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예로 양대 개인리그 예선에서 수십번의 고배를 마신 서지수 선수가 정말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그의 도전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합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 여성 리그가 활발하게 활성화 되었다면 그는 분명히 스타크래프트 여성 게이머 계의 본좌로 불리고도 남았겠죠. 하지만 여성 리그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결국은 폐지 되면서 서지수 선수는 그 힘든 환경 속에서 PC방 예선에서부터 남성 게이머들과 겨뤄야 했고 아쉽지만 예상한대로 양대 개인리그 예선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물론 여성 리그가 폐지된 것에 대해서는 이런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경기력이 남성 게이머들에 비교해서 결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춰줄 수 없었고 시청률 문제와 수익 문제에 있어서도 방송사에서 여성 리그에 대한 메리트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농구나 축구, 배구의 가까운 예를 들어봐도 객관적으로는 남성 선수와 여성 선수의 기량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농구나 배구에서는 혼성 경기 자체를 볼 수도 없을 뿐더러 남성 리그, 여성 리그를 따로 나눠서 운영할 정도입니다. 물론 게임에서는 그정도까지 크게 기량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요.

하지만 게임에서도 분명히 남성과 여성의 기량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성 게이머가 체계적인 환경 속에서 이제동, 김택용 선수처럼 하루종일 미치도록 연습에만 몰두한다면 남성 게이머의 기량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서지수 선수도 이제동, 김택용 선수 정도의 연습량은 소화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미국이나 유럽같은 다른 나라에서의 구기 종목에서는 여성부가 따로 있을 정도로 골프, 테니스, 축구, 농구 등의 여성 리그에 대해서는 지원이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블리자드 쪽에서 협회를 운영하게 된다면 여성 리그에 대한 지원, 활성화를 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사실 E-Sports의 발전을 위해서도 여성 리그가 활성화 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서는 여성 리그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활성화가 이루어졌으면 하고, 여성 게이머들의 기량이 남성 선수들과도 자웅을 겨룰 정도로 크게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구요.
사실 여성 리그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과 활성화가 이루어져서 연습에만 체계적으로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여성 게이머들의 기량도 크게 향상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고 여성 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늘어나게 되는 거구요.
바로 이런것이 E-Sport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성 게이머들과 같이 경쟁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여성 게이머들의 기량이 남성 게이머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라도 반드시 여성 리그의 활성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2의 여성 리그가 활발히 개최되고 대폭적인 지원도 이루어져서 체계적인 연습 환경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으로서 여성 게이머들의 기량이 크게 상승했으면 좋겠구요.그것이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기대하는 제 바람이기도 합니다.    
블리자드 쪽에서 여성 게이머와 여성 게이머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여성 리그의 활성화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가감없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