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8/31 01:33:38
Name 김제동의뮤짤
Subject 김윤환 선수에게 바랍니다...
저는 김윤환선수를 첨봤을때가 생각납니다.
그때가 아마 몇년전이었던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T1과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출전하여
타우크로스에서 최연성선수를 잡았었습니다. 그땐 그저 어라 테란 김윤환이랑 동명이인이구나,
최연성은 요즘 듣보잡한테 다지고 완전 한물 갔네?!.. 이러한 생각밖엔 없었습니다.
첫인상이 굉장히 임펙트 있었던것도 아니고 그 후로 그렇게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않은터라
김윤환선수에 대한 생각은 '아 그저그런 보통 선수들중 하나네' 라는 인식이 오랫동안 제 머리속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저의 인식은 08~09 시즌을 통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번 프로리그를 매일 챙겨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김윤환선수의 경기를 보면 달라지지 않을 수 없었죠..
요즘 저그들의 플레이는 너무 획일화된 운영을 고집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그저 상대방의 플레이에 맞춰가는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윤환 선수는 달랐죠... 매 경기 획일화된 운영을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전략과 독특한 판짜기로
종족을 가리지 않고 참신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보여줬죠...
그렇다고 매번 그런경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정석인 운영도 썩 잘 해줌으로써 기본기 또한 절대 부족하지 않음을
수 많은 경기를 통해 각인시켜줬습니다..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그의 플레이의 반하게되고 김윤환 선수의 팬이 됐습니다....
이번 08~09시즌과 MSL을 거치면서 김윤환선수는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데뷔이래 가장 눈부신 활약을 했고..좋은 결과를 얻어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는것 보다는 정상을 지키는게 더 어려운 법입니다...
박성균 선수나 박지수 선수처럼 한번의 우승후 별다른 활약없이 부진의 늪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며
참 어렵게 올라가서 쉽게 빨리도 무너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지금의 김윤환 선수를 보면 그렇게 되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모르는법입니다..
혹여나 약간의 슬럼프가 오더라도 초심을 잃지 말고 이겨내어...현재의 그의 모습을 오랫동안 간직하길 바랍니다..

이번 MSL우승 정말 축하드립니다.  다음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이길 바랍니다.... 김윤환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견우야
09/08/31 01:53
수정 아이콘
김윤환 선수 MSL 우승 축하드립니다.

항상 멋진 모습 보이기 바랍니다. 파이팅..
완소히드라
09/08/31 02:26
수정 아이콘
허영무 선수가 한때 무지막지하게 질때도 김가을 감독은 꾸준히 신뢰해주었는데

김윤환선수도 그런 신뢰로 빛을 보네요^^

우승 축하드립니다.
09/08/31 02:41
수정 아이콘
어제 정점을 찍음으로써, 지금까지와는 급이 다른 선수로 우뚝 올라섰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4강, 결승에 몇 번이고 더 오를 그릇이에요.
캐리건을사랑
09/08/31 03:04
수정 아이콘
인상적이었던 테란전 염보성선수와의 경기에서 러커 삼보일배...
러커가 한마리라도 죽어서는 안되고 바이오닉 병력이 러커가 입구 조이기 전에 나와서도 안되는 등 여러 조건을 컨트롤과 심리전으로 충족시키며 승리.....

박성균 선수였나....메두사에서 소수 러커로 중립건물 부수면서 언덕쪽 견제하려는 모션을 취하다 병력 잃지 않고 다시 내려와 충원된 병력과 합쳐 순식간에 정면 뚫어버리고 승리.....

이 선수는 밥 로스와 같은 화가 같습니다 경기 내에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실현해 낼 줄 아는 선수에요
ROKZeaLoT
09/08/31 09:45
수정 아이콘
처음등장했을때는 '할줄아는게 역뮤탈밖에없냐'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STX의 에이스자리를 꿰차더니 이제는 MSL우승까지..
개인적으로 한상봉선수가 팀킬값(?)을 해주길바랬는데 참아쉽군요(그래놓고 미네랄은 김윤환에게)
09/08/31 14:33
수정 아이콘
진짜 08-09 초반부터 갑자기 반짝이기 시작했죠.. 이런 전략적인 선수가 있었나? 라고 생각했을 정도니..
장경진
09/08/31 16:35
수정 아이콘
MSL 우승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번쩍이는 브레인으로 승승장구하시길!
사실좀괜찮은
09/08/31 18:21
수정 아이콘
팀플 폐지의 희생양이 될 뻔하다가 이렇게 될 줄은... 감독님밖에 몰랐겠죠.
윤열이는요
09/09/01 01:54
수정 아이콘
판을 짜오는 능력은 좋은데 교전 컨트롤이 나쁘다는 평을 많이 들었죠.
실제로 경기양상도 그랬구요. 다 좋은데 교전에서 훅 밀리고 GG

4강전에서 눈물흘릴때 저도 눈에 땀좀 났네요. 김윤환선수 여기서 멈추지 말고 좋은 경기 많이 보여주세요.

브레인저그라는 닉네임 정말 잘 어울리는거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823 프로리그 09-10시즌 공식맵 선정중 [20] 오돌이6610 09/08/31 6610 0
38822 오프시즌 선수이적 이대로 끝인가?+각팀 취약점은? [11] noknow6452 09/08/31 6452 0
38821 소설, <삼무신三武神> 33 [14] aura4140 09/08/31 4140 0
38820 역대 양대리그, 우승자 연령 분석 [11] 개념은나의것7026 09/08/31 7026 1
38819 이제동 재계약 그리고..... [59] 풍운재기11075 09/08/31 11075 0
38817 엄재경에게 경의를 [54] H.P Lovecraft14949 09/08/31 14949 37
38816 김윤환 선수에게 바랍니다... [9] 김제동의뮤짤4276 09/08/31 4276 0
38814 '첫' 우승의 그 기쁨을 처음느낀 그의 '팬'들께... [2] greatest-one4352 09/08/30 4352 0
38813 소설, <삼무신三武神> 32 [7] aura4085 09/08/30 4085 0
38812 양대리그 역대 우승자/준우승자 현황 [9] 개념은나의것5721 09/08/30 5721 1
38811 이제동 파란만장의 8월. [9] SKY926065 09/08/30 6065 0
38810 시즌별 종족밸런스 [11] 信主SUNNY4883 09/08/30 4883 1
38809 라운드진출기준 양대리그 커리어 랭킹(통합) [9] 信主SUNNY4623 09/08/30 4623 1
38808 엠비씨게임 MSL 라운드진출기준 커리어랭킹 [3] 信主SUNNY4122 09/08/30 4122 1
38807 090830 WCG 한국대표 선발전 SC/W3부문 결승전/3,4위전 // 아발론 MSL The FINAL - 김윤환 VS 한상봉 (3) [297] 별비7085 09/08/30 7085 1
38805 090830 WCG 한국대표 선발전 SC/W3부문 결승전/3,4위전 // 아발론 MSL The FINAL - 김윤환 VS 한상봉 (2) [347] 별비6562 09/08/30 6562 0
38804 비시즌에 재미있는 이벤트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49] 툴카스4050 09/08/30 4050 0
38803 090830 WCG 한국대표 선발전 SC/W3부문 결승전/3,4위전 // 아발론 MSL The FINAL - 김윤환 VS 한상봉 [308] 별비7038 09/08/30 7038 0
38801 열정. [17] 통파4572 09/08/29 4572 1
38800 스타크래프트2의 팀플에 관해서... [21] 물의 정령 운디5708 09/08/29 5708 0
38799 경남 STX컵 마스터즈 2009 결승전 STXvsSKT/송병구vs이제동 국대선발전 4강(2) [157] SKY926380 09/08/29 6380 0
38798 경남 STX컵 마스터즈 결승전 STXvsSKT/송병구vs이제동 국대선발전 4강 [331] SKY927595 09/08/29 7595 0
38797 WCG 2009 스타 국대 선발전 4강 경기 [437] SKY929636 09/08/29 96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