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3/22 12:52:10
Name 겨울
Subject 최연성 vs 박성준, 질레트배 4강...
저는 언제나 박성준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천적이라는 의견에 의문을 가져온 사람입니다.
문제의 질레트배 4강 이전에 박성준 선수는 최연성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었고
그 4강 역시 스코어는 3:2로 접전...
다들 박성준 선수가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줬다고 5:0이나 마찬가지라고 하시는데
저는 최연성 선수 입장에서 그처럼 부당한 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선수는 본시 스타일 자체가 중반까지는 방어적으로 하는 스타일이고
박성준 선수는 해처리에서 레어로 넘어가는 초반에서부터 몰아치는 스타일이니
당연히 두 선수가 경기를 하면 공격권은 박성준 선수가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설마 방어적으로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것인가요? 흠..

저는 이 질레트배 4강에 대해서, 워낙 당시 화려했던 박성준 선수의 컨트롤과 공격 성향이 빛났기 때문에
그것이 경기력 또는 경기 내용 자체와 동일시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성준 선수가 패배한 두 경기는 모두 공격이 막혀서 진 경기들입니다.
확실히 박성준 선수의 창은 정말 날카로웠고 당시 다른 저그들과는 레벨이 달랐습니다만
어쨌거나 막히면 앞마당 먹은 테란이 필승하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올인성 또는 도박성 전략이나 스타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으시는 여러분들이
왜 유독 이 경기에서의 박성준 선수의 후반을 바라보지 않는 스타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2란 스코어는 제겐 말 그대로 3:2입니다. 5:0이라니 최연성 선수 입장에서 얼마나 기분나빴을까요.

그 이후 iTV에서의 최연성 선수의 패배... 이 시점에서는 확실히 박성준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천적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최연성 선수가 박성준 선수에게 계속해서 패배하긴커녕 오히려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온게임넷 역사상 가장 일방적이었던 결승전 중 하나로 기록될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은 설명할 필요도 없고..
결과적으로 현재의 두 선수의 상대전적도 최연성 선수가 확실히 앞서고 있고... (20:13이었나요?)
이젠 최연성 선수가 은퇴했으니 이 전적은 그대로 남겠죠.
전 하여간 최연성 선수에게 박성준 선수가 천적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천적에 가까웠을 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루나러브굿
08/03/22 13:00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천적은 아니죠.
말씀하신대로 두 선수 총 전적 합산해봐도 최연성 선수가 많이 앞설겁니다.
다만 그런 이미지가 있는 건 유일무이한 절대 포스로 지지 않을거 같던 최연성 선수를 힘으로 눌러버리듯 4강에서 이겼다는 점.
박성준 외에는 당시 최연성을 이겨본 저그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
바로 이어진 itv에서 최연성을 또 꺾었다는 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그런 이미지를 낳은거 같네요.
08/03/22 13:04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천적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나요?
08/03/22 13:04
수정 아이콘
그날에 기억을 잊을수가 없죠~..
감기 걸린몸으로 현장에 직접찾아가 최연성선수를 응원했지만...

팬에 입장에서도 솔직히 일방적인 패배였습니다..
박성준선수에 공격을 무난히 막아서 승리한것도 아닌
정말 겨우 겨우..아슬아슬하게 막으면서 승리했죠

사람들이 그러지 않습니까 "이건 이겨도 이긴게아니다";;
배넷공방에서 테란유저가 뮤짤해보고 싶어서 뮤짤하다
이제 그만해야지하고 나간것같은 기분..-_-

최연성코치도 그경기는 솔직히 많이 위축됐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당시 박성준선수는 최연성선수의 천적보단
유일하게 최연성선수와 견주어도 될만한 저그라고 보는게 낮겠죠~
정테란
08/03/22 13:09
수정 아이콘
itv 경기는 사실 맵이 문제였다고 들은것 같네요... 버전이 바뀌면서 배럭으로 막히지 않는 사실을 최코치는 몰랐다고 하고...
이를 통보 받지 못하고 게임을 했다고 들은 것 같네요. 배럭을 저글링이 통과하면서 게임셋...
아마 눈물 흘리는 모습 보인 적이 없던 최코치가 그 점이 억울해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나 싶네요.
08/03/22 13:12
수정 아이콘
루나러브굿님이 말씀하신대로 전체적으로 천적은 아니죠. 다만 최연성 선수가 가장 강력했던 때에 그것을 찍어누르듯 이겼던 시기가 있어서 천적이라고 불렸던 거구요. (질레트와 iTV에서의 두 번의 다전제 패배가 있었죠.) 질레트배 4강의 경우 5:0이라 부르는 것이 과장인 것은 맞지만, 당시 3,4 경기 맵이 저그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말을 듯던 맵이었고-그래서 경기 내용이 말씀하신대로 올인 공격 후 gg였죠-1,2,5 경기 내용이-이건 공격적인 것은 맞지만 올인성은 아니었다고 봅니다-최연성 선수가 뭘 해보지도 못하고 당하다 끝났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패배였다는 말을 들었었구요.
08/03/22 13:14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전략을 건 3,4경기 외엔 다 일방적인 경기가 맞죠

특히 5경기 테란이 저그 크립을 밟아 보기는 했나요?(정찰간 SCV가 밟아 보긴 했을테지만)
08/03/22 13:18
수정 아이콘
입구가 안막히는게 아니라 그때 배럭을 옆으로 한 칸더 짓어서 아래쪽으로 저글링이 통과된거 아니었나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박성준선수가 꽤 이겨서 천적소리가 나왔는데 그 이후로는 최연성선수가 많이 이겨서
천적소리를 그냥 없어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08/03/22 13:20
수정 아이콘
최연성의 방어는 평소 철옹성 그대로였으나 박성준의 창은 뭐....
그리고 경기 임팩트가 너무 컸죠.

저글링을 내주고 럴커를 치는게 아닌, 럴커를 내주고 저글링으로 친다라는 식의 공격력과. 양방향에서 둘러치는 저럴 병력의 1경기

지금은 당연한 컨트롤이지만 그 당시만해도 말도 안되는 뮤탈리스크 컨트롤의 남자이야기 2경기

전진해처리, 드론도 찍지 않는 올인 공격력으로 천하의 최연성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3,4경기.

그리고 앞의 네경기를 비웃듯 올멀티에서 쏟아 버리는 물량의 5경기.

박성준 선수가 천적은 아니죠 마재윤 선수면 몰라도, 하지만 그 날은 5:0이 맞습니다.
오히려 3:0으로 끝나지않았기에 더더욱 빛나는 5전3선승제라고 생각합니다.
이현규
08/03/22 13:21
수정 아이콘
그 5경기는 5:0이 맞죠. 처음부터 끝까지 박성준이 짜온 큰 판안에서 놀아난 최연성 선수..

1234 공격 일변도에 위축된 5경기. 하지만 5경기에서 박성준은 올멀티를 해버리고 밀어버리죠. (실제로 테란은 벙커를 과도하게 짓는 등 지나치게 수비 지향적인 모습)
이토록 완벽했던 5전 3선승제의 전략이 또 나올까요..
보름달
08/03/22 13:23
수정 아이콘
글쎄요.....저는 질레트 4강이 큰 틀로 봤을때는 박성준선수의 전략에 최연성선수가 완전히 놀아난 승부라고 봅니다. 1,2,3,4경기에 박성준선수의 지독한 공격성에 최연성선수는 호되게 데여버렸고(지든 이기든.....1,2경기는 박성준선수의 압승이었고 3,4경기는 최연성선수가 간신히 막고 이긴경기죠) 결국 박성준선수에게 심하게 쫄아버린 상태로 5경기에 임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5경기에서 박성준선수는 간간히 잽도 날리기는 했지만 이전 4경기와는 다르게 확장 중심의 경기운영을 했고 박성준선수의 단순한 잽에도 흔들린 최연성선수는 5경기를 무력하게 내주고 말았죠. itv에서는 맵이 저그가 좋은 점이 있었지만 역시 박성준선수가 좀 더 나은 실력을 보여줬다고 보고요.
08/03/22 13:30
수정 아이콘
물론 그런 전략의 승리는 저도 인정합니다. 그 5판 3선승제의 승자는 누가 봐도 박성준 선수죠.
하지만 5경기를 위해 3, 4경기의 수를 놓았다고 해서 어떻게 3, 4경기까지도 모두 박성준 선수가 이긴 게 되는가요?;;
박성준 선수의 완승이라고는 할 수 있어도 5:0이라는 표현은 아무리 봐도 어폐가 있습니다.

당시 박성준 선수는 16강에서 첫 두 상대를 물리친 뒤 저그전 최강자라는 한동욱 선수를 만나서 4드론을 했죠.
실패해도 아주 큰 부담은 아니고 통한다면 조 1위로 올라가게 되는 상황에서 말이죠.
전 이게 4강에서의 3, 4경기와 마찬가지의 심리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상대의 허를 제대로 찔렀죠.
'이걸 실패해도 나에겐 다음의 수가 있고 성공하면 바로 다음 단계로 직행한다'라는 마인드..
하지만 그 4드론 경기에서는 이겼고 4강 3, 4경기는 뚫지 못해서 졌습니다. 그게 차이입니다.
그 패배(또는 패배할지도 모르는 전략이)가 최종적인 승리를 위한 포석이었다 할지라도 진 건 진겁니다.

다전제의 승리, 공격적 성향의 성공, 화려함이 어떻게 진 경기도 이겼다고 할 수 있는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루나러브굿
08/03/22 13:31
수정 아이콘
또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질레트배 4강이 최연성 무적 시대의 종언을 고하는 다전제였다는 점입니다.
비록 질레트 이후에도 스프리스와 에버배를 우승하면서 본좌의 화룡점정을 찍기는 하지만
질레트 4강을 기점으로 최연성 선수의 승률은 대폭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전까지 이윤열 선수를 제외하면 대등한 게임조차 불허하던, 쉽게 말해 만나는 선수마다 닥치고 관광겜을 보여주던 최연성 선수가 이후로는 지는 모습도 간간히 보여주고 다전제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요. (이후 승리한 다전제들 모두 3-2)
최코치 스스로도 '질레트배 즈음이 나의 전성기였는데 그 때 우승하지 못했던것이 많이 아쉽다' 라는 인터뷰를 한것으로 알구요.
보름달
08/03/22 13:32
수정 아이콘
저도 5:0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1,2,5경기의 승리에 가려져서 그렇지 3,4경기에서의 최연성선수 수비력도 대단했거든요 ;;;
카르타고
08/03/22 13:34
수정 아이콘
루나러브굿//이후에 박성준선수를 3:0으로 완파했었죠
08/03/22 13:35
수정 아이콘
겨울님// 흠 굳이 이해안하셔도 될듯해요 허허허
표현의 차이겠죠. 그 충격적이고 재미있었던 5전3선승제를 표현하기에 5:0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저와 다른 분들이 부르는거고요. 겨울님은 진경기는 진 경기인데 어떻게 3:2를 5:0으로 깎아 버릴수 있냐는 거겠죠? ^-^

물론 3,4경기 올인하다 막혀서 진거 다 알죠. 하지만 건물조차 못때리게 하고, 판이 기울자마자 대범하게 튀어나오는 쥐쥐.
1,2경기의 압도와 5경기의 임팩트+ 해설+ 그 당시 최연성의 포스로 5:0이라는 영광스런 표현이 생긴거라고 추측해봅니다.
루나러브굿
08/03/22 13:35
수정 아이콘
카르타고님//
아 쓰고 보니 제가 오해의 소지가 좀 있게 글을 썼군요.
이후로 다전제(정확히 말해 5전3선승제) 라는건 질레트 이후의 모든 다전제를 말한게 아니라 보통 최연성 선수의 전성기 기간으로 잡는 에버 2004까지를 말한겁니다.
08/03/22 13:36
수정 아이콘
루나러브굿님 : 그렇습니다. 그 4강 이후로 최연성 선수는 자신의 닥치고 물량의 운영이 읽히기 시작한다고 느끼면서
타이밍 러시 쪽으로 방향을 바꿨죠. 그러면서 이전의 포스가 약해지기 시작했고요... 많이 아쉬운 일입니다.
최연성, 박성준 모두 정말 좋은 선수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연성이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면 박성준은 그 흐름에 맞섰달까요..
08/03/22 13:38
수정 아이콘
cald님 : 비꼬는 말투처럼 보이는데, 그런 의도가 아니시길 바라겠습니다. 기분이 살짝 나쁘네요.
08/03/22 14:23
수정 아이콘
그 당시 최연성의 팬으로써 5:0이 맞다고 보네요. 그 때 최연성이면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역사상 최고로 꼽는 시기의 최연성인데.. 전략도 아닌 힘으로써 찍어 눌렀다는게 정말 대단했죠. 진짜 마지막 5경기는 최연성이 첫 정찰 때 빼고, 크립을 보기나 했나요...;;
최연성이 아무리 뛰어난 방어후, 확장 그리고 나서 상대방을 안드로메다 관광이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그 날만큼은 뛰어난 방어로만 끝났죠.
remedios
08/03/22 14:45
수정 아이콘
경기자체 포스는 5:0이라고 봐도 무방했다고 봅니다
로마니
08/03/22 15:21
수정 아이콘
1,5경기는 박성준 선수가 힘으로 이겼다기 보단 전략이었습니다. 노텔의 옆길을 이용한 러커 파고들기죠. 양상도 똑같습니다. 다만 5경기는

더 버틴것일뿐이죠.최연성선수는 늘 하던대로 했을뿐입니다. 벙커 위치보면 알죠. 그전까지 6:0으로 이기고 있었으니

자만심도 있었겠지요. 그리고 itv 7차는 저그맵 투성이었습니다. 오히려 결승간게 대단한거죠.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4&sn=off&ss=on&sc=off&keyword=itv&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5101 상위랭킹에 저그만 줄줄줄

5:0으로 보이는건 해설이 그리만든것일뿐 해설이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보았다면 1,5경기의 비밀은 간단했습니다.

박성준선수의 위대함은 말할필요도 없지만 그경기가 5:0이라뇨. 누가 그런말을 하는지.
돌아와요! 영웅
08/03/22 15:22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는 다섯경기 내내 최연성 선수가 성큰하나 못깼고 크립한번 못 밟은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5:0이라는 말이 나올만 합니다
그 이후 i티비 까지 잡으며 천적인 줄 알았지만 그 이후로는................
하리하리
08/03/22 15:37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한테 지기전까지 최연성선수가 저그전23연승인가 하고있었고 질레트배출전당시 모든이들이 압도적으로 우승후보0순위로 최연성을 꼽았으며 지금올라온것도 늦었다 조지명식때 최연성선수가 '우승후보는 누구라고생각합니까?' '접니다' '위협적인선수는 있습니까?' '없습니다' 이말에 아무런토를 달수없을정도로 강력했었기에...어찌보면 상대전적도 밀리고 최연성선수에비하면 초라했던 박성준선수가 5:0이나 다름없는 승리를가져가서 그 임팩트가 너무강해서 천적이라고 잠깐불렸던거지 제가알기론 최연성선수가 턱밑까지 따라잡힌적은 있어도 박성준선수한테 상대전적에서 밀린적은 단한번도 없는걸로압니다...그떄 질레트에서지고 MSL에선 계속이겼었죠 그리고 그때 잠깐 다판제에서 자주이겨서 최연성의 천적은 박성준인가 이랬었지 그누구도 천적이라고 인정한적은없었던듯
ミルク
08/03/22 15:42
수정 아이콘
질레트 4강 이전까지 상대전적은 6:0으로 최연성 선수가 압도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때부터 아이옵스 16강때까지 박성준 선수가 9:9로 따라잡았습니다. 그 당시에 천적 소리가 나올만한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후에 엠겜과 So1 스타리그,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에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며 16:9로 다시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놓여 천적 이미지가 저절로 사라졌다고 생각되네요.
PT트레이너
08/03/22 15:56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는
질레트 4강에서 최연성선수를 잡았지만

그이후 신한은행 에서 3:0으로 최연성선수에게 졌고
WCG 결승전에서 최연성선수에게 또 져서 준우승으로 그친게 크죠

만약 반대였다면 박성준선수도 본좌가 되어있을수두있죠
암튼 최연성선수는 결승전에 강했기에 말이죠
블러디샤인
08/03/22 16:06
수정 아이콘
박성준의 당시 4강 경기는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죠

러커로 몸빵(?)하면서 저글링으로 파벳싸먹고 마린 정리하는 저글링의 재발견.

바로 그 경기가 그날 펼쳐진 경기였었죠 (스코어는 3:2지만 내용구성은 5:0 이었던 걸로 기억)

그후 양박저그 시대 전후로 숱한 무대에서 만났지만(7차itv결승+wcg결승+신한결승등등) 질레트4강의 경기는 정말 보는이로 하여금 최연성을 저그로 이길수는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한 게임이었단 생각이 자꾸듭니다
라랄랄랄
08/03/22 16:40
수정 아이콘
한가지 재밌다면 재밌는 사실은,,
질레트 4강경기보다 itv 결승이 먼저 있었다는거였죠,, 단지 itv가 녹화방송이어서 늦게 방송된것일뿐..

당시 저그전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던 최연성 선수가 itv에서 박성준선수에게 2:0으로 졌던걸로 기억합니다.. 나름 자신에겐 충격이었겠죠.. 저그전 승률이 90%가 넘어가고있었던 당시였으니,,

그런데 패배의 경험이 있고 그 뒤에 4강에서 박성준선수가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이겼으니,,,
당시 박성준 선수를 응원하고 있었지만 '제발 3:0으로 지지만 말아라' 하고 생각하고있었으니,,

그때 경기를 생방으로 보고 있던 저로서는 정말 강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펠릭스~
08/03/22 16:42
수정 아이콘
당시 박성준 선수가 졌던 맵덜이
당시 저그로써는 그다지 해법이 없다고 여겨지는 맵들이라서
더군다나 탑급의 최연성 선수 상대로는..

그다지 패배가 의미있어 보이지 않았네요
08/03/22 17:00
수정 아이콘
라랄랄랄님//

itv 랭킹전에서 2대0으로 지고 질레트에서 3대2로 지고
또 아이티비 결승에서 3:1 로 진 것입니다.
질레트 시작하기전에 김태형 해설위원도 말씀하셨죠
1년간 최연성이 저그전이 20몇승 2패인데 그 2패가 박성준에게 한 것이라고요
PT트레이너
08/03/22 17:05
수정 아이콘
제기억으로는요
질레트배 결승전 3:2로 지고

그다음 ITV결승전에서도 져서 준우승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ITV결승전에서 진뒤

최연성선수가 울었는데
그다음에 내리 박성준선수를 연파했죠

스프리스부터해서 신한은행 그리고 WCG
나르는 드랍쉽
08/03/22 18:01
수정 아이콘
PT트레이너님//스프리스배는 질레트 이전일껍니다. 김철민캐스터가 박성준선수의 GG타이밍에 최연성은 넘지 못할 벽인가요라고 한게 기억나네요.
08/03/22 18:40
수정 아이콘
로마니님// 1, 5경기가 양상이 똑같다는 건 그다지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1경기는 4해처리 올인 저글링 럴커였고 5경기는 1~4경기 내내 공격성에 쫄아(?)있는 최연성선수가 벙커를 2개나 짓자
럴커 2기만 미네랄 뒤 명당자리에 박아놓고 소수 럴커 이외엔 멀티만 늘리면서 바로 하이브 울링체제로 넘어갔죠.
이게 어떻게 같은 양상인데 좀 더 버틴거라는 건지 알 수 없네요-_-a
PT트레이너
08/03/22 20:08
수정 아이콘
나르는 드랍쉽님//
제기억으로는
TG삼보배 우승이후

온게임넷 스타리그 첫 진출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게 질레트리그고요

그이후 MSL (센게임) 하구 OSL (ever04) 이렇게 양대리그를 우승한걸로 아는데요^^
BergKamp
08/03/22 20:18
수정 아이콘
스프리스배에서 최연성 선수와 박성준 선수 경기 후 한달 정도 후에 질레트 4강을 했죠.

아 그리고 센게임배 우승 후에 질레트배가 시작했을겁니다.
yonghwans
08/03/22 21:34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잠깐의 반격이었지.. 천적은 절대아닙니다.
그후에는 최연성선수가 또 완전히 박성준선수를 제압했죠
조용호나 박경락,변은종선수도 임요환선수에게 전적이 앞서던
위협적이던시절이있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역전되었고..
박성준선수도 임요환선수에게 4:0으로 앞섰지만.. 그후 거의 잡혔었죠..

거의 S급저그가 S급테란상대로 초반에 앞서도 결국은 S테란이 역전시키는게 정석이었습니다.

마재윤이 임요환,이윤열,최연성을 완전히 넘어서긴했지만..
그것도 머지않아 테란전 슬럼프에 빠지고..
현재 이제동이 강력하긴하지만... 아직이라고 봅니다.

S급 테란은 2년3년 저그전 고승률을 유지하는반면..
S급저그의 테란전승률은 1년..? 거의 2년을 넘지못하는게 정석이었습니다.
그래서 통합전적 저그전승률이 60퍼센트가 넘는 테란은 널렸습니다.
임요환,최연성,이윤열,한동욱,변길섭등등 10명은 족히됍니다.
통합전적 테란전 승률 60퍼센트가 넘는 저그는.... (박성준,박경락 테란전날렸어도 현재 통합승률 50퍼센트도 유지할까말까..)
현재 마재윤 이제동 정도지만..
마재윤은 점점하락에.. 이제동은 좀 지켜볼필요가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테란전 장기집권한게 홍진호...
4년정도 테란전 승률 60퍼센트 유지하다가 3연벙이후 무너졌죠..
이제동은 2년정도후까지 테란전 고승률 유지할지 지켜봐야될듯
나르는 드랍쉽
08/03/22 23:25
수정 아이콘
PT트레이너님//최연성선수가 처음 스타리그 진출한게 MSL 2연패 즉 센게임배 우승하고가 맞을겁니다. 스프리스배 경기가 4:0에서 5:0이 되는 경기였죠..
도라지
08/03/23 00:02
수정 아이콘
질레트 4강이 5:0 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네요.
초반 막고 지지를 받아낸 것도 대단한 것입니다.
모 선수는 그 초반을 못막아서 셧아웃을 당했는데...
밀가리
08/03/23 04:10
수정 아이콘
yonghwans님// 종족상성상 테란이 저그에게 유리하고 그 당시 맵들은 대체적으로 테란에게 웃어줬으니까요... 확실히 이제동 선수는 지켜봐야죠.
비밀....
08/03/23 16:41
수정 아이콘
로마니님// ITV 결승 저그맵 운운하면 그저 우습죠. 신한은행05 결승이나 SO1 8강 맵들이나 보고 그런 소리 좀 하세요 -__-;;

맵으로 따지면 테란이 저그한테 큰 소리 치면 좀 화나죠.

도라지님// 아무리 요즘 대세가 개나소나 콩까지만 그건 좀 아닌데요. 당시의 벙커링은 모든 저그 유저가 막을 수 없던 전략이었습니다. 박성준 선수도 당시 자신도 막지못했고, 피나는 연습으로 막게 되었다고 말했고요. 임요환 선수가 시대를 앞서간 전략을 3번 연속 써서 이긴 것 뿐이죠.
08/03/23 17:19
수정 아이콘
itv 그때는 저그가 토스에게 좋았다 뿐이지 테란에게 까지 좋은맵은 아니었습니다.

박성준선수가 최연성선수와 경기한 맵들을 보면

lost temple 2 11:3

evolution predators 15:15

evolution warp gates 19:20

highway star 5:7

앞이 테란이고 뒤가 저그입니다.
(결과에 의거한 것이라 실제 와닿는 느낌까지는 잘 모르는 점 죄송합니다.)

로템2 같은경우에는 원래 테란 대 저그 스코어가
11:1 이었습니다. 거기서 박성준선수가 2번이겨서 11:3이 된거구요.
저그가 테란과 비슷한 맵에서 이겼는데
맵빨로 이긴 건 아니죠.

그 당시에만 한해서 천적이었다는 이야기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전과 후는 반대겠지만요)
로마니
08/03/24 20:22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저전적은 최연성이 많이 채운겁니다. 상위랭킹 저그들 다 셧아웃으로 깨면서 올라와서. 상위랭킹 저그들이 테란 최연성 한명에게 승수를 계속 주었죠. 당시 최연성은 어느정도 맵이고 뭐고 어느정돈 극복 가능했지만..리템 전적이 비슷하다고 개념맵이라고 부를순 없지 않습니까.
IntiFadA
08/03/24 22:21
수정 아이콘
5:0 이라는 이야기는.....
최연성 선수가 그 전까지 워낙 강력했기에 나온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연성 선수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이야기지만,
당시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포스를 뿜던 최연성 선수를 찍어누르던 그 투신의 포스라니...
08/03/25 01:18
수정 아이콘
itv6차랭킹전에 비해 맵바뀐건 highway star하나였는데 저그맵이라는게 웃긴겁니다
그 당시 예선에 불참했던 테란들도 많았고
프로리그와 양대리그가 부담스러워서 준비도 제대로 못한 선수들도 태반이었구요
본선에 나도현,이현승,박정석,이재훈선수도 있었는데 떨어진 임요환,서지훈,이윤열선수는 뭐죠?
그저 본선에 저그가 많이 올라왔기때문에 저그맵이었다는건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409 여러분들에게 있어 최고의 2인용 맵은 무엇인가요? [104] 파란무테8650 08/03/23 8650 0
34408 워크래프트 스태츠의 문을 엽니다. [15] 프렐루드5491 08/03/22 5491 1
34407 [AWL] 와........... 조대희!!!! 강서우!!!!!! (스포일러 있음) [32] 세레나데5928 08/03/22 5928 0
34406 2008시즌 프로리그를 예상해 봅시다. [47] 아주큰행복6846 08/03/22 6846 1
34405 3.22... 또 다른 혁명을 준비합니다. [22] 신예ⓣerran9088 08/03/22 9088 0
34404 최연성 vs 박성준, 질레트배 4강... [43] 겨울6934 08/03/22 6934 0
34403 2007시즌 마지막 pp랭킹 [6] 택용스칸4192 08/03/22 4192 0
34402 질레트 8강 2경기 최연성vs전태규 노스텔지아 [19] 리바휘바6015 08/03/22 6015 0
34401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 온게임넷. [155] 밀가리11942 08/03/21 11942 0
34400 아.. 라이벌 매치 온게임넷 안타깝네요 [7] 니드6359 08/03/21 6359 0
34398 김택용과 송병구, 그리고 케스파랭킹 [92] 매콤한맛6659 08/03/21 6659 3
34397 e스포츠 대상에 대한 남아있는 이야기들 [58] 포셀라나5725 08/03/21 5725 0
34396 이영호와 박성균 [19] 김연우10707 08/03/21 10707 3
34395 2007년 시즌의 플토와 택과뱅 [10] Armada5859 08/03/21 5859 6
34394 (이영호+송병구)/김동수 [29] Judas Pain8457 08/03/21 8457 12
34393 송병구 선수 트로이 3경기 반드시 못막는다? [28] 4thrace5283 08/03/21 5283 2
34392 어린 괴물? 터미네이터? 호랑이? 이영호 선수... [60] 하얀나비5525 08/03/21 5525 0
34390 [불독 Vs Fd] 보는 눈의 차이, 해석의 차이..? [27] 뉴[SuhmT]5428 08/03/20 5428 0
34389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 2일차 프리뷰 [7] 실루엣게임4519 08/03/20 4519 1
34388 오늘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 대박이었네요. [28] 보라도리7111 08/03/20 7111 1
34387 축하합니다 [11] happyend4694 08/03/20 4694 1
34386 스타2 저그 동영상이 공식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되었네요. [4] ISUN3914 08/03/20 3914 0
34385 요후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 [70] Akira9114 08/03/20 911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