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3/27 11:53:14
Name 빵pro점쟁이
File #1 what_is_the_champ.jpg (200.0 KB), Download : 38
Subject 우승자는 골든볼 왜 적나요?



팀킬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이 글에서는 그냥 골든볼 방식에 대해서만 얘기하겠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자는 사후지명 페널티가 없으므로
골든볼 적을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얘기가 많았었는데
온겜에서 간과하고 이번에도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네요

스틸 드래프트와는 달리 조 굳히기 때문에
우승자는 골든볼을 적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셔서
방식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 우승자 이외 시드자의 지명행사

1. 조지명식 이전에 시드자를 제외한 1명을 골든볼에 적어 제출


2. 자신의 차례에 골든볼 공개


3-A. 골든볼에 적어낸 선수가 자신의 조에 있다
→ 조 굳히기를 하거나 사후 지명을 할 수 있다

3-B. 골든볼에 적어낸 선수가 자신의 조에 없다
→ 골든볼을 행사하거나 사후 지명을 할 수 있다


4-A. 조 굳히기를 할 경우
→ 지명 권한 끝

4-B. 골든볼을 행사할 경우
→ 적어낸 선수를 데려오고, 자신의 조에서 보낼 선수를 정한다

4-C. 사후지명을 할 경우
→ 다른 조의 비시드자 1명 아무나 데려올 수 있지만
보낼 선수의 선택권이 없다 (선택권은 뺏긴 선수의 시드자에게 있음)



◆ 우승자의 지명행사

4-B까지는 완전 동일

4-C. 사후지명을 할 경우
→ 다른 조의 비시드자 1명 아무나 데려오고
보낼 선수의 선택권도 갖고 있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신 점은
골든볼에 적어낸 선수가 자신의 조에 있을 때만 조 굳히기를 할 수 있고
자신의 조에 없다면 골든볼 행사든, 사후지명이든
반드시 1명을 바꿔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제 같은 경우는 이영호 선수가
한상봉, 김명운 선수만 좋다면 이대로 하고 싶다고 언급했지만
이영호 선수가 골든볼에 적어낸 김창희 선수가 자신의 조에 없었기 때문에
이영호 선수에겐 조를 굳힐 권한이 없었습니다

한상봉, 김명운, 김구현 선수 중 1명은 무조건 바꿔야 하는 상황이었죠



굿아이디어라고 극찬을 받았던 골든볼 방식

조지명식 재미없다고 맨날 들들 볶이던 온겜도
드디어 고유의 탈출구를 찾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지난 시즌에 글 쓴 적이 있었는데..

아래 관련 글에도 단점에 대해 많은 지적이 나왔듯이
이번엔 팀킬과 어우러져 문제가 많이 드러났네요


무엇보다 거짓말 탐지기 10번? 통과한 이영호 선수의
권한 행사 후 똥 씹은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승은 내가 했는데, 왜 다른 팀 뒷치닥 거리를 하고 있지?'



뭐, 그래도 이전의 단순한 지명방식 보다는
스틸 드래프트처럼 선수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오픈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엔 조금 더 보완을 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방식이 복잡하긴 해도
이해불가능한 차원의 그런 것은 아닌데
엄옹을 제외한 진행자 두분도 계속 헷갈려 하셨던 건
문제 굉장히 많았다고 보고요;;

선수들에게 충분히 사전 이해를 시키지 않은 점도 아쉬움이 남네요

모든 선수들을 이해시키기 힘들었다면
최소한 시드자 4명 만큼은 완벽히 숙지시켰어야 했다고 보는데..

아무튼 다음 시즌엔 더 좋은 조지명식을 바랍니다





보너스로 이영호 선수의 지명 행사 후 대미를 장식했던
본격 확인 사살용 자폭 질문;;;



MC용준 : 조 편성에 만족하시나요?


영호 : (한숨..) 네..
      만족.. 해야겠고요............
      만족하고요..
      (중략)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zephyrus
10/03/27 12:0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스타리그처럼 4개조 4인 풀리그 방식의 대회는 월드컵처럼 추첨했으면 좋겠습니다.

복잡하게 가지말고, 추첨 방식으로 해서 걸리는 조 대로 인터뷰 하고, 조의 호불호에 대해 물어보고 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항상 들더군요.
10/03/27 12:0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의견이 추첨쪽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 같네요.
세상 참 알 수 없네요.. MSL이 완전추첨 조편성하다가 반응 안좋아서 도입한게 스틸드래프트인데 말이지요.

하지만 저도 이렇게 통제 안되는 골든볼보다는 추첨이 나아 보입니다. 뭐 우승자랑 준우승자 정도는 지명권 줘도 되고..

현행 36강 방식에서 4강리거는 기본적으로 2시즌이나 더 '스타리거'라는 이름을 유지할 수 있는데 3, 4위한테 메리트가 더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10/03/27 12:11
수정 아이콘
지금 스타리그 조지명식 방식으로 봤을때 추첨후 시드권자들이 선택하는 것이 제일 간편한것 같습니다. MSL조지명식 초창기 조지명식 였던 비시드권자는 추첨을 하고 시드권자가 조를 정하는 방식으로 해도 되고 아니면 추첨후 시드권자들이 한명을 선택하는 권한을 주고 탑시드에게는 두명을 선택하는 권한을 주면 이해하기 쉬울것 같습니다. 지금 스타리그 조지명식을 봤을때 비시드에게 두곳의 선택권을 주고 시드권자는 골든볼 사용으로 복잡한것이 사실입니다. 다음시즌부터는 보다 간편한게 조지명식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avidVilla
10/03/27 12:15
수정 아이콘
지루하다는 평이 많아서 재밌게 하려다보니, 오히려 어이없는 조지명식이 되버렸네요.
현재 방식은 시드자들이 제대로 숙지한다고 해도 어제와 같은 일이 또 나오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개선했으면 하구요.

그 방식으로는 골든볼 폐지하고, 추첨 형식으로 했으면 합니다.
(물론 시드자들의 권한은 당연히 있어야겠고, 세부적으로는 '탑시드의 권한 > 타시드자들의 권한'이 되어야겠지요.)
추첨으로 한다고 해도 방법이 워낙 많아서 당장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제시하기는 힘들겠지만, 분명 온게임넷이라면 멋지게 바꿔 줄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어제와 같은 일이 안 벌어지길 바라며, 달라진 조지명식을 기대합니다.
테페리안
10/03/27 12:23
수정 아이콘
어떤 분이 얘기하신 1번부터 4번시드까지 하나씩 지명하고 나머지 8자리는 그냥 무작위 추첨을 하는게 차라리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같은 팀 배분 문제는 추첨운에 맡기고 끝까지 x줄도 타니깐요
최종병기
10/03/27 12:26
수정 아이콘
어제 김윤환선수가 판단미스를 했다고 봅니다. 김정우선수를 데려왔으면 쉽게 갔을건데 이영호선수가 박세정, 정명훈선수랑 친한걸
몰라서 이때부터 조지명식이 꼬인거 같습니다. 신대근선수를 데려가서 c조에 박세정, 정명훈, 한상봉선수 중에 한명을 데려와야하는데
박세정, 정명훈선수랑 친분이 있어서 좀 그렇고 한상봉선수는 김명운선수랑 같은팀이라 도의상 뽑지못하고 어쩔수 없는 난관에 봉착...
그냥 골든볼을 2번 주었으면 하네요. 상위시드자가 조 뒷정리나 하라고 준 권한은 아닐건데 말입니다.
우유맛사탕
10/03/27 12:45
수정 아이콘
아 위에도 의견이 나왔지만.. 12명의 선수는 조추첨을 시킨뒤...
우승자부터 조 선택권을 가지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12명의 조추첨으로 시드자 4명을 제외한 조를 완성한 뒤 우승자부터 들어가고 싶은 조를 선택하는(4번시드 선택권없음)..
우승자에겐 엄청난 권리행사를 주는거죠.(실리조를 갈것이냐 죽음의 조로 들어갈 것이냐)

우승자에 대한 권리가 너무 크다 혹은 이렇게 해도 팀킬(여타 시드자 소속 팀의 팀킬 배려로 인한 선택 제한)에 대한 압박 피할 수 없다
생각되면.. 현 온게임넷방식을 도입해 ABCD공 4개중 2개 추첨후 가고 싶은 조 선택하는 권리를 주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개인리그는 개인리그일 뿐이죠.. 선수들은 팀킬은 피하고 싶을테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같은 팀 선수들끼리
경기하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예로 정명훈 , 도재욱 선수)
석호필
10/03/27 12:52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왜 이영호선수는 김명운,한상봉을 붙고 싶어했을까요?
실리적으로 봤을때, 신대근,항상봉이 더 좋지 않나요???
10/03/27 13:27
수정 아이콘
그냥 리셋 기능 우승자에게 쥐어주고 조추첨으로.....
우승자는 딱 한번 재추첨 요구권을 주는게.크크크
the hive
10/03/27 13:30
수정 아이콘
1부리그랑 2부리그지만 조지명식 방식만큼은 2부리그가 더 나아보이는군요 +_+;;
이녜스타
10/03/27 13:45
수정 아이콘
다음 시즌에 개선되겠죠.아마 우승자 권한 하나정도와 나머지는 올추첨. 아니면 지금의 방식을 고수하되 우승자에게 권한을 하나 더주는 방법중에 하나가 될듯 합니다.
자영이
10/03/27 14:11
수정 아이콘
우승자에게 더권한을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영웅과몽상가
10/03/27 14:18
수정 아이콘
그냥 초기로 회귀하면 안되나요??너무 이상해져서 조금 보기가 그렇더군요.식상한 분위기에서 하니 조금 재미도 반감되고
민죽이
10/03/27 15:09
수정 아이콘
MSL보다 못한 조지명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타리그가 MSL보다 밀리는것도 있다니..
timedriver
10/03/27 17:26
수정 아이콘
근데, 이영호선수 표정 관리하는법좀 배워야겠습니다... 진짜 하기 싫은데 어쩔수 없이 해준다는게 얼굴에서 고대로 드러납니다. '아 진짜 더럽게 싫은데 욕먹을까봐 혹은 나중에 보복당할까봐 할수 없네' 이런 표정으로밖엔 안보입니다. 기왕에 타팀 배려해주기로 맘먹었으면 쿨하게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훨씬 멋있을텐데.. 나이가 어리니 이해는 갑니다만.
이녜스타
10/03/27 22:23
수정 아이콘
표정가지고 그러는건 무리수 같은데요......결승전에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굉장히 억울하게 우승을 놓쳤는데 패배선언 직후에 감정 추스릴 시간이 없음에도 승자에게 웃으면서 악수를 한 선수입니다. 전 이선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데도 내가 저상황이라면 저런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했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거기에서 이영호 선수가 더 큰 선수가 될거란 확신을 가졌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707 [철권]MBCgame 철권크래쉬 시즌2 8강 B조 최종전 상구대장 vs Specialist [14] Noki~6566 10/03/29 6566 0
40705 2010 MSL 시즌 1 32강 대진표 및 경기일정 [30] CrazY_BoY5102 10/03/28 5102 0
40704 추천이 많았지만 지금은 밀린 글들입니다. 주말께 한번 읽어보세요~ [13] Cand9239 10/03/28 9239 5
40703 대한항공스폰의 힘 대단하네요.. [27] zenith10816 10/03/28 10816 0
40701 [응원] 광명말고 광안리 갑시다! [4] Who am I?4765 10/03/27 4765 0
40700 KT의 첫 우승과 하태기 감독의 매직의 대결 기대가 됩니다.(웅진전감상평 및 기대) [23] 영웅과몽상가5639 10/03/27 5639 0
40699 신한은행 프로리그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MBCgamevs웅진(4) [311] SKY925369 10/03/27 5369 0
40698 신한은행 프로리그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MBCgamevs웅진(3) [241] SKY924457 10/03/27 4457 0
40697 신한은행 프로리그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 MBCgamevs웅진(2) [237] SKY924441 10/03/27 4441 0
40696 신한은행 프로리그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 MBCgamevs웅진 [279] SKY924269 10/03/27 4269 0
40695 우승자는 골든볼 왜 적나요? [23] 빵pro점쟁이5576 10/03/27 5576 0
40694 2006 후기리그 준플레이오프의 추억 [7] 4355 10/03/27 4355 0
40693 조 지명 방식을 바꾸는게 좋지 않을까요? [36] 오승환투르크5924 10/03/26 5924 0
40692 돌아온 스타 뒷담화+강민의 올드보이 2부 [355] SKY929707 10/03/26 9707 0
40691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조지명식(2) [226] SKY925280 10/03/26 5280 0
40690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조지명식 [416] SKY925131 10/03/26 5131 0
40689 올시즌 위너스의 끝을 앞두고 풀어보는 잡설. [6] ipa4553 10/03/26 4553 0
40688 새롭게 시작되는 개인리그중 하나라도 프로토스가 어느선수가 되었건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31] 태연사랑6546 10/03/25 6546 0
40687 2010 MBC게임 스타리그 Season 1 조지명식 [598] SKY9210552 10/03/25 10552 0
40686 MBCgamevs웅진 플레이오프 선봉엔트리 [30] SKY926339 10/03/25 6339 0
40685 NSL WarCraft III Global League - 8강 3일차 [171] kimbilly4348 10/03/24 4348 0
40684 텍크 4기 조편성이 나왔습니다. 근데요..... [48] SKY927155 10/03/24 7155 0
40683 2010 MSL 시즌 1 신규맵 '트라이애슬론' 공개 [36] Korea_Republic7790 10/03/24 77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