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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7 06:19:56
Name fd테란
Subject 이영호, 이제동은 본좌가 될 수 없다. 절대로
우편배달입니다.
포모스에 화이트님 글입니다.
앞에서 사족이 길어지면 밑에 글 내용에 방해가 될거 같아 뭐라고 덧붙이기가 힘드네요.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담고 있는 글 입니다.








07년 3월 3일이였던가? 그날은 온게임넷에서 2회 우승에 도전했던 역대 최고의 스타, 이윤열을 제압하며 통합 본좌(?)의 자리에 오른 마재윤의 대관식으로 예정되어 있던 날이였다. 당시 마재윤은 토스전은 지지 않는 수준이였다. 원래 프로토스가 다전제에서 저그를 누르는 그림 자체가 흔하지 않았었으며, 게다가 마재윤은 박정석, 강민, 박용욱, 그리고 박대만까지, 여지까지 토스팬들이 기대했던 모든 선수들을 무너뜨린 전력이 있었다. 그리고 상대는 온게임넷 참가, 프로리그에서 박지호에 이은 2인자로써의 활약이 전부였던 쌩 신인, 김택용 이였으니까. 그리고 그날 리버스템플에서 하늘은 무너졌다.



당시에 마재윤에 관련된 논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모 인터넷 미디어에서는 한 기자가 ‘마재윤이 임요환이 되지 못하는 이유’라는 말을 주저리 주저리 써놓은 것이 화제가 될 정도였다. 마재윤의 헤게모니는 그만큼 강력했고 그 중심에는 본좌론이라는 스타사관(?)이 있다.



본좌라는 말은 그 기원은 박성준에게서 찾을 수 있다. 전성기 때 투신의 팬들은 박성준을 박본좌라고 부르고는 했는데, 이는 그저 박성준에 대한 조금 마이너한 별명일 따름이었고 그 가치는 박성준 선수를 넘어가면 별로 없었다.



그 후에 마재윤이 엠비씨 게임의 결승을 밥 먹듯이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팬뿐만 아니라 선수들까지 마재윤을 ‘마본좌’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즉 본좌라는 것은 ‘마에스트로’처럼 마재윤의 별명 중의 하나로 시작했다고 봐도 좋다. 그리고 팬들은 마재윤이 본좌라면 여지까지 본좌는 또 누가 있었을까? 라고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온 계보가 임-이-최-마 라는 본좌의 계보다. 본좌의 계보는 즉 마재윤의 전성기 시절에 역산되어 나온 것이다. 그리고 마재윤의 전성기는 3년이 지났고, 그 대신 택뱅리쌍이라는 새로운 강자 그룹이 생겨났다. 그럼에도 본좌론은 지금까지 끝없이 이어진다. 현재 그 중심에는 이영호와 이제동이 있다.



이영호가 처음 우승했을때의 그 단기포스란 역대 최고였다. 사실 그 순간에는 이영호가 최연성보다 더 커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개인리그에서 계속 저그에게 한끗차이로 무너지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육룔에게 여포가 조조 장수들에게 당했듯 6vs1로 포위공격을 당하면서 이영호는 최고의 자리에서 무너졌다. 그 후에도 이영호는 꾸준히 최상위권의 선수였지만 개인리그 최고의 테란 자리는 정명훈에게 당분간 내주었다. 그런 이영호가 다시 한번 비상을 하고 있다. 이미 양대리그에서 최고 준우승은 확보한 상태이며 (3년만에 처음이다.) 아무도 이영호가 준우승 2회를 커리어에 추가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런 식으로 잠시 강자로써 쉬어주었다가 다시 등장해서 포스를 내뿜는 테란은 최연성 이후 오랜만이다. (실제로 전성기 티원의 주훈감독만큼 이지훈 감독이 여유가 있었다면 이영호는 프로리그에서 보호받으며 포스를 유지해갈 수 있었을거다. 그리고 이제동과 마찬가지로, 그게 아니었기에 이영호는 오히려 더 위대하다.) 그리고 지금 이영호는, 기세만으로는 양대 우승을 이루며 스타판에 정점에 설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그를 본좌로 인정할 수 있을까?



답은 재미있게도 모두 ‘아니다’ 이다. 사실 이제동은 객관적인 수치로는 마재윤을 능가했고, 이영호는 최고의 선수이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우리는 그들을 모두 본좌로 뽑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본좌는 마재윤이다. 본좌는 마재윤이여야 한다. 즉, 오직 마재윤이 해낸 일을 이룬 자야만이 본좌라고 불릴 자격이 있다. 왜?



이제동은 확실히 마재윤이 갖지 못한 모든 가치를 상징한다. 그리고 가치의 싸움, 논거의 싸움이 이제 시작되고 그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을 더 증명한단 말인가? 이미 이제동은 마재윤을 커리어로써는 능가했는데. 이영호가 만약 양대리그를 지금 우승한다면, 그가 본좌가 아니라는 것은 상당히 웃긴 말이다. 임요환도 개인리그 우승은 단 3회뿐이다. 그리고 이영호는 이미 프로리그에서 대적할 선수는 염보성 정도밖에 없는, (순전히 염보성이 자신의 팀을 우승시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역대 프로리그 사상 최고의 테란이다. 도대체 무엇을 증명하란 말인가?



그렇다면 대체 이 본좌라는 망령은 왜 아직도 우리를 잡아두고 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시는 역사보다 철학적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시가 모든 이에게 보편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반면, 역사는 한 사람에게 일어난 일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시는 모든 문학작품을 다 통틀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스타 역사에서 세상 어떤 문학 못지않은 작품성을 가진 비극이 하나 탄생하니, 그것이 바로 마재윤의 커리어다.



마재윤은 MSL 결승진출을 연속적으로 계속하면서 MSL의 흥행을 파괴해 왔다. 저저전 결승이 두번이였고, 마재윤이 토스를 만났을 때 그 결승에서는 그야말로 스릴이라고는 없는 압살이였으니까. 그리고 MSL은 개구리를 물 속에 놓고 조금씩 온도를 높여 개구리를 죽이듯 서서히 자신의 맵을 저그에게 불리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공통맵이라는 아름다운(?)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스타리그와 엠비씨게임은 전례없는 테란 압살맵을 포진시켰고 세상의 모든 저그들은 무너졌다. 딱 한명만 빼놓고.



사실 MSL을 3회 우승했다고 해도, 그를 모두가 최고의 선수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였다. 케스파는 이윤열을 1위로 등극시켜 지탄을 받았으며(이제 캐스파의 산정 방식이 밝혀졌으니 한번 누가 계산해 봤으면 좋겠다.) 올해의 선수상까지 이윤열에게 강탈당하면서 긴장을 고조시켰다. 심지여 그 당시만 해도 엠비씨 게임 경기는 제대로 챙겨보지도 않았으리라 짐작되는 엄옹은 이런식의 말까지 한다. ‘양대리그는 한 4강 8강 갈 애가 한 리그에 집중하니까 우승이 가능한거야.’ 그리고 핍박받는 저그를 구원할 사람은 마재윤 뿐이었다. 그의 아이디는 바로 Savior, 구세주 아닌가.



그리고 그는 기적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당시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전상욱을 제압하고,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같은 팀에서의 상성 종족이였던 변형태를 혈투끝에 제압하고, 이윤열을 결승에서 만나 압살했다. MSL에서 테란들과 혈투를 벌여가면서. 이영호도 비슷한 수준의 스케쥴을 지금 소화하고는 있지만 연습을 별로 못할 때 테란이 택할 수 있는 전략의 가짓수와 저그가 택할 수 있는 전략의 가짓수는 천지차이다, 맵이 테란 압살 맵일때는 더더욱. 마재윤은 실로 물위를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온게임넷 트로피를 올린 그 순간, 아무도 이제 마재윤이 최고냐고 묻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났다면 재미없었을 거다. 그리고 1주일 후, 글의 시작에서 썼듯이 마재윤은 프로토스에게 재압당했다. 그리고도 07년 후반기까지는 마재윤은 최고의 저그 중 하나였으나, 역사의 흐름은 이미 그에게서 넘어갔다. 그의 잘못이라곤 뭐 아무것도 없다. 딱 하나였다.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해 버린 것. 아니, 그게 무슨 과오인가? 그는 실제로 모든 것을 이루었는데.



이 3개월간의 기적, 그리고 단 1주일 후의 몰락.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이렇게 훌륭하게 잘 짜여진 비극은 없었다. 진중권은 그의 대표작 ‘미학 오디세이’에서 ‘비극은 사람의 감정을 극도로 흥분시킴으로써 오히려 그걸 진정시키고 정화한다’ 라고 말했다. 마재윤만큼 이에 들어맞는 예가 있을까? 마재윤처럼 능력적으로 뛰어나며, 성격적으로는 조금 거만하다기보다는 평범한 (즉 고결하지는 않지만 딱히 악하지도 않은) 성격의 인물이, 악의 없는 중대한 과오의 대가로 무너지다니. 마재윤은 3월 3일, 리버스 템플에서 불현듯 자신의 운명을 깨달았을 것이며, 그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것이 갑자기 반대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일부러 작가가 써도 나오지 않는 훌륭한 비극이다. 어설프게 자연신이 갈등을 정리하는 ‘아바타’같은 영화보다 훨씬 상수다.



그리고 이 미치도록 완성도가 높은 스토리의 여파로, 선수로써 마재윤은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겪었으며, 아직도 경기력이 회복되지 못한 것을 보면 아직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개인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짐인 거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 비통한 비극에서 우리는 정화작용을 느꼈다는 사실 하나만은 분명하다.



사실, 지금 현재 최고의 선수들인 택,뱅,리,쌍 모두 마재윤에 못지 않은 훌륭한 선수들이다. 김택용은 강민을 무너뜨리고 강민의 최후의 숙원이던 마재윤을 무너뜨리며 역대 최고의 프로토스 자리에 우뚝 선 인물이다. 송병구는 홍진호는 풀지 못했던 준우승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한, 어쩌면 역사상 최고의 정신력을 보여준 선수다. 이제동은 이미 객관적인 수치로는 마재윤보다 위대한 저그가 되기 시작했다. 이영호는 현재 마재윤이 이루지 못한 양대 우승이라는 대업을 향해 도전한다.



하지만 그들은 본좌가 아니다. 본좌란 것은 사실 껍데기이고 그 안에는 마재윤이 있다. 5대 본좌란 사실은 2대 마재윤이다. 그리고 그 4명의 선수는 모두 위대하지만, 마재윤 만큼의 처절한 스토리는 아직 없다.



선수 개인의 객관적인 수치가 아니라 스토리가 그 선수의 가치를 증명한다는 것은 상당히 극단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난 그렇게 피력하고 싶다. 스토리의 가치를 증명하는 선수는 박정석, 홍진호 등등 수도 없다. 한 예로 홍진호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그의 스토리가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스토리는 마재윤 못지 않게 매력적이다. 이윤열이 당시 객관적인 수치로는 전혀 상대도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신한2차 이후 마재윤의 대항마로 거론된 이유는 그의 스토리의 매력도 크게 작용했다. 한번 정점을 찍어보고 다시 바닥까지 내려와본 선수의 부활이라니, 얼마나 가슴 찡한 스토리인가. 그리고 나는 아직도 이윤열의 ‘이 우승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바칩니다’ 라는 멘트를 잊지 못한다. 그 후로 이 정도로 감동적인 결승을 보려면 다음 스타리그까지 기다렸어야만 했다. 마재윤이 본좌론으로 스타판을 재정립하기 이전, 임요환은 최고의 스타였다. 물론 실력이 첫번째였겠지만 나는 그의 불굴의 의자가 만든 스토리가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실제로 마재윤의 비극만큼이나 가을의 전설이라는 비극 한편의 감동은 제법 대단하다. 벙커링으로 홍진호를 무너뜨린후 최연성에게 무너진 것도 엄청난 스토리였고. 최연성과 정명훈은 스스로 임요환의 (혹은 최연성의) 아래에 들어가면서 쉽게 스토리를 발전시켰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 자신만의 스토리의 존재감은 많이 약해졌다.



김택용이 5대 본좌에 가장 가까웠다는 이유도 그의 스토리가 마재윤과 가장 닮았기 때문이다. 전대 ‘본좌’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최고의 선수를 스윕하며 혜성처럼 등장한것도 그렇고 MBC 게임만을 제패하며 방송국 팬들간 싸움을 부추겼다는 것도 그렇다. 실제로 박성균을 무너뜨리고, 그 후에 곧장 온게임넷을 제패했다면 김택용은 5대 본좌가 됐을 거다. 위대해서가 아니라 마재윤의 대체자가 되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래서 택뱅리쌍의 체제는 마재윤 본좌 체제보다 롱런하고 있다. 서로 견제, 균형을 이루고 상승심을 부추겨 주니까. 선수들은 라이벌이 있다는 것이 싫을지 모르지만, 사실은 경쟁자가 없다면 그 체제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다. 마재윤은 너무 강했고 그것은 오히려 독이 되었다. 하지만 덕택에 마재윤으로 한번 장렬한 비극을 맛본 팬들은 아직도 마재윤의 스토리를 그리워한다. 본좌론은 아닌 게 아닌 그 그리움에 대한 표현일 따름이다.



마재윤, 그는 위대한 게이머였다. 이제는 그를 과거에서 해방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렇게 되려면 이제동이나 이영호가 그에 못지않은 장렬한 스토리를 선사해 주어야 할 것이다. 임요환이 그랬고, 이윤열이 그랬고, 마재윤이 그랬듯 말이다. 하지만 그런 장대한 스토리는 때가 맞고, 방송 스태프의 도움도 받고, 그리고 선수 자신의 실력도 쌓였을 때 가능한 것이다. 위대한 개인리그의 비극은 프로리그가 비대해지고 대다수의 선수들이 프로리그를 우선시하기 시작하면서 시들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서 또 하나의 위대한 스토리가 등장했으면 좋겠다.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힌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때가 되면 그 선수가 이영호든, 이제동이든, 아니면 다른 누가 되었든 그는 5대 본좌 따위는 되어있지 않을 것이다.



Ps(라고 할까 아니면 본문이라고 할까.): 이렇게 사실은 이리님의 ‘본격 스덕 만화’와 별다를 것도 없는 내용을 열심히 적어낸 것은 바로 마재윤을 추억하기 위… 한게 아니라!!! 스타판을 굴러가게 하는 큰 동력인, ‘스토리’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초기에 스타판을 굴러가게 한 것은 전략이였다. 최연성과 마재윤을 시대를 지나면서 전략보다는 심리전이 좀 더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전략은 중요도가 약해지고 그만큼 스토리의 중요성은 오히려 커졌다.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best&wr_id=5502(이리님의 스덕만화 링크)



그리고 내가 진심으로 MBC 게임에게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이 스토리 창작욕의 부재다. 리쌍록 결승을 아기처럼 환호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은 좋을 지는 몰라도, 이 스타판에 그런 태도는 하등 도움이 안된다. 막말로 스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프리카 방송을 해도 리쌍록은 흥행시킬 수 있다. 이미 온게임넷을 우승하면서 스타성을 획득한 선수들이다. 프로리그에서 스타성이 검증받은 선수들이다. 그리고 온게임넷 8강에서 벙커링으로 스토리가 고조되었다. 여기에 MBC게임은 전혀 개입이 되지 않았다. 얼핏 보면 MBC게임의 승리로 보이겠지만,이는 기분 나쁜 일이다. 점차 MBC 게임의 스토리가 온게임넷에 종속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요는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 노력이다. 이것이 스타크래프트라는 어떤 스포츠이자 tv 엔터테인먼트를 돌아가게 한다. 마치, 자신이 스토리를 만들지는 않고 이미 스타성이 검증된 게스트를 기용해서 흥행하려고 하는 토크쇼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방송에서, 최고의 스타가 최고의 시청률을 증명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숱하게 증명되었다. 무엇보다 이런식의 리그는 프로리그만큼이나 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타가 소모만 될 뿐이다. 새로운 신인들이 나올 가능성을 줄이려고 기를 써서 노력하고, 그에 모자라 해설진들은 아예 신인이 이길 가능성을 배제하고 방송을 진행한다. 이는 방송 프로그램으로써는 실패작이고 스포츠라면 신인이라지만 엄연한 프로선수에 대한 모독이다. 창작욕은 식고, 안주에만 노력하는 MBC 게임의 미래가, 나아가 이제는 스토리텔러가 한 곳밖에 남지 않은 스타판의 미래가 아주 심각하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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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아
10/01/17 06:40
수정 아이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이제동과 이영호, 이 두 선수들이 인정받기 위해 걸어야 했던 험난한 길이 떠올려지고, MBC게임의 행동에 어째서 한숨이 나오는 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었네요. 무엇보다 마재윤이라는 선수가 얼마나 게이머로서 축복받은 길을 걸었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나게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의 흔적들을 다시 읽으러 가봐야 겠습니다. 좋은 글 배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군데군데 보이는 오타라던가 저그 압살맵을 테란 압살맵으로 썼다던가 같은 부분은 조금 거슬리네요. 원작자분께 수정을 요청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음세기
10/01/17 08: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4명의 선수는 모두 위대하지만, 마재윤 만큼의 처절한 스토리는 아직 없다.

<-저도 이점때문에 마재윤이 정말로 위대하다고 생각

황제 머신 괴물 본좌 !!!
비형머스마현
10/01/17 08:41
수정 아이콘
와 .. 반년전에 배웠던 .. 아리스토텔레스에 시에 대한 견해와 .... ;; 1년전에 재미 있게 읽었던 진중권 교수의 미학오딧세이에 대한 글을

게임 게시판에서 보니 먼가 색다르네요...^^
슬램덩크
10/01/17 08: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임요환vs이윤열 결승전 매치가 성사되었을때 테란의 황제의 자리를 두고 펼치는 결승전이라는 말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이윤열이 우승했음에도 황제는 임요환이었죠 그냥 이윤열은 머신,천재테란일 뿐이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임요환에게 붙었던 황제란, 절대강자나 모든권력을 가진자라는 의미보다는 무너져가는 테란왕조를 살린 황제의 의미가 더 컸던것 같습니다 임요환과 이윤열의 관계는 마치 유비와 조조의 관계처럼 느껴진다고 할까나요 덧붙여서 황제에대한 의미를 찾아보니 재미있는게 나오네요 '중국의 건국 신화에 나타나는 제왕으로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군주이자 문명의 창시자로 숭배되고 있다.'(네이버 백과사전 中)


그러나 글의 내용에 어느정도 수긍은 가지만 제생각에 임요환의 황제와 마재윤의 본좌는 의미가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임요환의 황제는 포커스가 임요환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마재윤의 별명이었던 본좌는 이제 포커스가 마재윤에게 있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재 스타판에서 본좌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마재윤이라고 하지않습니다 반대로 황제가 누구냐고 묻느냐면 열에 일곱명은 임요환이라고 말할겁니다 현재 본좌라는 말은 마재윤을 지칭하는게 아니라 '임,이,최,마' 이 4명을 말합니다 마치 과거 임,이,홍,박을 4대천왕이라고 불렀던것처럼요

지금은 택뱅리쌍의 시대입니다 사실 굳이 택뱅리쌍이 아니더라도 모든 스포츠에서 시대를 풍미하는 강자는 여러명이고 필시 그들은 강력한 라이벌이되어 한쌍으로 묶여지는겁니다 다만 택뱅리쌍은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전에는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극강의 아우라가 보여지는거죠(사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경기수가 많아진다고해서 양대리그 결승진출자가 전보다 더 안나온다라는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과거 이윤열,조용호가 마재윤,이영호보다 상대적으로 평가절하 당할이유가 없다는것이죠) 다만 본좌라는 새로운 개념의 등장으로 과거보다 더 관심을 가지는겁니다 과거 4대천왕중에 최고가 누구냐는 '현재는 XXX' 라고 하는거에서 끝나지만 택뱅리쌍은 최고는 누구냐는 대답할수 있겠지만 본좌는 누구냐 하면 섣불리 대답을 할수없습니다 지금은 XXX가 잘해도 OOO도 무시할수 없기 때문에..

이영호, 이제동은 본좌가 될수없다.. 솔직히 이말에는 동의할수 없습니다. 임요환은 3회우승이고 김택용도 3회우승인데 왜 임요환은 본좌고 김택용은 본좌가 아니냐? 단기간 다전,승률를 비교해봤을때 이제동,이영호가 최연성에게 밀리는것도 아닌데 왜 최연성은 본좌고 이제동 이영호는 본좌가 아니냐? 이거에 답은 간단합니다 임요환 시절에도 이윤열시절에도 최연성시절에도 마재윤시절에도 강력한 라이벌들은 항상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시절의 최강은 그들로 기억합니다 결국에 승자는 그들이었기 떄문이죠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그중 그 시절에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은 선수가 있었는데 그것을 후에 본좌라고 칭하게 된겁니다

문제는 택뱅리쌍중에 말그대로 독보적인커리어를 쌓은 선수가 없다는겁니다 다들 우승경력이 화려한데 무슨말이냐 하면 약 1년동안의 기간에 한선수가 남은 세선수를 모든리그에서 대부분 만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다 꺽고 올라가서 우승한다 이런 스토리가 만들어져야됩니다 2년동안 세번우승한거와 1년동안 세번우승한건 의미가 다릅니다 그것은 본좌가 될수없습니다 그저 그시절의 강자중에 한명일뿐이죠

대통령들은 임기가 끝나거나 죽은후에야 그의 업적이 제대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택뱅리쌍중 어느누구도 본좌라는 말을 못듣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영호가 양대리그를 우승하고 다음시즌에 한개의 리그를 더 우승한다면 이영호는 분명 본좌라는단어를 듣게될겁니다 그 우승이후에 이영호가 급몰락을 한다고 하더라도..
Hypocrite.12414.
10/01/17 09:08
수정 아이콘
본좌 논란 글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스타판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거죠. 마재윤의 초창기와 흡사했던건 김택용에게도 보였으나.. 김택용은 종지부를 못찍었고, 이제동과 이영호는 ing 인것 같습니다.
손세아
10/01/17 09:36
수정 아이콘
하나 더 덧붙여서, 부디 이 글의 댓글만은 본좌의 조건 가지고 결론없이 파이트가 일어나는 다른 글의 댓글처럼 흘러가지만은 않길 빕니다. 이 글의 논점은 그게 아니니까요.
10/01/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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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 시절 마재윤선수에게 걸렸던 기대치, 욕망, 깍아내리려는 심보등의 모든 관심들의 방향을 보았다면, 그리고 그것을 하루 하루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오가며 그 황당했던 맵들에서 극단적인 전략들을 있는대로 없는대로 함께 섞어가며 필사적으로 싸웠던 한 '저그'를 보았다면..

그 시절의 그 흥분감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겠죠. 본문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택뱅리쌍은 매우 훌륭한 게이머였으나

그들은 너무 세거나, 너무 짧거나, 너무 의외였거나. 또는 너무나 임팩트가 모자란 이야기때문에 도저히 그런 흥분을 갖추지 못하게 하더군요(플레이 내적의 발전도에서 느끼는 흥분감을 제외한다면)

물론 개인의 생각일 뿐입니다만, 커리어나 이런것보다 확실히 단 한명의 스타, 그를 깍아내리고자 하는 모든 함정들을 부수면서 스스로의 손으로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내는.. 하나의 영웅신화같은 스토리가 정말로 그립네요. 지금의 리쌍택뱅보다 저는 훨씬 더 흥미롭고 손을 덜덜 떨며 지켜봤었는데..
10/01/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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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님// 이번시즌 양대 우승하고 다음시즌 우승한 이영호는 본좌 소리 듣게 될거라구요? 좀 답답하네요. 이 글은 물론이고 하다 못해 본문에 있는 링크 만화만 다시 읽어봐도 그게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를 알게 될텐데요... 그놈의 본좌 참... 이것 또한 허망한 소리지만 그럼 4회우승에 wcg금메달의 이제동선수는요? 그후에 다른 선수들이 우승을 추가하면 어떻게 되지요? 임이최마호동(택,뱅)이런 식이란 말인가요? 우승후 급몰락한 이영호는 본좌고 지난 2년간 줄곧 이판에 1인자로 있던 이제동선수는 그럼 뭔가요? 글만 장황하게 써놓고 실상 얼마나 그게 헛된 일인지 모르시다니 참 답답하네요. 이제동 이영호는 절대로 본좌가 될 수 없습니다. 아니 그렇게 되서도 안되고 말이죠. 2년동안 우승세번과 1년동안우승 3번이 분명 다른죠 그럼 한쪽은 본좌 요건이 되고 한쪽은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다른 한쪽을 평가 절하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잘 모르시나요? 그렇게 해서 그놈의 본좌론에 의하여 이판의 역사가 이리도 박하게 흘러가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은 선수를 후에 본좌로 부르게 된 것이 아니라 마재윤에 의해 평정된 이세계가 기존의 강자들의 팬들과의 타협점을 찾은 것이 그 본좌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재윤 이후로 본좌는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마재윤 신화일 뿐이니까요. 한 때 김택용이 그렇게 불릴 뻔했고 이제동 또한 그러했고 지금의 이영호가 그렇지만... 그들은 본좌로 불리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아나요? 그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죠. 그 본좌론 이라는 것은 마재윤 신화의 재현 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택뱅리쌍이 끝내 본좌라 못불린다고 하여도 저는 그들이 소위 본좌라 불렸던 선수들 보다 밑이다 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들에겐 그들에 맞는 다른 평가가 필요할 뿐이죠 그러니 본좌라는 타이틀은 이제 더이상 이 세계의 강자를 설명해줄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정말 후에 지금의 이영호 선수가 우승을 몇회를 더하여 '임이최마호' 라고 불리게 된다고 한다면 그것 만큼 끔찍한 일은 없을것입니다. 그건 정말 이 스타크레프트 역사를 제대로 무시하고 망각하는 행위 일테니까요.
10/01/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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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에서 2회 우승에 도전했던 역대 최고의 스타, 이윤열

-> 4회우승에 도전했던..이 아닌가요?
오토모빌굿
10/01/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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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님// 양대 우승을 한다면야 거의 본좌가 될거라 보는데요. 양대우승을 하고 바로 급몰락 할것 같지도 않고 그후에도 커리어를 쌓을텐데말이죠. 그럼 누적커리어는 일단 걱정이 없고요. "양대우승"이 얼마나 큰 프리미엄인지 모르시는군요.
프로게이머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업적이죠. 심지어 프로리그도 여유로운1위니 지금 기세가 한번에 꺾이지 않는한 본좌 가능합니다.
10/01/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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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yo님과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솔직히 그 시절 마재윤선수에게 걸렸던 기대치, 욕망, 깍아내리려는 심보등의 모든 관심들의 방향을 보았다면, 그리고 그것을 하루 하루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오가며 그 황당했던 맵들에서 극단적인 전략들을 있는대로 없는대로 함께 섞어가며 필사적으로 싸웠던 한 '저그'를 보았다면..

그 시절의 그 흥분감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겠죠. 본문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택뱅리쌍은 매우 훌륭한 게이머였으나

그들은 너무 세거나, 너무 짧거나, 너무 의외였거나. 또는 너무나 임팩트가 모자란 이야기때문에 도저히 그런 흥분을 갖추지 못하게 하더군요(플레이 내적의 발전도에서 느끼는 흥분감을 제외한다면)

물론 개인의 생각일 뿐입니다만, 커리어나 이런것보다 확실히 단 한명의 스타, 그를 깍아내리고자 하는 모든 함정들을 부수면서 스스로의 손으로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내는.. 하나의 영웅신화같은 스토리가 정말로 그립네요. 지금의 리쌍택뱅보다 저는 훨씬 더 흥미롭고 손을 덜덜 떨며 지켜봤었는데.. (2)
10/01/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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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빌굿님// 그럼 묻겠습니다. 만약 이영호 선수가 양대 우승한다는 가정하에 온겜2회 엠겜 1회 우승의 이영호와 온겜3회 엠겜 1회 우승의 이제동중 어떤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 하시는 지요... 그럼에도 이영호 선수는 님 기준에 의하여 본좌로 불리는 거군요.하물며 이런 논쟁 같은게 무슨 의미 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본좌론이라는 것 하나로 임이최마를 동일 하게 보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입니다. 임이최마중 동일시즌 양대우승은 이윤열 선수 밖에 없지 않나요? 마재윤 선수가 양대 우승 했습니까? 그럼 이제동선수는 동일시즌 양대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본좌라 불리지 못하는 거였군요? 양대우승은 가치있고 박성준의 골든마우스는 가치가 그보다 떨어집니까? 그것 오토모빌굿님 주관이시겠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본문에 링크된 만화에서 처럼 그 말도 안되는 기준들을 다 이기고 본좌가 되는 것은 말도 안될 뿐더러 본좌라는 그 속빈깡통에 얽메어 봤자 현실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비극만 초래할 뿐이라는 겁니다. 예전 4대천왕에 이윤열이 묶엿던 것이 아이러니고 택뱅리쌍에 작년의 이제동이 매번 같이 묶였던 것도 아이러니...결국은 이세계는 아직도 팬덤이라는 힘에 의하여 특정선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내고 있다고 봅니다. 이제는 그 본좌론이라느 틀에만 묶여 강자를 평가하려 하고 있죠.
수험생
10/01/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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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없으면 본좌란 없다는 글이군요..잘 봤습니다
절대마신
10/01/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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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본좌론 별거 있나요.. 마재윤선수의 7일천하 느낌을 재현해내면 본좌인겁니다

본문에도 나왔듯이 마본좌시기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그 대체자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본좌론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거죠
cutiekaras
10/01/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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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그때는 이윤열선수가 완벽 스타판 천하통일을 했는데도
인정을 안하더라구요
꼬꼬마윤아
10/01/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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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선수가 MSL 3월 3일에 김택용 선수를 처참하게 무찔러버렸었다면

이미 이제동 선수는 본좌가 되어있을 것이고 이영호 선수가 이번에 양대 우승을 한다면 본좌가 되었을것입니다.

하지만 2년간의 노력보다 7일만에 무너진 본좌 마재윤으로 기억되는 자리가 본좌인 만큼..

마재윤 이후에 본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임이최마는 본좌이고 택뱅리쌍은 불운한 시대를 타고난 시대의 최강자이죠.

4대본좌와 4대최강자라고 불렸으면 좋겠네요.
10/01/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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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가 다전제에서 저그를 누르는 그림 자체가 흔하지 않았었으며, "에 태클겁니다.
그당시까지 저그:프로토스 5전다전제 승률 반반이었습니다.

그리고 "테란 압살맵"은 테란이 불리한 맵을 의미합니다.그런데 이 글에서는 저그가 불리하고 테란이 유리한맵으로 잘못 쓰이고 있네요
10/01/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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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님// 저는 당장 기억나는게 박정석 vs 조용호 정도 밖에 없는데 어디서 반반인지 ;;
10/0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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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랑 저그의 5전다전제 승률이 반반이었다라....

승률은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프로토스는 늘 중요한 자리에서 저그에 헌납되는 재물이었죠...
김택용 선수 이전까지 프로토스의 양대 축이었던 박정석, 강민 선수는 저그의 최종보스 박성준, 마재윤 선수에게 늘 우승을 내줬습니다.
이벤트전 합쳐도 이 선수들이 결승에서 박성준 선수와 마재윤 선수를 이겼던 기억이 있나 싶네요...
연우님따라쟁
10/01/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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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글 잘읽었습니다. 전 글쓴이님의 생각과 다르네요. "이제동은 본좌가 될수있었고. 이영호 또한 본좌가 될수있다" 가 저의 생각입니다

이제동이 얼마전 꾸준한 랭킹1위를 유지한채 양대리그4강 + 프로리그 결승을 코앞에두고 본좌논란이 크게 증폭 되었엇죠.
저는 이영호선수의 팬으로써 모든 이영호선수 팬들이 저와같은생각이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저당시에 이제동선수가 무너지지않고
저길을 뚫어냈더라면. 본좌라고 인정을 안 할래야 안할수가없던 상황이였죠. 지금의 이영호 선수도 저당시 상황과 비교해보자면
프로리그결승이 코앞에잇진않지만 . 포스를 뽐내기에 충분한 위너스리그가 앞에다가와잇죠..이러한 상황이 유지된채로 이영호선수를 제외한 택뱅리가 조금씩무너져주기만 한다면...더할나위 없겟죠. * 이영호선수의 본좌로드 기대됩니다 ^^
절대마신
10/01/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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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본좌가 정립한 본좌에 들어가겠다는 소리는
경제성장의 상징 박통을 흉내내던 이인제님이나 현 대통령이신 MB님을 떠오르게 하는군요
10/01/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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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참고자료로 2009년 3월까지 저그:프로토스 5전다전제는 총 25회 이루어졌고 저그가 12번,프로토스가 13번 이겼었습니다.

이긴 저그선수들은 박성준 4회,박경락 1회,마재윤 4회,이제동 3회였고
토스선수들은 김동수 1회,박정석 3회,강민 1회,박용욱 1회,김택용 3회,안기효 1회,송병구 1회,허영무 1회,도재욱 1회입니다.

2007년 3월까지 전적도 꼽아보죠.잠시만요.
10/01/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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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까지 저그 : 프로토스 공식전 5전다전제는 총 13회 이루어졌고 저그가 6번,토스가 7번 이겼습니다.

이긴석수는 각각 저그-
박성준 2회,박경락 1회,마재윤 3회

토스-
김동수 1회,박정석 3회,강민 1회,박용욱 1회,김택용 1회였습니다.김택용 이전까지는 6:6으로 역시 반반이었네요.
저그 승률 80~90%는 어디서 나온건지??
프로토스는 박성준,마재윤을 못 잡았지만 박성준,마재윤을 제외한 저그 역시 죄다 다전제에선 프로토스를 못 잡았었죠.
특히 박정석 선수는 홍진호,조용호포함 저그를 5전3선승제에서 3번이나 잡았는데 사람들이 기억안해주네요;;
10/01/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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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입니다만,
글 중간에 아바타관련 스포일러성 멘트가 있네요.
저같이 아직 안봤지만 곧 볼려고 벼르고있는 사람에게는 상당한 타격이...크윽......
10/01/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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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님// 그래서 그 와중에 박정석이 영웅이었고 강민이 몽상가였고 박용욱이 악마였죠. 그렇기에 더욱 다른 저그를 이긴 박정석 강민 박용욱등을... 마재윤과 박성준이 박살내는 이펙트가 더 컸구요. 다전제를 제외한 하위로 내려갈수록 상성대로 승률이 편향된다는 기억이있는데 맞는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굵직한 무대(주목받는)에서 강한 프로토스들(몽상가 영웅 악마 사신 스피릿 공룡등..)이 최강의 저그(마신,투신)에게 박살난게 포인트가 크죠.
바나나맛우유
10/01/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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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취지는.. 표면적으로 이영호 이제동이 본좌가 될 수 없다가 아니라..
이영호 이제동이든 본좌가 되려면 실력적인 부분과 커리어 부분의 성적은 물론이거니와 마재윤이 가졌던 드라마틱한 스토리도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말로 해석했습니다.
본문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제가 올림푸스부터 스타를 봐왔는데... 마재윤 본좌로드 시기만큼 스타커뮤니티가 뜨거웠던 적은 본적이 없습니다.
피지알은 물론이고 당시 파이터포럼.. 스갤과 스동갤까지 대동단결 마재윤 or 마재윤의 성전 or 본좌논쟁 글이었죠.
스갤=마재윤갤 스동갤=성전갤 이었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본좌논쟁도 예전 이제동, 김택용선수도 논란이 뜨거웠지만.. 커리어에 상응할만한 무언가 뜨거운 스토리가 부족하네요.
마재윤선수의 본좌로드는 정말 스타의 신이 내린 스토리 같습니다.
10/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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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상태에선 이영호 선수가 아무리 우승해봤자 본좌 의미가없음
별로 드라마틱 한 스토리가 없어서

지금이 만약 엄청난 테란압살맵이 프로리그 msl 스타리그 에서 쓰이고 있는데 모든 테란들이 다 죽어나가고 있을때
홀로 남아서 이정도 해왔다면 모를까 어짜피 그런거 없이 너무나 순탄하게 다 이기고 있는 느낌이라
그냥 너무잘해서 짜증난다는 느낌이지 마재윤때 같은 감동이 없네요
아무리 이겨봤자 본좌 인정은 안될듯 그냥 최종병기일뿐
10/01/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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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yo님// 네.지금도 이제동때문에 그 역사가 반복되고 있죠.
사실 저플 5전다전제는 저그쪽은 박성준,마재윤,이제동 이 세명이서 거의다 해먹었고 플토쪽은 박정석,김택용선수외엔 골고루 한번씩 이겨서 임팩트는 약하지만 횟수는 비슷했었죠.
10/01/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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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다 읽으시고도 이제동과 이영호가 본좌가 될 수 있는 이유로 우승 횟수나 업적 같은걸 언급하시는 분들은... 하아.
10/01/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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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전체적인 흐름에는 동감하는데.. 본문에도, 리플에도 임요환 선수는 단순한 '3회 우승자'라고만 표기되는군요. 양대리그로만 산정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닌데....

임요환 선수의 올드 팬으로써 저 부분이 눈에 밟혀 본문의 흐름과는 상관없는 리플 하나 남기고 갑니다.
sgoodsq289
10/01/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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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생각은 좀 다르겠지만,
임이최마가 본좌인 이유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그들은 지나간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또 다시 부활해서 임이최마임 ~~ 등이 될 수는 있겠죠.
제가 볼 때에는 이제동, 이영호 선수가 본좌가 아닌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은 더더욱 뛰어난... 것을 원하거든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두 선수 모두 포스나 기록이나 모로 보나 (저는 본좌, 아니 최고 라는 기준에선 저 포스를 더욱 중시합니다. 여튼)
임이최마 에 상응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 둘의 경이로운 경기력을 보면 더 뛰어나다면 더했죠.
10/01/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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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제 전적을 그대로만 받아들이긴 좀 힘들지 않나요.
토스가 상위라운드에 올라갔던 횟수 자체가 적고 올라갔을때는 말그대로 기세좋은 특s토스였거나 섬맵의 도움이 있었던 상태에서야
저그랑 5전제를 할 기회가 있었죠. 07년까진 더더욱요.

개인적으로 현재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지만 김택용선수는 3.3만으로도 토스팬 입장에선 마재윤선수의 롱기리템에 못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고 보네요. 리템같은 맵에서 저프전 역시 토스가 극 암울로 기억하거든요.

어찌됐든 좋은글인거 같고 공감합니다.
10/01/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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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카님// 곰티비 시즌1 당시 맵은 전체적으로 토스가 저그상대로 좋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았습니다.
또한 당시 전체 방송경기 저프전 승률은 5:5였죠.다만 당시 마재윤선수가 워낙 극강의 포스라...
10/01/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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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님// 5:5 맵이 두개 정도 껴있어서 좋아 보였던거죠. 그당시 인식은 토스가 저그상대로 반반 맞춰가기도 힘들다고 생각하던 때였으니.
블리츠는 5:5였던걸로 기억하지만 리템은 확실히 저그가 많이 좋았습니다.
10/01/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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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카님// 블리츠와 롱기누스는 5:5였고 리템은 저그가 좋았고 데폭은 플토가 좋아서 전체 맵밸런스는 5:5정도였습니다.
맵부분에서 플토가 요즘보다 되려 좀 더 좋은시절이었죠.사실 이당시가 김택용외 플토선수들의 단체침체기라 그렇지 6룡있을때 위 네개맵 나왔으면 더 좋은 전적을 기록했을것입니다.
10/01/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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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폭은 경기 하지도 않았는데 좋으면 좋았지라는 얘기가 나올 것 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애초에 전 프저전 밸러스가 저테전만큼 무너졌었다라는 얘길 하려는게 아니었구요.
토스가 저그 상대로 이긴 첫 결승인건 사실이니까요. 기욤대 국기봉은 실제는 토스로 이긴거긴 하지만 어쨋든 랜덤이었고.
이녜스타
10/01/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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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극적인 스토리가 부족해서 본좌가 될수없다는 궤변까지 나오는군요. 아무리 지나간 과거가 미화된다지만 이건 아니죠.
캐간지볼러
10/01/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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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본좌라고 하기에는 너무 시대의 간격이 기네요. 3년이나 비어버렸으니 말이죠.

이녜스타님// 예전에 잘했던 선수들의 기록을 프로게이머들이 빠르게 갈아치우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많아서라고 생각합니다. 기세가 좋을 때 경기가 많으면 자신의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죠. 만약에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선수의 전성기 때 프로리그 주5일제와 리그가 배려있게 짜여진다면, 택뱅리쌍 이상의 성적을 남겼을 거라 개인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이영호 선수의 본좌론이 나오는데, 김택용 선수의 팬으로서 헛웃음이 나옵니다. 이제동 선수는 1년 동안을 그렇게 잘했는데도 인정을 못 받고 이제 1시즌을 풀로 채운 시점에서 이제동 선수는 어디가고 이영호 선수만이 남았습니다. 시대도 점점 급하게 변하는 건가요? 택뱅리쌍에서 치고 나오는 선수 정도로 봐주면 안 되는 걸까요?
2초의똥꾸멍
10/01/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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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영호가 양대우승하고 곧 시작할 위너스리그에서도 쩔면서 양대 결승에 진출 한다면 (우승전)그 시기에 본좌인정을 받게 되겠죠. 한개라도 준우승을하면 마재윤의 7일천하가 재림하는것이 구요. 사실 제 생각엔 2연속 양대결승은 본좌가 아니라 신의 영역이라 치고 싶습니다만.
Karin2002
10/01/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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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가 봉준구 잡은 것도 있는데 김택용이 저그를 잡은 최초의 게이머라뇨 ㅡㅡ 기욤이 강도경 잡은 건 뭡니까.
따듯한담요
10/01/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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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의똥꾸멍님// 아쉽게 된거죠.. 양대결승은 커리어를 하나씩 쌓아오다가 포스와 함께 거의 모든 잠재력이 분출될 때 이루어지는게 가장 좋은 시나리온데 말이죠.. 그동안 쌓아놓은건 겨우 하나고 양대결승은 올라갔고(게다가 MSL은 테란맵까지)

그리고 마재윤선수가 축복받은 게이머의 길을 걸어왔다고 하신 분도 있으신거 같은데, 정작 당시 마재윤선수는 불쌍했습니다.
"저렇게 하는데도 아직 인정 못하겠니?"
아무리 해도 검증하란 소리가 끊이지 않았죠. 지금보니 뭔가 화려한 길을 걸은것처럼 보이는겁니다.
그거 다 해내고 인정받으니까 무너졌죠. 비극이죠. 하늘이 주신 스토리는 맞는거 같습니다만..

cutiekaras님// 저번에 어떤 글에도 있었지만,많은 팬분들이 이윤열선수를 싫어했습니다. 너무 잘해서-_-;;
나름..천하통일 인정이라고 봐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단지 기분이 안내킬 따름이었죠. 당시에는. 미워서^^:;
이녜스타
10/01/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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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간지볼러님// 반대로도 생각해 보셔야죠. 임이최마가 지금과같은 프로리그 시스템에서 현 이영호,김택용,이제동과 비슷한 성적을 올렸을
것이라는 말은 어느정도 동의 하지만 그런 프로리그 시스템에서 개인리그 성적을 그만큼 올렸을지도 절대 장담못하는거 아닙니까...
비밀....
10/01/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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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다 읽으시고도 이제동과 이영호가 본좌가 될 수 있는 이유로 우승 횟수나 업적 같은걸 언급하시는 분들은... 하아.(2)

답이 없네요 캐리어 가야합니다.... 지금 저 글에서 이제동, 이영호가 임이최마에 모자라다는 소리를하는게 아니에요.

본좌란 개념과 조건 자체가 마재윤의 신화에 기존의 최강자라는 임이최의 팬들과의 타협의 산물이라는 겁니다.

이제동, 이영호가 '본좌'라는 마재윤의 신화에 맞출 수도 없고 그들이 맞출 필요도 없어요.



진심 이런 글은 추게로...
10/01/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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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님 //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중국 신화의 '黃帝' 는 신화 속의 특정 인물이며
통상 말하는 황제는 '皇帝' 입니다.
테란황제 임요환도 皇帝 죠.
그러나 오히려 전자 신화 속 黃帝 의 설명이 더 부합되는거 같군요.
레이미드
10/01/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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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말 정말 잘 읽었습니다. '추게로!' 누르고 댓글 남겨봅니다.
저도 마재윤의 본좌론은 글쓴님 말대로 그 '스토리'에 기인했다고 생각합니다.
롱기2, 리템이라는 저그 극악의 맵을 뚫고, 극악의 개인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
거기에 양방송사 세미 파이널 게임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하고 극적으로 이기면서
양대 결승에 진출합니다.
여기서 더 재미있는 것은 마재윤은 흔히 저그가 이기기 힘들 것 같은 테란 이윤열 선수를
5set 게임까지 가지 않으면서 비교적 가볍게 무찔렀지만, 모두가 쉽게 이길거라 예상했던
프로토스 김택용 선수에게는 무너졌었죠.

저는 이 스토리라인에서 만화책 '슬램덩크'의 마지막 부분이 생각났습니다.
북산이 산왕공업을 힘들게 이겨내지만, 결국 전국재패 우승은 실패하면서 비극으로 끝나죠.

하지만 '슬램덩크'가 아직까지도 90's 만화의 대표작으로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전설로 운운되는 것은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비극에 기인했다고 여겨집니다.
(본문에서는 진중권님의 책을 인용하면서 비극으로 인한 '정화'라는 표현을 써주셨더군요.)

어쩌면 '본좌론'은 스타판에서 하나의 역사이자 스토리라인이면서 동시에
마재윤 선수의 전성기 이후에도 마재윤 선수의 팬들이 마재윤 선수를 기억해내기 위해 만든 하나의
상징 같은 것이 아닐런지..
sgoodsq289
10/01/17 14:14
수정 아이콘
글을 잘 쓰긴 했지만 드라마가 없어서 본좌가 될 수 없다는건 윗분 말씀대로 괴변입니다.
불멸의황제
10/01/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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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본좌본좌...참
꼬쟁투
10/01/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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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좌라는건 압도적이여야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지금의 택뱅리쌍은 4명이 너무 쟁쟁합니다. 커리어는 둘째치고 실력면에서도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영호가 선수가 이번 양대에서 우승하고, 다음 양대리그에서 결승에서 택과 뱅을잡고 우승..
이렇게 택뱅동을 모두 제압한다면 본좌소리를 들을수있을꺼같지만...제가 말하고도 정말 희박한 시나리오네요.
드라마가 없어서 본좌가 될 수없다는건 괴변이고, 본좌는 그선수의 통합커리어보단 특정기간 커리어,승률,포스에 의해서 세워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0/01/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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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고나니
마지막 본좌 마재윤. 본좌란 더이상 없다.
란 생각이 들게 하네요.
스타2가 나오고 스타1의 본좌계보가 지금 이대로 임-이-최-마 로 끝나게 된다면..
본좌칭호를 얻기위해 오랜기간 치혈한 혈투를 벌여온 택.뱅.리.쌍 은 그저 위대한 장수로써 남게되는것이겠군요.
이런 스토리도 스타전체적인 판을 놓고보면 셰익스피어 비극에 못지않을 훌륭한 작품이 되겠네요.
토레스
10/01/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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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말해두는데 본좌는 마재윤 선수만의 별명입니다....나머지 임이최는 끼워맞춘것 뿐 입니다...
10/01/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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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괴변이건 아니건 간에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주겠죠.

나중에 본좌라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임이최마 다음에 누구의 이름이 있느냐...

기다리면 됩니다.

팬이라면 조금은 조급한 마음도 있을 수 있겠지만요.
절대마신
10/01/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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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는 마재윤 선수만의 별명입니다....나머지 임이최는 끼워맞춘것 뿐 입니다...

본좌의 계보란 즉 마본좌의 전성기 시절에 역산되어 나온 것
독수리의습격
10/01/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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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핵심을 잘 못 짚으시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본좌론의 후계자를 따지려고 이 글을 쓴게 아닌데.....휴
비형머스마현
10/01/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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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매우 동의합니다.

하지만 역시 .. 임선수가 3회 우승이라는게 너무 아쉽네요 ..;

겜큐도 그당시 분명 메이저 대회였을 것 같은데 지금은 메이저로 인정 해주지 않을까요 ...
10/01/17 16:16
수정 아이콘
잘못 쓰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괴변이 아니라 궤변입니다.

괴변 : (怪變)【명사】 괴상한 변고.

궤변 : 궤ː변 (詭辯)【명사】
1. 도리에 맞지 않는 변론.
¶ ∼을 늘어놓다.
2. 『논』 상대방의 사고(思考)의 혼란·불확정 및 감정의 격앙을 이용하여 참이 아닌 것을 참인 것처럼 꾸며 대는 논법.
방랑청년
10/01/17 16:39
수정 아이콘
요즘 스타판은 정말 잘하는선수는 많은데 진정으로 애정이가는 선수는 별로없다는..
꼬꼬마윤아
10/01/17 17:06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가 다전제에서 저그를 누르는 그림 자체가 흔하지 않았었으며, "에
결승에서라는 4글자만 쓰였었더라면 모두 공감했을텐데 말이죠.
프로토스만 고른 선수가 저그만 고른 선수를 결승에서 이긴 첫 선수가 김택용 선수였으니까 말이죠.
10/01/17 17:17
수정 아이콘
Karin2002님// 봉준구 선수랑 김동수 선수 프프전이 기억나는데요. 랜덤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기욤대 강도경은 확실히 랜덤섞여 있었습니다..
낭만토스
10/01/17 19:16
수정 아이콘
택뱅리쌍중 3명만 사라지면 남은 한명은 본좌
겨울愛
10/01/1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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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리플이지만 이윤열 선수는 지금 생각해 보면 더 대단하군요. 커리어의 문제가 아니라 전성기가 2-3년 지난 시점에서
2연속으로 결승에 진출 할 수 있는 선수가 앞으로도 과연 나올 수 있을까요?
택뱅리쌍, 택뱅리쌍 이러지만 이들 중에 지금으로 부터 2-3년 후에 2연속 결승 진출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요.
이제동 선수나 이영호 선수가 이윤열 선수의 통합 커리어를 뛰어넘게 되는 때가 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이윤열로 남지 않을까 하네요.(물론 택뱅 리쌍 중에 전성기 후 2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내는 선수가
나온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무한낙천
10/01/18 16:14
수정 아이콘
본좌논쟁 글 가운데 가장 설득력 있는 글인 것 같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커리어가 있음에도 본좌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이영호 선수가 양대 우승을 해도 본좌로선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이유,
스토리의 부재라는 것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주시고 많이 공감가는 바입니다.

마재윤 선수만이 유일하게 자신의 시대에 스스로 본좌의 위치에 올라선 선수이고
임이최는 역사가 만들어준 본좌이죠
정작 임이최 세 선수도 실제 자신들의 전성기 당시에는 최강이네 아니네 많은 논쟁이 있었죠.
시대가 흐른 후에 돌아보니.. 그당시 그가 최고였구나.. 그가 본좌였구나.. 인정하면서 만들어진 라인이 본좌라인입니다.
그것을 이제동/이영호 선수는 스스로 이루려고 하니.. 마재윤 선수 정도의 스토리가 없이는 불가능할 겁니다.
이승환
10/01/1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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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스키드
10/01/22 18:30
수정 아이콘
역시 중요한건 스토리죠. 음음.

잠깐 딴소리 하자면
이 글의 결론은
송병구는 홍진호는 풀지 못했던 준우승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한<- 인가요.
아아 zhd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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