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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06 11:35:54
Name 김광훈
Subject 다음 시즌 맵 활용 방식에 대한 건의~~
1. 현재 쓰이고 있는 10개의 개인전 맵을 6개로 줄입시다.

2006시즌에서부터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공존하기 위한 방편으로 프로리그 개인전 맵을

개인리그와 완전 통합했었습니다. '개인리그 맵 = 프로리그 개인전 맵' 이었죠.

그 방식으로 잘 치뤄져오던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2007시즌에

갑자기 협회쪽에서 프로리그 개인전 맵을 6개나 미리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양 방송국에선 각각 개인리그에서 사용할 맵을 2개씩 만들어서 프로리그에서

사용되는 맵 2개와 함께 통합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뭐가 문제일까요??

2006시즌처럼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공존이 더 힘들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6시즌에는 '개인리그 맵 = 프로리그 개인전 맵'이었기 때문에 프로리그 연습은 곧

개인리그 연습도 되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07시즌에 갑자기 나온 프로리그 전용맵 6개때문에

현재 양 방송사가 각각 2개씩 만든 개인리그 맵들은 아무리 그 맵에서 연습한다해도 프로리그에

아무 도움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자연히 개인리그를 보다더 열심히 하고 싶어하는 선수들과

프로리그에 더 충실히 임하라고 요구하는 감독, 프런트들간의 갈등도 더 심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선수들이 연습해야할 맵들이 10개의 맵에서 6개로 줄어든다는 것 만으로도 부담이 줄어들고

경기의 질이 향상되는 경우가 나오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경기를 보면 개인리그 경기의 질이 프로리그 개인전 경기에 비해 떨어져 보인다고나 할까요??

암튼 속칭 OME스러운 경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선수들 인터뷰에서조차도

개인리그 연습을 프로리그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한다는 느낌조차 나옵니다.

이런 문제 속에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공존을 위해서라면 2006시즌에 사용했던 방법처럼

양 방송사가 맵을 3개씩 만들어 6개의 맵만 프로리그 개인전에 쓰는것이 좋은 방법이 될듯 합니다.






2. 다음 시즌엔 아쉽게 지나쳐버렸던 맵들을 다시 재탕해보는건 어떨까요??

저만 이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쉽게 지나쳐버린 맵들을 다시 재탕해보는건 어떨까요??

물론 이런 전례는 꽤나 있었죠. 기요틴, 비프로스트, 다크 사우론같은 맵들이 안쓰이다가 갑자기

부활해서 재탕되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MSL은 명맵들을 너무 쉽게 지나쳐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큰 예가 아카디아 II. 나름 경기도 재밌었고 막판에 나왔던 아카디아 II의 밸런스는 환상이었죠.

물론 초창기때 테저전 밸런스때문에 아직도 저그맵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건 그때뿐이었습니다.

아카디아 II만한 힘싸움과 볼거리가 난무하던 맵은 없었던것 같네요. 워낙 부자맵인데도 밸런스가

어느 한쪽으로도 쉽게 치우쳐지지 않은 맵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온겜의 타우 크로스......

뭐, 지금 프로리그에선 사용되고 있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힘싸움 형태가 재미를 주었고

적절한 밸런스 역시 팬들의 입맛에 척척 맞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시즌 달랑 쓰이고 퇴출이더군요.

보여준 것에 비해 너무 일찍 사라진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또 미련이 남아있다면

블리츠X 정도??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하던데 그런건 전 잘 모르겠고요. 제 기억으론 박정석 선수와 박영민 선수의

무승부 사건 이후로 겁나게 까였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그럼 무승부가 진짜 잘 안나오게 중앙에

큼지막한 멀티를 놓는건 어떨까요?? 제가 이렇게 미련을 갖고 있는 이유는 블리츠X에서 저플전이

상당히 재밌었던걸로 각인이 되어 있어서요. 그리고 블리츠X 의 밸런스 또한 괜찮았던 걸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암튼 아카디아II, 블리츠X, 타우 크로스 등등의 맵들을 개인전에서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현재 사용되는 맵들은...... 뭐랄까요, 너무 가위바위보 싸움을 강조하는 형태의 경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시시하게 끝나는 경우가 예전보다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밸런스 또한 심하게 무너져 보이고요.

예전에 사용됐던 추억의 맵들을 한두개만 다시 써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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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06 11:39
수정 아이콘
공감이 갑니다. 아예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맵을 다통합하고
개인리그는 대신에 다전제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할수 있겠죠.

연습량이라는 문제로 경기력은 더 좋아 질듯합니다.

과거의 명맵을 활용하는것고 맵 밸런스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07/07/06 11:45
수정 아이콘
통합은 찬성이지만 과거의 명맵을 활용하는건 반대합니다. 물론 벨런스가 잘맞겠죠.. 하지만 명맵이라고 해도 어찌됬든 과거는 과거입니다. 자칫 경기내용이 식상해질 우려가 있으며 오래된 맵일수록 선수들 패턴이 단조로울수 있기에 재미또한 떨어질 우려가 있죠.
XiooV.S2
07/07/06 11:58
수정 아이콘
저도 caroboo님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옜날맵일수록 그 맵에 승률이 좋은 빌드로 단일화가 되다보니 특정 빌드의 단일화등등.. 예전처럼 힘싸움맵 두개 전략형맵 하나 난전형맵 하나.. 이정도면 좋을꺼 같은데 말이죠..
07/07/06 12:05
수정 아이콘
신맵들도 재미없는 맵이 없으리란 법이 없고 구맵도 발전할 여지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적절한 맵 벨런싱을 위해 과거 상성이 좋았던 맵을 하나씩 차출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은데요.
bonus000
07/07/06 12:09
수정 아이콘
"맵좀 통일해라. 선수들 부담이 장난아니다"
-> "맵 수명이 너무 짧다. 맵좀 분리해라"
-> "맵 통일해라.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공존이 더 힘들어진다"
-> (다음은?)

아닌 분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몇년 만에 다시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 '괜히 만났다. 좋은 추억으로 남겨둘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ㅠ.ㅠ))
07/07/06 12:19
수정 아이콘
그 천하의 명맵이었던 신백두대간이 현프로리그에 쓰이면서 점점 정상성으로 기울어가는 분위기이니만큼 과거명맵의 부활은 반대입니다
다만 1번은 절대동감! 후기리그부터라도 실행합시다. 현재 프로리그에서만 쓰이고 있는 지오메트리,팔진도같은 맵이나 개인리그에서만 쓰이고 있는 몽환, 로키, 데스페라도같은 맵이 두리그에서 다 쓰였으면 지금과 같은 논쟁없이 확실히 이들맵이 대기만성형(?)개념맵인가. 그냥 개X맵인가를 확실히 알수있었을텐데요
천하의 아카디아2였더라도 두리그중 한곳에서만 쓰였으면 지금의 명성은 없었을겁니다.
07/07/06 12:25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만해도 맵 통합해서 쓴다고, 맵 수명도 짧아지고 천편일률적인 게임 나온다고 얼마나 불만이 많았습니까? 그런데 또 다시 합치자는 의견이 나오네요.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할지 모르겠군요.
『루베트♪』
07/07/06 12:56
수정 아이콘
rakorn님// 어쩔수 없죠. 공통맵과 개인리그 전용맵에서 펼쳐지는 경기의 질이 너무도 판이하게 다르니..
선수들도 몽환이나 데스페라도나 로키같은 맵들은 아예 연습을 안했다고 인터뷰 하는경우도 있었구요.
팀 체제가 프로리그 중심으로 돌아간다면 '어쩔수 없이' 맵의 통일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경기의 질적 저하를 막기위해서요.
07/07/06 14:20
수정 아이콘
팔진도나 지오메트리가 개인전에 쓰인다는 것은 개인리그 붕괴를 말하죠. 파이썬을 뺀 공통맵 중 그나마 몬티홀이 개념맵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이니... 그냥 개x맵 검증하잡시고 선수들의 피와 땀을 종족발로 넘기는 사태가 또 일어날 겁니다. 롱기 리템이 예선에 쓰인 결과가 테란 스토리였고 그렇게 올라온 양산형 테란들이 추풍납엽처럼 쓰러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저런 맵들이 본선에 쓰인다면 생각만 해도....;;
不平分子 FELIX
07/07/06 16:59
수정 아이콘
절대 반대.
지오메트리와 팔진도를 개인전에서 쓰느니 러시안 룰렛으로 진출자를 결정하겠습니다.
不平分子 FELIX
07/07/06 17:00
수정 아이콘
올드맵의 활용이 왜 안되는지 궁금합니다.
타우크로스, 신백두대간.
만약 저 두맵이 다시 쓰이지 않았다면 프로리그는 '망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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