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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21 10:10:18
Name 4thrace
Subject 송병구 선수 트로이 3경기 반드시 못막는다?
댓글로 쓰려고 했는데 댓글이 잠겨서 별 내용없는 글이지만, 내용을 만들어서 씁니다.

이영호 선수가 5팩으로 내려올 때 트리플 4게이트면 반드시 못 막는 것일까요? 이런 문제제기를 하고 싶습니다.

팩토리는 게이트웨이보다 늦게 올라가는 건물입니다.

첫 팩토리에 애드온을 달아서, 나오는 탱크의 수는 한정적입니다.

초반에 또 이영호 선수는 마린을 조금 생산했지요.

바로 팩토리병력으로 가는 체제가 아니라, 마린을 생산했기에, 팩토리가 올라가는 타이밍은, 바로 원팩토리로 가서 1탱크로 방어하는 체제보다는 느렸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초반 방어가 자신있는 테란은 질럿, 드래군 무시하고 1탱크+SCV콘트롤로 방어합니다. 이 경우 팩토리를 최단스피드에 최적화해서 올립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초반 소수유닛콘트롤이 좋거나, 자신이 초반 방어가 약하다고 생각하면 마린을 뽑습니다.

저같이 테란도 별로 해본적 없는 베넷 공방유저가 초반방어를 안전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마린뿐만 아니라 심지어 벙커까지도 생각하겠지요.

그런데 같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벙커까지 만들었는데도 드래군 드라이브로 초반에 테란이 패배한 게임이 꽤나 있습니다.

물론 초반부터 벙커를 만든 건 아니었고, 꾸준한 질럿압박에 마린을 계속 뽑았는데 마린이 잡혀나가고, 뒤에 사업드래군이 도착하면서 벙커가 무력화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영호 선수는 초반부터 마린을 뽑았지요. 마린을 뽑는 체제는 팩토리 최적화체제가 아닙니다.

팩토리가 느리게 올라가고, 초반 마린 몇마리 잡아줬지요. 유리한 상황입니다.

이후 늦게 나온 1탱크마저 잡아먹었습니다.

그럼 분위기 좋지요.

초반 1팩이 느리고, 거기다 본진 자원으로 초반 노리고 팩토리 올린 것도 아니고, 멀티먹고 멀티 SCV 채우고 5팩 올립니다.

게이트웨이를 꾸준히 돌렸다면, 테란이 5팩 올릴때쯤엔 완전히 압도하고도 남는 병력이 프로토스에겐 존재합니다.

프로토스 게이트웨이는 파일런 올라가고 난후 바로 건설되는 병력생산건물입니다.

그런데 5팩을 오래 돌렸습니까?

5팩 얼마도 돌리지 않고 진출했지요.

그럼 나올수 있는 병력의 주종은 탱크보다는 벌쳐위주고, 탱크는 겨우 4,5기 뿐이었습니다.

프로토스가 게이트웨이 꾸준히 돌렸다면, 충분히 막고도 남는 병력이지요.

첫 진출시, 이영호선수는 시즈업마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송병구 선수 게이트웨이 많이 쉬었습니다. 정상적으로 돌렸다면 그 타이밍에 그 병력 막을 병력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기하고 싶은 의문이, 멀티만 하고 5팩, 6팩을 하면, 저런 트리플타이밍 러시는 5팩이 아니라 6팩으로 하지요. 그런데 5팩으로 하게 된 것은 초반 마린을 뽑은 데미지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마린 뽑은만큼 자원활성화가 안되었고, 타이밍은 맞추다보니, 6팩이 아니라 5팩으로 간거지요.  

그런데 프로토스가 트리플을 하는 경우 6팩을 그동안 못막았나? 이점입니다. 그동안 잘 막아왔다, 못막은 경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잘 막아 왔기 때문에, 테란들이 요즘은 6팩러시 안쓴다. 이거지요.

그럼 트리플을 쓰면 6팩을 반드시 못막는다? 이것이 사실입니까?

사실이 아니지요.

또한 6팩러시의 핵심은 초반 최대한 빨리 1팩올리고 애드온 달아서 탱크를 최대한 생산하고 초반탱크를 잃지 않는다, 인데

이영호선수는 빠른 1팩으로 탱크를 모은 것도 아니고, 배럭에서 마린 찍어 방어한 체제이면서, 초반 1탱크마저 잡아먹혔습니다.

초반 마린 생산으로 인해서 , 6팩도 아니고 5팩이어서 파괴력은 더 떨어집니다.
송병구 선수가 게이트웨이를 쉬어주지 않으면 초반에는 답이 없는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송병구 선수는 게이트웨이 많이 쉬어주었습니다.

왜 쉬어주었는지 생각하면, 초반 마린 뽑고 방어하는 체제였으므로 팩토리 느렸고 자원활성화 더뎠으며, 초반 1탱크도 잡아주었으므로, 테란은 이제 중후반 진출을 할 것이다. 초반 진출 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했겠지요.

그래서 넉넉히 쉬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영호 선수가 진출하지요. 이건 예상을 벗어난 행동입니다. 해설자들도 의외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송병구 선수는 드래군이 밀리면서 거기서 교전을 합니다. 할만하다고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좀 더 안전하게 생각해서, 뒤로 물러난 후 4드래군 합류해서, 프루브 2,3마리만 던지고 싸웠더라도 막았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4드래군 합류타이밍이 애매합니다. 진출 당시 게이트웨이 쉬고 있었던 것 같고, 진출한 거 보고도 게이트웨이 드래군 찍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4드래군은 결국 한참 늦게 나옵니다. 그땐 드래군 다 잡힌 다음이지요.

이영호 선수가 게이트웨이에서 새로나오는 드래군과 물러나는 드래군이 합류할수 없도록, 본진으로 철수하는 차단경로에 마인을 매설한 영향도 컸습니다.

만약 본진으로 3드래군만 살아 돌아갔다면 4드래군 합류로 방어했을 가능성도 아주 컸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어하면?

방어가 되면 이영호선수는 암울해지지요.

초반 병력 다 잃고, 웅크린 다음, 상대방 멀티 먹는 거 구경만 하고, 캐리어로 관광당하는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테란이 6팩 러시 그동안 안했습니다.

그러니 좋지요.

막으면 이기니까요.

그리고 막을만한 상황이니까요.

진출할때 좋다고 외칠만 합니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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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라
08/03/21 10:42
수정 아이콘
제목에 반드시 못 막는다? 이렇게 돼 있는데 최강의 테란킬러였던 송병구선수가 못 막았는 플레이를 꼬집으신거면 그건 입스타로 치부 할 수있을 않을까요?... 입스타란 말이 좀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시겠지만.. 반드시 못 막는다?란 말은 아주 적은 확률로 막을 수 있단 말일테구요;
일단 초반 마린+탱크 시점에 병구선수가 1탱크를 잡았지만 드라군 1마리 사살, 2마리 실피[쉴드가 채워져도 벌쳐 쉴드 파괴, 마린+탱크 퉁퉁포 사격으로 금방 죽일 수 있죠.] 또 시즈모즈가 안 된것을 말 하셨는데 테란에겐 그런게 있습니다. 팩톨올리는 타이밍, 탱크 보유시점. 이걸 한타임 더 앞당기기 위해선 150/150을 다른데 쓰고 진출타이밍 시점에 시즈업을 하면 상대편 기지 다가왔을 시점에 시즈업이 완료되죠. 즉 이영호 선수는 잘 모르겠지만 시즈업을 나중에 하고 탱크숫자를 빠르게 모우고 팩톨을 빨리 늘려서 추가타및 극타이밍을 노렸다 보는데요. 시즈업을 먼저 했다면 탱크숫자및 팩톨 타이밍은 물론 오히러 시즈풀고 하고 전진하면 플토에게 시간을 주는 샘이 될 수 있겠네요. 님 글 분위기엔 마린이 사치용으로 치부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초반마린은 타이밍 러쉬 때 대미지도 꽤 되고 특히 사업된 드라군에 끈켜 먹지만 않고 탱크주위에 붙어 다닌다면 몸빵및 대미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딴 플레이어 였음 진출한 마린이 사업된 드래군에 족족 잡혀 나갔을 텐데 옆으로 빼서 1점사및 데미지를 들어오는 걸 방지한 것도 아주 좋은 플레이였습니다. 병구 선수가 전에 5팩 6팩타이밍 잘 막은 이유는 리버플레이, 빠른 앞마당, 발업질럿 및 셔틀질럿의 사용 등등으로 시간및 전투를 효율적으로 해서 그렇지 영호선수의 플레이때는 그런 조건이 하나도? 갖쳐지지 못했습니다. 오히러 러쉬거리가 짧다는 면이 병구선수에게는 더 긴급하게 했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영호선수의 쥐어짜낸 병력을 제대로 막기 힘들 뿐 더러, 막는다 해도 막은게 아닌 상황이 나온다는 거죠. 병구선수가 병력을 후퇴하고 싸운다해도 그때는 시즈업이 돼 있고, 마인도 박혀 있을 테고 좁은 지형?으로 인해 싸워서 병력이 많이 남을 만큼 병력싸움을 이기기 힘들다는 겁니다. 병력이 별루 없다면 추가타및 벌쳐찌르기에 피해를 족족 입을테구요. 삼룡이 쪽도 영호선수가 눈치를 채고 있을테니 피해도 있을테고
arq.Gstar
08/03/21 10:43
수정 아이콘
초반 1질럿 + 1드래군 + 사업 을 돌려준건 분명히 병력을 뽑으면서
전투와 트리플을 동시에 할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래군 숫자를 확인해 보면 역시 짧은 러쉬(수정-_-)거리를 염두해 두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고요.

어시밀레이터를 뽀개면 좋은거고, 뽀개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걸로 계속 마린을 드래군 사정거리 안으로 놓을 수 있죠
그렇게 마린 vs 드래군의 정면 구도를 만들어 갔지만 일단은 탱크가 나옴으로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물러서는척 하면서 다시 달려들어서 탱크를 잡죠.

그렇게 좋은 상황을 계속 만들어 가면서 트리플을 갔는데,
이영호선수가 조금만 늦게 진출했으면 바로 송병구선수의 승리입니다.
그리고 송병구선수가 넥서스를 조금 더 늦게 소환하고, 조금 더 병력구성에 중점을 뒀다면
더 늦은 트리플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경기에서 일어난 이영호선수와 송병구선수의 교전은 이영호 선수의 컨트롤의 승리였습니다.

이영호선수의 탱크3기는 벽쪽에 붙은 드래군을 1점사 하고 있었고, 송병구선수는 그 드래군을 뒤로 빼줬지만
탱크가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서 조금 움직인채로 그 드래군을 결국 잡습니다.
(의도했거나 안했거나 3대중 2대만 따라가서 때리더라구요. 그 장면도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의도했으면 컨디션이 너무 좋은거고,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린과 벌처가 또 좌측의 드래군을 1점사 하다가 마린이 죽는 시점에서 벌처가 마린을 드래군 앞에 깔고
탱크가 더 전진할 자리를 만들어주죠.

하지만 송병구선수는 애초에 탱크 1점사를 하고 빠질수도 있는 병력이었는데 탱크가 벽쪽에 붙어있고,
마인도 신경써야 하고, 뭐 그런 상황때문에 쉽게 생각을 못했는지 안한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정도 숫자의 드래군을 가지고 겨우 3기의 탱크가 합류한 테란의 병력에서 탱크를 제거 못하고
무난하게 교전하다가 뒤로 밀립니다.

분명히 교전장소가 더 넓었거나, 좀더 대담하게 들어가서 운이 좋았다면 송병구선수가 탱크를 제거하면
이영호선수의 그 러쉬는 막히는 거였고, 2번째 멀티를 가져간 송병구선수에게 눌릴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3경기는 만약에 비슷한 양상으로 다시 전개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이영호선수가 이길수 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테란의 후속병력의 합류에 의미를 두기보다, 탱크에 의미를 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싸움은 첫 진출 병력의 탱크가 잡히느냐 마느냐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결과는 그래 나왔으니.. ;

이번 결승을 보면서 신기했던 점은 이영호선수가 마치 맵핵처럼 정확히 송병구선수를 꿰뚫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간중간 정찰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도 있었고, 그래서 충분히 다른 수를 생각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거야'

라면서 '맞아 떨어진다면' 거의 100% 먹히는 전략을 했다는 겁니다.
놀랬습니다. 다음 대회도 우승한다면 정말 이영호선수는 몸속에 뭔가 외계인이 들어있다고 생각할수밖에..- -;
susimaro
08/03/21 10:47
수정 아이콘
첫 교전상황 병력

이영호 선수 - 마린 6 벌쳐 5 3탱크
송병구 선수 - 드라군 6입니다. 1옵저버

첫 싸움이 붙고 난 4초후에 드라군 3마리 추가됩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
이영호 선수는 scv 한기 2초뒤 탱크한기 나온거 말고는 추가 병력이 없습니다.
사실 3기 합류되고 첫 싸움이 일어났다면 충분히 막을 병력입니다.
드라군 9마리에 1옵저버이니까요.

가장 큰 패인은 밀리면서 4마리의 드라군이 언덕위로 못 올라가고
구석에서 벌쳐 마인에 막혀 각개격파 당한것입니다.
언덕 위에서 프로브 추가 드래군과 함께 싸웠다면 시즈모드가 개발됬지만
마린도 없고 벌쳐수도 적기때문에 어찌어찌 막았을 것입니다.
그럼 7시 트리플 완성되고 이영호 선수는 짜낸 병력이기 때문에
벌쳐는 일정수 있으나 탱크는 1기?정도 있는 상황이겠지요.

제 생각으로는 무조건 질만한 병력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4드라군이 언덕에 올라갔다면
7드라군 프로브 8기 가량 vs 탱크 4기 벌쳐 4기 정도의 싸움이였습니다.
탱크 추가는 늦다는점(1에드온) 빠르게 4게이트를 완성시켜 놨다는점
송병구 선수 본진 근처였다는점에 비춰보면 충분히 이길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08/03/21 10:52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글은 위 세분의 댓글들에 비하면 부끄러운 수준이군요.

정말 날카로운 분석들이십니다.
彌親男
08/03/21 11:00
수정 아이콘
김동건 선수가 자신있게 저건 막는다고 얘기했었죠..

그런데 드라군이 마린을 톡톡 때릴때 김동건 선수가 약간 의아해 하더군요.

그러다 드라군이 잡힐때 탄식을 내뱉더군요...

연습때는 그렇게 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추가 드라군 한번만 더 나오면 어찌어찌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만 막아내면 송병구 선수가 좋은 것은 맞으니까요.
susimaro
08/03/21 11:04
수정 아이콘
물론 이영호 선수 입장에서 고려해 보면
못막을만한 상황일수도 있었습니다.
5팩 타이밍 엔베 째고 아카째고 ~

제가 테란으로 할때 주로 사용하는데
6팩 타이밍입니다.

이영호 선수도 아마 6팩을 준비해 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초반에 4마린이 잡혀 그걸 추가하는데 200이라는 비용이 들었습니다.
초반 미네랄 200과 앞마당 이후 미네랄 200은 너무나 다르게 다가옵니다.

파이썬 미네랄 9덩이 12시 8시 6시 1시
6팩했는데 리버 안뽑고 트리플 ?!
6팩했는데 이제 드라군 6기?8기?10기?

5탱크 타이밍에 그냥 밀립니다.
벌쳐는 너무나 빨리 수급됩니다.
미네랄핵이냐? 라는말을 들을정도로....

그것보다는 이영호 선수의 상황이 조금 안좋았습니다.
5팩 타이밍이기도 했고 송병구 선수는 4게이트 이후 트리플이였습니다.

이영호 선수에게 좋았던 점은
1시 5시 관계 러쉬거리가 굉장히 짧습니다.
미네랄 10덩이 초반 마린 커트당한것을 그나마 회복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는내내 감탄했던 벌쳐빼는 컨트롤

타이밍 러쉬를 하면 알겠지만 벌쳐가 조금이라도 앞서 나가면
사업된 드라군에게 그냥 죽습니다.

타이밍 자체는 완벽했고(6드라군 상태에서 러쉬 위에도 언급했듯 4초만 늦게 나왔으면 9드라 타이밍)
이영호 선수의 입장에서 보자면 트리플하면 못막는다라는 말이 나올만한 상황이였지요.

송병구 선수 입장에서 본 위 댓글은 막을수 있다 입니다.
여차 여차 하면 막을수 있는 상황이 충분했습니다.
무조건 밀려야할 그정도의 병력과 타이밍은 아니였다는 것이겠지요.

이영호 선수 입장에서 보면 내가 일꾼쉬고 엔베 아카 째면서 5팩
저기는 트리플 못막지 !
분명히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테란이라면 할수 있는 이야기겠지요.

이영호 선수 입장에서 보면 무조건 뚫는다.
송병구 선수 입장에서 보면 어찌어찌 막는다.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이영호 선수가 뚫어서 이겼기에 이영호 선수에게 무게가 실리는것 같습니다.
The Drizzle
08/03/21 11:07
수정 아이콘
전 막히더라구요. 너무나도 압도적으로-_-;
하얀나비
08/03/21 11:23
수정 아이콘
그냥 이영호 선수가 bbs, 송병구 선수가 12 앞마당 해처리 하셨다고 보면 됩니다. 그정도의 상성 빌드를 썼으니까요. 송병구가 드론컨트롤을 매우 잘하면 막을 수 있는 상황이나, 막아도 피해가 크고, 그나마 드론컨마저 안되면 겜이 끝나는 상황. 김동건 선수가 좋다가 말한게 의아한 시점이었죠.
susimaro
08/03/21 11:35
수정 아이콘
하얀나비님// 제 생각에는 그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bbs 에 12드론 앞마당은 드론 컨트롤 여부를 떠나 끝난경기 입니다.
마린 발컨이 아닌이상 막는것은 거의 불가능 하고요.
막는다 해도 드론은 다 죽고 마린 한타이밍 더 들어오면 게임 끝이지요.
bbs와 12드론 앞마당은 절대 못막는다의 느낌입니다.

송병구선수의 상황은 아무리 봐도 그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막을만 했습니다. 첫번째 추가타이밍에서 싸우기만 했어도 막을만 했고
드라군 4기가 언덕에 올라가기만 했어도 절대 못막는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bbs에 12드론 앞마당은 빌드를 보는순간
전투? 볼필요가 없습니다. 끝난 빌드거든요.

그러나 이영호 선수가 내려올때 끝났다는 생각까지는 안했습니다.
분명히 올인러쉬지만 여차여차 막을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전 김동건 선수가 좋다고 한게 이해가 됩니다.
트리플 타이밍도 조금 늦게 잡았습니다. 4게이트 이후 트리플이였거든요.

물론 쉽게 막을수 있는 상황은 아니였지만
막은 이후 상황이 너무나 좋을것이기에 어떻게든 막기만 하면
송병구 선수가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결과는 뚫렸지만요.
하얀나비
08/03/21 11:50
수정 아이콘
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송병구 선수가 게이트 짓는 타이밍보다 이영호 선수가 scv까지 줄여가며 팩토리 들어간 타이밍이 더 빠릅니다.
(3번째 게이트가 워프 중일 때 3팩토리가 건설중에 있습니다)

송병구 선수가 로보틱스를 짓지 않고 게이트를 꾸준히 돌리며 넥서스를 지었다면 또 모르지만
엔베, 터렛, 아카데미, 추가 scv까지 제쳐두고 팩토리와 병력에 주력한 테란의 타이밍 러쉬를
평범한 옵드라로 막기는 거의 불가능이었죠.

게다가 송병구 선수는 트리플에 붙이기 위해 프로브를 쉬지 않고 눌러줬습니다.

다들 추가 드라군만 생각하시는데, 송병구 선수의 추가 드라군 3마리가 합류됐을때
이영호 선수는 3벌쳐+1탱크가 추가됐습니다.
다음턴부턴 드라군 4기가 추가 될때마다 벌쳐 6~7기에+1탱크씩이 추가됐겠지요. (드라군 탱크 31초, 벌쳐 17초)
테란 메카닉은 뭉치면 뭉칠수록 막강해집니다.

더 덩치가 커지기 전에 테란 병력을 줄여놓으려 했던 송병구 선수의 선택은 그리 잘못되 보이지 않으며
김동건 선수도 두 선수가 맞붙는 시점에 '좋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시점에서 전투를 시작하는게 옳다는 말이겠지요.

프로토스 유저라면 트리플을 하고 옵저버 뽑고 타이밍 러쉬를 막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겁니다.

이는 프로게이머 레벨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때문에 트리플 전에 리버나 다크 혹은 노로보 발업질럿등으로 타이밍 러쉬를 막을만한 수단을 만들어두는 거고요.
그냥 타이밍도 까다로울진데 노 엔베 노 터렛 노 아카에 scv까지 줄여서 온 타이밍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지요.
그런 식의 러쉬는 토스가 얼마나 잘해주나에 관계없이 테란이 얼마나 실수를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는 실수가 없었고,
그렇기에 송병구 선수의 대처가 어찌했던 막기는 거의 어려웠지요.
susimaro
08/03/21 11:57
수정 아이콘
빌드타임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닌 경기 VOD를 본다면
3드라군 추가될때 1탱크 추가
뒤늦게 3드라 더 추가될때 3벌쳐 추가입니다.

정확하게 벌쳐가 랠리가 잘못 찍혔는지
아니면 서플이 막혔는지 모르겠지만
절대 못막을 병력으로 내려오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물론 빌드타임만 따진다면 드라군 4기 추가때
6벌정도에 1탱크가 맞겠지만 이영호 선수의 생산 상황이
원할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송병구선수 입장에서는 막을만 했습니다.
자작나무
08/03/21 11:5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4드라군이 언덕에 갔더라도 못 막을 것 같습니다. 처음 교전하고 잠시 뒤에 드라군 5기 정도 한번에 잡힌 것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분명 첫 교전 상황에서 드라군 수를 보고 김태형 해설위원이나 김동건 선수는 프로토스가 괜찮다고 판단 했습니다.(이렇게 판단한 이유가 FD테란 진출시 드라군 무빙샷으로 병력 끊어먹던 그런 경우를 생각해서가 아닐까요? 물론 테란이나 프로토스 병력규모 모두 FD때와는 차이가 납니다만) 그러면 왜 드라군이 순식간에 녹았냐?라고 하면 두선수의 컨트롤 차이가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드라군이라는 유닛은 컨트롤하기 힘든 유닛입니다. 송병구 선수의 당시 심리적인 상황하에서 원활하게 컨트롤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냥 당시 경기 리플레이 있으면 속 시원히 확인해보고 싶네요.
있는혼
08/03/21 11:59
수정 아이콘
사실 막고 못막고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진출 전에 흐르던 이영호선수의 이상한 기류를 포착하고 그에대해 상황을 좀 더 침착하게 보고
전투상황을 지켜보며 예측해야했는데, 경기내에 뻔히 보였던 이상기후들은 무시한 채 모아니면 도로 해설한게 잘못이죠.
결국 다른결과가 나왔을때 해설은 당황했지만 시청자들은 황당한거죠..
노림수에 맥을 집고 그 전투 전투에 힘을 실어주었어도 좀 더 재미있는 결승전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얀나비
08/03/21 12:17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가 테란의 공격을 막을 때, 양쪽 진형의 병력이 모두 전멸해서는 안됩니다.
후속 병력이 충원되는 속도 차이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게이트가 압도적으로 많거나,
타이밍을 막을 수 있는 다른 대처 수단이 있지 않는 이상 그건 이미 진겁니다.

드라군이 압도적으로 이기거나, 그게 안되더라도 최소한 벌쳐를 막을 수 있는 수 있는 (5마리 이상) 드라군이
살아남아야 막았다고 할 수 있는 거지요.

9드라군(빈사 상태의 드라군 1마리) vs 6마린 5벌쳐 4탱크...

아무리 프로토스가 신컨을 해도 압도적으로는 이길수 없는 병력입니다.
테란이 벌쳐, 마린, 탱크 순으로 1렬로 나가다 각개격파되면 모를까,
뭉쳐서 간다면 거의 테란이 이기고 진다해도 드라군은 거의 전멸일겁니다.

그 다음은?
벌쳐 속업이 되자마자 흔들리는 거지요.

드라군이 1기 나올때 벌쳐는 1.8기, 약 2기가 나옵니다. 게이트보다 팩토리가 더 많다면 병력차는
이루 말할 수도 없겠죠.

그렇다고 마냥 드라군을 뒤로 뺄 수도 없었습니다.

프로토스 유닛의 합류가 최적화되는 앞마당을 전장으로 선택하면 필연적으로 시즈모드 탱크에 조여지게 되고, 트로이 세로라는 위치 관계상 테란의 병력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충원될테니까요. 애초에 상성 빌드를 택했는데 컨트롤만 잘하면 막을 수 있었다는 말은 넌센스입니다.

확실히 그 상황은 위기였고, 김동건 선수는 미니맵을 놓쳐서 송병구 선수가 더블넥을 갔다는 걸 몰랐던 거 같네요.
자작나무
08/03/21 12:1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밑에 리플 막아놓아서 마지막 하얀나비님 리플에 반박을 여기다가 씁니다. 집요하다고 욕하셔도 밑에 글의 논쟁점이 김동건 선수가 트리플을 알았냐 아니냐기 때문에; 죄송합니다.

저는 김동건 선수가 송병구 선수가 트리플 했다는 것을 충분히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1.김동건 선수가 미니맵을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니맵을 확인 했건 안 했건 그전에 이미 옵저버가 7시로 가는 프로브를 찍어 줬습니다. 그렇다면 7시에 프로브가 간 이유를 충분히 추측할 수 있었겠죠. 김동건 선수는 프로브가 뭐하러 갔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까? 트리플을 생각했을 겁니다. 물론 프로브만 보내놓았다고 생각 했을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2.이영호 선수가 4팩 후 5팩째 올리면서 진출합니다.
이때 김동건 선수는 "4게이트에서 짜내면서 트리플하기 때문에 충분히 막을 수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4게이트에서 병력 짜내면서 트리플은 불가능하다는 분이 계시는 데 트리플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짜낸다는 표현이 맞을 수 있습니다.

3.교전시작시까지 김동건 선수는 송병구 선수가 유리하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이후 드라군들이 녹으면서 쭉 밀리자 이영호 선수의 기세와 송병구 선수의 심리적 위축을 이야기 하면서 "원래대로 트리플 넥 안 했는 데"라고 언급합니다. 이때 "원래대로"라는 의미는 여러가지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앞에서 한 말과 이어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게이트에서 병력을 짜내면서 가져가는 느린 트리플을 했는 데라고 해석했습니다. 원래대로 트리플은 트리플을 안했다는 말이 아닌 트리플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 기억으로는 이 말 전에 느린 트리플이라는 언급이 한번 더 나오는 걸로 압니다.
하얀나비
08/03/21 12:28
수정 아이콘
그럼 김동건 선수가 처음에 했던 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래 김동건 선수가 송병구 선수에게 주문한 것은 트리플이 아니라 앞마당 먹고 병력 집중입니다. 어중간하게 막으면 밀리기 때문에 아예 병력에 집중하라고 했다며 강조를 합니다. 그런 다음 김동건 선수의 발언을 생각해봅시다. "원래대로 트리플도 안했는데..." 애초에 준비했던 것이 트리플이 아닌데 '준비한 것과 다른 트리플'을 했다는 말이 성립되나요? 김동건 선수는 '원래 트리플을 안하는 빌드를 주문했었고, 송병구 선수는 원래대로 트리플을 안했는데 밀린 것은 기세에 위축됐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한 겁니다.

그리고 송병구 선수는 짜낸 적이 없습니다. 넥서스에서는 꾸준히 불이 들어왔으니까요. 로보틱스 -> 3게이트 -> 넥짓고 -> 4게이트(드라군 충원되는 속도 보면 게이트 지은 타이밍을 짐작할 수 있죠) 빌드에 프로브까지 꾸준히 눌러주는데 어떻게 짜낸다는 건지 잘 모르겠군요.

아마도 김동건 선수는 김정민 선수와 대화를 하느라 화면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자작나무
08/03/21 12:43
수정 아이콘
당시 김동건 선수가 병력집중에 대해 한 말은 거의 게임 초반상황에서 한 얘기 였습니다. 이후 상황은 계속 변하죠. 드라군이 마린 끊어먹고 탱크 한 기를 잡는 등등... 역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원래대로"라는 부분의 해석인데 제가 말했듯이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앞에서 한 말과 이어서 생각해보면 느리게 간 트리플 정도로 해석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요? 이유는 이미 계속 설명했으니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쭉 밀리고 나서 김동건 선수가 이영호 선수의 기세와 송병구 선수의 심리적 위축을 언급한 것은 당시 교전시의 테란병력과 드라군 숫자 등을 고려했을 때 막을 것 같았는 데 밀린 이유에 대한 해석입니다. 트리플이 패인이라기 보다 다른 심리적인 요건에서 패인을 찾는 거죠. 저는 당시 심리적 위축으로 인한 컨트롤 미스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군 움직임이 나빴다고 생각하거든요.

김동건 선수가 김정민 해설위원과 대화하면서 화면에 집중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대화하면서도 게임화면에서는 거의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해설자와 프로게이머를 비교하긴 뭐하지만 해설자들도 그런 상황하에서 해설하지 않습니까? 김동건 선수는 충분히 게임내용을 인지 했을 것 같습니다.
하얀나비
08/03/21 12:56
수정 아이콘
원래 준비한 것 -> 앞마당 먹고 물량, 센터 싸움에 집중

이영호 선수가 진출할 때 했던 말 -> 준비한대로 (원래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교전이 끝나고 했던 말 -> 원래대로 트리플도 안했는데, 병구가 기세에 너무 위축이 됐다


자작나무님 제글을 정독하며 생각해보세요..
'원래의 타이밍이 아닌 늦은 트리플을 했다'는 말이 성립되려면
원래 준비했던 것이 그때보다 훨씬 더 빠른 트리플어여야 된단 말인데,
그런 상황에서 테란이 타이밍 진출하는데 준비한대로 잘 되고 있다는 말을 했을까요?

게다가 애초에 트리플을 준비했던 것도 아닙니다.
원래 트리플을 준비한 것이 아닌데 '원래 타이밍이 아닌 늦은 트리플을 했다'는 건
더더욱 말이 안되지요. (대체 이말을 몇번째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드리자면,
김동건 선수는 앞마당 병력집중 물량중심의 운영을 주문했고,
송병구 선수가 준비한대로 (병력 집중후 늦은 트리플) 하는 줄 착각했으며,
트리플도 안했는데 밀린 것은 위축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라고 말한 겁니다.

앞뒷말을 모두 이어보면 제 해석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자작나무님의 해석으론 앞뒷말이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susimaro
08/03/21 13:07
수정 아이콘
전 뒷담화 보면서 김동건 선수 말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다들 생각이 다르신것 같은데 제가 듣기로는
원래대로 트리플 안했는데 → 원래 타이밍에 트리플을 안했다는 말로 해석했거든요.
(원래는 투겟 로보 옵 또는 리버 트리플 그러나 송병구 선수는 투겟 로보 옵 게이트4개)

그 이유로는 앞선 교전에서 김동건선수가 4게이트 짜낸이후 트리플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프로토스를 해보면 앞마당 먹고 프로브 꾸준히 찍으면서 드라군 4기씩 쭉쭉뽑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영호 선수도 미네랄 10덩이지만 송병구 선수도 10덩이 입니다.)
로보틱스를 갔기 때문에 아마 가스부족이였으면 부족이지 미네랄 부족은 아닙니다.
가스는 부족해서 드라군을 다 못찍고 그럼 남는 미네랄은 트리플
4게이트에 트리플도 안한다면 짜낸다는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6게이트는 되어야 프로브 쉬면서 뽑습니다.

원래대로 트리플도 안했는데 이말의 해석은
송병구 선수는 대체적으로 2게이트 옵저버 트리플 4게이트 6게이트 이런식으로 올라갑니다.(송병구 선수 뿐 아닌
대부분의 플토유저들은 저런 빌드로 짜서 나옵니다. 트리플을 생각한다면요.)
4게이트부터 짓고 한 트리플이니 원래 타이밍의 트리플은 아니지요.

제 해석은 이렇습니다.
자작나무님의 해석이 제 기준으로는 맞습니다.
자작나무
08/03/21 13:08
수정 아이콘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고 보시기 바랍니다. 원래라는 의미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죠. 원래라는 게 준비했다는 타이밍이 아니라 평소 프로토스의 트리플 타이밍을 원래라고 표현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4게이트에서 짜내면서 트리플 하기 때문에 충분히 막을 수 있어요." 이때 이미 트리플은 배제한 게 아니죠.

"원래대로 트리플을 하지 않았다."이 말은 앞에서의 말 때문에 대부분의 트리플넥 프로토스 같은 타이밍이 아닌 느리게 트리플 갔다가 맞습니다. 그리고 이 말 이전에도 느린 트리플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병력 상황을 보구도 김동건 선수는 송병구 선수가 유리하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하얀나비
08/03/21 13:36
수정 아이콘
두 분의 말씀은

원래 준비한 것 -> 앞마당 먹고 물량, 센터 싸움에 집중
이영호 선수가 진출할 때 했던 말 -> 준비한대로 (원래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를 설명해주지 못합니다.

두분께서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옵저버 트리플을 가면서 테란의 타이밍을 막을 수 있는 빌드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리버 견제니, 다크 견제니, 혹은 드라군+리버 방어니, 로보 배제 트리플이니 하는 빌드가 나오는 겁니다.

물론 옵저버 트리플을 가면서도 타이밍을 막을 수 있는 경우가 있기는 있습니다.

테란이 앞마당 후에 안전하게 터렛과 아카데미를 지은 후, 토스가 트리플을 하는걸 보고서 타이밍 러쉬 감행할 때에는
옵저버 트리플 간 토스도 컨트롤만 잘하면 타이밍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엔베, 노아카, 노터렛, scv까지 줄여가며
트리플만을 노리고 타이밍을 잡은 테란을 옵저버 트리플로 막을 수 있는 빌드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것도 트로이 세로 같이 짧은 러쉬 거리라면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김동건 선수는 세로가 나왔을 때 앞마당 먹고 물량에 집중하라는 주문을 한 것이지요.

만약 그런 러쉬가 막힌다면 그것은 토스의 선전이 아니라 테란의 실수라 봐야 맞습니다.

주위의 게임을 잘하는 분들께 물어보시면 확실해지실 겁니다.

앞마당 후 리버는 피해를 주기 공격 수단이 아니라
트리플이 활성화 될때까지 타이밍 러쉬를 늦추기 위한 방어 수단입니다.

프로브를 쉬지 않는 가운데,
4게이트를 꾸준히 돌렸다고 옵저버+트리플을 하면서 타이밍 러쉬를 막을 수 있으면
어떤 토스도 번거롭게 리버나 다크 같은 것을 거쳐가지 않을 겁니다.
그냥 리버나 다크 잡힐 부담 없이 앞마당 먹고, 트리플 먹고
물량쌈만 하면 이기는 거니까요.

그런 것을 고려하고 김동건 선수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아마도 김동건 선수는 트리플을 몰랐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彌親男
08/03/21 13:51
수정 아이콘
하얀나비님// 김동건 선수는... 앞마당에서 짜냈다고 생각했었죠.. 그건 맞습니다.

그리고, 넥서스와 게이트를 쉰 것은 알더군요..
바람이시작되
08/03/21 14:0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자작나무님의 말씀이 맞는거 같네요..

초반에 김동건 선수가 '병력집중'을 말했을때는.. 멀티를 안하고 병력을 짜낸다는 게 아니라..
트로이 세로방향의 경우 아카디아 수준으로 러쉬거리가 짧기에.. 섣불리 캐리어로 전환할 경우 한타이밍에 밀려버리기 쉬우니..
어설프게 캐리어 전환하지말고 게이트 병력위주로 집중해서 힘싸움에서 밀리지 말라고 했다는 부연설명까지 했는데요..
제가 듣기에는 분명 트리플 타이밍 대신 병력집중이 아닌, 캐리어 전환 대신 지상군 집중을 말한거로 들렸습니다..

나머지는 위의 두분의 설명대로.. 분명히 4게이트를 올리면서 한 트리플이기에..(평소의 트리플보단 병력이 충분할거라는 말이죠..)
막을수 있다는 말을 던지고, 그 후 교전에서 패배후 안타깝게 원래대로 트리플한것도 아닌데.. 라고 말하죠..
저 역시 원래 트리플하듯 배째며 트리플한건 아닌데.. 라는 늬앙스로 들렸습니다..
RedStorm
08/03/21 17:27
수정 아이콘
저도 윗분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분명히 4게이트에서 짜내면서 트리플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막는다고 발언했죠..
그리고 원래대로라는것도 트리플을 안한건대 했다는게 아니라 원래 트리플이라는게 배째고 하는거잖아요..

그런데 그런식이 아니라 그야말로 짜내서 했다고 해서 원래대로 안했다는 뜻 으로 해석되던데;;
08/03/21 18:27
수정 아이콘
하얀나비님// 다수의 분들이 반박을 하는데 "주의의 게임 잘하는 분들에게 물어보라"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깔고 들어가시는 거 같은데요.

저도 경험상으로나, VOD 상으로나, 송병구 선수가 BBS vs 12드론
앞마당 따위의 극상성 빌드에 허를 찔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네요.

드라군 9기가 언덕 위에서 - 송병구 선수가 하던대로 컨트롤을 해줬다는 가정 하에 - 못 막을 정도의 테란 병력도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라구요
08/03/21 19:23
수정 아이콘
양선수를 다 볼수있는 우리와....... 상대진영 하나도 볼수없는 선수의 심리상태를
동일시 한다는 점 부터가.. 웃기지 않을수가 없군요..
공방에서 옵맵 열어놓고... 여러사람 불러놓고 자신의 게임을 보여줘보세요..
그때 터지는 비웃음이 얼마나... 민망하고 화가날런지는.....
하얀나비
08/03/21 20:18
수정 아이콘
Seey// 이영호 선수는 왜 상대가 트리플가면 무조건 먹히는 빌드라고 말했을까요?

물론 드라군이 앞마당까지 물러나면 훨씬 더 유리한 장소에서 보다 많은 수의 드라군으로 교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퉁퉁포보다 몇 배로 무서운 시즈모드 탱크와 싸워야 됩니다.

퉁퉁포 탱크와 싸울 때도 졌습니다.

그런데 시즈모드 한 탱크들과 한방향(앞마당 -> 앞마당 입구)에서 싸워야된다구요?

송병구 선수는 바보가 아닙니다. 거기서 싸운건 당연한 선택이었어요.
다만 뒤로 빼면서 앞서는 병력들을 끊어먹었으면 했는데, 그러지 않고 정면으로 맞붙은 건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주위의 게임 잘하는 분들에게 물어보라는 것은 제 주장의 설득력을 얻기 위한 일환이었습니다.
어떤 고수들에게 물어봐도 대답은 같이 나올 겁니다. 자원 타격입지 않은 테란이 노엔베 노아카 scv수
까지 조절해서 타이밍 러쉬하는데 프로토스가 옵저버 후 트리플 하면 어떤 상황이냐고.

타이밍 러쉬를 대비해서 트리플을 하는 빌드란건 들어본 적이 없네요
08/03/22 02:06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탱크컨이 좋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은 없는건가요.-.-;
사실 전 테란 러쉬타이밍이 거의 환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저는 막을 수 없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해설과 생각이 좀 달라서 순간 고민..
그러나 해설을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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