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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6 14:22:07
Name 시케이
Subject 본좌론에 대한 회의론과 본좌들의 자격에 관해서.
우선 스타판 사상 가장 큰 이슈로 최근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승부조작에 관해서 저역시 모른척 넘어갈수가 없더군요. 이전글들은 리플화시키기로 하고 삭제하였습니다.

이번글에서는 본좌들중 한선수가 연루되어 있기에 그부분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도록 하겟습니다.

그선수에 대해 한때 안티였으며 한때 팬이였으며 그리고 존경하는 그냥 추억속의 한선수로만 남아있다가
갑작스러운 사건연루에 당혹감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최근부터 스타판을 활성화 시키는 촉매제는 다름아닌 '본좌론'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기나긴 10년간의 스타역사를 정리하고 나름대로 되새겨보는 측면에서 아주 긍정적인 논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가장 인정받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본좌들은 4명이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스타역사에 수십,수백 아니 수천의 프로게이머들 가운데서 고작 4선수만이 우리의 머리속에 기억되고
대표적으로 이름불리우고 있습니다.

그런 스타판에 대표적인 선수들이라고 해도 무방한 그런 선수들중 한선수가 이런 사건에 연루되어 잇다는 것 자체가
스타판에 대한 모욕이며, 어떻게 보면 게임자체에 대해 오히려 선수 스스로가 값어치를 상실해버리게 하는 행위라 생각되어집니다.

비단 이번 문제는 스타크래프트에 한정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어집니다.워크래프트3라던가 향후 스타2, 스타3든 뭐든간에
그것을 대체할만한 메이저급 게임(리그가 열린다는 가정하에) 그런 게임들에 까지 시사하는 바가 큰 사건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정말 우스갯소리로 하던 것들이 현실화되니 할말조차 없네요.

왜 하필 4명의 본좌들중 한선수가 연루되었어야만 했으며 그선수는 과연 일말의 양심따윈 없었을까요?그토록
팬들이 본좌로 떠받들여주고 스스로도 자신의 업적에 대해 영광스러워 했다면 과연 이런 짓거리를 해야만 한건지..

본좌들은 커리어가 동반된 그시대의 포스나 어떤 분위기들을 대변해주는 대표적인 선수들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들에겐 실력이 가장 우선잣대 였긴하였지만 도덕적인 부분,인격적인 부분까지는 요하지 않았습니다.

벌써부터 본좌계보에서 탈퇴시키자라는 움직임이 일어나는듯 한데 그것이 아니라 저는 아예 '본좌론'자체에 대한 문제에 대해
회의감까지 느낍니다. 왜하필 그분이여만 했을까요...적어도 그정도의 업적에 그정도 주목을 받는 슈퍼스타급의 선수였다면
행동관리에 더욱더 신경을 썻어야 하는데요..

도덕적인 잣대가 있다면 오히려 본좌들에게는 그 어떤 선수들보다 더욱더 무겁게 작용해야 된다고 봅니다.
본좌니깐요.


그가 단순히 스타판에서만 본좌가 아닌 게임계에서 그리고 현실세계에서도 인정받을만한 '게임이라는 가치물을 통한 업적'으로 인정받는 본좌가 되길 바랬는데 산산조각 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멍하니 그동안의 '그'에 대한 기억들을 지우려 합니다.




ps. 헌데 프로게이머는 그냥 게임만 잘하면 될까요?
뭐 맞는말이긴 한거 같네요. 도덕적인 면까지 묻는게 잘못된걸까요 흐음..축구선수는 축구만 잘하면 되고 야구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되는거니깐요.. 근데.. 어떤 종목의 어떤 분야의 누구든 높은 위치에 올라가면 높은 책임감도 따른다고 봅니다 그것은 도덕적인 부분이겠죠.
개인적인 생각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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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10/05/16 14:24
수정 아이콘
그 업계의 발전을 위해 공로가 있는 분들도.. 친일행적이 드러나면 존경의 대상에서는 제외하는게 옳겠죠.

마씨도 그런 경우라고 봅니다. 제외해야죠.
10/05/16 14: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잘하면 그걸로 되는거죠.
실력도 좋고 인성까지 뛰어나면 대단한 사람이겠지만 프로선수한테 도덕적인 부분까지 요구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라 이건 오버라는 뜻입니다)

물론 이번 경우는 명백하게 현행법을 어긴 경우니 당연히 제외
너무너무멋져
10/05/16 14:31
수정 아이콘
아주 엄정한 잣대를 대자면 임요환 본좌도 도덕성에서 모범이 될 수는 없었던 사례가 종종 있죠.

하지만 이번 경우는...
방물장수
10/05/16 14:31
수정 아이콘
이제 본좌론은 끝이라고 봅니다.
좋은풍경
10/05/16 14:31
수정 아이콘
용어도 좀 바꿨으면 좋겠는데요. 최강자라인 이름을. 본좌론 이라고 되뇔때마다 연상되서 싫은데...
방물장수
10/05/16 14:3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오늘 진영화 선수의 출전으로 진모씨는 진영수 선수로 확정이군요.
10/05/16 14:35
수정 아이콘
마 삐리리
사채가져다 썼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게임 뭐같이 털리는 기간동안 그 명품두르고 연습실서 게임이나 했겠습니까. 그 돈 같이 쓸 클래스 애들 만나러 다녔겠죠. 그러다 돈떨어지니 배팅업체에 손벌려서 돈빌리고 그걸로 중개짓도 하고 조작도하고
아 훌륭한 인생이군요 아주 자본주의적으루다가 장사를 잘 했어요
그런 장난질 치믄 손모가지 날라가부는걸 배웠어야하는디.

지금이라도 배워야하는디.

판결문이 나와봐야알것지만
화가나는게 어찌 할수가없네요
2초의똥꾸멍
10/05/16 14:38
수정 아이콘
우스갯 소리로 나돌았던 레기바이러스란 글이 떠오르네요..-_-;
마빠이
10/05/16 14:40
수정 아이콘
큰돈을 가질 그릇이 안된 인물이였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드네요
복권당첨된 사람들중에 불과 2~3년만에 돈다쓰고 범죄자 된사람들 의외로
좀있거든요...

돈은 버는것보다 쓰는게 중요하다는 말이 게니 생긴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너무멋져
10/05/16 14:42
수정 아이콘
베르뜨랑 선수와 김준영 선수가 새삼 더 멋져 보이는 오늘입니다.
Benjamin Linus
10/05/16 15:21
수정 아이콘
본좌론이란 용어조차 이제 혐오 스럽습니다.
본좌 라인도 이제 없는거고
그냥 최강자 라인을 새로 구성해야 할 것 같네요.
열씨미
10/05/16 15:54
수정 아이콘
ps. 헌데 프로게이머는 그냥 게임만 잘하면 될까요?

축구선수는 축구만 잘하면 되고, 야구 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되고...가 아니라, 프로게이머건 축구선수건 야구선수이건,,,,,그 누구이던간에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기본 도덕적인 것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거죠.
개인적으로는 본좌 자체에서 끌어내리는 것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잘못은 현재의 잘못으로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고, 과거에 잘한 일은 과거의 일로 놔둬야 한다고 생각해서..) 여하튼 실망, 정말 실망 그 자체네요..
朋友君
10/05/16 16:20
수정 아이콘
ps...가 무척 와닿습니다.
꼭 프로게이머 뿐 아니라 모든 일에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하는 것에 걸맞은 인성이 없으면 안될 것 같아요. 적당한 선의 악동은 흥미를 보태주지만 악당은 망하게 만들죠.
BoSs_YiRuMa
10/05/16 16:26
수정 아이콘
도덕적으로 결점이 있다면 그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는 조정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명 스포츠스타라면 연예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인데..
연예인도 병력비리나 그런 도덕적인 문제를 가지고 안좋은 시선으로 계속 바라보지 않습니까.(그래서 아직도 스티븐 유나 김종국의 예 가 많이 쓰이는거겟죠.)
업적이 부정당해서는 안될테지만, 좋은 시선으로 볼수는 없는 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판 뿐만이 아니고 모든 치부는 관계자들이나 방송사에서 스스로 공개해서 그 싹을 잘라버려야 합니다.
잘못된걸 알면서도 그냥 냅둔다면 결국 곪아터져서 손을 쓸수 없는 지경까지 옵니다.
지금이 그런 상태일수도 있겟네요.
마지막으로.. 저그의 마에스트로로 불렸던 선수때문에.. 그 놈의 그림자때문에..최강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앞으로도 최강자로 불리지 못할..("아,~~? 걔도 조작한거 아냐?" 이런 불신, 안나올수 없습니다.) 많은 선수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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