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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3 09:03:59
Name ROKZeaLoT
Subject 업테란에 대해 짧게.
- 지금까지 글 쓰면서 업테란을 적어도 세번은 넘게 언급한것 같습니다만, 이번엔 약간 자세하게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 지금까지 나온 스타크래프트의 보편적인 병력조합들 중에서, 업그레이드의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병력조합은 바로 테란의 메카닉입니다. 시즈탱크가 공3업이되면 무려 데미지가 +15가 되어버리니, 말 다했죠. 그리고 이 업테란은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수 있는 체제입니다.

- 원팩더블 이후 선아모리빌드로, 상대의 셔틀리버 견제를 원천봉쇄합니다. 스캔도 빨리 달아 다크에도 어느정도 대비를 해줍니다. 빠르게 건설한 아모리에선 업그레이드를 돌려주고, 두개의 팩토리에서 적정수의 탱크를 모으며 제2멀티에 앉힐 센터도 빠르게 건설합니다. 셔틀이 봉인되었으니 프로토스는 발업질럿이 확보되기 전까지 제2확장기지를 빠르게 가져가는 테란을 두눈 뜨고 멀뚱히 바라봐야만 합니다. 제2확장기지를 가져간 후엔, 투아모리에서 쉬지않고 업그레이드를 돌려주며 덩치를 불리고, 공2업 방1업 타이밍즈음 해서 베슬을 동반해 진출합니다. 이때 프로토스는 아비터가 많아야 한두기고 지상병력도 테란을 압도할 수준이 되지 못합니다. 이 진출로 인해 테란은 최소 한개의 멀티를 더 확보할수 있었고, 만약 러쉬거리가 짧거나 EMP가 잘 활용되었다 싶으면 게임을 끝낼 수도 있었습니다. 게임을 끝내지 못하더라도, 이후 기본기 싸움에서 그전보다 업그레이드가 더욱 잘되어있고 덩치도 더욱 불어난 테란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예전보다 확실히 좋은건 사실이었습니다.

- 물론 이 업테란도 맵의 영향을 받는 체제였습니다. 제2확장기지를 수비하기 어느정도 용이한 맵이여야만 했죠. 이시기에 업테란을 시전하기 좋았던 맵들은 안드로메다, 콜로세움, 오델로, 카트리나 등이 있었습니다. 물론 카트리나는 멀티사이의 동선문제와 이로인한 선긋기의 어려움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테란이 불리한건 사실이었으나, 개인적으로는 그리 넓지 않은 길목들이 테란의 2/1업 진출과 시너지를 내면서 그걸 상쇄시켜버렸다고 생각합니다.

- 이 업테란이 자리잡고 나서는 테플전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어쨌든 프로토스는 이 업테란체제를 인정하고 시작해야 했으니까요. 노게이트 더블이 난무하고, 확장을 더욱 많이 가져가고, 아비터와 하이템플러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주도권은 프로토스에게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은 지키고 앉아있는 테란에게 주도권이 있었다고 볼수 있죠. 업그레이드된 다수의 메카닉과 베슬의 조합은 그정도로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이당시 테플전 후반은(2/1업 타이밍에 게임이 기울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서로의 마법유닛간의 눈치싸움이 볼만했죠.

- 하지만, 이 업테란도 그 기반이었던 선아모리체제의 치명적인 약점이 발견되며 기저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약점은 바로 선아모리체제의 특징인 엔베생략이었죠. 리플레이를 분석하며 하루에 8시간씩 연습하게 된 프로게이머들이 이를 발견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프로토스들은 이내 다템드랍, 일명 '셔닭'으로 디텍터에 구멍이 뚫린 테란을 무참히 썰어버리는데 성공하죠. 선아모리체제가 파훼되었으니 이후의 업테란도 성립하지 못하게 됩니다.

- 이렇게 선아모리 체제가 파훼된 후에는 업테란으로 인해 테란쪽으로 기울었던 테플전의 밸런스는 이내 다시 제위치를 되찾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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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누차 말씀드리지만 굉장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오류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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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3 09:19
수정 아이콘
업테란의 몰락은 셔틀다크보다는
패스트아비터 빌드 최적화 및 다수아비터 후반운영 능력향상
이 두가지가 큰 것 같습니다.
오히려 패스트아비터빌드가 나오면서 셔틀다크,리버 등등 중반견제의 필요성이 별로 없어졌죠.
후반이전 업테란이 취약한게 삼룡이 타이밍때 달려오는 물량이지 그전오는 견제는 아니거든요.
09/12/13 09:32
수정 아이콘
업테란은 더블넥용 빌드죠?
BoSs_YiRuMa
09/12/13 10:07
수정 아이콘
업메카닉은 아직도 유효한 체제이긴 합니다만.. 테란들의 운영방식이 조금은 달라졋다고 봐야되지 않을까요.

이전의 업메카는 원팩더블>아머리,아카데미 동시건설>투팩올리면서 커맨드>커맨드 안착시키면서 4팩,스타포트 올리면서 수비적으로 하는거엿다면 최근의 업메카는 원팩더블>아머리,엔베>2팩보다 스타포트 먼저 건설 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테란들도 확장형 토스에 대항해서 맞확장으로 하기에는 아비터의 사기성을 인지한거라고 봐야되겟죠. (같이 먹고 후반가서 싸우기에는 토스들의 생산력이라던가, 유닛의 활용도가 거의 최대치로 끌어올려졋다고 생각해야겟죠. 최근의 이영호vs도재욱전에서도 보여줫듯이요.)
아비터의 리콜을 이용한 후반 난전과 중앙전투에서의 스테이시스로 인한 화력분산 등으로 메카닉이 서서히 약화되다보니, 그전에 견제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걸테죠. 예전 최종병기모드처럼 내 할것만 하면 다 이긴다는 마인드가 안 통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죠.

결국은 돌고도는 운영으로 인해서 벌쳐드랍십을 사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햇고, 그 결과로 인해서 스타리그 36강 신상문vs박세정 단장의능선같은 명경기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건 핵과 이엠피로 넥을 깨면서 더 유명해졋지만 기본 바탕은 속도전에 있엇습니다. 그걸 잘 막은 박세정이 대단햇던거고요.

nickyo님//업메카를 더블넥 상대로 쓰다가는 트리플타이밍을 그대로 내주고 맘먹고 수비하는 자리잡은 테란 병력에 토스 병력이 시원하게 들이받으면서 뚫리는 사태를 보셔야 할겁니다(..)
세잎클로버
09/12/13 10:07
수정 아이콘
글쎄요..제가보기엔 업테란의 상성은 다크드랍인거 같은데..물론 엔베를 배제한 업테란일경우 말이죠.

다크드랍이 왜 업테란에 강하냐면 디텍터에 의지할수잇는게 스캔뿐이며 그 스캔을 셔틀에서 다크를 자꾸 태웟다 하면 셔틀다크드랍에 많은 시간을 뺏기게되죠.그렇게하면 타이밍도 잃고 멀티를 째야할타이밍도 잃게됩니다.

그러면서 토스는 패스트 아비터를 가게되면서 타이밍의 안전함과 많은 째기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한창 이영호선수에 엔베를 배제한 아카 아머리에 많은 테란선수들이 다크드랍에 희생이 되엇죠.
BoSs_YiRuMa
09/12/13 10:17
수정 아이콘
세잎클로버님//초기 이영호가 보여줫던 업메카는 다크드랍이나 리버드랍에 휘둘리지 않앗엇습니다. 마인업 이후에 시즈업보다 골리앗 사업을 먼저 했엇기 때문이죠. 기존 체제에 투스캔이 있엇고, 정찰은 최대한 유닛으로 하면서 스캔 마나를 아끼곤 햇엇죠.
이제는 토스들의 옵 없이 마인제거 컨트롤이 너무 뛰어나다 보니 시즈업을 먼저 안하면 안되는 상태가 됫고, 그 상태에서 (골리앗 사업이 안된 상태에서) 속업 셔틀을 타고 오는 다크나 리버는 공포엿던게 사실입니다. 결국은 복합적인 요소가 강햇죠.
다크or리버드랍을 예상하고 골리앗 사업을 먼저 하면 셔틀에는 안당하지만 드라압박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고, 드라압박이 무서워서 시즈업부터 하고 나면 셔틀견제에 이리저리 휘둘렷고..(역시 완벽한 체제는 없나봅니다)

한 체제의 기세로 이기던 선수가 그 체제가 완전히 파훼당한 상태로 똑같은 체제의 경기를 하다보면 밀리지 않는게 이상한거엿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승왕을 한 이영호가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요(..)

파훼법이 나오기 전에는 참 골때리는 체제엿긴 합니다만, 파훼법 나온 이후에는 오히려 그 체제를 상대하는게 더 편하다는 토스분들이 많습니다. 맵도 좀 타야 되는 체제이기도 하고, 물량에 위험한 타이밍이 안나오거든요. 그래서 테란들도 운영법을 많이 바꿧습니다. 빠른 아머리를 짓되 팩을 좀 더 빨리 늘리거나 하는 식으로요.(업메카가 파훼된 초창기때는 5,6팩 타이밍도 많이 나왓죠)
09/12/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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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리지만 아비터 체력이 아칸과 같았다면 이렇게까지 무섭진 않았을텐데...
라구요
09/12/13 11:06
수정 아이콘
결론 : 토스가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테란을 얼마나 하고싶은데로 놔두지 않느냐 이게 가장중요한 마인드.
WizardMo진종
09/12/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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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테공략법으로는
다크드랍이 등장했고 나중에는 병력을 극단적으로 줄이면서 다크드랍에 이어 아비터 콤보를 만들더니
조금더 지나서 테란이 다크드랍을 기가막히게 막아내니까 로보틱스 생략하고 패비터로 변해갔죠.
ROKZeaLoT
09/12/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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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한 업테란의 개념은 이영호선수의 닥콜로세움 다덤벼모드시절 '선아모리 이후 2/1업 진출'이었는데, 리플들을 쭈욱 읽어보니 그냥 현재의 업그레이드를 중시하는 플레이를 업테란(또는 업메카)라고 칭하는가보군요;
개인적으로는 업그레이드를 중시한다는 개념이 시작된건 지난글에 적은 FD이후 수비형테란 때부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현재의 업그레이드를 중시하는 움직임이 하나의 정형화된 트렌드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많은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이영호선수의 선아모리 이후 2/1업진출은 업테란과는 다른 맥락으로 보아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WizardMo진종
09/12/13 11:42
수정 아이콘
ROKZeaLoT님// 잉여호의 콜로세움플레이는 기존의 리버캐리어 대비였던거 아닌가요? 그당시도 수비는 벌쳐의 마인과 골럇을 사용해서 했던거 같은데,, 지금의 업테란은 골럇을 생략하고 스타포트를 빨리올려서 업을 더 빠르게 하고 레이스로 드랍을 막습니다. 동시에 드랍쉽도 사용해주고요 그차이같습니다.
ROKZeaLoT
09/12/13 11:49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네. 리버캐리어를 파훼하기 위한 안티캐리어역시 선아모리체제를 기반으로 조립된 빌드였죠. 하지만 닥콜로세움 다덤벼모드의 2/1업 진출은 지상군체제의 아비터가 쌓이기 직전 타이밍을 공략하기 알맞은 빌드였습니다. 물론 2/1업진출도 선아모리체제를 기반으로 조립된 빌드인건 마찬가지지만요.
진종님이 말씀하시는 업테란은 정명훈선수가 보여주었던 드랍쉽견제플레이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제가 며칠전에 쓴 '현대 테플전 개괄'이라는 잡문을 읽어보시면 나올겁니다.그 이후 써온 글들은 그 '현대 테플전 개괄'글에서 설명이 좀 부족했거나 생략하고 넘어간 부분에 대한 보충설명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오늘부터나는
09/12/13 11:56
수정 아이콘
아모리 아카 빌드에 다템드랍이 강한 건 맞습니다.
얼마전 박세정 선수 인터뷰에를 봐도 알 수 있죠. 아모리 아카빌드에 다템드랍일 경우 100%이긴다고 생각했다고.
골리앗을 먼저 뽑아도 휘둘릴 여지가 있습니다. 전에 아모리 아카 빌드가 한창 뜰 때 김연우님이 타이밍 계산해서 올린 글이 있었는데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다템드랍의 또 하나 장점은 아비터 체제로 아주 자연스럽게 넘어간다는 점이죠. 아비터가 대세가 되기 전,왕따 유닛일 때도 다템드랍->아비터라는 하나의 공식이 있었을 정도니까요.
서쪽숲
09/12/13 12:27
수정 아이콘
글에 쓰신 '업테란' 은 초창기 곰인비시절의 '안티캐리어' 빌드 같습니다

예전 어떤분이 쓰신건지 기억은 안나지만 안티캐리어 빌드에 대해 분석한 글이 있었죠 빌드도 물론이구요

그당시 빌드가 [팩더블- 아머리아카- 4팩- 트리플- 틈이보이면 2/1업도 되기전에 진출] 이었는데

빌드 만든 이영호선수조차도 할때마다 빌드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마인업 더블을 하기도 하고 시즈업 더블을 하기도 하고 아머리아카가 아닌 아머리엔베를 하기도 했습니다

안티캐리어빌드의 유산은 테란 업글 효율성에 대한 재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전에도 업그레이드를 안한건 아니지만 이렇게 최적화되며 빠르게 업을 돌리진 않았죠 중요성도 덜 부각되어 많은사람이 업글을 빨리한것도 아니구요

콜로세움시절만 봐도 이영호선수를 비롯하여 많은 테란선수들이 업테란을 시전합니다 여기서 업테란이란 안티캐리어가 아닌 "트리플을 먹고,업도 빨리" 하는 테란을 말하는겁니다 결국 초반빌드는 어떻게 시작하든 업글을 빠르게 돌려서 중후반 가면 갈수록 테란이 유리해지죠

정말 아머리아카-4팩-트리플 로 가는 오리지날 안티캐리어빌드는 사실 몇번 안쓰였습니다 다크드랍이나 꾸준히 걸어오는 묻지마다크에도 너무 취약한걸 이영호선수 본인도 알았던거죠

그래서 점점 엔베를 자주짓게 되는데, "다크드랍때문에 안티캐리어빌드가 무너졌다" 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글이 되었군요;;
세잎클로버
09/12/13 12:34
수정 아이콘
BoSs_YiRuMa님//다크드랍에 휘둘리지 않아도 됩니다. 다크드랍 해서 상대 서플 한개만 깨도 됩니다. 물론 다크가 죽지않는 한에서요
일단 초기 이영호선수의 빌드 업테란이 다크드랍에 약한이유를 하나씩 설명하자면
1 다크드랍을 막기위한 스캔의 활용
2 업테란의 스캔으로 상대체제 파악 X
3 토스는 다크로 상대 체제파악과 그 파악에 따른 째기 가능(패비터 이후 트리플)
4 스캔의 부재로 타이밍 X (터렛없이 진출 X 스캔모으면 진출가능할수도 잇으나 다크드랍을 막아야하기 때문에 스캔모으기 X)


다르게 말하자면 테란이 노엔베 아카아머리를 하고 토스가 다크드랍을 하게된다면 테란은 피해를 입지 않아도 게임상에서는 말린다고 해야할까요?


음;; 저도 상당히 두서없는 글이네요. 방금 스타하다가 멀티가 테란보다 3개많은데 아비터 3마리가 emp맞고 역전당해서 테란만 생각하면 화가나군요 유유;;
09/12/13 12:36
수정 아이콘
테란전만큼은 택뱅과 맞먹는 도재욱,허영무라는 사기캐릭의 등장..
동네노는아이
09/12/13 12:49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잉여호에 빵터졌습니다..+_+;;오타가 너무 절묘 하시네요..+_+;;
아리아
09/12/13 13:20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현재 토스의 대세는 로보틱스 생략한 패비터인가요??? (이 경우 생더블을 자주하는건가요...)
ROKZeaLoT
09/12/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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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숲님//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선아모리 빌드는 토스의 셔틀리버 움직임을 봉인하는게 주목적이었습니다. 송병구선수에 와서 프로토스들의 리버컨트롤은 장족의 발전을 했고, 그게 극단적으로 나타난게 리버캐리어죠. 그러나 리버캐리어가 아니더라도, 다크보다 훨씬 안정적인 리버를 통해서 테란을 이전보다 효과적으로 묶어둘수 있게 되었다는것(특히나 삼룡이 타이밍에 말이죠)은 테플전의 밸런스 붕괴로까지 이어질만한 큰 발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선아모리빌드는 리버를 보다 적은 자원을 써서 더 효과적으로 막고,(사실 봉쇄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철저해진 대공방어로 인해 제2멀티를 훨씬 쉽고 빠르게 가져갈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게 결합되어서 2/1업 타이밍이 나올수 있었던 것이구요. 이 2/1업 진출로 인해 테란은 주도권을 자신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아모리빌드는 다크템플러, 특히 셔닭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고 이로 인해 선아모리빌드의 사기성은 파훼가 되었죠. 결국엔 업테란은 '내가 할것만 하면 이겨'에서 '상대방 눈치를 봐가면서' 해야하는, 무적카드에서 수많은 카드들중의 하나로 전락해버렸습니다.
09/12/13 14:03
수정 아이콘
업테란의 카운터 빌드는 바로 패스트 아비터 후 다수의 아비터 양산체제 아닐까요? 업테란의 경우는 일단 일정 시간까지는 버티는 경향이 있어서 (물론 이점이 페이크가 될수도 있겠지만) 토스의 테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면이기도 하죠 또한 다크견제는 테란이 가장 껄끄로워하는 견제중 하나고요 토스의 더블 - 템테크- 스타게이트 - 아비터 - 아비터를 이용한 전술로 다수의 멀티 확보로 이어지는 토스의 움직임에 현재 다수의 테란이 많이 힘들어 하고있죠 업테란의 완성자이자 테란의 수장이라 불리는 이영호 선수 또한 예외는 아니고요. 업테란의 강력한 업그레이드는 다수의 아비터에서 쏟아지는 스테이시스 필드로 병력무력활르 통해 상쇄 메카닉의 고질적인 약점인 기동력은 리콜로 흔들기 등등.. 그에 반해 테란은 베슬이 토스전에서 만큼은 저그전만한 위력을 못발위하고 고스트는 역시 사용에 있어서 많이 껄끄럽기 때문에 힘들구요
마인에달리는
09/12/13 14:16
수정 아이콘
밑에서도 쓰긴 썼지만요. 이영호 선수 마인드가 저랬죠.
콜로세움에서. "니가 노게이트 더블을 하던 뭘하던 상관없어요. 리콜로 멀티하나 날아가도 좋아요. 이러든 저러든 나는 풀업이지요."
메두사에서. "가져가고 싶으면 멀티 가져가도 좋아요. '스타팅'만 안가져간다면요. 그리고 리콜은 나에게 타이밍을 주지요."
특히 메두사에서 원팩 트리플 하는데, 원팩더블엔베트리플투아모리였나요?(순서가 헷갈리지만 그래도) 셔틀드랍을 일꾼하고 원팩에서 나오는 탱크하고 터렛만으로 막는건 정말 최고였지요.
09/12/13 18: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선아머리와 다크드랍의 상성관계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있나 싶네요.
선아머리는 여러가지 업테란 방식의 하나일 뿐이고, 다크드랍은 그 '여러 업테란 방식 중 하나에 불과한 선아머리'에 대해 유리한 상성을 가지는 빌드일 뿐입니다. 애초에 선아머리가 모든 업테란을 대표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빠른 아머리'가 업테란을 대표하는 거지요.

업테란이 힘들어 하는 이유는, 결국 육룡시절에 나왔던 파해법(스타팅 멀티를 비롯한 멀티 다수 확보 후, 본진&스타팅 멀티 양측에 게이트 다수 건설... 그리고 본진이나 스타팅 멀티중 한곳을 게이트에서 나오는 병력으로 시간을 끌면서 내주고, 그렇게 얻어낸 시간으로 테란 본진 초토화)을 아직까지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 토스의 '패스트 아비터+다수 아비터 확보+대규모 교전에서의 다수 스테이시스 필드' 체제의 완전한 정착 이후에는 업테란으로 토스를 이기기가 힘들게 된거지요. (요즘의 단장의 능선 같은 경우에는 후자가 전자보다 훨씬 중요하게 작용하지만요.)

결국 업테란으로 안되겠다고 생각한 테란(정명훈)이 드랍십을 이용해서 토스를 흔들어 이겨내던 시절이 있었고 그때 이후로 다들 드랍십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되어서 약간 테란으로 기울기도 했습니다만, 이제는 토스들이 다 적응을 해버려서... 결국 테란의 기본형인 업테란으로 모두들 돌아왔고, 거기에서 드랍십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체제 정도가 되어버렸지요.

결국 현재 토스vs테란은 5.5:4.5정도로 토스가 유리한 편이 아닌가 싶네요.

즉, 테란vs토스는 이영호의 초기 업테란과 그에 대한 육룡의 파해법... 이후에는 마이너 체인지만 반복하며 좀 더 완성도만 높아져 갈 뿐, 큰 틀의 변화는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는 다음번에 이영호가 들고 나올 패러다임이 정말 궁금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조금은 고전틱한 타이밍러시 쪽을 들고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09/12/13 20: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테란은 거의 전부가 파훼됬다고 생각될 정도인데요.. 그렇다고 배틀크루저를 뽑아서 야마토 캐논으로 아비터를 격추시킬수도 없는 노릇이니...
포프의대모험
09/12/13 22:19
수정 아이콘
근데 로보틱스 째는 패비터는 벌쳐마인견제 어떻게 걷어내나요?
그냥 세번째 멀티할곳에 마인만 심어놓으면 로보틱스 올릴때까지 두번째멀티 가져가는게 쉽지 않을거같은데..
BoSs_YiRuMa
09/12/13 23:39
수정 아이콘
포프의대모험님// 벌쳐 수비는 파일런 심시티와 드라군으로 하고, 3번째 멀티 지역의 마인은 질럿 하나로 걷어내는게 통상 쓰는 방법이죠.
생더블과 패스트 아비터의 콤보가 잘 나온 경기가 있죠.wcg 8강 김택용vs이영호 in 단장의능선. 그 경기를 추천합니다.
세잎클로버
09/12/14 08:20
수정 아이콘
포프의대모험님// 대체적으로 로보틱스 제외 패스트아비터일경우 앞마당만 먹고 아비터와 옵저버 나올때가지 병력만 찍습니다
그리구 테란이 빠른멀티를 가져갓다 하여도 토스가 아비터가 굉장히 빠르기때문에 테란의 빠른멀티쪽에 빈틈이 생기면 리콜 또는 테란에게 터렛만 짓게해도 크게 불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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