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각 종족을 대표하는 e스포츠계 3대 아이콘이 한 팀에 모이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지원만 했을뿐 저 두 선수가 공군 입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팬들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공군 관계자

들도 다른 변수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딱 세 선수가 빛을 발합니다. 박정석, 오영종, 홍진호.

박정석 선수야 인지도는 말할 필요도 없고 성적에서도 프로리그 창설부터 지금까지 팀플레이 66승에 빛나는

명실상부한 현 최고의 팀플마스터이며, 비록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전 능력도 분명 갖춘 선수

입니다. 인기와 실력, 두가지를 모두 겸비한 박정석을 뽑지 않는다면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오영종. 르까프 오즈의 실력과 정신을 모두 대표하는 에이스입니다. 개인리그에서 보여준 업적과

더불어 프로리그에서도 꾸준히 활약했죠. 그리고 임요환 세대의 레전드급 게이머를 제외하면 가장 인지도

높고 인기 많은 선수입니다. 요즘 들어 안 좋은 모습을 잠깐 보여줬지만 이 선수 외에 현 공군 지원자 중 뛰어

난 개인전 카드가 누가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홍진호. e스포츠 내 인기에 있어선 이미 임요환과 나란히 설 정도로 많은 지지와 사랑(?)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콩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죠. 그게 콩빠건 콩까건 말입니다. 게임 내적인

부분에선 의문이 드나 최근 박정석 선수와의 호흡으로 보여준 팀플레이 능력을 보면 아직 홍진호가 죽지 않았

구나 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선수가 입대한다 해도 임요환 선수와 같이 뛰는 시간은 아주 짧다는게 아쉬울뿐입니다. 그 짧은

시간이나마 한번 프로리그 엔트리 떴을때 1경기 오영종 2경기 임요환 3경기 박정석/홍진호 이런 조합을 볼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