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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30 22:13:43
Name aura
Subject 소설, <삼무신三武神> 32
아아. 시험날은 다가오는데 공부는 1/4도 끝내지 못한..포기할까...휴...

아무튼 모쪼록 이번편도 무한조회수와 댓글이 달리길 기원해봅니다.(조회수 천넘긴적도 없지만..)

엉엉




- - -




" 소협. 조심해! "




승현이 다급하게 외쳤다.
택용 역시, 승현의 말이 아니더라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있었다.
자신의 앞쪽으로 무시무시한 검기가 날아왔으니까.




팡!



택용과 제동이 피한 사이로 검기가 터졌다.
어지럽게 사막의 모레들이 공중을 더럽혔다.




슈슈슈.




그러나, 검기는 멈추지 않고 날아왔다.
그럴때마다 제동과 택용도 쉬지않고 몸을 놀렸다.
그러나, 그들은 미처알지못했다. 계속해서 검기를 피할때마다 시야가 좁아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한참이나 검기를 피하며, 앞으로 전진했을 때! 그때는 이미 온몸 사막의 먼지들로 뿌옇게 시야가 가려진 상태였다.




그리고, 그 가려진 공중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이런 중대사에 날파리들이 꼬이다니. "




들려온 목소리는 섬뜩했다. 순간 택용은 뱀앞의 개구리처럼 온몸이 얼어붙으며,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 무신이다. '




자신을 이렇게 바싹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자는 당금 무림에 무신밖에 없다. 아니, 없다고 믿는다.
최소한 무신급의 고수이거나.
그때 또 다른 목소리도 들려왔다.




" 하하하! 최연성! 네 놈이 여기에 나타날 줄 알았다. 이 탐욕쟁이야. "




놀랍게도 최연성에게 큰 소리를 치고 있는것은 저구의 무신 마재윤이었다.
순간 제동의 얼굴에 얼핏 놀람과 의아함이 섞인 표정이 지어졌다.




' 마재윤의 목적은 처음부터 최연성이었던가. 그렇다면, 나에게 일부러 정보를 흘려
  이 곳에까지 오게한 까닭은 무엇이지. 그는 분명 뭔가가 벌어질 것을 알고 나를 움직인 것이다. '




알쏭달쏭했다.
하지만, 알 수 없었다.




휘이잉.
바람이 거세졌다.
바람에 모레가 씻겨나갈법도 하건만, 모레는 더욱 더 짙게 그들의 앞을 가렸다.




" 저구의 애송이놈! 대사를 치루는데 마魔가끼었군!
  재촉하지 않아도 내가 너를 직접 죽여줄 것이다! "




최연성은 마재윤에게 질수 없다는 듯이 강력하게 도발을 걸었다.




" 그렇다면, 지금 붙어보면 알겠군! 하하. "




쉬익.




마재윤의 신영이 움직인다.
챙하고 모레사이로 파열음이 들려왔다. 그러나, 그의 검을 막아선 것은 최연성이 아니었다.
이영호! 어디에선가 나타나 최연성을 보호하고 있었던 것은 이영호였다!
그리고, 뒤에 이윤열의 목소리까지 들려왔다.




" 하하, 후배 조금만 참아주시게. 태란의 앞날에 중요한 거사가 달려있는 순간이네. "




아마도 이윤열은 웃고있었을 것이다.
진정한 초강자의 여유. 무신들이나 무신을 겪은 이윤열에게는 그것이 있었다.
반면, 제동과 택용의 얼굴은 그늘졌다.
시대의 초고수들이 자신들의 앞을 가로막고있는 것 자체가 압박이었다.
게다가, 일이 잘못된다면, 승현을 어찌보호해줄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제동과 함께여도 불가능할 것 같았다.




- 승현. 일이 급박하게되었어.
  여차해서 상황이 잘못돌아가면, 내가 주위를 끌테니 너는 도망갈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있어.




승현은 그 전음에 깜짝놀라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싫다는 의사표현으로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지만, 택용에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
그는 입을 굳게 다물고, 승현에게 반드시 위험해질땐 도망갈 것을 당부했다.
말을 듣지 않으면, 다신 보지도 않고 서역으로 어떻게든 돌려보내겠다는 유치한 협박으로.




' 소협. 소협이 날 꼭 구해줘요. '




택용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승현이 했던 말이 귓가에 울렸다. 자신이 힘이있었다면,
지켜주고자하는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대피시키지도 않았을텐데.
그러나, 현실은 암울했다.




" 마본좌! 임의의 땅에 오기 싫었건만, 너를 만나게되었으니
  오히려 잘되었다. 너에게 패한뒤 나는 진보했다. 너를 꺽겠어. "




영호의 목소리는 좀더 성숙해져있었다.
택용은 목소리만으로도 훌쩍 성장해있을 영호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 제동도 영호도 모두 성장하였구나. 빠르다. '




단순히 느껴지는 것만 하더라도 제동과 영호. 모두 무신급을 앞두고 있었다.
자신만 뒤쳐지는 기분이랄까. 그래도 유치한 질시따윈 하지않는다.
잠시동안만 뒤쳐질뿐이라고 택용은 생각했다.




" 하하하. 좋다. 좋아. 모두 한꺼번에 덤벼라. 이렇게 알아서 줄줄이 저구의 앞날을 막을
  골칫거리들이 목을 닦고 나와주니 나야 즐겁군. 하하하! "




마본좌가 호탕하게 웃었다.
아아, 얼마나 광오한 발언인가! 무신과 무신급고수에 초절정고수까지 있는 3명을 모두 이기겠다니.
그러나 택용은 그 말이 허황되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마본좌. 그 아름다운 창술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 빠드득, 광오한놈. 내 이 마기의 원천지를 바로앞에 발견해두고,
  버러지 같은 네놈때문에 이리 지체된다니. 좋다. 지금당장 죽여주마. "




최연성은 그 대단한 무공만큼이나 자존심이 무척이나 쌨다.
게다가, 마기의 원천지로 가는 길목을 마재윤이 차단하고 있으니, 시간이 지체되었다가는
어떻게 될지도 몰랐다.




" 그만! 이중아. 그렇게 된다면 마재윤이 바라는 데로 되는 것이다.
  어차피 이 밑에 강민이 있다면, 그는 이리로 빠져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마기의 원천이 누구의 손에도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승리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
  마가놈이 마기의 원천을 노리는 것은 저기 저구의 또 다른 아이 때문인 것 같구나. 저놈의 목적은 저구에서 또 다른 이무신이
  나도록 하는 것이 틀림없다! "




당장이라도 기운을 폭사시킬 최연성을 이성적으로 만들어 준 것은 이윤열이었다.
이윤열의 말은 정말 날카로웠다.
최연성은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반면, 마재윤은 안색이 살짝 어두워졌다.
이윤열이 정확히 자신의 계산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윤열에 말에 택용과 제동 역시 놀랐다.
마재윤! 그의 목적이 제동을 무신으로 만드는 것이었다니.



마재윤! 그는 일찍이 제동을 알아보았다.
저구의 군림. 그것은 마재윤의 오래된 숙원이었다.
저구, 아니, 천하에서 가장 강한 자신이 있다하더라도(마재윤은 그렇게 생각한다.) 자신 혼자만으로는
저구가 군림할 수 없다. 그렇지만, 사마邪魔의 극한을 이루고 깨우쳐야 초절정을 넘을 수 있는 저구 무공의 특징때문에
다수의 초절정 고수는 존재할 수 없었다. 게다가 저구 고수들은 서로를 견제하느라 정복전쟁까지는 신경쓸 겨를도 없었다.




그런데! 때마침 어느 가문도 아니고, 단순히 떠돌아 다니는 제동이라는 놈이 눈에 찬것이었다.
천재성도 있고, 투지와 승부욕은 천하제일이라 할만했다. 그야말로 마재윤이 바라던 자였던 것이다.
그래서 마재윤은 언제고 제동을 짓밟아 그의 투지에 기름을 붓고, 그가 빠르게 성장하고 깨우칠 수 있도록 알게모르게
그를 자극시켜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은 지금에 와서 들통나고 만것이다.
제동은 좋은쪽으로인지, 나쁜쪽으로인지 충격을 받아서 멍한 표정이 되었다.




' 곤란하다.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




승현을 보호해주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아아, 불길한 예감은 바로 이것이었던가.
그리고, 한참이나 서로의 기세를 견제하며 대치하던 그들의 균형을 깨는 일이 벌어졌다.




쿠쿠쿠쿠쿠.
가아아아아.




" 이런 제길! "




최연성의 입에서 욕지거리가 튀어져나왔다.
모레지옥! 사막에서는 그것을 조심해야한다.
미친듯이 모레가 생명체를 끌어당기고, 엄청난 모레의 압력을 인간의 육신이 견디지 못하고 죽어나간다.




" 소협! 흡! "




택용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재빨리 승현을 들었다.
그! 러! 나!
이미 때는 늦은터.
엄청난 크기의 모레지옥이 주변을 잠식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가아아아!




" 저건 대체 뭐야! "




이번엔 마재윤의 외침이었다.
분명 마기의 원천은 깨어나지 말았어야했다.
분명히 자신이 매번와서 확인할때마다 그것을 표시해두었다.
그런데 어째서!
게다가 본래 전해져내려오던 마기의 원천 모습과는 너무도 다르지 않은가!




가아아아.




거미!
그래, 그것은 사막의 거대한 모레거미였다.







-  -  -





' 어헛헛. 미치겠군. '




택용은 순간 정신줄을 놓을뻔했다.
이 모레지옥에서 살아남기도 힘든데, 모레지옥끝에 저 거대한 거미는 무어란 말인가.




" 제길! 몽상가의 짓인가! 마기의 원천을 풀어주다니. 미친놈! "




최연성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택용은 그 말을 통해, 일이 이렇게 된것은 몽상가에 의한 것임을 추측할 수 있었다.
택용은 재빨리 상황을 살폈다.
제아무리 무신이라지만, 저 거대 모레거미와 싸울 수 있을까?
보통 상황이라면 무난히 이길지모른다, 그러나 이 모레지옥에서? 밑으로 빨려들어가는 모레위에서
신법으로 움직이는 것도 힘든데, 그 극심한 내력소모를 겪으면서 모레거미와 싸운다라... 무신이라도 이것은 자살행위다.




택용이 다급히 외쳤다.




" 마본좌! 그리고 태란의 선배들.
  서로 물어뜯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시죠.
  지금은 놀랍게도 서로 동맹을 맺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




" 제길! "




최연성은 툴툴대면서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암묵적으로 그 말을 동의했다.
그와 동시에 고수들은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 하하, 이거 재밌군. 내가 태란놈들과 동맹이라.
  어찌되었건 지금 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우선이겠지.
  최선을 다해 상대해야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야.
  먼저 나와 최연성은 동서를 맡고, 3명의 아해들은 남을 맡아라.
  그리고 이윤열은 북쪽을! "




마재윤은 재빨리 무공 수위를 가늠하여 4방으로 거미를 포위했다.



가아아아.




자신을 위협하려는 인간의 움직임을 느껴서일까, 모레거미가
괴상한 소리와 함께 징그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꺄악. "




그 모습에 승현이 비명을 터뜨렸다.
택용은 재빨리 혈도를 점해 승현을 기절시켰다.
차라리 품에 안겨 바둥대기보다 늘어져있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테니.




' 소저. 미안해. '



마재윤의 뜻은 이러하다.
비슷한 4개의 힘으로 거미를 압박하고, 목을졸라 죽이는 것이다.
그야말로 최선의 대응책이었다.
물론, 그것은 4방을 맡은 자들의 힘이 동등해야만 최선이겠지만.




마재윤과 최연성에겐 문제가 없다. 이윤열? 과거보다 퇴보했다고는하나 그역시 무신이었던자.
그렇다면 문제는 남쪽. 제동, 영호, 택용이 맡는 부분이었다.
세 명이 힘을 합해 무신급이 되야했다. 그러나, 이 순간은 단순히 1을 세번더해 삼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한몸처럼 움직일 수 없고, 내력의 소모도 세 배로 나간다.(신법을 유지해야하니)




마재윤의 선택은 최선의 선택으로 보이나, 사실은 도박수에 가까웠다.




' 어찌되었건 판은 벌어졌다. '




" 영호, 제동! 다시 한 번 부탁한다. "




지난 몇 달간 얼굴도 분위기도, 실력도 너무나도 많은것이 달라진 두 명의 인연에게
택용이 외쳤다.




우웅.




모레거미와의 일전이 시작된 것이다.









31끝
32에 계속.



- - -



하하하 재밌을거라 믿습니다!!

분량도 많지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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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30 22:1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첫플!
이제 본격적으로 정말 재밌네요.
Bright-Nova
09/08/30 23:06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습니다~ 근데 시험은 어쩌시려고 ㅠㅠ
09/08/30 23:09
수정 아이콘
TheCube님// 감사합니다! ^^
Bright-Nova님// 어차피 되면좋고 안되면 말고죠.. 휴 그래도 남는동안은 최선다해봐야죠뭐
JesteR[GG]
09/08/30 23:14
수정 아이콘
어헛헛. 미치겠군.
제길! 몽상가의 짓인가! 마기의 원천을 풀어주다니. 미친놈


..소스대방출인가여크크크크
headstrong
09/08/30 23:28
수정 아이콘
악 너무 좋네요~
이-최-마!에 택-리쌍! 설레입니다!!!!
특히 이-최-마 셋이 말하는 씬은 왠지 상상이 가서... 더 좋네요 크크

시험 잘 보세요 ^^ 파이팅!
09/08/30 23:30
수정 아이콘
JesteR[GG]님// 어헣헣으로 하고싶었지만...
headstrong님// 감사합니다! ^^
ROKZeaLoT
09/08/31 09:51
수정 아이콘
무신이라는 이것은 자살행위다.->무신이라도 이것은 자살행위다.
가 아닐런지 ^^;(혹시 아니라면 뻘쭘..;)

드디어 강민이 등장하는건가요 우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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