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파이널의 아쉬움

허영무(천하제일), 송병구 선수의 개인전 준우승 등...

요즘 송병구 선수가 슬럼프가 아닌가 했고, 이창훈 선수의 아쉬운 은퇴로 팀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적했었는데,

명장 김가을 감독님이 잘 추슬리셔서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광안리에 가게 되었네요.


허영무 선수가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되었고,

박성훈 이재황 선수의 팀플은 역시 팀플 명가 답고,

송병구 선수 페이스 되찾은 것 같아 기쁘고 ( WWI 우승도 축하합니다. ^^ )

이성은 선수, 이스포츠판의 아이콘이 되어가는 과정, 너무 보기 좋습니다.

차명환 선수 같은 확실한 저그 카드도 키웠고...

언제든지 뒤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임채성 선수, 주영달 선수 등 탄탄한 라인업에 삼성빠는 그저 덩실덩실 입니다.



한가지 당부(?), 부탁(?) 하고 싶은 것은, 오히려 선수에게가 아니라 코칭 스태프에게 입니다.

팀의 중심이 프로토스이다 보니, 팀의 성향이 프로토스화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석토스라면 손에 꼽힐 송병구 선수의 영향이 크다면 더욱.

프로토스 종족의 성향상, 정면승부 좋아하고, 실력에서 이기고자 하고, 깜짝 전략 싫어하고, 이런 성향이 팀의 실력을 키우는 대에는 일조를 할지 모르겠지만, 삼성은 발상이 자유로웠던 팀이었던 것 같은데, 최근 다전데 대회들을 보면 전략성이 줄어든 듯 해서 걱정이 됩니다.

팀리그이든, 개인전이든, 최근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무엇보다 다전제의 판을 짜는 것이 중요하고, 주도권을 쥐는 것이 필요한 경기들에서 정석을 고집하다 지금의 삼성과 선수 구성이 비슷한 KTF가 팀리그에서 전략에 당했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수들이 한 곳으로 성향이 치우치려고 할시, 코칭스태프에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셨으면 합니다. 그것만이 걱정일 뿐, 방심하지 않는다면 광안리에서의 우승 세레모니, 의심하지 않습니다.

삼성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