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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06 14:30:21
Name hi
Subject 어제 마재윤선수 경기 간략한 분석 및 평가..
전 아래 글의 어조가 좀 과한감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마재윤의 경기가 상당한 수준이

있었다는것엔 동의합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주목했던 점이 초반 오버정찰방향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빌드와 초반 움직임이

좀 색다르다고 느꼈었고 오늘 동영상을 보면서  그렇게 도박적이기만  한 빌드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마재윤선수는 어제 일찍 정찰온 scv 타이밍과 본진에서의 scv움직임을 보건데 벙커링의

의도가 있는 움직임이 아닐 가능성이 큰것을 알았을것입니다. 보통 최적의 8배럭 벙커링

scv는 양쪽으로 두마리 scv가 동시에 정찰을 가서 저그의 본진에 다달으면 앞마당과

본진을 왔다갔다 여러번 할 여유는 없이 곧이어 바로 벙커를 짓기 시작해야 하거든요... (물론

이건 제가 저그일대 테란의 벙커링을 경험했을때를 바탕으로 쓴것입니다만...;;)

그리고 첫 오버로드를 3시에서 8배럭했다면 마린이 걸어올거라 예측돼는 방향으로

날렸다는점..또한 그쪽방향에서 추가의 정찰 scv가 없다는것을 확인.. 그리고 3햇을 들어가기

전에 드론을 13마리나 눌러놔서 드론을 충분히 생산해뒀고... 3햇을 들어가는 시점에

첫 오버로드는 이미 3시 미네랄멀티 부근까지 도달해있었기 때문에 3시에서 오는 초반

생머린 러시를 감시하고 있었고... 3햇과 스푼닝을 가면서 드론 한기를 7시쪽 입구쪽에

정찰을 보내 나오는 병력이 있는지 감시했습니다. 즉 마재윤선수는 이런 빌드를 쓰면서도

혹시나 하는 초반 러시를 대비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때 이재호 선수의 빌드는 초반 원배럭을 완성햇으나ㅏ 마린을 하나도 눌러놓지 않고

돈을 모아 바로 더블하는 빌드였기때문에 3햇 스푼을 확인하였더라고 그때부터 마린을 누르고  

모아서 치즈러시 하자 같은 결정을 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4햇을 2가스 멀티에 피면서 거의 동시에 레어를 가고 그러면서 이때부터 나오는

저글링으로 테란의 앞마당에서 함부러 마메 돌아다니면 빈집들어가겠다는 위협을 주었고,

뮤탈나올때까지 시간을 번후에는 이미 마재윤의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은 흘러습니다.

그 이후의 양쪽의 병력 움직임도 거의 실수가 없는 모습이었고, 좋은 경기엿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초반 마재윤선수가 빌드 이득을 본건 맞지만 마치 콜럼부스의 달걀이라고

생각합니다. 콜럼부스식으로 세운 달걀을 비판하긴 쉽지만 그런 발상을 롱기누스에서 처음으로 하고

이용한다는것은 쉬운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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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06 14:3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콜럼부스는 달걀을 "세우라고" 했으니깐요.
볼텍스
07/01/06 14:38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이 전략을 한번 쓰고 말지 아니면 나중에 기회봐서 또 쓸지를 보면 알수 있겠죠..
석호필
07/01/06 14:40
수정 아이콘
저같은경우 3해처리 가고 스포닝가는 빌드를 종종 씁니다..
베틀네셍서 말이죠 ㅡ.ㅡ;;
극렬진
07/01/06 14:4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이재호선수나 한승엽선수나 저그의빌드를 보고 말려버렸죠..
이재호선수는 첫진출병력으로 우왕좌왕 했습니다..
(투가스지역을 밀긴밀어야 겠는데..뮤탈은 본진은 휘젓고있고..)
이재호선수는 한가지 확실하게 선택을 했어야한다고 봅니다..
뮤탈짤짤이를 확실히 막고 아예 한타이밍 진출을 준비하던지..
뮤탈 피해는 감수하더라도 투가스지역을 밀던지..
(러커 나오기전 타이밍이 한번 있었습니다..)
근데 이재호선수는 어떠한 선택도 하지못하고..
센터에서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투가스지역 러쉬갔는데..
너무 늦었죠..
이재호선수가 한승엽선수와 달랐던점은..
그나마 나중에 '정신'을 차렸다는점 갔네요..
그저웃지요.
07/01/06 14:51
수정 아이콘
베틀넷 1:1 채널에 (한 00년 정도 01년 제가 군대 가기전.. 나모모에서 겜아이 있을때는 겜아이에서 했을때.. 지금은 1:1 거의 안하고 팀플 합니다.)도 꼭 그런 사람 있습니다.
도박 빌드 쓰고 이기면 다행이지만, 지면 패자는 제대로 할께요. 다시해요. 어떤 선택을 했든 프로필에 승이나 점수가 올라가든지 패가 올라가거나 점수가 떨어지든지. 자신의 선택이고 미래를 예측한 선택은 없습니다.
그리고 예전 스타 대회 겜방이나 기타등등 토너먼트 대회나가보신분들도 아시겠지만, 1승으로 한칸 올라가냐 아니면 예선탈락이냐.
도박으로 했던 정석으로 했던 이기거나 지던 그것은 어차피 자기선택에 따른 결과지 그걸 두고 왈가 불가 정석대로 할걸 이런건 다 변명입니다.
미래를 예측한 선택이 어딨나요.
07/01/06 14:54
수정 아이콘
이글에 동감합니다. 콜럼부스의 달걀... 멋진 말이네요^^
07/01/06 17:12
수정 아이콘
극렬진//
저글링2패로 나눈걸로 빈집들어가는건 이재호선수의 서플막기센스로 못했지만 그대신 정찰SCV를 잡아주면서 정찰을 봉쇄하였기에 12시 먹은걸 멀티펴진뒤 한참뒤에 알았습니다. 성큰에 무탈다수라면 망셜여지는게 당연하고 그정도숫자의 무탈과 저글링이면 12시 내주고도 본진 밀어버리는것도 어렵지 않아보입니다.
07/01/06 17:50
수정 아이콘
첫진출 병력은 아주 소수였고 이미 뮤탈이 찍힌 상태.. 저글링도 있고 추가멀티를 알았어도 그걸로는 밀지를 못합니다. 첫병력은 소위 단속반 병력도 아니죠. 그 이후 러커 나오기전에 꽤 많은 단속반 병력이 치러 나갔죠. 단순 뮤탈견제만 들어왔으면 터렛과 생산병력으로 막고 승부의 추라고 볼수있는 12시멀티를 밀러갔을겁니다. 그러나 마재윤선수가 무지 잘한것은 저글링까지 동반해서 빈집공략을 제대로 한것이죠. 저글링이 없었으면 이재호선수는 확실히 회군하지않고 멀티를 밀었을겁니다. 이재호 선수는 제가 보기엔 전혀 실수가 없었습니다. 무리하게 언덕 올라간거는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이기기 힘들단걸 알았겠죠. 뭐 무리하게 잃어버린것이 실책이라면 실책이겠죠.
빵을굽는사람
07/01/06 18:0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제 투가스 멀티 한것 때문에 무탈타이밍이 늦춰질 여지가 있었나요? 저는 초반부터 그렇게 부유한 상황에 오히려 멀티에 해처리를 짓지 않으면 돈이 남아돌 상황이지 멀티시도 때문에 레어 혹은 스파이어가 늦춰질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해설들으면서 이상했는데..
정형식
07/01/06 19:21
수정 아이콘
빵을굽는사람// 투가스 멀티보다는 스포닝과 가스가 늦어서 뮤탈 타이밍이 늦춰진것 같습니다
Electromagnetics
07/01/07 00:01
수정 아이콘
모 왈가왈부 할 필요 없이 이재호 선수는 늘 하던대로 똑같이 했고 마재윤 선수는 이재호 선수가 맨날 원배럭 더블하니까 그러려니 하고 3햇 간거죠. 뻔한 빌드를 쓰는 선수의 약점을 그대로 파고 들어간 빌드가 승리에 한몫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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