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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10 17:09:21
Name 그녀를 기억하
Subject 주관적으로 뽑은 '성공적인 이적 Best 5'
개인적으로 웅진 팬 입니다.

한빛시절부터 거슬러가면 팬이 된지도 꽤 오래 되었네요. 거의 10년이 된 듯 합니다.

유망주를 발굴해서 올라가던 스타판의 오클랜드인 한빛-웅진 스타즈의 3년 반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엔 역시 CJ에서 웅진을 구하러 달려온 승부사 한상봉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심심풀이로 써 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공적인 이적 Best

(순서는 시간순서 입니다.)




1. 박용욱(한빛 스타즈 -> 동양 오리온스)

당시 강팀이었던 한빛 스타즈에서 신흥강호로 올라서고 있던 동양 오리온스로 전격 이적! 이적 후 마이큐브 스타리그 우승 및 스프리스 MSL 준우승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빛에서 동양으로 이적하면서 팀에서 위상이 달라졌던게(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2. 강민(GO -> KTF 매직엔스)

당시 한게임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거둔 후, KTF 로 이적을 합니다. 비슷한 타이밍에 KTF는 이미 한빛스타즈에서 박정석과 변길섭이라는 최강의 카드를, Soul 에서 조용호라는 최강의 카드를 각각 가져왔고, 뒤이어 GO의 에이스인 강민까지 데려오면서 스타판의 갈락티코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데 큰 공(?)을 세웁니다.

박정석, 변길섭, 조용호, 강민 4명의 선수 중 조용호 선수와 강민 선수를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조용호 선수는 KTF의 놀라운 준우승 징크스를 깨준 몇안되는(?) 선수이고, 자기몫을 꾸준히 해주었기 때문에 고민이었습니다만, 팀단위 리그에서 보여준 강민의 포스는 너무나도 놀라웠기 때문에 강민의 이적을 써봅니다.





3. 이창훈(SKT T1 -> 삼성전자 칸)

팀플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저그리의 정점을 찍는 순간입니다. SKT T1에서도 유능한 선수였지만, 이창훈 선수가 삼성전자 칸으로 이적한 후에 1회 Kespa 컵 우승, 프로리그 후기리그 우승을 삼성전자 칸은 이룹니다. 그 전까지 삼성전자는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으로 분류되곤 했었죠. 팀플레이의 중요성이 빛을 발하던 시기입니다. 당시 7판 4선승 중에선 3판이 팀플이었고, 팀플 마스터 이창훈은 파트너가 여러번 바뀌어도 꽤 좋은 폼을 보입니다.




4. 박성준(SKT T1 -> STX Soul)

MBC 게임에서 웨이버공시로 방출되며 그 후 SKT T1으로 이적을 했었던 박성준이지만, 그의 명성엔 모자라게 SKT T1에서 부진했고, 결국 STX로 이적을 하면서 자신의 선수생명을 겁니다. 그 이적은 기가 막혔고, 결국 투신은 부활하며 스타리그에서 우승, 저그 최초의 골든마우스를 획득하는 선수가 됩니다. 나중의 인터뷰에서 STX로 이적한 후, 책임감이 생겼고 그런것들이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죠.




5. 한상봉(CJ ENTUS -> 웅진 스타즈)

웅진스타즈는 절대 세일러일 뿐이지 선수영입따윈 하지 않는다. 다만 재영입만 있을뿐이다.(대인배 김준영의 경우)라는 말을 불식시킨 이적입니다. 당시 MSL 준우승 경력이 있었던 한상봉 선수를 웅진 스타즈가 영입합니다. 한상봉이라는 저그플레이어가 이적한데는 CJ의 두터운 선수층이 한몫(?)을 합니다. 이미 CJ에는 마재윤이라는 저그와 동시에 김정우와 다른 저그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적을 시키는데, 이것이 웅진에겐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너무 운영만 하는것이 아니냐고 우려받던 김명운과, 너무 공격적 성향을 띠는게 우려받던 한상봉이 적절히 융화되면서 시너지효과를 냅니다. 결국 한상봉은 이재균감독에게 그리고 웅진 팬들에게 3년 6개월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라는 선물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번외편.


강민 (MBC GAME -> 온게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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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곰탱이
10/03/10 17:11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가 이적할 당시의 소울은 STX스폰이 아니었습니다.
최강견신 성제
10/03/10 17: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의 이적이라고 생각하는 박지호선수가 없네요..
박지호선수가 당시 POS팀에 영입되면서 박성준선수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었고..
2006년 후기리그부터는 사실상 팀을 이끌었다고 볼수있죠.

특히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이성은선수와의 롱기누스에서의 말도안되는 역전승..
만약에 그경기에서 박지호선수가 패배해서 게임이 끝났으면 MBC게임은 포스트시즌 진출도 불분명했을텐데 그 경기에서 분위기타고 포스트시즌에 진출, 포스트시즌에서도 박지호선수는 나오는 경기마다 한경기씩 꼭 잡아주면서 2006 통합우승에도 기여합니다.

아직도 대인배 김준영선수를 이긴후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는 세레모니가 생각이 나는군요.

제 개인적으로 베스트5를 뽑아보자면 글쓴이님께서 뽑아주신 박용욱,강민,이창훈선수의 이적과 전상욱선수의 GO->T1, 박지호선수의 PLUS->POS를 뽑겠습니다.
스카이하이
10/03/10 17:14
수정 아이콘
씨제이선수들은 다른팀으로 이적할때 가장 고효율을 내지 않나 싶습니다. 강민선수부터 시작해서 전상욱,박태민,한상봉선수까지... 씨제이는 0좋은 선수들만 다른팀에게 주지말고 쫌 본인들도 영입좀 합시다.(김준영선수는 한빛이 어려울때 잠시 영입했다 웅진창단후 다시 돌려줬으니 제외)
10/03/10 17:16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에 왠지 빵터지네요 크크
오토모빌굿
10/03/10 17:18
수정 아이콘
저도 박용욱,강민,이창훈선수가 성공적인 이적사례라고 생각되네요.

특히 골수 임빠로서 박용욱선수는 완소였죠.
드래곤플라이
10/03/10 17:20
수정 아이콘
강민 해설은 개인적 문제 빼면 MBC GAME 에서의 해설이 더좋지 않나요? ....조합이라던가...
원시제
10/03/10 17: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적으로 인한 선수의 최대 성능(?) 발휘라는 측면에서는 이창훈선수가 1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선수에서 팀플 마스터로 전직하는 계기가 되었죠. 다만 팀플이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10/03/10 17:22
수정 아이콘
팀입장에서 보면 역대 최고로 잘한 이적은 전상욱 선수일거에요..
T1와서 오버트리플크라운의 최고주역에다 정말 오래동안 꾸준하게 프로리그 잘해주었지요.
ChojjAReacH
10/03/10 17:23
수정 아이콘
최고의 이적은 아니지만서도 성공적인 축에 속할 이적도 하나 있는데 말이죠. 김택용 선수..
이적해서 비메이저 포함 국내대회 2회, 국제대회 1회 우승 또 하고 정규시즌 MVP에 팀 우승도 시키고.. 음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김택용 선수의 이적도 최고의 이적에 속할 만 하네요.. 아무래도 그 전부터 이미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했기 때문에 가려져서 그렇게 느껴지는거겠죠
오토모빌굿
10/03/10 17:25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는 저번시즌에는 잘했지만 이적 직후에는 먹튀소리 꽤 들었죠...
장무기
10/03/10 17:39
수정 아이콘
G.O 출신들은 모두 성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G.O가 스폰이 너무 약해서 많은 선수들을 이적 시켰는데,
스폰이 좋아서 이적 안시켰다면.. 정말... 최강의 팀이 아니였을까 생각이 듭니다.
Korea_Republic
10/03/10 17:40
수정 아이콘
최고의 이적은 뭐니뭐니해도

전용준 (iTV -> 온게임넷) (응?)

죄송합니다 ㅡㅡ;;;
10/03/10 17:40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도 저 위에 충분히 들어갈만한 이적이라고 생각합니다.(GO -> T1)
지오 시절의 전상욱 선수는 조금 저막 기질이 있었죠.. 특히 바이오닉 부대 운용이 최악이였습니다.
그런데 T1 가서 저그전이 급격하게 좋아졌고 원래 강했던 메카닉은 더욱 더 강해져서
개인리그 커리어가 없었다 뿐이지 경기력만 놓고보면 최고 수준이였고
무엇보다 오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데 있어 티원의 실질적인 엔진 역할이었다고나 할까요...
오토모빌굿
10/03/10 17:43
수정 아이콘
박용욱,전상욱이 없었다면 아무리 임최가 있었더라도 티원왕조를 세우긴 힘들었겠죠.
10/03/10 17: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몇몇 경우는 그냥 잘할 선수를 데려왔다는 느낌입니다. 그냥 이런 성적 낼줄 몰랐는데 대박난 경우나, 부족한 부분을 적절히 막아준 이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경우로 살펴봤을 때는 최약체로 평가 받던 삼성전자가 영입한 변은종&이창훈&박성준 이적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전상욱 선수 영입도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봐요.
Korea_Republic
10/03/10 17:56
수정 아이콘
그녀를 기억하세요님//삼성이 이창훈 선수 영입후 2005 프로리그 후기 우승이라 하셨는데 그때 우승은 T1이 했구요 삼성은 준우승을 했습니다.
대한건아곤
10/03/10 19:30
수정 아이콘
이게 최고 아닌가요

이영호
팬택 ---> ktf
크크크크크
10/03/10 20:14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 이적이 없는게 아쉽네요.
이적후 박성준-박지호 라인을 이끌고,
결국 창단하고 박-지-성 라인으로 프로리그 통합챔피언전 까지 정복.....
10/03/10 20:23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도 성공적인 이적이라고 해도 될것 같습니다. 이적후 개인리그 성적도 나쁜편이 아니었고 프로리그에서 팀플레이 위주로 활약을 하면서 개인전에도 나오면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다레니안
10/03/10 21:22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와 이창훈선수가 가격대 성능비(?)가 최고였죠

두 선수다 팀을 결승으로 그리고 우승으로 이끌었으니까요
10/03/10 21: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C날두를 1400억에 대려온 레알마드리드가 리그에서 우승한다면

"성공적인 이적" 의 순위에 들수있는건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민은 한팀의 ACE이면서 이미 개인리그 결승급, 우승자 였지요.

개인적으로 전상욱, 이창훈, 박성준, 이영호 의 이적은 길이 남을 최고의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역시 성공적 이적이라 함은.
진호vs요환
10/03/10 22:1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전상욱 선수는 이적할 때 마다 성공적인 이적으로 평가받게 되네요..

커프정복 -> 스타 -> 티원 -> 위메이드
모두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듯.
일각에서 게임천재로 불리우던 시절도 있었죠~
10/03/10 23:19
수정 아이콘
전 전상욱과 박태민의 영입이 상당히 성공적으로 봅니다. 이 둘이 없었으면 티원의 오버 트리플크라운은 없었을겁니다. 팀단위 성적의 공헌도를 생각하면(특히 우승을 기준으로 한다면) 어떤면에서는 최상위권으로 놓아도 된다고 봅니다. 그만큼 티원 약점을 잘 커버해준 영입이기 때문입니다. 전상욱은 최소한 프로리그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내어준 선수이고 박태민은 저그 부재의 팀에서 오랜기간 양박저그로 잘 활약해주었죠...
이태원서울팝
10/03/11 00:57
수정 아이콘
noknow님// 그런영입을 했던 감독님은 이제 해설로도 볼수가없죠. 이스포츠에 많은 기여를했고 실력도 있던 분인데. 안타깝습니다.
개념은?
10/03/11 01:45
수정 아이콘
박용운 (MBC Game 코치 - > SKT1 감독)
뭐.. 지금은 부진하긴해도 T1을 다시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이적이였죠
장군보살
10/03/11 04:03
수정 아이콘
정말 이창훈 선수가 삼성에서 빛낸 그 팀플 공헌도를 생각해보면.. 진짜 연봉 더 줬어야 할 정도입니다. 그당시 프로리그에서 가장 몸값이 아깝지 않은 선수로 이창훈 선수가 떠올랐지요.
10/03/11 10:05
수정 아이콘
음 .. 변은종 선수가 댓글에도 언급이 안되어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 당시, 이창훈 선수가 입단할 때 변은종 선수도 같이 입단 했었는데 이창훈 선수의 팀플도 정말 대단했지만
확실한 1승 카드이자 에이스로 활약해 준 변은종 선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삼성의 프로리그 성적 또한 없다고 단언합니다.
은퇴하고서도 역시나 관심부족 변은종 선수네요 ㅠㅠ
카르타고
10/03/11 11:14
수정 아이콘
웅진은 전에도 김남기선수라던지 한승엽선수,신정민선수등 선수영입을 아예안한건 아닙니다 한상봉선수같이 전시즌 준우승자급의 선수를 영입한적은 없지만요
Cedric Bixler-Zabala
10/03/11 18:09
수정 아이콘
전상욱이 빠진 것도 아쉽네요(비용대비 효율이 최고였던 영입이죠).
그리고 레알 KTF 시절 KTF가 영입했던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했던 건 강민도, 조용호도, 박정석도, 변길섭도, 홍진호도, 이병민도 아니라 김정민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전목마
10/03/11 21:33
수정 아이콘
카르타고님 말씀대로 신정민선수의 이적도 꽤나 고효율이 아니었나싶네요
이창훈 선수급은 아니지만 그에 견줄정도의 팀플성적이었죠(한때나마 훈훈조합을 제치고 팀플 다승왕도 거머쥐셨던)
그렇다고 이적전에 대단한 성적 찍을것이다 라고 예상하신분들도 매우 적었구요
변은종선수야 사실 잘할줄 알았기 때문에 성공적이었다라고 보기에는 제 기준으로 다소 무리같구요

박성준 선수의 STX이적후 우승도 뭐 대단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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