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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15 14:26:07
Name indego Life
Subject 실제 경험 입니다.. 조금 젬있어서 올려 봤어여~~
저는 이번 9월에 유학을 온 학생입니다.. 그리고 똑똑한 남들과는 다른게 많은 실수를 하고 다녔죠 그래서.. 학교내에서 정말 유명하답니다... 어리버리 하다고 ㅡㅡ?
나이 먹고 무슨 창피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



처음 유학을 오고 외국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언어장애인...

영어 고득점에... 토익 강사 였던 나에게 생활영어라는

장애물은 넘기 힘든 장벽과 같았다....

그런 장벽을 넘기 위해 나름대로 방법은 계속적인

네이티브와 의사 소통을 시도 하는 것이였다...

그런 와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숍에 가서.. 직접 주문하고

물어 보고.. 그런 것들이였다..

처음으로 미국사람에게 말을 건 것은 스타벅스...

그동안 같이 다니던 형님에게 잠깐 조언을 듣고 ...

처음 커피를 시키게 되었다.. (나름대로의 자신감 충만...)

냄: 톨커피 그랑데 싸이즈 프리즈~~

점원: ......

냄: 투 톨커피 그랑데 싸이즈 프리즈~~(프리즈는 상량함의 대명사 ㅡㅡ?)

나름대로 신경써서 말했다..

점원: 그랑데 싸이즈??

냄:(아직은 발음이 익숙하지는 않나보다 ㅡㅡ?)

냄: 옙~~

그래도 커피는 마실수 있었다...

다음날...

아는 동생에게 커피를 마시자고 커피숍에 억지로 데려갔다..

(캬캬캬 커피정도는 이제 자신있게 시킬수 있기 때문)

냄: 투 톨커피 그랑데 싸이즈 프리즈~~~

점원: 뻘쯤!!!

동생:뻘쭘!!!

냄: 톨커피 그랑데 싸이즈!!!!

커피를 받았다.... 이상하다 스타벅스 보다 싸이즈가 작은뎅....

그래도 어쩔수 없다.. 왜 작냐고 물어볼 여력이 없으니까~~



그동안 난 내가 무슨 실수를 한줄 몰랐다...

이렇게 수차례에 걸쳐 커피를 사먹은 후 룸메이트형에게 엄청난

비웃음을 듣고 말았당... 톨 커피가 이미 톨 싸이즈의 커피를 주문 한것고 그랑데라는 말도 싸이즈를 말하는 것이 였던 것이다...

그래서 점원들이 뻘쭘해 했던 것이고... 주문할때 마다 커피의 크기도 달랐던 것이다 ㅡㅡ?


저는 실제로 톨커피가.. 커피이름인줄 알았습니다. ㅡㅡ?
톨게이트에서 파는 커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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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15 14:30
수정 아이콘
음... 저도 비슷한 삽질을 많이 했죠 (..) 그거 말 안해준 사람들이 좀 -_-;
06/12/15 14:36
수정 아이콘
글의 올바른 맞춤법 사용 과 '~했당' 등의 어투의 자제를 해주시면 더 보기 좋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글이 재미있는 글이니 유게로 가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임요환의 DVD
06/12/15 14:43
수정 아이콘
신입생 땐지 언젠지 기억이 안 나네요.
인사동에서 캐나다인과 얘기 도중 allow를 '앨로우'라고 했는데 못알아들어서 '앨로우!' '앨!!!로우' 언성 높아지다가 센스 있는 캐나다인이 "oh, I got it! That's like 얼라~우" 하더군요.
그 뒤로 allow는 자연스럽게 '얼라~우' 하고 나옵니다.
이 외에도 desert (떼저트 vs 디절~트), celebrate(쎌!러브레잇)와 celebrity(쓸레~브리) 등등에서의 강세가 많이 헷갈리곤 했는데요.
직접 실수하고 창피 당하는 게 최고의 학습법 중 하나인것 같아요^^ 다시는 헷갈리지 않아요.
시미래
06/12/15 15:05
수정 아이콘
저도 영어와 관련해서 일화가 있는데요..
고등학교때 집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왠 흑인이 오더니 대뜸 "쏘 스테이션" 이러는 겁니다.
제가 못 알아 들으니까 계속 "쏘 스테이션" 이러더군요.
전 대체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무슨 역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고 있는것 같긴 한데...

제가 잘 모르겠다고 하니까 흑인은 곧 떠났고,
전 쏘스테이션이 대체 어딜까..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버스 한대가 지나가더군요.
그리고 그 버스 노선도에 써있는 서울역.
그때 알아차렸습니다. 아..쏘 스테이션이 서울역이구나..

L 발음은 우리나라 ㄹ 받침의 발음과는 다르다는걸 그때 깨달았죠...
토마토7개
06/12/15 15:22
수정 아이콘
저는 시골살다 서울와서 처음 배스킨 라빈스 갔을 때
' 아이스크림 어디다 담아드려요? '
' 통에요'
' 어떤 통에요?'
'(통이면 통이지 뭔 소리얌?)...............예쁜 통이요'
'.................................'
ㅠ ㅠ
06/12/15 15:44
수정 아이콘
배스킨라빈스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뭐라고 해야하나요'';;
06/12/15 16:08
수정 아이콘
저도 옛날 일화 하나 떠오르네요.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와서 같이 밤에 야식을 먹는데, 케이블 TV에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영화는 올리버 스톤의 '플래툰'이었는데, 외국인 친구에게 영화 제목을 '플래툰'을 발음 굴려서 말했죠. 그런데 친구가 못알아듣는거에요. 배우는 누가 나오고, 베트남 전쟁 배경이고 감독은 올리버 스톤이고 등등의 설명을 했죠. 그랬더니 그 친구가 'oh i got it. it's 플래투우우우우운'이라고 하더군요. 'oo'의 경우에는 강세가 그부분에 있고 길게 빼줘야 하는데 그냥 한국발음대로 발음했더니 못알아 들었던거에요. 한국어에는 액센트 존재가 중요하지 않으니까 평소에 신경을 잘 안쓴 부분이죠.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 같아요.
06/12/15 16:19
수정 아이콘
플래툰은 "플툰"이라고 발음하는 걸로 압니다만. 다른 발음 방법이 존재하는가 보네요.
임요환의 DVD
06/12/15 16:25
수정 아이콘
AHLA 님/ '툰'에 강세가 있고 '투우운~' 이렇게 빼 주면 툰, 흣툰, 퍼툰, 프툰, 파툰(여기까지는 군대식 구령), 플툰, 쁠랏뚱(히스패닉), 플래툰 다 잘 알아듣지만 '툰'에 강세가 없으면 약간 갸우뚱 하더군요. Neo 님 친구분도 그 점을 강조하신 것 같습니다.
06/12/15 16:31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DVD님/ 네. 제가 군대에 있을때도 플'래(약한발음이라도)'툰 하는 병사는 한번도 못봐서요. 외국생활을 오래 하고 있긴 하지만 제가 모르는 다른 발음이 있는가 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플래투~운 해도 알아듣나 보군요.
임요환의 DVD
06/12/15 16:35
수정 아이콘
AHLA 님/ 자기들끼리 얘기할 때는 플툰 플툰 하니까 상관 없었겠지만 Neo님 친구분은 아마도 외국인 친구를 위해 발음을 정확히 해야겠다고 의식을 해서 플'래'투운~ 한 것 같아요.
우리들도 외국인한테 한국말 몇마디 가르쳐줄때 안-녕-하-세-요 로 또박또박 가르쳐 주지만 실제로는 소심하게 '...세요~' 만 할 때가 있잖아요^^ ('안녕하' 는 어디로 사라짐==)
06/12/15 16:36
수정 아이콘
그퍼툰 그퍼툰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있던곳에서는 퍼툰 일라고 했습니다 퍼(r)투~운
r발음은 거의 없었고. 거의 퍼툰. 처럼 발음했지요. 플래. 전혀 상관없는 발음.

어쨌든 제가 말하는 이 퍼툰은 소대. 할때 퍼툰이구요.
다른말로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가 거의 2년간 매일 들은 말은. 퍼툰 이었습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pgr리플들...)
06/12/15 16:49
수정 아이콘
영어는 나의 주적..
06/12/15 17:20
수정 아이콘
AHLA 님, rngPtjs님//실제로는 플래툰의 '래'는 거의 발음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 예는 강세를 뒤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외국인 친구가 발음기호대로 천천히 해줘서 그랬던거에요^^ (발음기호와 실제 발음은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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