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4/22 10:59:55
Name Futrues
Subject [소박한 제안] 왜 프로리그에는 홈-어웨이가 없는걸까요?
사실 PGR에 가입한 동기도 이 주제를 '제안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다른 스포츠 리그들을 보면, 축구나 야구, 농구 배구 핸드볼 등등등.. 홈으로 불리는 경기장을 가지고 있어
홈의 이점을 살리는 경기를 할 때가 많은것 같아요.

글 제목만 보면, "아니, 게임리그 열리는 경기장이 세 곳 뿐인데 무슨 홈-어웨이지? 거기다가 홈이라는 이점도 없는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서 서문은 그만 쓰고 제안을 하나 하면요,

프로리그가 시작할 때 1~2 , 4~5 라운드를 묶어서 팀마다 홈경기때의 맵 5개를 고르는 겁니다.
(3라운드는 위너스리그로 지정되어 있어 제외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 협회에서 지정해 줄 맵 10개를 선정해야 겠지요.
예를 들어서 테란이 강한 팀은 테란이 유리한 맵을 골라서 5개를 선별하고,
SKT1 같은 경우에는 김택용을 염두에 두고 메두사 같은 맵을 포함, 등등의 선택을 하는 거죠.
그리고 KTF 대 SKT1 의 경기가 열렸다면, 만약 그 경기가 KTF의 홈이라면
KTF가 선택한 맵 5개를 무작위로 섞어 1~5경기에 배치하는 겁니다.
물론 SKT1이 홈경기를 맞이하면 SKT1이 선택한 맵을 섞는 거죠.

만약 이 방식을 채택하였을 경우 장점을 생각해 보았는데요.

첫째, 지금보다 조금 더 평준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기 홈에서 최소 절반의 경기(1~5라운드 중 3라운드를 제외한 남은 4개의 라운드 중 22경기가 홈입니다.)를
하게 되고, 아마 맵 이해도가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공군같은 팀의 경우 어웨이 경기보다 홈 경기시에 쓰이는 맵을 더 많이 훈련하면
지금보다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밸런스가 붕괴되어버린 맵이나 연습이 힘들고 고된 맵이 자연스럽게 경기수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10개의 맵 정도를 선택가능한 맵으로 협회가 지정하였을 경우에, 팀 내에서 전략을 짜기 어려운 맵은
일부러 팀에서 피하는 선택을 할 수 있으므로.. (일종의 홈경기 섬다운제일까요?)
좀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맵이 더 많아질수 있는 여지와, 자칫하면 시즌 내내 5개의 맵만 볼 수 있는 가능성.
맵이 많아지는 것은 8개 정도로 선택할 수 있는 맵을 줄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시즌 내내 5개의 맵만 볼수 있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맵당 몇팀만 선택 가능할 수 있게 제한하고
전 성적의 역순으로 맵을 선택할 권리는 주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제가 너무 불가능한 생각을 했을까요?
하지만.. 생각할 가치는 있지 않을까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우리결국했어
09/04/22 11:03
수정 아이콘
발상자체는 신선한데요?
미남정군
09/04/22 11:06
수정 아이콘
각 팀마다 경기장을 대신해 각팀마다 맵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맵을 새롭게 만든다기보다 맵에 팀로고를 넣어준다거나 팀색상에 어울리는 타일을 입힌다거나 하는 약간의 변형(?, 네 맵에 대해 개뿔도 모르면서 희망사항적인 궁시렁입니다orz)만 주어도 재미날듯한데요. 물론 기분의 차이겠지만 '우리 팀맵에선 질수 없지'라는 멘탈파워상승을 기대하는... (쓰고보니 너무 개그스럽군요) 암튼 PGR에서 재미난 의견들을 많이 낸다면 언젠가 협회에서 반영해주겠죠?(라고 쓰고 썩소 한번)
달려라투신아~
09/04/22 11:35
수정 아이콘
지금 저희 길드에서 홈/어웨이 방식을 해보고 있죠 ^^; 반응은 나름 좋다는 각자 자신이 원하는 맵을 홈맵으로 정하고,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합니다. 1,3경기는 홈맵 2경기는 그 리그 메인맵(메인맵은 하나) 어웨이는 그 반대로 1,3경기 어웨이맵 2경기 리그맵으로 진행하고 있죠.

일부러 언밸런스 맵을 고르기도 하고 나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홈경기일때 승률이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구요. 프로리그에서도 보고 싶네요
선미남편
09/04/22 11:47
수정 아이콘
5경기까지 있으니깐..
135 홀수 경기들은 홈팀에서,
24 짝수 경기들은 어웨이팀에서
맵을 선정하는 방식은 어떨까요?
09/04/22 11:52
수정 아이콘
선미남편님// 좋은 생각 같네요. 그러면 엔트리 공개될 때 맵선정도 같이 공개되겠군요. 재밌겠다.^^
09/04/22 12:04
수정 아이콘
양방향 통신이 어느 스포츠 보다 강한 이 판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이야기가 공론화 된다면 분명 실행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민감한 사안인 경제적인 분야가 걸려있지 않다면요)

가끔씩 안좋은 쪽으로 발휘될 때가 있어서 그렇지, 지금같은 이런 이야기는 너무 좋네요.
지니-_-V
09/04/22 12:25
수정 아이콘
미남정군님// 예전에 프링글스 MSL할때 맵에다가 프링글스 로고도 넣고 막했었는데. 방송위원회에서 제재를 가하더군요. 팀로고나 그런건 좀 무리인거 같군요 :)
스타카토
09/04/22 12:5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나름 홈앤어웨이의 특징도 잘 살려진것같습니다.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체감상 더 큰것같군요!!
실현가능성도 정말 커보입니다.
각 구단이나 협회에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군요~~
그런의미로 추천날려드립니다!
개념은?
09/04/22 13:01
수정 아이콘
지니-_-V님//
방송위원회가 케이블까지 관리합니까???
일부케이블에서는 입에 담기도 힘든 저질 성인 방송을 마구마구 내보내고 잇는데.. 그럼 그건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는거였어요??

전 케이블은 관리 안하는줄 알앗는데
王非好信主
09/04/22 14:14
수정 아이콘
맵이름에 팀명을 넣는 정도는 각 팀의 인지도도 올라가기에 좋을 것 같긴한데...

현재 스폰서명이 들어가고 있어서 이것을 인정해 줄지는 의문이기는 합니다.
안녕하세요
09/04/22 22:41
수정 아이콘
전 홈 어웨이 경기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각 경기마다 홈팀와 원정팀이 있습니다.
이 때, 홈팀에게, 예고 엔트리에서 동족전에 한하여만, 한 번의 선수교체를 허용하는 것입니다.
가령 3월 31일 CJ엔투스:화승OZ의 경기에서, 3월 25일 엔트리발표에서 김정우:이제동의 경기가 있다면, 홈팀인 CJ엔투스에게 김정우 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을 3월 26일까지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조규남 감독님은 김정우 선수 대신 변형태 혹은 조병세 선수를 투입할 수 있겠죠.
이와 같이 하면, 팬들의 입장에서는 동족전을 줄일 수 있어서 좋고, 감독들은 보다 엔트리에 머리 싸움을 할 수 있게 되고, 이야기거리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냥 혼자서 해본 생각입니다.^^;;
Why so serious?
09/04/23 00: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편파해설까지 곁들이는 건가요~
Thanatos.OIOF7I
09/04/23 05:51
수정 아이콘
미남정군님// 로고 넣는건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요. MSL 프링글스배 때는 옵저버상의
다리라던가 맵 부근에 프링글스 로고가 삽입되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하루빨리
09/04/23 21:18
수정 아이콘
Thanatos.OIOF7I님// 그러다 방송위에 제재당하고 로고삭제 크리당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608 오늘의 프로리그-하이트vsKTF/웅진vsSTX(2) [184] SKY925018 09/04/25 5018 0
37607 오늘의 프로리그-하이트vsKTF/웅진vsSTX [297] SKY924321 09/04/25 4321 0
37606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오프라인 예선 대진표 [45] vendettaz7555 09/04/25 7555 0
37604 명문가의 정명훈 [39] skzl7382 09/04/24 7382 0
37603 이제동 선수.. [34] skzl7874 09/04/24 7874 9
37602 민찬기 - 김성기 공군ACE 입대 [35] 리니시아8706 09/04/24 8706 0
37601 서바이버 토너먼트 7,8조 [183] SKY926345 09/04/23 6345 1
37600 변형태선수 조모상 [17] SKY926000 09/04/23 6000 0
37599 MSL 서바이버 낮경기 시작하였습니다. [132] 박진호5412 09/04/23 5412 0
37598 4라운드 3주차 엔트리~ [37] SKY924715 09/04/23 4715 0
37596 오늘 정명훈선수의 경기는 정말 괴물의 아우라가 ! [31] 다음세기9061 09/04/22 9061 0
37595 역대 양대리그 간 동일 시즌 대회 분석 [19] 개념은나의것5915 09/04/22 5915 2
37593 오늘의 프로리그-CJvs화승/SKTvs삼성 [200] SKY927101 09/04/22 7101 0
37592 ‘박카스 한병더?’ 차기 스타리그 박카스 스타리그 2009로 확정 [54] Alan_Baxter7262 09/04/22 7262 0
37591 [소박한 제안] 왜 프로리그에는 홈-어웨이가 없는걸까요? [14] Futrues4070 09/04/22 4070 2
37589 위너스리그와 프로리그의 공존 제안. The Winner's Weekend! [5] ipa3974 09/04/22 3974 0
37588 오늘의 프로리그 - 공군 VS KTF // MBC VS STX [277] 별비6856 09/04/21 6856 1
37587 [알림] 스타2 특별판(Collector’s Edition)에 포함될 개발자 인터뷰 관련. [2] 메딕아빠5856 09/04/20 5856 1
37586 윤용태의 군자연 [44] Judas Pain11711 09/04/21 11711 39
37585 오늘의 프로리그-하이트vsEstro/웅진vs위메이드 [276] SKY925745 09/04/20 5745 0
37584 올해 이스타즈 대륙간컵 많은 투표 부탁드립니다!!! [8] 잘가라장동건4083 09/04/20 4083 0
37583 3:0 나와라 [48] 점쟁이7869 09/04/20 7869 0
37581 빌드의 목적 [7] 정창희6209 09/04/20 620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