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7/01 00:04:38
Name 성세현
Subject 가질 수 있는 것과 가진 것의 차이.


'마케로우 가문의 가주 자리는 당신이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으므로 잠시 팽개쳐둬도 되는 그런 자리가 아닙니다. 가주가 될 수 있는 자와 가주인 자 사이에는 심연이 몇 개 쯤 놓여있습니다....'
- 눈물을 마시는 새 중.





테테전의 주요 유닛?

탱크.

탱크로서 테테전의 주요 양상인 반땅싸움 형식의 대치전이 형성되며

그것을 뚫기 위해 드랍쉽 강습을 사용하며

시야 밝히기 용도 + 드랍쉽 격추 의 용도로서 레이스를 사용하며

역시 드랍쉽 격추와 드랍쉽 강습의 대처에도 유용한 골리앗을 사용하며

탱크 라인을 효과적으로 갉아먹을 수 있는 야마토가 있는 배틀을 사용한다.

테테전은 자리싸움이다, 테테전은 흔들리지 않는 자가 이기는 것이다.

모두 '탱크'가 만들어 낸 것이다.



탱크의 특징?

완전 긴 사정거리.

시야보다 길다. 한방이 쎄다. 스플래쉬다. 대신 연사 속도가 느리다.

그렇다면, '선빵'을 때리면 급속도로 유리해진다.

그러면 그 선빵은 어떻게 때릴까?

상대보다 넓은 시야 확보,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초반 이성은이 보여준 컴퍼스로 잰 듯한 탱크포격.

그로인한 탱크 이득.

날카롭다. 라는 말은 이럴 때 써야 하는 것 아닐까?

초반의 여러번의 탱크 교전에서의 이득.

분위기는 완벽하게 이성은이 가져간다.




여기서 하나.

스타와 전쟁이 다른 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먹는 자원 = 병력 양 이라는 것과

아무리 많이 먹어봤자 한정된 숫자만큼만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겠다.




여기서 이성은이 아쉬웠던 것 하나.

멀티 타격이 미미했다.

초반 탱크 이득은 물론 좋다. 그 후의 여러번의 이득도 물론 좋다.

하지만, 자원 타격이 없다면?

테테전의 주요 양상. 대치전.

초반의 탱크 이득은 가만히 두면 시간이 갈수록 미미해진다.

게다가 결과론적으로 둘의 멀티 차이는 미네랄 멀티 하나. 가스는 4개씩 똑같이 먹었다.





여기서 이영호의 센스. 그리고 이성은의 패착.

대칭점이 되는 11시 앞마당.

긴 말이 필요 없으리라.

다만 아쉬웠던건, 초반 15분 대에서, 즉 이영호가 탱크라인을 미네랄 깊숙히 박아두기 전에 11시 앞마당을 먹어뒀으면 어떨까.

그것 하나.

그것 하나가 승부를 결정 지었다.







가질 수 있는 것과 가진 것의 차이는 몇 개의 심연.

가질 수 있는 것은 결국 가지지 않은 것이기에.











요약.

이성은... 왜 11시 앞마당을 미리 먹지 않았니.

이영호... 빠르기만 한게 아니라 단단하기도 하구나.

이스포츠... 너 때문에 재수생이 공부를 못해.

PGR분들... 경기 다시보기 하고 흥분상태에서 10분만에 쓴겁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덜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민죽이
09/07/01 00:08
수정 아이콘
너 때문에 재수생이 공부를 못해.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다음달부터 학원가니 뭐...
체념토스
09/07/01 00:18
수정 아이콘
11시 앞마당 먹을려고 짓고 있었는데...... 이영호 선수가 드랍쉽 병력을 떨궈서 막았죠...
09/07/01 00:26
수정 아이콘
먹으려 한 것을 정말 잘 막았죠. 아 진짜 장난아닙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087 우연히 WCG 2009 관련 정보를 찾아냈습니다. [4] hero6004308 09/07/03 4308 0
38086 이제동 vs 신상문 in Outsider 리뷰 [21] becker6806 09/07/03 6806 6
38084 이제동,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25] 초롬5644 09/07/02 5644 1
38083 아발론 MSL 32강 7회차(2) [438] SKY925274 09/07/02 5274 0
38082 아발론 MSL 32강 7회차 [259] SKY925116 09/07/02 5116 0
38080 7월 KeSPA 랭킹, 서바이버 오프라인 시드자 예측 [8] Alan_Baxter5111 09/07/02 5111 0
38077 스타크래프트2 정보 - IPX등 랜게임 삭제 + 최신 영상 [16] JK5059 09/07/02 5059 0
38076 5라운드 6주차 엔트리 [32] SKY924595 09/07/02 4595 0
38073 요즘 엄옹의 웃음소리가 참 듣기 좋은 것 같습니다 ^^ [32] 개념은?5681 09/07/01 5681 0
38072 엠겜의 해설진들. 그리고 스타 잡담. [47] 베컴7613 09/07/01 7613 1
38068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 3회차 경기 [440] jc7834 09/07/01 7834 2
38067 오늘의 프로리그 SKT VS 하이트//CJ VS 웅진 [170] 태연사랑5281 09/07/01 5281 0
38065 KT 냉정해 져야 합니다. [9] 히로3175505 09/07/01 5505 0
38064 본좌? 지금 우리에겐 택뱅리쌍이 있다!! [41] 마빠이6062 09/07/01 6062 0
38063 to 홍진호 [3] 짝복3841 09/07/01 3841 0
38062 그저 이영호라는 상대의압박... [2] 인하대학교3774 09/07/01 3774 0
38060 우리는 무엇을 보고 남아 있습니까? [11] DEICIDE4595 09/07/01 4595 1
38059 자원상 이성은선수는 그렇게까지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다 [36] 테페리안5993 09/07/01 5993 1
38058 이영호와 최연성 그리고 이성은 [11] Flocke5026 09/07/01 5026 0
38057 이성은은 왜 본진을 지키지 않았을까요? [9] 꽃비4358 09/07/01 4358 0
38056 이래서 내가 꼼빠를 자처하지....;;; [8] Ascaron4032 09/07/01 4032 0
38055 이영호와 이성은의 명승부, 그리고 등장하지 않았던 뉴클리어. [11] 베컴5602 09/07/01 5602 0
38054 2009년 7월 커리어랭킹 [4] ClassicMild5518 09/07/01 5518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