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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08 16:08:05
Name ArcanumToss
Subject 토스 사기 시대와 저그의 혁명가 출현에 대한 기대
2005년 9월, 지금은 추게에 있는 'FD의 출현과 토스의 대응법 변천사 & 추후 대테전 양상에 대한 소고'라는 글에서 '토스의 전성 시대가 오고 토스가 사기 종족이 될 때가 온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지금이 그 시기로군요.

토스빠로서는 정말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때입니다.

하지만 토스의 전성기는 곧 지나가게 될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맵이 토스에게 불리하게 변해 갈 것이고 저그와 테란이 적응을 하게 될테니까요.

그럼에도 분명한 점은 앞으로 토스는 다른 종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토스는 3.3절 이전의 패배주의를 완전히 벗어냈고 현재의 프로토스 황금기에 쌓은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저그와 테란의 강력한 도전에 대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토스에게는 아직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미개척 영역까지 있습니다.

일례로 아비터의 전술적 활용은 사실 제가 보기엔 아직 초보적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저그전에서는 아직도 안 쓰고 있고 할루시네이션 역시 그렇고요.

어쨌든 토스는 이 황금기에 자신감과 경험이라는 수확물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토스의 황금기에 얻을 다른 수확물른 저그와 테란의 전략적 전술적 성장입니다.

그러니 토스, 저그, 테란이라는 3 종족은 이제야 제대로 자신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3 종족의 진화가 정말 기대됩니다.



ps. 저그 종족이 오히려 요즘 한의 종족이 되어 가고 있지만 토스가 저그를 압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모두가 한 입으로 말하던 시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했으면 합니다.

저그 유저에게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패배주의를 떨쳐낼 저그의 혁명가도 곧 나타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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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스윙
08/11/08 16:11
수정 아이콘
불과 몇 달전만해도 다시 토스의 대저그전 암흑기가 온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제동과 박성준선수가 살짝 주춤하니 이렇게도 느낌이 다르네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토스는 저그를 극복 못했다고 봅니다.
하얀그림자
08/11/08 16:12
수정 아이콘
일단 맵을 좀 바꾸면 그나마 저그, 테란에게 숨통이 트일듯하네요. 네오 레퀴엠 같이 러쉬거리가 좀 가까운 맵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비밀....
08/11/08 16:15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스윙님// 이제동 선수면 몰라도 박성준 선수는 저그전 약한 토스들만 줄줄이 잡고 우승해서 체감상으로 포스가 강해보였을뿐이라고 봅니다. 천적이나 다름없는 최근전적 5:1의 송병구 선수나 상대전적에서도 김구현, 윤용태 선수한테 밀리고, 김택용 선수한테도 땡히드라로 한방에 밀었던 경기들 말고는 거의 패했기 때문에. 이제동 선수 홀로 고군분투하다 끝내 윤용태 선수한테 무너진거죠.
아무로
08/11/08 16:16
수정 아이콘
맵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더블넥은 최적화된 맵으로 사용될 겁니다. 더블넥이 안되는 맵은 토스가 저그상대로 단편적으로 답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맵제작자도 그러한 부분은 알기 때문에 그 부분은 변하지 않을것이라고 보네요. 다만 현재 토스가 저그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극복한듯 보입니다. 이제동도 몇경기에 불과하지만 토스들이 서서히 적응한듯 보이고 박성준은 초반 찌르기와 올인이 아닌 토스가 최장기전가면 최고의 토스라면 충분히 이긴다고 봅니다. 하지만 더욱 무서운 것은 글쓰신분이 언급하신데로 저그전에서 아비터의 활용과 다크아콘의 활용이 더욱 최적화되면 저그들은 계속 힘들어질것에는 동의합니다.
남자라면스윙
08/11/08 16:16
수정 아이콘
비밀....님//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제 마음속의 토스전 본좌는 투신입니다 ㅠ_ㅠ
밑힌자
08/11/08 16:17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겨우 프로토스 살아났는데 미네랄 덩이 줄이고 하면... 웬지 불안한데요. 어쨌든 맵과 상관없이 테란은 중간은 간다는;
수영리치+규남
08/11/08 16:20
수정 아이콘
박지수나 이제동, 이영호 선수가 5전제가 치러지는 8강까지 살아남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겁니다..
맵이 좋긴 했어도 마이큐브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에,
허영무나 김택용, 송병구, 윤용태 등의 선수를 5전제에서 잡을 선수는 객관적인 전력상 이윤열, 박명수, 이성은이 아니라고 봅니다.
박지수, 이제동, 이영호선수가 탈락한 것이 4토스 4강을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Flyagain
08/11/08 16:34
수정 아이콘
마본좌의 재림....캬~
[LAL]Kaidou1412
08/11/08 16:42
수정 아이콘
마재윤, 김준영, 박태민, 박성준 만 부활해도 다시 플징징의 날이 온다고 봅니다...

지금은 좀 심하게 안습이지만 저 박태민 선수 한때 별명만 해도 걸어다니는 머큐리였잖습니까? 흐흐..
마동왕
08/11/08 16:43
수정 아이콘
확실히 박지수 선수의 플토전은 눈에 보일 정도로 대단했죠. 계속해서 밀리면서도 한 방 병력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엄청났습니다. 몰아부치면서도 '이거, 이러다 송병구 선수가 지는거 아냐?' 이런 생각을 계속 했는데, 확실히 변화된 테란전의 양상은 고군분투하던 박지수 선수에게 절망을 내려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3경기는 옛날같았으면 그정도로 싸웠으면 100이면 100 경기를 테란이 다 가져갔을 겁니다. 비슷한 멀티 먹고 계속 바꿔주면 벌쳐 추가되면서 속절없이 밀렸죠. 최연성을 보는 듯한 플레이였는데, 아비터가 쌓이면서 테란의 병력 중 많게는 반까지도 계속 싸워보지도 못하고 전멸합니다. 플토전으로 예를 들면 드라군 한부대 vs 한부대 싸움인데 한부대가 먼저 6기랑 싸우고 6기 다 죽은 후에 다시 한부대가 또 6기랑 싸우는, 이런 게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200 vs 200 싸움모다 120~150 내에서 싸우는 중규모 교전에서의 프로토스가 계속 이득을 보는 것이 프로토스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비밀....
08/11/08 16:58
수정 아이콘
[LAL]Kaidou1412님// 마재윤, 박성준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두 선수는 공식전 토스전 50%도 간당간당한 선수들입니다..
과거에도 이에 대해 한번 논한적이 있긴하지만 두 선수 모두 토스전 강자이던 시절이 선수 생활 내내 없습니다.

박태민 선수의 걸어다니는 머큐리란 별명은 우연찮게도 온게임넷 토스전 전적이 좋아서 엄 해설이 잘 포장해줘서 생긴것 뿐이고, 예선이나 하부리그가 아니라 양대메이저나 프로리그 토스전 전적은 단 한 순간도 60%를 넘긴 적이 없습니다.

김준영 선수 역시 예선이나 하부리그 토스전 전적은 제법 좋은 편이라 포모스 기준 전적은 괜찮은 편이나 역시 메이저 토스전은 참혹합니다. 50%도 안되죠.

토스전에서 정말 안 질것 같다는 느낌을 줬던 저그 선수는 전성기 박성준, 김택용 등장 전의 마재윤 선수, 강민 등장 전의 조용호 선수 정도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제동 선수도 비록 윤용태 선수한테 패하긴 했지만, 07-08시즌의 포스를 이어간다면 이 정도 급이 될 수 있을것 같고요.

남자라면스윙님 // 더불어 토스vs저그는 06년에 이미 극복되었다고 봅니다. 저그 진영의 최후의 보루였던(이미 당시에도 저플전 전적은 5:5였지만) 마재윤 선수가 무너지고, 그 뒤를 이은 이제동 선수가 홀로 분투하면서 수많은 토스군단 속에서 외롭게 버티고 있을뿐이라고 봅니다.
[LAL]Kaidou1412
08/11/08 17:05
수정 아이콘
비밀....님// 뭐 깊게 따지면 글케 될지 몰라도.. 전 운영의 마법사의 모습이 정말 그립긴 하네요^^;
정태영
08/11/08 17:09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심소명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심!
소!
명!

...
남자라면스윙
08/11/08 17:18
수정 아이콘
비밀....님//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몇 달전 이제동선수를 위시한 네오사우론 체제가 비수를 잡아먹으면서 워낙 토스가 저그에게 압살당하던 적이 잠깐 있어서요. 김택용조차 부진했다곤 하지만 한상봉선수의 네오사우론에 압살당한적이 있습니다. 제 기억상 아직 네오사우론을 정면으로 깬건 MSL16강의 윤용태선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라울리스타
08/11/08 17:38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스윙님//
네오 사우론 운영이 과거 소울류 처럼 무적의 운영은 아니라 봅니다. 이 빌드가 유행한지 거의 1년여가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많은 저그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고, 또 울고 있지요. 비수류를 김택용 선수만이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 듯, 네오 사우론도 이제동 선수가 굉장히 무섭게 사용해서 그렇지, 다른 저그들에겐 그리 쉽지많은 않은 운영입니다. 몸집을 많이 불리기 시작하지만, 그만큼 견제에 대한 빈틈도 굉장히 많기 때문이죠.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윤용태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꺾을 때, 이제동 선수는 네오 사우론이라는 부유한 레어병력 체제를 사용한 적이 없지요. 2햇 뮤탈올인-소울류, 패스트 하이브 빌드를 쓰다가 졌네요^^
08/11/08 17:51
수정 아이콘
2006년 거의 동률을 기록하던 저플전은 2007년,2008년 내리 2년째 전체전적에서 플토가 저그에 앞서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스는 저그를 극복못했다는 얘기도 나오니 이제 플징징이 아니라 플뻔뻔으로 용어를 바꿔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노스트라다무
08/11/08 17:59
수정 아이콘
사담이지만...

토스가 투넥갔을때, 저그가 선스포 앞마당으로 정찰을 철저히 봉쇄하게 되면

'땡 히드라' 또는 '6땡뮤탈 2스커지'

프로게이머도 아주 능숙하지 않으면 저그 아마에게도 잘 당하는 전략입니다.

아직 파해법도 없고.. 1커세어로 확인 전까지 더블넥한 토스는 멸겁의 기간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하죠. 이런 불 안정한 상성(더블넥이 정찰을 봉쇄당했을경우)을

깨는 또 다른 운영법이 나오지 않는 이상, 토스가 저그를 극복했다는 표현을 쓰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마늘향기
08/11/08 19:29
수정 아이콘
노스트라다무스님//파해법은 캐논 6개 지으면 됩니다. 본진2 앞마당 4
다만 저그가 째버리면 토스가 불리한데, 최근 김구현 선수가 캐논 6개 짓고도 박찬수선수를 이겼죠.
Legend0fProToss
08/11/08 19:34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저는 아직 현 스타판 최강자는 이제동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영부영 자주져서 최강이란말이 민망하지만
저그는 후진양성이 좀더 필요하고 테란은 메카닉에서 뭔가 변화가 필요한듯
남자라면스윙
08/11/09 13:03
수정 아이콘
곰님// 아 저도 테란유저입니다만; 플뻔뻔 작렬은 너무하시다는...
천상소서
08/11/09 16:21
수정 아이콘
테란전과 달리, 저그전에서 아비터를 쓰려면 일정숫자의 커세어가 뒷받침이 되주어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게, 스커지가 아비터 잡긴 쉽다보니..

그런데 일단 저렇게 데리고 다닐 수 있다면, 저그는 난감해집니다.

오버가 없으면 볼 수 없다는 점 때문이죠.


유닛간의 교전에서, 오버를 대동하면 아비터 옆에 있던 커세어가 오버를 잡아주면서 지상유닛은 서로 싸우게 되는데, 원래 지상 유닛의 화력은 유지되기 때문에 분명 유리하게 이끌어갈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문제는 커세어에 써야되는 가스량이 좀 많은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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