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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12 20:46:35
Name 헌터지존
Subject 완성형 토스는 무결점 토스여야 한다..
완성형토스는 실수없고 컨트롤 판단력이 정확하고 완벽한 무결점 토스여야 하는걸

오늘 박성준 도재욱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더욱 느낀점입니다.


1경기

5드론 막힌후

저그입장에서 히드라 또는 뮤탈체제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그상황에서 저그가 할수있는건 정찰봉쇄 ..꼼꼼하게 맵에 프로브을 찾아다닌다는 거죠..

이점을 간과하고 전진게이트가 최대 패착입니다.

박성준선수가 저글링 맵에 뿌리는걸 보고 졌구나 생각들었습니다.

도재욱 선수의 판단력이 아쉽죠..


2경기

이런 드론밀치기는 예전부터 많이 써왔던 올인전략이죠..

한동안 뜸한건 포지건설이후 프로브 컨트롤로 충분히 캐논을 건설할수 시간을 벌기때문에

요세는 안하죠..

잊어먹을만 하다 싶을때 한번 꺼내든 박성준선수의 전략이 좋았지만..

도재욱선수가 너무 컨트롤이 안좋았네요..

거의 캐논이 완성될때..저글링이 캐논이 달라붙는 결정적인 실수를 했습니다..

캐논만 건설되면 이기는 경기인데..



3경기

이보다 좋을수 없는 토스가 무난한 더블넥서스..

결승전 경기의 부담이랄까..

결정적인 커세어 셔틀을 스컬지에 헌납하는실수

아 졌구나 생각 들었습니다..

리버셔틀이 어떻게든 견제를 가야하는상황이 점점늦어지고

저그의 확장은 계속늘어나고...결국 물량을 앞세운 사우론저그식 밀어부치기로 끝난 경기


경기 감상결과..

결승전 부담도 있고 도재욱 선수가 너무 많이 떨었네요..

아마도 연습경기에서는 이런경기양상이면 거의 안졌을겁니다.


완성형 토스는 모든 부담을 이겨내고

한치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을 뿐아니라..판단력 및 컨트롤까지 완벽해야 한다는걸

다시한번 일깨워준 결승전이 아니였나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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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_SlayeR
08/07/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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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생각나는건 3.3혁명
릴리러쉬
08/07/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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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토스라는게 나올수 있을까 모르겠네요...결국 이것도 사람이 하는거니깐..
08/07/12 20:52
수정 아이콘
뭐...말은 쉬우니까요...
08/07/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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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마재윤선수가 저그로 토스에게 메이저 결승에서 져버린 유일한 선수인가요 ㅠㅠ
08/07/12 20:54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 저글링의 움직임은 프로브를 찾는게 아니라 몰래시리즈를 찾는 움직임이었습니다.

테크 정찰을 봉쇄하려면 본진언덕 입구만 막고있으면 되는걸요.

2경기 드론밀치기도 '예전부터 많이 써왔던 전략'이 아니라

'예전엔 많이 썼지만 요즘같은 후반운영형 위주의 경기에선 안나오는 전술'이었습니다.

이 글은 너무 트집잡기 위주라는 느낌이네요.
08/07/12 20:55
수정 아이콘
SKY92님/봉준구vs김동수선수가있죠 (봉준구선수가 2경기때 토스로 선택하긴했지만여)
08/07/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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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득이 될 것이 전혀 없는 글이네요...
wkdsog_kr
08/07/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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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으면 좀 그렇지만 없는 실수를 억지로 끄집어내려는 글 같습니다
2경기 같은 경우 도재욱선수의 대응은 갑작스럽게 드론 밀치기를 확인한 프로토스의 것으로는 그야말로 최상이었습니다
딱 보는 순간 원래 자신이 준비한 빌드에는 예정에도 없었던 포지를 건설하고
바로 입구쪽으로 달려나오는 프로브들 하며
결코 2경기는 도재욱선수를 탓할 만한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1경기는 몰래시리즈 대신 본진 플레이를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불리해지는 상황이었고 결과를 보았기에 나오는 이야기인거 같아요
처음느낌
08/07/12 20:58
수정 아이콘
저는 3세트의 향방을 전혀 다른쪽으로 생각했습니다.
투로보에 투스타를 갔으면 지상군전환보단 아예 스타게이트 늘리고 캐리어가서
김택용선수가 이제동선수 잡았을때 처럼 플레이하는게 훨씬 나을뻔 했다고 생각합니다.
arq.Gstar
08/07/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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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브를 찾아서 정찰봉쇄를 하는것보다, 오는 길목에 저글링을 배치하는게 더 좋죠..

제 생각에도 1경기는 몰래건물을 할것을 알았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08/07/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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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에서 도재욱 선수 컨트롤도 꽤 좋은편이었고 운도 좀 따라줬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이상 버틸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글링 달리는순간 포지소환도 적절했고 포지터지기 직전 순간에 못만들뻔했던 캐논도 소환되기 시작했고
맞는 질럿 빼줄때 프로브에 부비적거리면서 튀어나오지도 않고 잘 뺴줬구요. 빌드상 완전히 갈린거지 거기서 컨트롤이 안 좋아서
밀렸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차라리 모든 경기를 이기는 선수가 완성형이다 라고 하는게 낫겠네요. 사람이 하는건데 무결점이라뇨..
히라이예
08/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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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비걸만한 글은 아닌데 왜 또 또 또 시비거는 사람이 있는건가요.
Fanatic[Jin]
08/07/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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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는...투신의 팬으로서는 불안불안한 면이 있었죠.
투신의 본진에 보이는 퀭한 드론들-_-
앞마당엔 드론도 없고...
하지만 그것이 신의 한 수가 될줄이야...
도재욱의 자원을 보면 질럿 찍고 캐논짓고 포지 깨지고 또 짓고...하느라 자원이 없어서 못막는 경기가 되어버렸죠...
무섭습니다 투신.
헌터지존
08/07/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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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정찰이 봉쇄 목적이 맞습니다..몰래건물찾으러 다닌다고 저글링을 맵에 세워두지는 않지요...한동안 맵요충지에 저글링이 세워둔점앞마당 해처리 레어 테크보면 정찰봉쇄가 맞구요..2경기는 프로게이머라면 초반 저글링러쉬 캐논수비 컨트롤은 어느정도 해줘야 합니다.
그런걸 못해주면 저그는 운영할필요도 없고 4드론 5드론만 하겠습니다... 아그리고 드론밀치기는 요세 아마추어사이에서도 화랑도에서 자주 하지만 아마추어도 잘막습니다..
wkdsog_kr
08/07/12 21:09
수정 아이콘
몰래건물을 의심은 했지만 확신은 못했던 거죠 뭐
단지 정찰 프로브 잡기 위해서라면 위에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그냥 첫 공격가서 살았던 저글링들 토스 입구에 세워두면 끝나는 일이었습니다
헌터지존
08/07/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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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을 토스입구에 세워두면 언제 프로브가 빠져나갔는지 안나갔는지 알수 있을까요? ^^;
08/07/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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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지존님// 초반에 정찰을 봉쇄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적의 입구를 막는것이고 두번째는 내 본진의 입구를 막는것
세번째는 본진안의 구석구석을 찾아서 숨어들어온 일꾼을 잡는것입니다.

박성준 선수가 상대의 정찰을 저지하려 했다면 두번째와 세번째 대책이 나왔어야죠.

그리고 화랑도에서 아마추어의 경기는..설마 아마추어랑 프로게이머중에서도 토스킬러인 박성준선수랑
동일시하시는건 아니겠죠?
헌터지존
08/07/12 21:17
수정 아이콘
그게 왜 안되냐면 앞마당에 레어 해처리를 갔기때문에 정찰프로브를 잡아야지요
헌터지존
08/07/12 21:21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가 몰래건물이던지 정찰프로브던간에...저글링이 정찰하는가운데 전진게이트는 별로 좋아보이는 판단력은 아니였다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정찰프로브 몰래건물을 따지는건 글쓴 취지와는 조금 어긋나겠습니다.
08/07/12 21:22
수정 아이콘
헌터지존님// 경기를 다시 보시면 알겠지만,
프로브는 몰래건물을 건설하고 저그의 본진으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상황파악을 위해서겠죠.
프로브를 본 박성준선수는 당연히 의심을 하겠죠.
'내가 본진을 두들기고 있는데 어디서 프로브가 튀어나왔지? 몰래건물 있을수도 있겠네.'
프로브를 잡은 직후에 박성준선수는 본진근처를 뒤져보기 시작합니다.

어디서 나온지도 모르는 프로브를 잡자마자 한마리가 더 숨어있다고 의심한다는건 말이 안되죠.
AerospaceEng.
08/07/12 21:22
수정 아이콘
2경기는 준비된 올인전략이라기 보단 순간적인 판단이 빛났던 경기죠. 오버로드 방향을 틀어서 드론이 미네랄을 찍고 저글링이 달렸죠. 3경기는 커세어가 자꾸 죽어나가니까 리버가 견제를 못가고 저그의 멀티는 늘어나고..
호로토스
08/07/12 21:22
수정 아이콘
2경기는 정~~말 아깝죠. 프로브가 캐논을 잘 감쌌으면 막고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말이죠. 워낙 정신없는 상황이었으니,,, 역시 이기기 위해서는 한순간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단걸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경기도 초반부터 커세어가 너무 많이 죽었죠.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한 선수 vs 사소한 실수를 몇 번 한 선수 간의 스코어는 3:0...아 박성준 선수 정말 무서울 정도로 잘하네요.
실루엣게임
08/07/12 21:26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 으레 달릴만한 리플인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라는 글이 왜 잘 안보일까요 (...)
루자티
08/07/12 21:32
수정 아이콘
완성형 저그는 무결점 저그이여야 한다.
완성형 테란은 무결점 테란이여야 한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08/07/12 21:36
수정 아이콘
그러니 심적부담에 연습생토스같이..아니 아마추어같이 무너진 도재욱선수 라는 결론이 되는건가요?

몇몇 비유에서 투신 팬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wkdsog_kr
08/07/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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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선수 팬의 감성..이라기 보다도 도재욱선수에 대한 모욕이죠
개념은?
08/07/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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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각엔 1경기는 즉흥적이기보다는 준비된 전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했습니다. 100% 즉흥까지는 아니여도 연습때 어느정도 경험했던 상황일거라는거죠.
우선 저글링을 보자마자 1프로브를 뺴두는 선택과 본진에 1파일론 1캐논이 아니라 2파일론 1캐논이였다는점이죠. 캐논이 완성되기전에 저그가 파일런을 공격하는 수를 꺼내들수도 있지만 이렇게되면 캐논공격외에는 답이없죠.
전진게이트는 저그가 드론을 쨀경우를 노리면서 선택한 전략인것같습니다.
저그입장에서는 히드라 혹은 뮤탈체제를 선택해야한다고요?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얘기일뿐.. 저그가 레어 안가고 드론을 채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만약 빠른 뮤탈이 아닌 드론을 채우고 있엇던 박성준선수였다면... ? 수싸움에서 박성준선수가 잘한것이지 도재욱선수가 못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2경기요?? 차라리 캐논위치가 긴했어도 프로브컨트롤을 못한게 아닙니다. 저글링이 본진 난입했을때는 아직 포지도 지어지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1~2 질럿과 프로브로 정말 시간을 잘 버텨주면서 막았죠. 발업 저글링이 난입햇는데 캐논직전까지 막았다는건 .... 결국에는 파고드는것을 허용했지만 이건 도재욱선수의 컨트롤이 아쉬운게 아니였습니다. 거기서 파고드는 박성준 선수의 컨트롤이 놀라운거죠.

3경기 도재욱선수가 몇가지 실수를 하긴했죠.
허나 이 역시 박성준선수의 운영이 너무나 완벽했습니다.
처음에 무리한 히드라대신 다수의 스커지를 뽑는 선택이나 히드라 드랍을 하면서 히드라 위주의 병력이라 토스에게 정보를 준후에 방2업 뮤탈... 그리고 토스의 커세어 다수를 잡은후에 다시 가디어 + 히드라 + 럴커 .... 그 후 울트라까지...
정말 그 누가와도 ... 설사 3.3 때의 김택용 선수가 왔어도 이길수 있을까 싶을정도의(개인적입니다만..) 물흐르는듯한 완벽한 운영이였습니다.
마지막 경기의 포인트가 모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3경기의 포인트는 방2업 뮤탈과 스커지가 커세어를 격추 시키는 장면과 그 이후의 가디언 조합이였다고 생각되네요.. 애초에 도재욱선수의 빌드는 김택용선수의 케리어 + 커세어 + 리버가 아니라 리버 + 지상군 조합 이였지만... 방2업 뮤탈 가디언이라는 변수에 센터싸움에서 이길수가 없었죠.

도재욱선수도 정말 잘 싸워줬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박성준선수가 너무 잘했죠. 도재욱선수가 실수해서 졌다?? 도재욱선수가 어처구니 없이 치명적인 실수한 경기는 단 한경기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이런 밑도 끝도 없는 단점만 분석하는글이 제일 싫습니다.
두선수가 모두 완벽하다면 스타판의 승자와 패자는 영원히 존재할 수 없죠.
08/07/12 21:41
수정 아이콘
wkdsog_kr님 // 그렇죠^^

그러나 이 글을 쓰신 분의 의도는 투신의 우승을 평가 절하하시는 거 같아서... 저도 글 달아보았네요.

다른 분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듯...

개념은?// 충만하십니다!
08/07/12 21:42
수정 아이콘
1경기만 말해보자면
1경기 저그링이 난입하고 포토를 짓고 그뒤에도 계속 게이트를 짓지 않는 모습으로 충분히
박성준 선수는 전진시리즈라는걸 예상할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몰래 시리즈 정찰을 한것이죠.
그러고 발업도 안된 저그링 2~3마리로는 토스가 실수하지 않는한 프로브 잡는건 무리입니다.
사실 보통 저그는 이러한 상황이오면 바로 드론을 째버리기 때문에 도재욱 선수가 그점을 노렸지만 박성준 선수의
스타일이 일반 저그와는 다르기 때문에 좋지 않은 판단이 되버렸죠.
박성준선수 역시 부담을 이겨냈고 대부분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을 뿐아니라
판단력 및 컨트롤이 좋았기에 2경기도 가져간것이고 3경기 역시 가져간거죠.
택용스칸
08/07/12 21:49
수정 아이콘
1경기 그냥 본진에 먼저 건설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펠릭스~
08/07/12 21:54
수정 아이콘
다르게 생각하면
박성준 선수의 상당한 심리전도 있었는데

도재욱 선수의 유연한 플레이가
부족했기도 하지만
앞마당 짖고 올인 해버리는 박성준 선수의
과감한 플레이도 충분히 칭찬받을만 합니다.
헌터지존
08/07/12 22:19
수정 아이콘
박성준팬으로서 이런글은 보기에 거슬릴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제가 쓴글이 틀렸다고 보기 힘든데요?.. PGR에 올라온글들 대부분은 특정선수 팬으로서 거슬리는 글 얼마든지 있고 그런걸로 감정적으로 댓글 다는거야 말로 자제할일 아닌가요?? 제가쓴글은 박성준선수를 흠잡을려고 쓴것도 아니고 칭찬할려고 쓴글도 아닙니다..다만 토스가 저그상대로 아쉬운점과 앞으로 어떤준비와 마음가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겁니다....여기 PGR은 맞건틀리건간에 비판은 못하고 칭찬만 해야하는곳인가요? 자유로운 의견개진도 못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다시는 PGR에 오지 않을겁니다..!! 오늘 도재욱선수 경기는 저그팬입장에서 보기에 따라서 컨트롤 실수 아닐수 있습니다..토스팬입장에서 생각하기에는 그런경기 컨트롤실수없었다고 생각하고 안주하는이상 프로토스는 더이상의 저그전은 극복하기 힘들다는걸 알아주셨음 합니다...사람이니까 실수할수 있다 말씀하시는데 충분한 연습으로 5경기중에 3경기만 실수 안해도 팬들한테 멋지고 풍성한 경기를 보여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도재욱선수 오늘결승전을 교훈삼아 좀더 보완하고 어떤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충분한 연습량으로 다음에는 좋은 경기 해주시길 바랍니다.
할수있다!!
08/07/12 22:5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그렇게 문제 있는 글은 아닌데 왜 이렇게 뭐라고들 하시는지..
제목엔 '무결점 토스여야 한다'는 문구가 있지만 실제로 내용을 보니 '무결점'이라기 보단 '큰 실수'를 지적하는데 '무결점'이란 단어를 거슬려 하는 분들도 보이고요..

1경기 때 저글링을 맵에 퍼뜨린게 정찰프로브 차단의 목적이건 몰래건물 파악의 목적이건, 중요한 건 도재욱 선수의 '큰 실수'아닌가요.
본진 정찰이 훤히 되는 상황에서 몰래 건물이라니요...

2경기 역시 중요한건 드론밀치기 전략이 예전부터 써왔냐 예전에만 썼었냐, 그래서 그에 대한 대비를 못해온 도재욱 선수의 잘못이냐 아니면 예측불가의 전략을 쓴 박성준 선수의 탁월한 선택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도재욱 선수의 컨트롤에 있어서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저글링과 드론이 난입한 상황이지만 결국 생산되어진 질럿2기와 프로브로 캐넌 하나 지을 시간도 못 벌었다는게 그 실수겠지요.
하지만 경기의 승패를 가늠할 큰 실수는 아니였습니다. 더 '큰 실수'는 정찰의 실패 아닐까요.
물론 박성준 선수가 집요하게 정찰프로브를 노렸고 미네랄쪽으로 꾸역꾸역 움직이는 정찰오버로드의 움직임이 단지 테크 확인만을 위해서라고 도재욱 선수가 판단한 것도 있겠지만, 저런 극초반(저글링 발업도 안된 상태에서) 저그의 움직임을 캐치하지 못한 실수가 너무 큰거 같네요.

3경기는 초반 저글링 난입시도시에 멀티 넥서스의 캐넌을 바리케이트 없이 방치해둔 게 '큰 실수' 였다고 생각하지만 박성준 선수의 난입시도로 메워지긴 했죠.
그 밖에 큰 실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완벽에 가까웠던 박성준 선수의 컨트롤에 비해 도재욱 선수의 컨트롤은 결승진출자라기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글을 보니 프로토스에게 단 한치의 실수도 없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승리하려면 하지 말아야할 실수가 없어야 한다는 거 같은데요..
그리고 단점'만' 지적한 글이라기 보단 '결정적인 패인'을 분석하려고 시도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글이 왜 비난 받아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분석한 것이 틀렸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가요? 당연한 제목을 달아서 그런 건가요? 단지 보기 거슬려서 그런 건가요?
이 곳은 게임에 관한 '자유'게시판 아닌가요.
그레이브
08/07/12 22:56
수정 아이콘
뭐, 도재욱 선수 입장에서만 본다면 충분히 나올만한 글이긴 합니다.

그리고 컨트롤 싸움이라는게 순간순간 심리전에 따라 갈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로 승부 났다고 해서 한쪽이 무난하게 했고 한쪽이 실수를 해서 졌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잘하는 사람이 이긴거라고 보는게 더 맞지요.
김다호
08/07/12 23:08
수정 아이콘
2경기를 보는 시각이 저와는 좀 다르네요.

전 보면서 어떻게 이걸 이렇게까지 잘 막아낼수 있을까? 이생각뿐이였는데...

투신의 발업저글링을 말이죠...

엄해설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중 하나인 "XXX선수니깐 이정도로 버티는 거에요!!!" 이말이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완성형 프로토스도 본좌논란과 마찬가지로 만년떡밥이네요
王天君
08/07/12 23:46
수정 아이콘
사람인 이상 완벽을 강요할수는 없는겁니다. 필수적인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을 경우( 왜 9드론이 오는걸 알았어도 일꾼을 언덕에 세워두지 않았냐 등의)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선택의 경우에는 비판을 받을수는 없습니다. 그 선택의 결과가 좋을지 나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또한 프로이고, 밥먹고 스타만 하는 그네들이지만 분명히 '한계'라는 건 존재합니다. 그 이상을 요구하면 그건 오랄스타플레이어의 단순한 비난이 될 뿐이죠.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문제점을 지적할 때에는 '그 상황 자체'를 생각해야 합니다. 남의 눈의 티끌이 제 눈의 들보보다도 잘 보이는 것이 사람이니까요.

할수있다!!님// 도재욱 선수의 몰래시리즈 자체가 실수는 아닙니다. 저그가 5드론으로 프로토스의 더블넥을 막고 본진에 캐논으로 방어하는 상황을 만들어내면 일단 한숨 돌리고 드론만 뽑으려는 심리가 우선적으로 듭니다. 이 타이밍을 파고들어서 저그에게 역습을 가하려는게 도재욱 선수의 작전이었는데, 사전에 몰래건물이 들키고 박성준 선수가 성큰방어를 빈틈없이 하면서 뮤탈테크를 갔기 때문에 무난히 막힌거죠. 사실 역전 자체가 힘든 상황이었고 이건 박성준 선수의 매끄러운 대처가 만들어낸 결과이지 '도재욱 선수가 몰래시리즈를 갔기 때문에'라고 그 패착을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본진에 건물을 올려도 그걸 훤히 보고 있는 박성준 선수가 허술한 대처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2경기에서 도재욱 선수가 딱히 잘못한건 없습니다. 프로토스 유저로써 감히 한말씀 드리는 건데, 그 상황에선 프로토스의 신이 와도 막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을 겁니다. 상대는 구발업 저글링 이후 앞마당, 그럼 원게잇 코어를 선택한 난 좁은 입구는 최소한의 병력으로 방어하고 일단 오버로드를 잡자-이게 도재욱선수의 생각이었을겁니다. 정말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죠. 그런데 박성준 선수가 정말 과감히 허를 찌른겁니다. 어떤 프로토스가 그 상황에서 앞마당 가져가면서 드론밀치기로 내 본진으로 저글링 러쉬를 올수도 있겠다 하고 생각을 하나요. 정찰프로브가 발견하고 대응했을때(앞마당 미네랄을 클릭해서 프로브가 우루루 나갔을때)는 이미 늦은 때였죠. 질럿 홀드가 풀리고 다수의 저글링한테 포위당한 상황이었으니까요. 그 이후의 프로브 컨트롤은 뭐 딱히 나쁜점이 없었습니다. 지어지고 있는 캐논 지킬려고 일꾼이 일도 안하고 계속 포위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죠. 사실 저글링을 일꾼만으로 막는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프로 대 프로의 경기인데요. 병력생산건물이 이미 없던 도재욱 선수는 캐논이 지어졌어도 사실 지는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분명히 말하고 싶은건 도재욱선수의 방어, 컨트롤이 안좋았던게 아니라 상황 자체가 이미 컨트롤로는 어찌할수 없는 거였단 거죠.

3경기에서 포톤앞에 바리케이트로 게이트를 하나밖에 설치안한 실수 때문에 저글링이 난입했다라는 주장은 경기의 흐름상 조금 맞지 않는 것같습니다. 난입했던 저글링이 대부분 죽었고 언덕쪽에서 프로브가 세기나 대기하고 있었는데도 억지스럽게 비집고 들어간 박성준 선수의 뚝심(?)이 예측을 넘어서는 상황이었죠. 초반에는 테크를 올리기위해서 어떻게든 자원을 최대한 쥐어짜내야 합니다. 저글링이 난입할지도 모르니까 건물을 하나 더 지어놔야지...라는 건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적인 발상입니다.그 상황에서 도재욱 선수가 필요한 조치는 다 했었는데, 박성준 선수가 무리를 한거죠. 또 그 저글링 난입이 승패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것은 아닙니다.

헌터지존님의 원글은 너무 결과론적인 비판인듯 싶군요. 무난한 더블넥을 간다고 꼭 이기는 건 아닙니다. 아무튼, 비판하기에 앞서 저 선수의 플레이는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었구나 하고 조금 더 생각해보시면 조금 더 경기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까 해서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으로 설명드렷습니다. 태클 환영합니다.
달려라투신아~
08/07/12 23:55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글을 남기셨기에 전 짧게 달아봅니다. 1,2경기에서 도재욱 선수의 실수에 의한(?) 패배는 없었다고 보여집니다. 말그대로 박성준 선수의 판짜오기가 정말 완벽했죠. 1경기에서 5드론 그 이후 드론 째기가 아닌 타이밍을 노리는 뮤탈러쉬 2경기는 정말 도재욱 선수가 잘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신의 전략/컨트롤이 완벽했죠.. 박성준 선수 인터뷰에도 나왔지만 3경기에서 스콜지에 쉽게 잃은 커세어 이 실수 하나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08/07/13 00:51
수정 아이콘
자신과 다른의견은 무조건 매도하는건 다른사이트에서나하시죠. 이제는 여기서까지도 자주보게되는군요.
헌터지존
08/07/13 00:56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런글에 저그팬이나 박성준팬들의 감정적인 댓글은 안달아 주셨음 합니다..박성준선수가 잘했다 잘못했다는 그런 글은 아니기 때문이죠..토스팬이라면 글을 읽고 도재욱선수의 어떤점이 실수고 어떤점이 잘못했다는 점만 댓글달아주시면 됩니다..박성준이 잘한 경기결과나 도재욱선수도 못지 않게 잘했다는 점은 따로 꼼꼼히 적어 새로 글을 올려주시면 그만입니다...댓글달아주신 분들 대부분은 그저 박성준선수 팬인거 같네요...결승전 경기에서 도재욱선수가 실수가 없고 나름대로 잘했다는 평가는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정말로 토스팬입장에서는 도재욱선수를 비판하는게 더 도움되죠.그래야 더욱 발전된 선수로 거듭날것이기 때문입니다..물론 실수 없다는건 어려운 일이지만 ...그정도 무결점 플레이를 해야 저그전 상성을 뛰어 넘기 때문입니다..글에 제가 나열한 이러한 실수들은 충분히 연습으로 극복가능한 점이란거죠... 너무 큰 무대라 평소에 하지 않은 실수와 컨트롤이 안나왔다는게 참 아쉬운 점입니다.. 오늘의 도재욱선수가 잘했다는 평가는 제생각으로 99% 저그팬이라고 단정짓고 싶습니다... 토스팬이라면 오늘 경기는 참으로 불만스런 경기였습니다...도재욱선수도 시상식후 눈물을 흘린 이유도 제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듭니다..오늘의 경기교훈 도재욱선수에게 좋은 거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08/07/1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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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2경기는 도재욱선수의 입장에서도 최상의 선택이지 않았나요? 프로브로 앞마당 멀티 가져가는것보고 최소한의 수비를 통해서 막으려고 한겁니다. 그러니까 포지가 오는걸 보고 올렸죠. 설령 캐논이 완성되었다 하더라도 크게 결론이 바뀔거 같지가 않습니다. 첫 캐논을 짓고나서 바로 포지는 깨졌고, (추가캐논건설불가.) 영리하게도 박성준선수는 밀치기한 드론을 '단 한마리' 도 잃지 않고 돌려보냈습니다. 박성준선수가 올인한건 캐논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지, 완성되었으면 박성준은 저글링 올인안하고 뺍니다. 걍 캐논시야에 안닿는 게이트웨이나 부시고 오겠죠. 어찌됬건 프로토스는 훠어얼씬 불리한 싸움을 해야하는게 맞습니다. 한마리도 도재욱선수는 심리전에 말린겁니다. '어 앞마당이네, 뭐 그럼 드론 추가하고 무난하게 가겠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진겁니다. 그만큼 판짜오기에서 실패한거구요. 포지가 깨지고, 프로브 꽤나 잡히고, 앞마당 건설조차 없는 프로토스와, 가난하게 시작했다 하더라도 앞마당있고, 적이 당장 러쉬를 올수도 없고, 드론피해 전혀없고, 저글링 몇마리 잃은 저그는 제 생각에는 박성준이 아니라 어디 연습생이 오더라도 이길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제 생각엔 저런 연습을 해준 저그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지죠.. 당황하게 하는 것도 능력이죠. 특히 이런 다전제 경기에서는 더더욱..

제생각엔 도재욱 선수의 패인은 지난 결승에 송병구 선수가 이영호 선수한테 3:0 으로 졌을때랑 같습니다. 우선 1. 심리전에서 지고 들어갔다. 2. 너무 무난하게만 경기했다. 3. 적당한 연습상대가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08/07/1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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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도 비슷한양상인것 같습니다. 보통 커세어 + 리버드랍 체제에 대해서 대응하는 방법으로 요새 선수들은 대부분 히드라를 쓰지 스컬지 다수를 쓰진 않습니다. 아니면 뮤탈과 히드라를 조합하는 식으로 플레이를 하죠. 도재욱 선수가 커세어를 '헌납' 한것일수도 있지만 반대로 히드라 + 뮤탈 체제라면 한마리도 안잡혔을 겁니다. 그런체제를 봤다면 커세어 + 리버 과감히 포기하고, 가스의 양을 고려해 빠른 하이템플러 + 질럿 조합을 갖추었다면 절대로 질래야 질수가 없는 상황이 될겁니다. 박성준선수도 커세어 뽑느라 많은 가스를 소비했고, 히드라 숫자가 그렇게까지 많은것도 아니었으니, 스컬지를 많이 뽑는걸 보는 순간, 질럿, 하이템플러,조합으로 나갔다면 중앙을 훨씬 빨리 장악하고, 멀티를 효율적으로 견제할수 있겠죠. 결국은 판단력의 문제입니다. 도재욱선수를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잘하는 프로토스로 보진 않는데 그이유도 판단력이 그렇게까지 좋다고 생각이 안들기 때문입니다. 아직 저그전에 판단력은 김택용만한 선수가 없는것 같네요..
목동저그
08/07/1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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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재욱 선수 실수는 객관적으로 3경기의 커세어와 셔틀 헌납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1, 2 경기는 그 어떤 프로토스가 와도 못 이기는 상황이었죠;
감마스터
08/07/1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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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선수도 입벌리게 만들었던 박성준선수를 지금 누가....
매트릭스
08/07/1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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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2경기는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네요. 3경기에서의 어정쩡한 타이밍의 빌드선택과 커세어컨트롤 미스에 의한 커세어리버견제타이밍을 잡지 못했다는 점 정도. 그리고 심리적으로 밀려서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는 점 정도. 그러나 젊은 선수고 처음으로 큰 무대를 밟은 선수라 앞으로 더욱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할수있다!!
08/07/1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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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天君님// 2,3경기도 제 댓글에 대한 내용인가요?
3경기는 제가 쓴 내용이랑 완전히 다른거 같아서요 ;;

1경기에서 몰래 건물 시도는 '큰 실수'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본진 건물 올려도 저그가 훤히 보고 대처하는 건 늘상 있는 일 아닙니까. 그렇다고 토스가 매번 지지는 않죠.
하지만 몰래 건물을 훤히 보고 있는데 하는 건 큰 실수 입니다.
본진플레이와는 달리 몰래 건물은 허를 찌르는게 핵심인데 대놓고 해버렸으니 들킬 수 밖에 없죠.
그리고 본진플레이와는 달리 몰래 건물은 이른 타이밍에 들키면 끝이죠.

2경기에서는 컨트롤 부분은 승패를 좌우할 정도의 실수는 아니였다고 적은 바 있고요.. 문제는 드론이 내 입구에 온 순간에 상대 의도를 알았다는 게 '큰 실수'인 거 같아요.
김택용 선수의 경우 프로브가 상대 본진에 오래 남아서 정찰을 한다고 해설자들이 칭찬을 많이 하더라고요.
헌데 오늘 2경기에서는 상대 저글링이 발업도 안된 타이밍인데 저그의 극초반 움직임을 캐치 못했습니다. 설사 발업 후나 혹은 그 전에 잡혔더라도 다시 정찰을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경기는 제 댓글이랑 너무 다른 내용이라 제 댓글에 대한 내용이 맞는 지 모르겠어요..
[3경기에서 포톤앞에 바리케이트로 게이트를 하나밖에 설치안한 실수 때문에 저글링이 난입했다라는 주장은 경기의 흐름상 조금 맞지 않는 것같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저는
도재욱 선수가 캐넌을 바리케이트도 없이 방치해두는 실수를 했지만,
그래서 발업 저글링 한부대 가량에 캐넌 정리 당하고 넥서스가 취소됐겠지만,
그런 큰 실수를 했지만,
박성준 선수가 난입을 시도해서 그 실수가 무마 됐다는 거였어요.
포셀라나
08/07/13 02:12
수정 아이콘
근데 완성, 무결점이란건 상대적인 거 아닐까요?

박성준 선수의 별명도 투신이전에 완성형저그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말이 오래가진 못했죠.

그 시대에 얼마나 완벽하고 결점이 없어 보여도 1년만 지나도 약점이 보이죠.
서성수
08/07/1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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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솜씨가 좋지 못하여.. 제가 적으면 헌터지존님이 얘기하시는 대로 박성준 선수 또는 도재욱 선수팬이 적는 핑계가 될수 있을듯 합니다,
그래도 솜씨 있는 글솜씨를 가진 "王天君 님"의 리플이 저의 생각과 가장 비슷하네요.

너무 결과를 가지고 적으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1경기만 얘기하자면..
프로게이머 들이 그냥 프로게이머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 상황에 이길 방법은 상대가 방심을 해서 무조건적으로 째기를 해야 한다고..

본진에 다시 게이트 부터 빨리 지었으면. 최대한 테크 늦게 해서
럴커갔을꺼고 . 결국은 졌을거 같네요.

헌터지존님/
오히려 너무 반감적이신건 아닌지?
그정도의 반감을 예상하셨다면
실수라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서 실수이고.
이렇게 했으면 훨씬 더 좋았을꺼 같다.
이정도 해야 되는게 아닌지?
지식iN
08/07/13 02:42
수정 아이콘
별로 공감가는 글은 아니네요..가설이 잘못 된것 같군요..

예를 들면 5드론 막히면 저그가 할껀 정찰 봉쇄...

모든 저그가 그렇다면 몰래 게이트를 할 수가 없겠죠... 본진을 빤히 보고 있으니 몰래 게이트가 가능할꺼라고 생각해서 도재욱 선수는 한게 아닐까요?? 5드론 막히면 무조건 저그가 저글링을 사방으로 뿌린다고 한다면 몰래 게이트를 누가 하겠습니까.. ^^ 몰래가 아닐텐데..

캐논이 저글링에 달라붙는 실수를 했다고 하지만 캐논에 저글링이 달라붙는 좋은 컨트롤을 했다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박성준 선수보다는 도재욱 선수를 좋아하지만 전략, 전술이 좋아서 이겼습니다. 연습경기에서는 이런 양상에 안지는데 실전에서 졌다는 건 오히려 도재욱 선수를 절하하는 거 아닌가요.. 아니면 핑계거리일 뿐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군요..

글 쓰는 건 본인 생각이니 틀렸다 맞다고 말하는 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도재욱 선수가 못했다기 보단 잘 만들어온 박성준 선수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도재욱 선수의 우승이 아쉽지만...ㅜ.ㅜ

우승은 우승.. 박성준 선수 드디어 골든 마우스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티원에 있었으면.. 혹시 거기서도 올라갔으면 티원vs티원이였을텐데...ㅜ.ㅜ) 축하합니다.
모십사
08/07/13 07:42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선수 입장에서 쓴 글이 아니라 옵저버 입장에서 쓴 글이라고 보면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 그런 시각에서 패자는 무조건 실수가 드러날 수밖에 없고 그걸 지적하는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거죠.
승자나 패자 어느 한 선수의 시선과 입장에서 경기를 본 평가와 옵저버 입장에서 경기를 본 평가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王天君
08/07/13 10:40
수정 아이콘
할수있다!!님// 제가 잘못 이해한 듯 하군요. 좀 엉뚱한 반문을 하게 됐네요.
그래도 그 부분은 도재욱 선수의 실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블넥한다고 무조건 포톤 앞에 바리케이트를 쳐야되지는 않습니다. 더블넥을 간 토스는 정찰을 통해서 상대방이 초반에 공격하려는 의도가 있는지에 따라서 방어를 선택해야하니까요. 오히려 포톤을 세개나 건설했고, 혹시 모르는 박성준선수의 공격에 대비해서 충분한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앞마당에 그렇게 건물을 설치해놓으면 방어에는 용이할줄 모르나 나중에 지상병력들이 진출할때 통로가 좁아서 답답하고 러커조이기를 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도재욱 선수의 선택 자체가 큰 실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그 본진에서 저글링 러커식으로 뜷어버리려고 하는데도 안지었다면 실수였겠지만요.

실수에 대한 개념이 저랑은 좀 다르신거 같네요. 저는 주어진 상황 안에서 최선의 선택과 판단, 노력을 할 수 있었는데도 하지 않는 것을 실수라고 봅니다. 1경기 내에서 몰래건물은 저그의 허를 찌르기 위한 도재욱 선수의 최선의 판단 이었고, 2경기내에서의 정찰(할수있다!!님께서 컨트롤로 시간을 못번것도 큰 실수다-라고 지적하시기에 저는 그 상황에서 도재욱 선수가 할 수 있는 모든 컨트롤을 했다고 말씀드리는게 제 의도였습니다)은 도재욱 선수가 딱히 잘못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초반에 올인전략을 쓸줄도 모르는데 정찰하던 일꾼이 죽다니!! 이건 실수야!! 라고 도재욱 선수를 탓하는 것은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아닐지..일꾼 컨트롤은 어디까지나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잘 될수도 있고 못될수도 있는거지(도재욱 선수가 일꾼정찰에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박성준 선수가 저글링 전체를 일꾼 잡는데 신경을 썼는데 안잡히기가 어려운거죠.) 꼭 일찍 잡혔다고 실수라 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선저글링 이후 앞마당을 가져가는구나-라는 저그의 극초반 움직임은 분명 캐치했고, 최소한의 대비는 분명히 도재욱 선수가 했습니다만, 일반적인 예측을 뛰어넘어서 박성준선수가 플레이했기에 그런 경기가 나온 것이죠. 도재욱 선수는 이후에도 프로브를 한기 보내면서 정찰을 시도했지만 이미 그때는 드론이 밀치기를 하기 직전이었고, 때는 이미 늦어있었죠. 도재욱 선수는 정찰이 가져다준 정보를 통해, 즉 주어진 상황내에서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는 게 제 말의 요지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도재욱은 할 만큼 했고, 그 상황내에서는 최선을 다 했으며 실수를 한 것은 아니다" 라는 게 제 의견이구요. 저는 박성준 선수의 팬도 아니고 도재욱선수의 팬도 아닙니다.(소...소....송병구!!) 단순히 토스유저로써 박성준이라는 저그의 플레이에 감탄을 하면서 결승전을 시청했고, 미천하나마 제가 플레이할 때의 심리와 상황을 통해서 제가 유추할 수 있었던 선수들의 의도와 상황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댓글을 적었습니다.
제가 토스팬이지만 밥만 먹고 게임하는 프로게이머들을 공방 양민 수준에서 뭘 비판을 더하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좀 회의적입니다. (옆에서 항상 코니터링을 해주는 코치와 수많은 다른 프로게이머들이 있는데 말이죠) 그냥 이런 점이 아쉬웠다 그날 이런 플레이가 필요했는데 되지 않았다- 하고 아쉬움을 토로하는게 그저 최선일 듯.
08/07/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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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지존님// 스팀팩에 박태민 선수가 출연했을 때 말해준 일화가 생각나는군요. 모든 것을 준비하려들면 모든 것을 잃게된다. 아무리 프로게이머라고 하여도 하나에서 열까지 전부 대비할 순 없습니다. 멀티가 4개정도 앞서고 상대방이 30분동안 아무것도 안한다는 가정하에서는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겠지만서도.
여튼 프로게이머처럼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이 강한 직업은 기세 싸움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도재욱 선수가 전진게이트라는 노림수를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때문이라고 생각해요. 1세트부터 기세에서 눌리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다만 변수라면 박성준 선수가 골든 마우스 후보에 빛나는 노련한 저그였다는 겁니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하나부터 열까지 경우의 수를 곱씹어보기 시작하더군요. 그 부분에서 끊어지지 않은 박성준 선수의 집중력을 볼 수 있었고 사실상 게임은 거기서 끝난거라고 봅니다. 한명은 도발수에 삐끗했는데 나머지 한명은 상대가 준비한 회심의 카운터를 가볍게 피해버리는. 그런 점에서 새삼 김준영 선수의 3대2 역전 우승이 대단해 보입니다 . 기세에서 밀리는 게 확연히 보였는데 어떻게 그걸 역전을 시켰는지;;;
어흥 어흥
08/07/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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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졌구나 하는 이부분이 왜이렇게 웃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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