 부족하다.

그러나 춤을 좋아하거나 시간때우기가 목적이라면, Killing time용 영화로는 딱인 영화이다.

세대가 변하면서 음악이란 문화의 코드도 변하는 것같다. 구슬픈 트로트에서 장발의 통키타로. 가죽자켓과 일렉기타에서 단순하면서 매니악한 연주로. 통이 큰 모자를 뒤집어쓰고 마이크로 비트박스를 하던 것에서 X싼 바지입은 힙합 브레이킹 댄스로.

우리의 세대 이후 세대는 어떤 문화를 이룰까.

최소한 무언가 하나만 잘해도 되는 시대를 지나 멀티휴먼 시대가 오는 이때 - 영화에서 보여진 발레와 힙합의 조화에 멍하니 바라보며 감탄만 하는 내 자신이 왠지 안타까웠다. 안되겠다. 끝나고 펌프라도 해야지.




- 영화 별점 다섯개 만점중

별 두개.

지나치게 부실한 극속에 화려한 발레와 힙합의 조화.  


by Lunatic Love



- 재미있는 장면 1
남주인공이 친하지 않은 어린 여동생에게 춤을 가르쳐주는데, 그 어린 여동생이 더 잘춘다. 왠걸? 6~7세 되어보이는 더 어린 남동생은 나이키하더라. -_-  

- 재미있는 장면 2
미국 10대들의 대화를 한국어로 번역한다는 거 자체가 개그일까. 영어공부의 시급함을 다시한번 절감했다.

- 시스터액트2에서 제일 감동받은 곡은 Joyful Joyful 이기보단 His Eye is on the sparrow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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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릴루
06/12/04 12:23
수정 아이콘
상영중 여친 남겨두고 담배피러갔던 영화였습니다
06/12/04 12:28
수정 아이콘
주말에 부푼기대를 안고 봤는데, (댄스영화는 다 재미있어~!라는 저의 선입견을 안고) 그 동안 나온 댄스 관련영화중에서는 가장 기대에 못 미친 영화더군요. 일단, 여주보다 여주의 친구로 나온 흑인친구가 훨씬 이뻤었다는 점과 (^^:;) 무슨 댄스 반전 영화를 보는듯한. 위에 모두 언급하셨지만[...] (남주 동생들의 댄스는 왜 나온 ... 그것도 천재적인 댄서던데 그걸로 끝?) 머..암튼...실망도 했지만, 클럽에서의 댄스 장면과 음악등은 괜찮았습니다. (그나저나, 어떻게 하면 춤을 잘 출까요...-_-;; 마냥 부러운... '')
06/12/04 12:47
수정 아이콘
석양님 공감합니다. 루이스가 여주인공보다 몸매등등 더 제스타일이었다는-_-;
마일즈인가요.. 프로듀싱?하는 흑인남자배우.. 그친구가 루이스와 같이 클럽파티에서 공연할때 장면만? 꽤인상깊었고요.
남자주인공이 자주가는 클럽에 마일즈가 놀러왔을때.. 그때 마일즈 선곡한 음악은 참 좋아서 찾아보는중인데.. 혹시 아시는분?^^;
아레스
06/12/04 14:18
수정 아이콘
이런영화는 여주인공이 이뻤어야되는데..
F만피하자
06/12/04 16:33
수정 아이콘
이런영화는 여주인공이 이뻣어야되는데.(2)
흑인친구가 더 예뻣죠. 스토리는 너무 영화스럽고 뻔했지만
음악이 춤또한 멋있어서 영화라기 보단 뮤직비디오를 본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론 별4개
가람휘
06/12/04 19:43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왔었는데..루이스의 옆모습은 정말 이뻤습니다;;
재밌는점 1에서 공감이 되네요^^ 저 집은 춤꾼의 피가 흐르는 집인가..싶을정도 잘추더군요 어린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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