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7/27 13:53:12
Name 戰國時代
Subject 문제는 저그유저 간의 실력차라고 생각합니다.
저그에게 유리한 맵은 없고, 거의 모든 맵이 안티 저그맵이라고 할 만한 시대입니다.

8강에 저그가 1명밖에 못 들어가는 시대이고,

저그내 실력 2위급이라는 선수가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스타팅으로 뽑히지도 못합니다.

이런 현상들이 과연 방송국의 저그 죽이기의 일환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방송국에서 저그를 죽여서 얻는 이득이 뭐가 있을까요?

오히려 방송국은 재미와 시청률을 위해서 동족전을 피하고 저그-테란, 저그-토스 전이 많아지는 게 더 기쁠 것이고,

그렇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저그가 늘어나 주는 게 좋을 텐데 말입니다.
(최적은 1/3이겠지요)

문제는 방송국 관계자들은 종족의 강약을 예선 종족밸런스 혹은 본선의 종족 밸런스로 보지 않고,

우승자가 어느 종족이냐로 파악하는 경향이 일반 팬들보다 좀 더 강하고,
(실제로 온게임넷의 스타뒷담화 등에서는 종족 비율보다 우승자로만 종족의 강약을 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어렵다 어렵다 해도 계속 저그가 모든 우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저그가 가장 강한 시대라고 파악하고 오히려 다른 종족에게 우승 기회를 주기 위해서 안티 저그맵을 채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문제는 저그들 간의 실력차라는 말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친 저그맵 혹은 안티 테란맵이 등장해 버린다면 향후의 우승경쟁에서 이제동이나 박성준 같은 선수를 누가 막을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생각들을 방송국들이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문제는 저그 종족의 최상위층과 상위층 간의 실력차가 다른 종족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그 갭이 크다는 데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상위층 저그 몇명이 계속 우승을 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금의 안티저그맵 현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7/27 13:55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최상위층의 정점에 있는 이제동이 쪽도 못쓰고 3:0을 당했단거죠
戰國時代
08/07/27 13:56
수정 아이콘
上상님//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방송국들의 맵조정이 이루어지겠죠.
그들도 종족 2개로 스타 방송을 하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요.
바포메트
08/07/27 13:58
수정 아이콘
하긴 일리가 있긴 있군요; 아주 살짝 저그에게 유리하게 해주면 이제동선수에게"만" 상향이니 별 도움이 없고

적당히 유리하게 해주면 소위말해 B급 저그유저들도 숨통이 트이겟지만 이제동에게는 범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되겠죠

예전에 마재윤선수때문에 저그들 다 죽어난것과 같은 이치일까요 -_-; 그때 마재윤선수가 이윤열선수에게 패배했다면 아마 지금보다

10~50배는 더 큰 파장이 일어났을 겁니다
08/07/27 13:58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과연요?

이번시즌을 빼고 이야기해도 저그는 플토한테 반반 테란한테 치이면서 살아왔는데도

이번시즌의 맵은 대놓고 저그를 외면했습니다.
(제 종족은 테란이고 테란 모 프로게이머 빠지만, 테란이 이렇게 우승하는건 참 부끄럽네요)
요환빠돌이
08/07/27 14:01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과 stx의 준플을 보면서 어떤 절망같은걸 느낀 저그팬들에게 어제 결승이 기폭제가 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양대리그 4강 진출자.... 온겜 우승자이자 골든 마우스의 주인공...
뭐했습니까? 한명은 나올지 어떨지 확인된바없고 그럴것이다라 추측되는 에이스 결정전? 또한명은 팀플....
이게 바로 저그팬들이 느끼는 벽입니다.
테란으로 도배된 혹은 플토가 조금 섞인 출전엔트리를 보면서 느끼는 어떤 절망감 같은거죠
바포메트
08/07/27 14:02
수정 아이콘
초기에 빌드가 정착되기전까지는 저그가 가장 강한종족입니다

왜냐하면 저그는 타종족들과 달리 심시티에 큰 신경을 안써도 되니 말이죠

그래서 맵테스트에서는 저그가 테란,토스와 비등하거나 앞서는걸로 나오지만 맵이 장기적으로 쓰이고 빌드와 심시티가 정착되면

저그는 개쪽박 차는거죠 -_-; 맵테스트를 좀 길게하면 좋겠지만 현존맵 연습하기도 벅찬 게이머들에게 연습을 시킬수도 없고 참;;

아마유저들에게 하기엔 신빙성이 부족하고 말이죠.. 밑에 글처럼 그냥 맵을 미친듯이 늘리고 섬다운제도를 대폭 강화하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바포메트
08/07/27 14:02
수정 아이콘
지오메트리가 초기 테스트때 캐저그맵이라고 했던게 맵논란중 최고의 유머로 기억합니다 -_-;
戰國時代
08/07/27 14:03
수정 아이콘
上상님// 저그 전체를 보면 테란, 토스에 치이면서 살아온 게 사실입니다만,
우승자 목록만 보면 지금은 저그의 시대입니다.
아니, 마재윤 선수 이후 지금까지 저그의 시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봐야겠죠.
08/07/27 14:05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그렇게 말하시는것은

03후반~05초반 까지의 프로토스의 극한 암울기 [본선에 딱 1명 진출한적도 있죠]에서 우승은 테란이랑 비등하게했으니

03-05시기는 테란과 플토의 쌍벽시대다 라고 말씀하시는거네요?
바포메트
08/07/27 14:05
수정 아이콘
신한3부터 시작된 저그의 3연속 우승이 타격이 컷던것 같습니다
얼음날개
08/07/27 14:06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동감하고 위의 댓글에도 동감합니다.
방송을 보다보면 여러가지 면에서 성급한 일반화가 이루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카트리나 성적을 가지고 카트리나에서 저그가 유리하다 라고 말할 순 없겠지요.
하지만 카트리나와 비슷한 느낌의 맵들이 많아진다 -> 이제동 선수의 우승 -> 맵에 대한 패치 -> 여타 저그에 대한 피해
이런 상황에 대한 가정을 세워볼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매번 나오는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한데 테란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전반적인 실력의 상향.. 까지는 무리가 있고 중상급 이상의 평준화가 이루어져 있어서라고 봅니다.
물론 그 바탕에는 여타 많은 글에서 언급되었던 최연성식 양산형 테란이 보급화되어 있기 때문이구요.
그리고 이 양산형 테란의 스타일은 최연성 선수의 판단력이나 센스보다는 그 빌드 혹 운영의 단단함을 기초로 하고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지컬적 요인은 적다라고 봅니다. (쉽게 말해 따라하기 쉽다, 라는 것이죠)

반면 저그나 프로토스의 운영은 그러한 틀이 아직 확립이 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이를테면 이제동식 네오사우론 저그라던가 김택용식 비수더블같은 경우를 보았을 때
이런 스타일에서도 물론 운영의 묘는 분명 숨어 있겠습니다만 피지컬적 요소를 무시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따라하기 어렵구요. 다시 말해 따라하더라도 모방도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이죠.

결국 저그와 프로토스는 저 숙제를 계속 안고 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등장으로 전반적인 실력의 상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다만 필연적 요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저그 선수들이나 프로토스 선수들의 경기가 훨씬 재밌거든요. 그들의 개성있는 경기 스타일은 정말 스릴이 넘칩니다.
바포메트
08/07/27 14:06
수정 아이콘
上상님// 팬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주최측에선 그렇게 생각합니다

위에 이미 나온 말이지만 뒷담화에서 엄옹께서도 우승자로 종족의 강약을 조절한다는 말이 나왔죠
08/07/27 14:07
수정 아이콘
요환빠돌이님// 비단 저그팬분들만 그런 건 아닐겝니다.

예를 들면 테테전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저같은 플토빠도 있으니까요. 프저전/테저전을 참 좋아하는 유저로서 저그유저의 숫자가 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지금 저그는 정말...

마재윤처럼 이제동도 여전히 홀로 강합니다.
바포메트
08/07/27 14:08
수정 아이콘
얼음날개님// 제가 하고 싶었던 말씅믈 대신 해주셨네요

이제동식 슈팅뮤탈과 디파,스커운영법

김택용식 비수더블 커템견제 + 물량으로 한방

송병구식 질럿-리버-캐리어 체제

이건 빌드안다고 할수 있는게 아니죠 엄청난 연습과 센스 판단 apm이 있어야 가능한 기술이므로 보급자체가 쉽지 않죠

반면 최연성식 원마린더블은 현존 베넷 파이썬 테란중 80%가 사용하고 있을겁니다 (20%는 날빌이거나 불꽃 혹은 간간히 보이는 2배럭더블)
캐리건을사랑
08/07/27 14:10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초기에는 모든 테란이 임요환을 따라하지 못했는데요?
스타리그 초기에는 모든 토스가 박정석을 따라하지 못했는데요?
4강에 저그 셋에 테란 하나가 들어갈 때는 부랴부랴 테란 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4강에 토스 하나가 들어갈 때는 부랴부랴 토스 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프로 리그에 저그가 압살 당하고 결승간 저그가 할만한 맵이 없는데도 그 피드백 빠르던 방송사는.....
과연요? 지금의 상황이 단지 ' 저그 유저의 실력차 ' 가 이유일까요?
戰國時代
08/07/27 14:13
수정 아이콘
캐리건을사랑했다님// 그러니까 문제는 4강에 몇명이 아니라 우승을 누가 했느냐라는 것입니다.
테란이 4강에 1명 들어가던 시절에도 테란이 계속 우승했다면 방송국이 테란맵을 채택하지는 못했을 거라는 겁니다.
바포메트
08/07/27 14:15
수정 아이콘
뭐 이판의 가장 큰 문제라고 손꼽히는거지만.. 이렇게 맵에 대해 토론하는 "매니아"보다 그런거 신경 안쓰고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시청

자의 수가 압도적이라는 이유가 큰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승자만 고려해서 맵을 짜는거겠죠
어흥 어흥
08/07/27 14:2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최연성선수가 박성준선수를 이기고 우승했던 리그가 떠오르는 시점이었습니다. 결승이라는 무대에서 두 선수간의 실력만을 가리는 느낌이 아니라 맵이 테란이라는 종족에게 이미 큰 힘을 실어준 상태에서 하는 경기. 경기가 끝난후에도 두선수에 대한 축하와 격려보다는 맵에 대한 불만과 종족에 대한불만... 뭐 맵제작을 해본적이 없어서 맵퍼들에게 무작정 재미있으면서 밸런스좋은 맵을 만들어 달라고는 못하겠지만 어쩔수 없이 할말은 그것밖에 없네요.
김다호
08/07/27 14:20
수정 아이콘
태란3본좌 시대에 조연은 저그였다는게 인식이 깊게 박혀있는듯............

저그의 역활은 항상 태란에게 아슬아슬하게 지는역활, 어쩌면 스타판을 키운힘이기도 한데...

그나저나 저그는 정말 이제 씨가 말랐군요.

프로리그나 개인리그보면 태란 프로 선수들의 실력 차이는 이제 아주얇은 종이 한장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그는 이제동. 박찬수선수빼고는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군요.

대인배김준영선수가 추락한게 너무 아쉽네요.

개인리그는 그렇다고 처도 프로리그에 태란일변도가 가장 심각한거 같군요.

프징징이니 저징징이니 사실 프로리그에서 시작된거라고 생각합니다. tv틀면 주구장창 태태전 간혹가다 태프전

그나마 블루스톰때문에 저그를 볼 수 있네요. 아! 팀플도....(이젠사라졌지 크크)

이기기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프로리그에서 저그의 모습이 없다는거 하나만으로도 맵이 저그에게 불리하다라는것을 보여주죠.

초반 일꾼 움직임 하나하나에 유불리가 갈리고, 초단위로 빌드를 짜고, 미니맵에 나타한 미세한움직임 하나에 승패가 갈리는

프로게임판에 궂이 맵에 불리함을 안고 출천하지는 않을테니깐
08/07/27 14:25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깝고 분한 건 이 작은 판에서조차 약자에 대한 명백한 배려가 아니라 차별만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BuyLoanFeelBride
08/07/27 14:45
수정 아이콘
방송국은 저저전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죠.
차라리 테테전, 플플전을 바라면 바랐지, 저저전이 나오길 원하지 않고
개인리그는 더더욱 저저전이 나오길 원하지 않으니
맵을 저그 죽이기로 만드는 겁니다.

프로리그 시스템을 종족별 카드제로만 바꿔도 최소한 저그는 많이 보이겠죠.
그러다보면 저그 죽이기로 만든 맵에서 저그의 해법이 나올수도 있고...
그런데 현재의 저그는 그럴 가치가 없는 존재입니다. 안내보내면 되거든요.
Epicurean
08/07/27 14:50
수정 아이콘
저그는 초반엔 홍진호, 요즘의 마재윤에 더하면 이제동 외에 흥행에 도움이 안된다고 방송사가 생각하는듯 합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써주셨었는데...
戰國時代
08/07/27 14:51
수정 아이콘
BuyLoanFeelBride님// 추측이시죠?
아니면 방송국 관계자에게 직접 들으신 말인가요?
추측을 마치 기정 사실인 양 말씀하시는 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동족전이라면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저저전이 가장 어필하기 힘든 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반대로, 이종족전이라면 저그가 포함되는 경기가 가장 재미있기도 하니까, 일부러 저그를 죽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소리
08/07/27 14:59
수정 아이콘
리그 흥행은 거의 4강 결승 대진이 전부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저그전이 나온다면 방송사입장에선 좌절하게됩니다. 추측이라니요. 마재윤vs조용호, 마재윤 vs 심소명 등 저그전 결승의 흥행참패는 여러채널에서 모두 들어 알고 있지 않습니까. 강민vs박용욱 강민vs전태규 임요환vs최연성 최연성vs이윤열등은 흥행했습니다.

저그를 죽이는 이유는 그게 다입니다. 저그는 하나면 됩니다. 없어도그만이구요. 방송사 입장에서요.

문제는 이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거죠.

저도 테란 유저입니다만, 솔직히 테란은 우승 아무리해도 테란맵주던데요.
사실 아카디아맵하나가지고 온 커뮤니티가 뒤집어지고, 플토유저들도 815하나가지고 커뮤니티 뒤집었는데
저그유저들 좀 징징대는 거 가지고 조용히 해라는 아닌거같네요. 징징대야 피드백이 되니까요.
08/07/27 15:04
수정 아이콘
맵을 잘만들고 많이 만들어달라는 부탁 솔직히 무리입니다.
맵퍼틀이 항상 판에 박힌 맵을 만들 수도 없는 것이고 시즌마다 색다른 컨셉의 맵을 개인리그에서만 2~3개가 채택되는데 컨셉 잡다보면 맵 밸런스가 무조건 잘 만들어질 수는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맵을 만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맵 하나 만들기 정말 어려워요. 아이디어가 첫번째 문제고,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면 지형을 만들어야하며, 지형을 만들고 나서는 테스트를 해서 온갖 버그들과 밸런스 패치를 완료해야만 하나의 맵이 만들어집니다.

그런 맵을 한시즌에 몇개씩 만들어서 두세개정도의 맵이 채택이 되면 나머지 후보맵들 다 못씁니다. 맵퍼가 맵만드는 기계도 아니고..

맵을 많이 만들라면 도대체 리그간의 사이 한달정도 되는 기간동안 맵을 몇개를 만들란 소리인지.. 처음부터 개념밸런스, 저그맵으로 만들면 되지 않느냐 하시는데 맵퍼들이 의도한대로 게임이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이 맵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경기 양상은 엄청나게 달라지구요. 맵가지고 뭐라 하지 마세요. 맵퍼들도 많은 것 생각하고 만듭니다. 게이머들을 탓하세요. 맵을 만드는 것은 맵퍼지만 맵을 선택하는 것은 테스트를 한 프로게이머들입니다. 맵퍼가 도대체 무슨 잘못입니까. 선수들이 그 맵 쓰자고 해서 채택한 것 뿐인데..
08/07/27 15:12
수정 아이콘
하긴 전국시대님 말씀에 어느 정도는 동의합니다 ...

저그는 조진락, 변태준, 양박, 마재윤, 이제동 <-- 이들 말고는... 스타리그 문턱을 올라선 존재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것 같네요 ..

저 3명들 뿌니 테란맵에서도 저그맵처럼 활약한것 같네요..
08/07/27 15:1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이후로 느끼는 건데, 저그라는 종족 자체가 잘하기는 어렵지만 실력이 어느 정도 정점에 이루면 제일 강력한 종족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나 하이브 체제 정립 후로는 상성만으로는 저그를 이길 게 없어보여요. 마법유닛,캐리어포함해서 200채우는 토스 제외하고-_-;;

실제로 첫 우승자였던 박성준과 그 후 박태민 양박 이후로 저그 우승자는 꾸준히 배출됐었죠.(오히려 한동안 테란우승자의 맥이 끊겨버리는 현상이-_-;) 조용호, 마재윤, 김준영, 이제동까지....

저그 유저간의 실력차라는 게 아예 무시할만한 얘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특히나 한순간 집중력 부족으로 완전히 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저그로서는 그런 실력차가 더 크게 다가올수도 있는거죠.
08/07/27 15: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그 유저의 편차라기 보다는 역상성을 상대할때의 편차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맵들이 테프전 밸런스를 너무 고려했죠. (1년전만 해도 송병구 선수 급 토스 이길 테란이 전혀없었으니 올해 반영될만 하지만) 반대로 1년전에는 저프전을 너무 고려한 나머지 프로의 강세가 있었구요.
날아라 용새
08/07/27 16:00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두려운게, 다음 시즌 온게임넷 맵구성입니다.
왠지 오델로와 화랑도를 꼭 쓰일 것 같네요...
무한낙천
08/07/27 16:39
수정 아이콘
확실히 테란이나 플토에 비해..
저그유저의 실력차가 크긴 하네요
종종 듣보잡 테란/플토선수들이 메이져 본선에 진출하는 일이 벌어지곤 하는데
저그 듣보잡 선수가 진출하는 경우는 진짜 거의 없죠
아주가끔 듣보잡 저그선수가 진출하면 -> 거의 준본좌급으로 성장할만한 거물인 경우죠
그건 그만큼 저그의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종족 중에 가장 어렵죠(라바관리..)
H.P Lovecraft
08/07/27 17:05
수정 아이콘
동족전은 재미없습니다. 근데 임요환vs이윤열 매치와 임요환vs생신인 저그 둘중 어느쪽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까요?

홍진호와 마재윤을 재외한 여타 저그선수중에 흥행카드가 될만한 선수는 별로 없어보입니다.

그점에서 방송국들은 테플,테테,플플전만 벌어져도 별 불만이 없을겁니다. 어차피 이판을 지탱해 나가는건 '경기'를 보는사람보다는 '선수'를 보는 사람쪽이니까요. 4강쯤에 하나만 있어도 그만 결승 올라오면 3:2정도로 져주면 감사, 아니면 그냥 셧아웃 당해도 장땡인게 저그입니다. 가깝게 보자면 So1스타리그만 해도 그렇고 이번 아레나 MSL도 마찬가지 입니다.

4강을 테란들이 접수해도 테란암울맵은 안나오고 플토도 마찬가지 하지만 저그는 항상 푸대접을 받아왔습니다. 비인기 종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이죠.

그리고 저그선수의 실력차가 큰 이유라면 일단 인재풀이 좁은데다가 덤으로 정석화된 운영이 없다는걸 꼽겠습니다. 혹자는 3해처리가 정석아니냐 라고 말하겠지만 그건 노배럭 더블이나 원배럭 더블이나 둘다 더블이니 똑같다 라고 말하는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출발은 3해처리라 하더라도 병력구성과 운용에 따라 저그의 움직임은 천차만별입니다.

최연성식 빌드만 죽어라 연습해도 어느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테란과 박정석,강민,박지호,김택용등 숱한 프로토스들이 실험하고 검증한 운영의 데이터 배이스가 쌓여있는 프로토스와는 달리 저그는 글쎄요, 저그 선수간 실력차이문제는 결국 깨달음의 경지라 봅니다. 단순한 피지컬이나 빌드의 문제가 아니라 말이죠.(그점에서 이제동 선수는 좀더 발전해야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피지컬면에서는 나무랄데 없지만 병력의 운용과 상대에게 특정한 움직임을 강요하는 보이지 않는 힘은 그옛날 박경락 선수나 최근의 마재윤 선수에 비해 모자라다 봅니다)
戰國時代
08/07/27 17:10
수정 아이콘
H.P Lovecraft님// 예로 드신건 맞는 말인데 작금의 상황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네요.
이제동 선수가 박지수 선수보다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고, 현 상황에서 이제동 선수보다 인기가 높다고 생각되는 선수는 별로 안 보이니까 말이죠. 솔직히 현 시점 최고의 인기 선수는 이제동 선수라고 해도 무난한 상황 아닌가요?
반대로 예를 들어보자면,
이제동-박찬수 선수의 결승과 박지수-신인테란의 경기중 어느쪽이 더 인기가 있을까요?
H.P Lovecraft
08/07/27 17:17
수정 아이콘
마재윤vs조용호라는 저그계의 두 거두가 결승에서 붙었을때의 방송국이 겪었던 '재앙'을 상기해 본다면 답은 뻔한것 같습니다.
戰國時代
08/07/27 17:31
수정 아이콘
H.P Lovecraft님// 마재윤 선수가 조용호 선수랑 결승할 때, 거두였나요?
조용호 선수는 실력에 걸맞지 않게 너무 팬이 없었죠.
만약, 마재윤 대 홍진호 였다면?, 또는 박성준 대 홍진호 였다면?
결국 문제는 종족만이 아니라 해당 선수의 상업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동 선수는 위에서 제시한 어떤 선수 못지 않게 상업적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그의 암울기라는 시대성에 압도적인 강함에 더불어 외모도 역대 저그 중 최고라서 여성팬도 많죠.
H.P Lovecraft
08/07/27 17:40
수정 아이콘
그점에서 이제동이 흥행카드가 될 수 있겠지만 결국 포스트 임요환의 반대에 설 '포스트 홍진호' 정도겠죠.
단순히 선수의 상업성을 떠나 '종족'의 인기 즉 이 선수가 잘했을때 여타 선수의 팬및 종족팬까지 끌어들이고 그냥 경기하면 보고 안하면 마는 사람들, 이른바 라이트 시청자들도 끌어들일만한 힘이 저그에게는 없어보입니다. 마재윤이 기적처럼 보여줬던 드라마틱한 우승이 아니면 말이죠...
戰國時代
08/07/27 17:43
수정 아이콘
H.P Lovecraft님// 방송국의 희망이 어떻건 같에 이제동이 더 강하다면 이제동이 임요환이 됩니다.
이제동과 이영호가 흥행카드가 되고 결승마다 이제동이 이긴다면 이영호 쪽이 홍진호가 되겠죠.
그런 점에서 많은 팬들이 바랬던 리쌍카드가 점점 빛을 바래 가는 게 아쉽습니다.
H.P Lovecraft
08/07/27 17:47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임요환보다 더 강했지만 결국 임요환의 자리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임요환이 창업하고 이윤열이 다듬어 최연성이 공고하게 구축한 테란은 여전히 스타판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누가 더 이긴다고 해서 뒤집어질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배틀넷상에서 저그유저가 테란을 압도한다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戰國時代
08/07/27 17:54
수정 아이콘
H.P Lovecraft님// 임요환보다 강하다고 임요환의 인기를 능가해야 한다면,
이스포츠의 전설은 임요환이 아니라 최연성이 차지해야할 자리겠죠.
실제적인 경기력과 상업성이 무관하지는 않지만 정비례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또한 마재윤이 임요환과 상업성을 논하기에는 그의 시대가 너무 짧았습니다.
마재윤이 임요환처럼 5년이상 꾸준히 성적을 유지해 줄수 있다면 임요환은 몰라도 이윤열 최연성의 위치를 위협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김택용에게 발린 이후로 너무 오랫동안 부진하네요. 다시 부활한다면 모르겠지만 이래서는 힘들다고 봅니다.
위에서 이제동을 임요환에 비유한 이유는 임요환-홍진호 카드의 임요환 자리에 설 수도 있다는 뜻이었지, 이스포츠의 전설이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비유는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임요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스타는 영원히 나오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건 이미 종족 따위의 문제가 아니고, 설사 스타2로 넘어간다고 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信主NISSI
08/07/27 17:59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과거 3저그에 타종족1로 구성되어 타종족 1이 우승하던 시절(프리챌배, 파나소닉배 등)에도 우승자에 맞춘 그 종족이 조금 힘든 정도로의 맵밸런스 수정은 이뤄지지 않았었습니다.

2:2로 올라온 상황에서 해당종족 우승자가 저그가 아닐때(코카배, 올림푸스배 등)도 4강에 없던 종족(토스)을 위한 수정은 있었지만, 우승종족(테란)에 대한 패널티는 없었습니다.

하물며 3테란에 1저그던 시절(네이트배)이후 조차도, 테란에 대한 안티맵은 없었습니다.
H.P Lovecraft
08/07/27 17:59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개인이 흥행카드가 될 수 는 있겠지만 '저그'가 흥행의 중심이 될 수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스타판 흥행의 헤게모니는 여전히 테란과 프로토스에게 있고 저그는 양념에 가깝습니다.

저저전 결승이 흥행하지 않는 이상 방송국이 저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겁니다.
戰國時代
08/07/27 18:00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다 테란맵 같아 보이겠지만,
테란이 강하던 시절에 [그 시절 기준으로의] 안티테란맵들도 꽤 나온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요틴이나 건틀렛 시리즈 아닌가요?
펠릭스~
08/07/27 18:58
수정 아이콘
일단 맵사이즈 하고
미네랄 양이라도 좀 어떻케좀
서성수
08/07/27 21:11
수정 아이콘
맵 밸런스는 방송사가 생각하는데로. 최절정의 선수를 기준(결승/준결승 정도)으로 하는게 맞다고 전 생각이 드네요

최상이 실력으로 하는 게임이 아닌데.. 어떻게 그 전적으로 밸런싱을 논하겠습니까.

위 어느분의 리플처럼.

중급의 기준으로 맵 밸런스를 맞쳐버리면 . a플러스급은 종이 한장차이인데.. 맵으로 완전히 갈라져 버리죠.
유대현
08/07/28 02:1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런 면이 있네요.

지금의 이제동에게 보통의 저그 유저가 보통이 테란 유저와 호각인 맵을 준다고 생각하면 선뜻 이제동이 지리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안티테란을 위한 맵의 변화도 여러번 있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언덕의 제거-중앙 건물을 짓지 못 하는 지형-중립건물을 이용한 러쉬 루트의 다양화 같은 것은 테란에게 페널티를 주려고 도입 되었지만 그게 [최연성의 운영]이라는 해법 한방으로 극복되어 버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죠.
스쿠미츠랩
08/07/28 14:54
수정 아이콘
저는 이즘에서 패치가 한번즘 더 나와주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10년도 넘어가는 게임에 무슨 패치라고 말할 수 있지만..
대단한 패치라기보단~ 테란>저그>토스라는 상성간의 우위의 폭을 조금이라도 줄여주는 그런 패치말입니다.
더불어 잘 쓰이지 않던 유닛(스카웃, 퀸, 발키리등등)의 유닛 가격과 업그레이드 가격등의 조절 정도가 추가된다랄까요
뭐 이정도만 패치가 되어도... 종족간의 상성이 많이 줄고, 안쓰이던 유잇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경기양상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말입니다.
그렇게된다면 지금의 논란도 어느정도는 잠재울 수 있지 않아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307 기적의 스파키즈 결승진출 축하합니다 [11] 신동v4299 08/07/27 4299 0
35306 [관전평]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결승 진출을 축하합니다. [8] 레이3785 08/07/27 3785 0
35305 보이지 않았던 전상욱, 믿었던 투토스의 패배 [42] 랄프로렌7340 08/07/27 7340 0
35303 곰 TV 클래식 4강 손찬웅 VS 이영호 [137] SKY925246 08/07/27 5246 0
35302 SKT T1 VS 온게임넷 Sparkyz 플레이오프 (2) [378] SKY924957 08/07/27 4957 0
35301 양대리그 통산 커리어랭킹에 점수를 한번 부여해 봤습니다. [41] 테란이좋아요4232 08/07/27 4232 0
35300 문제는 저그유저 간의 실력차라고 생각합니다. [45] 戰國時代5288 08/07/27 5288 1
35299 SKT T1 VS 온게임넷 Sparkyz 플레이오프~ [434] SKY925414 08/07/27 5414 0
35298 갈길을 잃은 MSL [45] H.P Lovecraft6921 08/07/27 6921 2
35296 맵밸런스에 대한 생각 [35] 프렐루드4650 08/07/27 4650 0
35295 장문의 독백성 및 저징징성 글: '맵'과 '저그'의 관계 2 [25] wkdsog_kr5679 08/07/27 5679 5
35294 이번 엠겜맵 구성은 이상했습니다. [85] 펠릭스~7139 08/07/26 7139 2
35293 축하받을 자격있는 우승자, Never_V_ [12] vendettaz4575 08/07/26 4575 0
35292 MSL 결승전의 끝을 보면서. [3] The Siria3961 08/07/26 3961 0
35291 2008년 7월 26일 아레나 MSL 결승전 다시보기 [36] 질럿은깡패다6002 08/07/26 6002 5
35290 맵의 형평성에 대해.... [15] 자이너3568 08/07/26 3568 0
35289 맵 밸런스 논쟁에 관해. [50] 王天君5161 08/07/26 5161 0
35287 과연 르까프가 개인리그 결승 양대 팀킬을 만들어 낼것이냐 [22] 처음느낌4760 08/07/26 4760 0
35286 아레나 MSL 결승전 이제동vs박지수 [750] SKY928953 08/07/26 8953 0
35285 공방에서의 팀플.. 그리고 드랍핵... [18] GaRaeTo[HammeR]4614 08/07/26 4614 0
35283 2008. 7. 26. (土) 16주차 pp랭킹 택용스칸4217 08/07/26 4217 0
35282 15차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오프라인 예선 대진표(수정버전) [24] 마음이6397 08/07/25 6397 0
35281 인크루트 스타리그 예선 대진표 (수정버전) [33] 마음이6494 08/07/25 649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