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12/26 16:34:44
Name 이마로
Subject 스타리그란...
안녕하세요.
어제 7시간 30분 기다리면서 이상한 일도 당해보고, 돌아와서 글을 쓸때 생각없이 써서 질타를 받은 이마로 입니다.^_^;;;
사죄의 글을 올렸으나 관계자분의 빠른 조치로 같이 지워졌네요.
이글을 통해서라도 어제 저의 글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__) 꾸벅~
(제가 올린 사죄의글은 아주 길고 정말 멋졌는데..얼마나 사죄하는지도 보였고...험험 암튼)

여러분들은 스타리그란..무엇이다! 라고 말씀하실수 있나요?
예전부터...정확히는 언젠가 부터였는지 몰라도...
스타리그를 좋아하고 게임방송 보는 취미를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듯 합니다.

어떤 선수가 이기고 지고 그런건 이제 중요하지 않습니다.(가끔 중요하기도 합니다 아하하하;;;)
저는 소개팅을 자주 해왔는데 그때마다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스타리그 경기 관람이요"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다른 취미가 없어서 그런거 아니냐?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동아리도 4개나 가입하고 자전거 동호회, 등산, 장기(응?), 인라인 등등 많은 취미가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건 스타리그 경기 관람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몇몇분들은 엥...모야 이사람..이런 표정으로 변합니다.

"반면에 박지성을 좋아해서 유럽축구경기 구경하는걸 좋아합니다." 라고 하면
축구 잘하시나봐요? 이러면서 매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저는..그러한 생각의 차이가 변화하여 언젠가
"오늘 화승의 이제동 선수가 올킬을 기록하는 장면을 끝으로 오늘의 스포츠 중계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스포츠 뉴스에서 e-스포츠도 방송 나오는 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어제 경기는 아주 싱겁게 끝이 나버렸습니다. 물론 재미난 경기도 있었고요, 하지만
그런 경기를 보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설레였고, 몇시간전, 몇일전, 심지어 저처럼 몇주전부터 떨려하면서
달력에 별표를 쳐놔서 여친이 생긴걸로 오해를 받을정도로 흥분하고 기대하는 사람도 있을듯 합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게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누군가를 좋아 한다면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이죠..
누군가를 좋아 한다면 그 사람과 만나는 날이 기다려지죠..

그래서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감사하다고 먼저 말합니다.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수 있도록 해줘서...
하루하루를 설레임 속에 살수 있도록 해줘서...
감사합니다. 많은 선수들...그리고 스타리그....

스타리그란...저에게 있어 '설레임'입니다.

ps:손발이 오그라 들어도 좀 참아주세요 아하하하하하;;; 친구가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글좀쓰지말래요..ㅠ_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승리의기쁨이
09/12/26 16:41
수정 아이콘
저랑 취미가 비슷하시네요 등산 장기 우표수집 스타보기 스타하기 오늘 이영호 선수가 8강에 올라가길 바라며
이마로
09/12/26 16:43
수정 아이콘
승리의기쁨이눈물로가님// 저랑 취미가 비슷하네요 저도 우표4권이나 모았는데..전지도 많고 시트도 많죠..하지만 이영호선수...으흠..아하하;;
아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동대 이영호 5판 3승제!!!
엔뚜루
09/12/26 16:47
수정 아이콘
설레임 좋죠!
원래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그 일을 직접 하는것보다 그 일을 하기 기다릴때가 가장 즐겁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수능시험 끝나기만을 기달리는것
전역일을 하루하루,또는 시간 단위로 세어가며 기달리는것
아주 예전에 고등학교때 였을겁니다. 한참 야자를 해야만하는때 다음날 엄청난 채벌을 각오하면서 야자를 도망나와서 에버배 스타리그 임요환 vs 홍진호 선수경기를 기대하면서 한시간여동안 버스속에서 막 기대하면서 기달리는것
집에와서 스타리그 3연벙 사건을 직접 보면서...허탈감과 함께...친구들에게 날린 문자는 딱 3개.....야 벙커링으로 이겼다 x3
그리고 다음날 이어지는 채벌...ㅠㅠ

이 모든게 다 설레임이 아닐까요
이마로
09/12/26 16:51
수정 아이콘
엔뚜루님// 하하하하 채벌....하아..저도 광신이라는 고등학교를 나와서 채벌 받아봐서 알죠
설레임...언제나 기다리는 동안이 너무도 즐겁고, 행복하죠 그래서인지 시험기간에는 뭘해도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끝나는 날이 기다려져서 하하하하 오늘 8강 즐겁게 구경합시다!+_+
승리의기쁨이
09/12/26 16:53
수정 아이콘
이마로// 저랑 언제 한번 서로 많은 우표는 교환가능할까요
이마로
09/12/26 16:55
수정 아이콘
승리의기쁨이눈물로가님// 흐음...우표라..요즘 우표 시세를 정말 몰라서...대학생이 되고나서는 잘안모았지만
4권이란 책들이 보기 좋게 있긴하죠 서로의 우표 구경을하면서 보이는거라면 찬성 하하하하
09/12/26 16:56
수정 아이콘
저는 리쌍 어느선수의 팬도 아니었지만 한명의 스타팬으로 어제경기를 몇일전부터 기다렸네요. 조금 아쉽게 끝나긴 했지만 양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설레임에 이은 허무함 얘기하니까 생각나는게...
전 3연벙만큼이나 허무했던 다전제경기가 신한OSL 결승이었습니다.
투신팬으로 TvsZ 최고의 경기를 기대했지만 3:0은 참 가슴아프더군요. 초반깜짝전략에 당한것도 아니었지만 5경기모두 볼것이라고 기대하는 순간에 셧아웃은 참 아프더군요. 게다가 외국에서 새벽에 기다려서 라이브로 봤는데.... 파벳은 사기고 개척시대맵도 사기다고 속으로 되뇌이던게 생각나네요.
그게 벌써 4년전이네요.
이마로
09/12/26 16:58
수정 아이콘
승리의기쁨이눈물로가님// 덕분에 아주 오랫만에 우표책을 꺼내서 보고있습니다 아하하하;;; 옛날에 이것들을 모으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했던가....그땐 우표모으는 취미 하나가 제 설레임이었죠 언제 장기나 한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627 오늘의 프로리그-STXvsSKT/하이트vsKT(2) [247] SKY924514 09/12/27 4514 0
39626 오늘의 프로리그-STXvsSKT/하이트vsKT [349] SKY925022 09/12/27 5022 0
39625 주영달이 보여준 4드론의 감동 [11] 라구요6742 09/12/27 6742 1
39624 091227 기록으로 보는 경기 - 프로리그 11주차 2경기 [8] 별비4345 09/12/27 4345 0
39623 이영호선수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69] 완성형폭풍저7723 09/12/27 7723 1
39622 크크크....'도'에게 필요한 세가지 [43] 다음세기5908 09/12/26 5908 0
39621 Nate배 MSL 이번에 맵 정말 잘 만든것 같네요. [77] 엔뚜루6661 09/12/26 6661 2
39619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4회차(4) [268] SKY925862 09/12/26 5862 1
39618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4회차(3) [248] SKY924217 09/12/26 4217 0
39617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4회차(2) [257] SKY924217 09/12/26 4217 1
39616 OSL이 재미 없으셧다고 하시는분들께 드리는 말씀. [96] BoSs_YiRuMa5928 09/12/26 5928 1
39615 홍진호선수 이영호 선수 그리고 설레임..(이영호선수응원글) [19] 승리의기쁨이4326 09/12/26 4326 0
39614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4회차 [250] SKY924422 09/12/26 4422 0
39613 스타리그란... [8] 이마로3926 09/12/26 3926 0
39612 오늘의 프로리그-CJvs화승/MBCgamevs삼성(2) [112] SKY923904 09/12/26 3904 0
39611 어제 8강 후 얘기하고픈 2가지 - 전략, 뽕을 뽑다 [36] 빵pro점쟁이5255 09/12/26 5255 4
39610 오늘의 프로리그-CJvs화승/MBCgamevs삼성 [278] SKY924517 09/12/26 4517 0
39609 통일성과 이중성 - 이영호선수와 이제동 선수 경기를 보고. [27] 후크의바람5747 09/12/26 5747 0
39606 경기의 재미는 경기 시간과 비례한다? [45] Flocke5623 09/12/26 5623 2
39605 좌절과 극복..그 무한한 반복..Stork를 생각하며..(스압주의) [17] 임이최마율~5786 09/12/26 5786 3
39604 정말 재미있네요..요즘 스타리그.. [6] 하루를산다4006 09/12/26 4006 0
39603 091226 기록으로 보는 경기 - NATE MSL 16강 4회차 [3] 별비4194 09/12/26 4194 0
39602 091226 기록으로 보는 경기 - 프로리그 11주차 1경기 [3] 별비3999 09/12/26 399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