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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04 18:43:27
Name kstu
Subject 무승부를 하나의 경기 결과로 인정하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 봅니다.

어제 OSL 이학주 선수와 이윤열 선수 경기를 재미있게 보던 중에 문득 든 생각인데요.
왜 스타에선 무승부를 인정하지 않고 재경기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경기가 후반부에서 무승부로 갈 수도 있었던 경기였기 때문에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은데요.
만약 무승부를 하나의 경기 결과로 인정하게 된다면 이윤열 선수 입장에서는 무승부를 노리는 경기는 할 수 없게 되었겠죠. 1무 2패가 되면 무조건 탈락이니까요.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어제 이윤열 선수가 무승부를 노리는 경기를 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지막에 멋진 교전, 누워서 보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명장면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이 글의 주제는 그냥 '무승부를 인정하면 어떨까'라는 의견입니다. ^^)
어제처럼 한 선수는 무승부가 나오면 탈락하게 되는 경우 등이 생기면 그 선수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경기가 더 박진감 넘치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승부를 인정하면 재경기도 할 필요가 없으니, 시간도 절약되겠죠. (아, 스타 경기에 항상 목마름을 느끼시는 분들은 무승부 경기도 보고 재경기도 보고 얼마나 좋으냐, 이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겠군요. ^^)

물론 프로리그나, 또는 토너먼트, 단판제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생각을 해 봐야겠지요.
단판제나 듀얼토너먼트, 서바이버리그 같은 경우에는 물론 승부가 나야만 하니까 재경기가 꼭 필요할 것이고,
다전제 토너먼트에서는 무승부를 경기 결과로 인정해도 3승 1무 1패 이런 식으로 결국 승부가 날 수 있을 것이고,
프로리그에서는, 음.. 엔트리가 경기 시작 전에 짜여져 있으니 약간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아무튼, 무승부를 경기 결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글 올려 봅니다. 굳이 재경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무승부도 하나의 경기 결과로 인정하는 것이 제가 보기엔 여러 모로 더 나아 보입니다. 어차피 무승부가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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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04 18:48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는... 스타프로리그는 일단 승 3, 무 1, 패 0이 아닌 그 날 스코어에 따라 승점을 매기니... 무승부는 애매할 듯;
개인전에서는 만약 어제 경기를 무승부처리 했으면 이학주 1승 1무 1패, 최연성 1승 1패(2승 1패, 1승 2패 가능성), 박영민 1승 1패(마찬가지)인데...
이렇게 되면 이학주 선수가 2위가 되죠 무조건. 그러나 무언가 애매할 것 같습니다=_=; 아직 스타계에서는 무승부의 정립이 많지 않으니까요.[50분 정도가 게임 시간 제한이라는 룰이 있다면 희대의 역전극, 역관광 등은 없었을 테고;]
오윤구
07/01/04 18:56
수정 아이콘
오히려 무승부를 인정하는건, 무승부 경기가 3번에 한번꼴 정도로 나올때 검토될것 같아요. 지금은 빈도수가 너무 낮으니, 그냥 무시하고 재경기하는게 진행상(?)에 편하죠.
이해민
07/01/04 19:14
수정 아이콘
// ntka님 저기 태클은 아닌데..박영민선수는 2승 상태이죠 지금
07/01/04 19:15
수정 아이콘
스타크의 경우 밀리 형식의 게임은 제한 시간이 없으며 서로에게 손 쓰지 못 할 경우[ex)상대는 자원과 병력이 아예 없으나 방어 타워는 많고, 나는 병력은 있으나 그 타워를 뚫을 수는 없는 경우, 혹은 배틀 2부대 Vs 2부대, 프프전 경우-_-;] 정도면 무승부가 되겠죠. 문제는 오윤구님 말씀대로 무승부가 잘 안 나오죠;
07/01/04 19:16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_-; 태클[?] 감사합니다. 플토 팬이면서 플토 선수에게 관심이 이리도 없다니...[그래봤자 KTF 플토 편애모드...]
07/01/04 20:27
수정 아이콘
경우의 수를 따져볼 때 경기하는 두 선수가 무승부가 되는게 서로 이득이 되면 오히려 의도적인 무승부 경기가 나올 수 있지요. 설사 의도치 않았는데 우연찮게 무승부 경기가 나오더라도 팬들로 부터 억울한 비난을 받을 수도 있고, 같은 팀원끼리의 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오면 짜고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 있는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많을 것같네요.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한쪽이 무승부 되는게 조별 전적상 불리한 경우 그 상대방은 아예 대놓고 수비만 하며 승부를 결정 지어야만 하는 다급한 상대방이 먼저 공격을 해야만 하는 점을 십분활용하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초장기전이 양산될 가능성도 높죠.
satoshis
07/01/04 23:27
수정 아이콘
OSL 24강의 경우에서는 그렇게 되죠, 하지만 MSL 본선으로 넘어가면 얘기는 원점이 됩니다.(이기거나 질경우의 매치가 확실한경우)하지만 프로리그에서는 생각해볼만하겠군요.
사상최악
07/01/04 23:48
수정 아이콘
무승부를 정하면 불리한 쪽이 무승부를 받아들일 리가 없지요. 발키리와 럴커만 남은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죠.
이건 그냥 하는 소리지만 이윤열 선수 경기는 무승부가 될 경기도 아니었고요.
StaR-SeeKeR
07/01/05 10:58
수정 아이콘
무승무를 전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5판 3선승제라면 두판 하고 세번째 판을 비겼다고 2승 1무인 가운데 3승을 거두면 3승 1무, 혹은 3승 1무 1패 라고 할 수도 있고 2승 1무 2패 면 그날 두팀은 비긴 것이 되는 것이고.
승, 무, 패를 축구와 같은 승점 시스템으로 할 수 있고요.
개인전의 경우는 무승부로 순위가 중복되거나 하면 재경기를 하면 되지요. 게다가 무승부라는 것이 자주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재경기가 마구 나오지도 않을 것이고.
어차피 스타의 무승부란 게 결국 심판이나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뻔히 무승부이고, 두선수가 동의해서 나올 수 밖에 없는 명약한 상황에서 나오기 때문에 논란이 될 수 없고 인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엄연히 무승부라는 것이 존재하고 하나의 경기인데 말이죠.
문제는 일부러 비기기를 할 수 있다고 하는 점인데. 저는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프로스포츠란 게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물론 서로 무슨 거래가 있고 하는 추잡한 짓은 문제가 될테지만 한 선수가 이번 경기는 비겨야 도움이 돼 라고 생각하고 비기기를 작정하고 플레이하는 것이 프로스포츠에서 문제가 되지는 않죠. 쉽지도 않은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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