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의 부활을 그동안 기대하고 있었으나 그게 참 쉽지 않다는걸 요즘 느꼈었는데 전상욱 선수의 부활은 올드에 좀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정말 기쁜소식이었습니다.

전상욱 선수의 부활이 잠깐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msl에서는 이영호와의 대결에도 승리하며 무난히 16강 진출을 해내는 모습을 보며 확실히 부활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6강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8강까지 진출하는 모습은 정말 4강이나 결승까지도 바라봐도 될만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대인 이제동 선수를 만나고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8강 1경기를 보고는 그런 생각이 조금 사라질만큼 이제동 선수를 경기내내 위협했고 아쉬운 패배를 하게 됩니다.

할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전상욱 선수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더욱 커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많은 기대를 가지고 경기를 봤습니다. 하지만 이제동 선수의 완벽한 판짜기에 무너져버렸네요. 역시 이제동 선수의 판짜기는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전상욱 선수가 2경기를 패배하고도 씩 웃는 모습과 마지막 3경기에서는 땀 범벅이 되어가며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특히나 경기가 다 끝나고 웃음인지 울음인지 모를 표정은 괜시리 울컥해지더군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전상욱 선수의 부활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프로리그와 다음 개인리그에서는 더욱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합니다.

전상욱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전상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