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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5 21:31:04
Name Akira
Subject 메카닉 트라우마?
이제동
오늘도 실망스러운 패배.

왜 어째서 무모한 성큰 러쉬에 올인했어야 했는가?

이제동은 이영호와 계속되는 다전제를 치루면서
심리적으로 무너졌다.
카트리나의 두번째 메카닉 이후에...

경기후 인터뷰에서는 가디언을 너무 과신했다라고 말했다.
그래 어쩔수 없는 패배였다 치자.

오늘의 경기는
블루스톰 자신의 전장에선 전진 선배럭을 확인 했음에
앞마당 해처리를 취소하고 스포닝을 올린건 좋았다.
그러나 그후의 대처는 정말 좋지 못했다.
테란인 본진을 버리고 전진 선배럭을 했다는건 BBS혹은 BSB 둘 중 하나라는 사실이 유력함에도.
정말로 배럭이 하나뿐이라고 생각했었을까?
앞마당이 아닌 본진 성큰하나만 지어도 적당히 막고 저글링 역러쉬가 가능한데...

카트리나 경기는 이영호가 1경기를 잡았기에 아무 부담없이 선 멀티 체제를 선택했고
이제동은 그저 또 메카닉이겠거니 하고 달려든걸로 밖엔 안보였다.

그러나 3경기는
이영호가 했던 백마고지에서의 마재윤전의 메카닉.
그것이 부담이었을까?
아니면 본진 미네랄 사이에 짜투리 미네랄이 걷히는 순간 폭발할 테란이 무서웠던 것일까?
성큰은 하나면 됐고 벙커를 하나 깨고 일꾼을 잡은걸로 되지 않았을까?
성큰이 바이오닉을 강제했으니까 후반전으로만 끌고가면 자신이 이긴다는 생각을 못했을까?
분명 이영호가 날고기는 테란이고 현재 테란을 이끄는 두테란중 하나라고는 하지만,
그 어떤 테란도 바이오닉으로 이제동을 제압할수 없다는걸 알지 않는가?

2인용맵에서 배짱 그 후엔 올인.
심리적으로 무너졌다 밖에는 볼수가 없다.
그게 메카닉 트라우마든, 이영호에 대한 압박감이든,

일단 테란전의 자신감을 회복할 필요가 절실 할 것 같다.
이대론 MSL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
전장의 여우는 저그전이 이영호에 비해 좋지 않다.
그러나 이영호도 바이오닉으로 승산이 없으니까 초반 전략을 계속 준비했는데,
여우라고 다르겠는가? 한동욱 이윤열, 저그전 전술엔 대가들이 같은 팀인데...

다른 리그 준비하느라 연습을 많이 못했다.
맵이 너무 안좋다 이런건 핑계가 되지 않는다.
확실히 저그가 살아남기 힘든 시즌이지만, 마재윤의 전성기때 보다 더...

좀더 각성했으면 좋겠다.
예전에 하던대로 해라.
스타리그 우승자가 아닌, 갓 리그에 올라온 새내기처럼!!
우승 할 때 처럼 저글링 - 뮤탈 - 디파일러 셋의 밸런스를 맞춰라.
모든 유닛에 자신의 전력을 담으라.
그리고 변형태 처럼 몰아쳐라. 상대가 정신 못차리게...


오늘 최악의 선수는 이제동.
오늘 최고의 선수는 변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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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느낌
08/02/25 21:32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카트리나 그 역전패의 충격 오래가나요???
진정한 최강의 자리로 올라설려면 그런 패배의 충격은 빨리 벗어나야 할텐데요
susimaro
08/02/25 21:35
수정 아이콘
정말 첫판같은 경우 8베럭 벙커링정도로만 생각한것 같습니다.
BBS라고 생각했다면 그 앞마당을 먹는 플레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플레이였지요.
1,2,3경기 모두 허무한 감이 있었지만 이영호 선수는 장기전 갔으면 쓰러질 기세라서
'빨리 끝나서 다행이구나.' 라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경기 끝나고 난 후에 표정이나 모습이 너무 초췌해 보였습니다.

참 그리고 오늘 이제동 선수의 2경기의 전략과 김준영선수의 전략이 대략적인 줄기가 비슷하여
재밌게 관전했습니다. 김준영 선수는 성큰으로 시간끌고 장기전까지 끌고가 울트라로 이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찡하니
08/02/25 21:36
수정 아이콘
카트리나의 성큰 러쉬는 오늘 김준영 선수가 박지수 선수 상대로도 똑같이 해서 이겼습니다.
그저 막히면 지는 올인성 전략이 아니라 후반 운영까지 고려한 전략이더라고요.
3경기도 어느정도 테란에게 피해만 주면 저그가 중후반의 운영으로 끌고나갈 여지가 있는 전략이었는데
이영호 선수가 잘 막은 것으로 보여지네요.
08/02/25 21:37
수정 아이콘
좀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동의 남은 드론은 3기 뿐이었거든요..
My name is J
08/02/25 21:38
수정 아이콘
아...오늘 제일 큰 웃음을 준 선수는 염보성선수 아니었나요...
셔틀 노가다 4드라군 드랍이라니...리버가 민망해 할정도였는데요. 으하하하;;;;
08/02/25 21:39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저도 가끔 그거 써서 이기는데...
염보성 선수 로보틱스가 있는것도 몰랐으니 질수 밖엔 없다고 봅니다...
진리탐구자
08/02/25 21:41
수정 아이콘
뭐...그래도 이제동 선수 우승 이후 20승 8패입니다. 아직은 기세가 좋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최근 10전이 4승 6패인 것이 좀 걸립니다만. ;;
수학선생님
08/02/25 21:41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꼼꼼히 다 정찰한다는게 쉽지는 않거든요. 프로라고 몰래건물 같은데 안당하는건 아니니까요.
본진 올인이니 충분히 밀릴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웃기기 보단 송병구 선수 테란전이 대단하다고 느꼇습니다.
크라잉넛
08/02/25 21:43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왜웃기죠?
지니-_-V
08/02/25 21:55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는 KTF아닌가요.. 왜 한동욱 이윤열선수랑 같은팀이라고..
찡하니
08/02/25 21:57
수정 아이콘
지니-_-V님// MSL에서 전장의 여우라고 함은 박성균 선수를 이르는 말이죠. 박성균 선수는 한동욱 이윤열 선수랑 같은 팀이고요.
가을의전설
08/02/25 21:59
수정 아이콘
경기내내 보면서 테란은 뭔 버티기만 해도 이기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이제동선수가 이길 게임을 진거 같아 아쉽습니다.
My name is J
08/02/25 22:06
수정 아이콘
Akira님// 파일런 페이크까지 쓴 병구선수의 심리전도 대단했습니다만 살짝 찌르기들어온 병력에 전진이 막히고 마린을 잃어버리는것...본진에 드라군 4기가 노가다 드랍이 될때까지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한점..등등 염보성선수가 너무 순진했지요. 너무 완벽하게 당했습니다.
지니-_-V
08/02/25 22:09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아 글을 잘못읽었네요. 요즘 난독증인가.. -_-;; 대충대충 설렁설렁 읽었더니만.. -_-;;;;

ㅠㅠ
찹스프로팀
08/02/25 22:10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이영호선수와는 다른 스타일의 강자 박성균선수를 만나는데 또 어려운 고비가 될것 같네요!
그리고 이제동선수 오늘 조금 말린감이 있어요! 장기전 능력이 문제된 것이 아니기에 큰 걱정은 안되네요~!
4강 기대됩니다!
08/02/25 22:19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염보성선수는 본진 3파일런을 확인했기때문에 몰래 건물은 의심하기 힘들고,
본진 3파일런이라는건 본진 자원으로 병력에 힘을 팍주고 게이트를 늘려 초반에 승부 한다라고 생각 할 확률이 크죠.
거기다 언덕을 이용한 적절한 압박도 이뤄졌으니 테란이 몰래건물 알기는 쉬운 상황이 아니었죠.
이게 일반적인 테란의 심리 상황입니다.
My name is J
08/02/25 22:26
수정 아이콘
Akira님// 아이구 자꾸 저한테 병구선수 칭찬하라고 하지 마세요..^^;;;안그래도 팬심이 꿈틀꿈틀 거리는데 말이지요. 으하하하-
염보성선수가 손발이 묶이고 눈까지 가려진 상태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벌쳐 한기가 돌아갈때 언덕에서 벌쳐 잡아주던 한기 드라군이 의외로 큰일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의심'해야할 순간은 있었다고 봅니다. 들어오지도 않고 앞마당도 딱히 먹지 않고(물론 정찰이 이것도- 막혔습니다만.) 센터에 병력도 거의 없다면 무언가 의심을 했어야지요. 너무 늦었습니다 본진 난입도 정찰도 말입니다.
상대가 송병구-이기는 합니다만, 상대의 플레이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도 칭찬받을 만한 점은 아니지요.

병구선수가 정말정말 잘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염보성선수라기에는 너무 쉽게 밀렸다고 봅니다.
08/02/25 22:31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전 송병구 선수 팬은 아니라 병구 선수 칭찬하라는건 아닌데요..
의심은 의심일뿐 눈으로보고 확신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서,
아무리 그 염보성이라도 압박까지 받으면서 확인을 못하는 것은, 긴가 민가하면서 상황 판단은 무디게 하죠.
이건 송병구 선수가 정말 잘했죠. 염보성선수가 쉽게 밀린건 송병구 였기 때문에 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 웃움을 줄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 하기에, 그런 글을 달았던거네요 ^^
이해해주세요
찹스프로팀
08/02/25 22:49
수정 아이콘
전 심시티가 좋은 것과 제 빠른 파일런 센스가 좋았던 것 같네요. 무결점 같은 선수가 더욱 발전가는 것 같아서요! 파일런 센스가 아니면 벌처 찌르는 타이밍도 좋았기에 그런 이른 지지는 안나왔을텐데요! 염보성 선수가 못했다기보다는 속았고 시즈 개발이 안된 상태도 한몫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송병구 선수가 워낙 운영에 강하니 그것에만 대비한 감도 있고요! 전략의 송병구만 가능하다면 정말 본좌 포스낼 것 같네요
보아달
08/02/25 23:50
수정 아이콘
박성균선수가 어디까지 갈것인지가 이번 MSL 관심사중 하나였는데
이제동선수의 최근 페이스를 보니
2회우승의 가능성이 높아지는것같아 점점 더 재밌어지는군요
08/02/26 02:5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제동 선수는 메카닉 운영에 대해 대처하는 경기를 별로 경험해 보지 못한 거 같습니다.

본좌급의 선수이면서 거의 유일한 약점 아닐까 생각되네요!
목동저그
08/02/26 05:23
수정 아이콘
호동록은 정말 짧고 굵게 끝나더군요. 1, 2경기는 서로의 전략이 갈리며 두 경기 모두 4분만에 승패가 갈렸고, 1:1 상황에서 맞은 3차전도 이제동 선수의 이해할 수 없는 무리한 올인 러쉬가 막히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죠(물론 이제동 선수의 저항이 강하긴 했지만...)
그 불리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제동 선수의 뮤탈컨을 보니까 왜 올인을 했는지 안타깝더군요. 이영호 선수도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상당히 안좋아 보였고, 그냥 무난하게 했으면 충분히 승리를 거두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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