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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2 21:01:19
Name 초롬
Subject 이제동,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요즘은 택뱅리쌍을 거쳐서 이제동과 김택용, 택동시대라 부르는 편이 맞는것 같습니다.

퇴근하고 들어와 경기 결과를 보면 요즘은 일주일에 4-5일 정도는 이제동 선수 경기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양대리그와 곰티비 스케쥴, 그리고 프로리그에서도 반게임차로 살얼음판 걷듯이 1위를 지키고 있는 현 상태에서
이제동선수는 저번주와 이번주 출전하는 대부분의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스타리그와 MSL에서도 상위라운드 진출을 결정지었으며, 다승 1위도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믿기 힘들정도입니다.

냉정하게 평가 해보자면 스타의 11년 역사동안 선수들의 기량은 계속 발전 해 왔습니다. 우리가 열광하는 임이최마 본좌라인의 선수들의
전성기조차 지금 상위권 선수들의 경기력에 비교해보면 우위에 있다 말하기 힘든 상황이죠. 그들의 모습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습니다. 다만 100미터 세계신기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단축되는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신기록 보유자가
누구이든 칼루이스는 여전히 육상계의 전설이고 존경받는 선수인 것 처럼 말이죠.

그리고 지금 우리들은 길고 길었던 스타 11년 역사가 만들어 낸 결정체 같은 한 선수를 보고있습니다.

잘나가는 선수들이 무너지는 가장 큰 이유는 모두가 지적하듯이 멘탈적인 면이 아닌가 합니다. 내가 최고다, 내가 정점이다 라는 한순간
마음의 풀어짐이 일꾼 한 기, 뮤탈 한 기 컨트롤에 배어납니다. 더 이상은 위를 지향하는 자세가 아닌 지키겠다는 수세적인 마음을 먹게합니다.
이런 너무도 당연한 이치를 피해 간 선수는 누구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있을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제동의
존재를 만들어 내고 유지하게 해주는 원동력은 6개월 전까지는 택백리쌍이었으며 지금은 김택용의 존재라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누구 한명을 절대 강자라 일컬을 수 없는 지금의 스타판이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노력을 강요하고 승부욕을 불태우게 만듭니다.
과거 여러명의 강자들이 공존했던 세계는 종종 있어왔습니다. 저 멀리 4대천왕의 시대부터 박태민 이윤열 박성준의 3신시대도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3회 우승이란 같은 타이틀을 가지고, 비슷한 승률과 비슷한 포스로 피터지게 경쟁하는 상황은 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6개월 정도 후에는 아마도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리그와 MSL이 지금리그 포함 두 번 정도만 더 열리게 된다면
누군가는 4,5회 우승경력을 쌓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한 명 정도는 슬럼프든 매너리즘이든 어떤 변수에라도 영향을 받아서
도태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본좌논쟁은 지겹지만 사실 무척 중요합니다. 스타팬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임이최마 라인의 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는다는것은
야구나 골프로 따지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 같은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강자만이 등극 할 수 있다는 엄한 팬들의 규칙에 두사람 모두 다 넣을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아쉽지만 저는 비록 본좌등극 이후에
기존의 선배들 처럼 하락세를 겪을지라도 이제동이 자신의 이름을 써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스타크래프트 1의 마지막 지배자가 되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동아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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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양반이야기
09/07/02 21:05
수정 아이콘
제동아 믿는다!
09/07/02 21:07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스스로 이번에 양대우승 노린다던데
정말 가능성있어보이네요. 화이팅!
Anti-MAGE
09/07/02 21:07
수정 아이콘
현재 테란 진영에서는 이제동을 막을자는 아무도 안보입니다.

그나마 프로토스에서는 김택용이라도 있지..

진정 테란은.... 아~
사실좀괜찮은
09/07/02 21:10
수정 아이콘
http://www.ygosu.com/?m=reports&m2=gamerank&search=&searcht=&order=winavg2&page=1

1경기 이상 치룬 모든 선수 포함한 역대 승률 랭킹인데... 맨 아래 두번째에 익숙한 이름이 보입니다 - _-
09/07/02 21:12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순간적으로 멍때리는것만 사라지면 정말 '무적'일텐데 말이죠..ㅠ_ㅠ..
그 놈의 멍 때리기 때문에...다행히 1경기 멍때리고 패승승승이라는 법칙그대로, 재빨리 정신차리고 이겨서 다행이지..항상 불안불안해요..ㅠ
멘탈적인 측면에서는 S+급이라고 생각하고있기에, 잠깐 부진하거나 패하더라도 편안하게 보고있습니다. 커리어를 이정도 쌓은 선수가 아직도 이런 독한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참..;
09/07/02 21:14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 마지막 최강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 프로리그 각종 신기록 다 갈아치우고 있고 개인리그도 승승장구 하고 .... 뭐 ... 최고의 선수입니다 ...
마음속의빛
09/07/02 21:19
수정 아이콘
말이 쉽지 패패승승승... 멍 때리는 것도 좋습니다. 사람이 완벽할 수도 없고, 완벽한 것은 한번 고장나면 고칠 수도 없으니까요.
패패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 모습.. 그것만 그대로 간직해주세요.
혹시나 슬럼프가 와도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걸 믿고 있으니까요.
용접봉마냥눈
09/07/02 21:32
수정 아이콘
양대 리그 모두에서 택동이 결승에서 붙는다면?? 그리고 만약 두리그에서 한선수가 독식을 한다면 본좌논쟁 종식될것 같네요.
09/07/02 21:32
수정 아이콘
택 동 시 대! 드디어 최강자가 두명으로 좁혀졌네요. 이래야 흥미진진하죠.
견우야
09/07/02 21:34
수정 아이콘
멋진 글 입니다.
이제동 선수 팬으로써 오늘 프로토스 경기 가슴 조마하며 봤습니다.
아직 프로토스전은 잘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 같은 느낌입니다.
프로토스의 김택용을 꺽기 위해서라도 프로토스전을 조금
세련되게 다듬는 다면 정말 좋은 결과가 있을것 이라 봅니다.
이제동 선수 파이팅...
나코루루
09/07/02 21:3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자신의 말을 지켜내는 선수니, 끝까지 믿어보렵니다.
화이팅~!!
09/07/02 21:39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조병세선수 은근히 눈에 띄네요
Benjamin Linus
09/07/02 21:39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도 강한데...
마르키아르
09/07/02 21:40
수정 아이콘
만약 이번시즌 양선수가 양대리그 갈라먹으면...

누가본좌냐 할것없이.. 양선수 모두 본좌로~ 임이최마택동~!!
황금빛
09/07/02 21:44
수정 아이콘
토요일 : 우정호전 승
일요일 : 박영민전 승
화요일 : 김현우전 승
수요일 : 이영호전 승
목요일 : 신상문,진영화전 승

말이 필요없네요.
제동아 믿는다!
후니저그
09/07/02 22:00
수정 아이콘
오늘 MSL경기 재방으로 봤습니다. 와.. 말이 안나오더군요.. 아웃사이더의 신상문의 투스타레이스.. 그리고 비잔티움에서 한 끗차로 막아내는 신기의 수비력.. 그저 이제동! 이라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이제동 선수가 갈아치울 기록이 아직 많이 남은 이상 멈추면 안됩니다.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내리막을 내려가더라도 이해할껍니다. 제가 요즘 기대 하는건 최다연승 기록! 그리고 양대리그우승! 최다우승!!
이.제.동 화이팅!
릴리러쉬
09/07/02 22:42
수정 아이콘
피지컬이 압도적이다보니깐 포스가 참 오래가네요. 지난 날 저그 강자들처럼 클럽데이16강 탈락후로 이제 끝이구나 생각했건만
안드로메다
09/07/02 23:5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요즘 모습을 보면 누가 막을수 있으련지.. 단판제에서 아쩌다 한번씩 지는경우 말고는 몇연패 하고 그러진 않으니까요.
최근 다전제에서 패한기록도 없는거 같고요.
09/07/03 00:29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의 가장 강력한 점은 꺾이지 않는 멘탈과 엄청난 근성(연습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인드도 그렇고 몇살이나 더 많은 제가 배울점이 많은 정말 멋진 남자죠 ㅠㅠ)b
yonghwans
09/07/03 00:55
수정 아이콘
순간포스때문에 본좌라인에는 들지못하겠지만..
커리어만 보면 임요환,마재윤,최연성도 동급이라고 봅니다.

우승횟수가 부족하다.. 아직좀더 지켜봐야된다라고 말하는분도잇지만..
우승횟수가 기준이라면 임요환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우승외에 특별함이 있기때문에 임요환은 3회우승이상의 가치가있는거죠
이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리그 2006전기 신인왕수상이후 5시즌연속 프로리그 다승 3위안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그중에는 항상 다승 TOP이었죠..
물론 승률도 65밑으로 찍은적도 없습니다.
보잘꺼 없는팀을 최고의 팀으로 올려놨고 프로리그 통산 다승랭킹 1위입니다.

그리고 데뷔이후 4년여간 통합 승률이 70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오랜기간동안 고승률을 유지하고 정상에 있었던 선수는 이윤열밖에 없었습니다.
4년여간 승률이 테란전 64퍼센트 토스전 66퍼센트 저그전은 무려 80퍼센트입니다.

이제동의 목표는 본좌가 아니라..
이윤열의 커리어를 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커리어면에서 임요환,최연성,마재윤을 넘는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저선수들이 부활하지 않는다면요..
서지훈'카리스
09/07/03 01:24
수정 아이콘
탱뱅리쌍의 시대는 가고 택동의 시대가 확실히 맞는거 같네요
이영호 선수나 송병구 선수를 보면 요즘은 예전만큼의 강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트레인
09/07/03 01:24
수정 아이콘
yonghwans님// 마최는 메이저 4회 이상 우승자입니다. 그들과 커리어를 나란히 했다는 건 좀 아니죠.
09/07/03 02:12
수정 아이콘
본좌라는 말은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이제동과 김택용 중에 한명이 꼭 그길을 갔으면 좋겠네요. 혹은 이영호선수든지요. 그렇지 못하면 박성준선수나 강민 전선수 정도의 준본좌 정도로 기억되게 될텐데 (물론 실력이나 승률은 다 본좌급이지만 그 놈의 라이벌때문에) 그렇게 되면 지금의 두선수의 그 무시무시한 포스가 왠지 아까울꺼 같아서
09/07/03 12:4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해도 이제동은 본좌라는 타이틀보단 역대최강이란 타이틀을 목표로 했으면 하네요. 이윤열 선수를 목표로..
Flyagain
09/07/03 22:35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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