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5/16 22:59:09
Name Yukira
Subject 당신들 만큼은.. 평생.. 평생 용서 못할거 같습니다.
... 먼저. 실망 입니다. 마재윤 선수.

적어도. 이런 진흙탕이 끼얹어 지고.

핵이 떨어져 방사능에 오염 되어 버린.

그렇게 오염 되게 만들어버린 승부 조작 사건.


적어도 당신은.

당신 만큼은 아니길 바랬습니다.


임진록. 로얄 로드. 박성준. 가을의 전설. 골드 마우스. 그 수많은 전설들.

전, 그 전설을 보며 열광 했었습니다.

저만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은 그걸 보며 열광 했었습니다.


전, 그걸 보며 동경 했었습니다.

저만이 아닌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을 꿈꾸던 사람들은 그걸 동경 했었습니다.


그리고. 3.3 혁명 또한 그랬었습니다.

비록, 제가 마재윤 선수의 까는 아니지만.(이전 제 글에서 밝혔듯이 전 프로게이머를 꿈꿨었기에 누군가를 깐다 라는건 제 자신을 깐다는 것과 같다고도 생각 할 정도 였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약 2% 대의 확률을 뚫고 우승 했을때.

열광 했습니다.

환호 했습니다.

동경 했습니다.


이것이 스타크래프트 구나.

이 맛이 스타크래프트의 맛이구나.


그 시절 온게임넷과 MBC GAME 이 다 나오던 저는...

어머니를 조르고 졸라서 집에서 MBC GAME 이 나오게 하길 잘했구나.

내가 본 프로게이머의 세상은 좁디 좁은 것이었구나.

그 사실을 뼛속까지 새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1박 2일의 시간을 들여 친구네 놀러온 저를 기다리던 소식은.


마재윤 선수. 당신이 연루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그 3.3 혁명 부터 시작 이었던 겁니까?

그 2% 의 확률을 뚫고 우승한 김택용 선수는..

아무것도 모른채 자신의 3:0 우승을 기뻐 했던 겁니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스타판을 좋아했던 저는.

이제 어떤 전설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까.


이후의 모든 전설 조차 믿을수 없게 되는 겁니까?

... 그리고.. 감독님.


감독님이 진실을 말했는지. 아니면 감싸줬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승부 조작도 조작 이지만. 정말 무릎 부상이 있을지도 모르니깐요.


하지만, 그게 아닌데 그런 거짓말을 했다면.

당신 또한 거짓 증언을 한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건에 연루 되어 있던 모든 선수 분들.

... 조용히 떠나만 주신다면 미워하진 않겠습니다.

조용히 벌을 달게 받아주신다면 미워하진 않겠습니다.


당신들이 어떤 행동을 하든.. 상관 안할것입니다.

다만. 당신들에게 부탁 드리고 싶은게 하나 있습니다.


진흙탕 으로 더럽혀지고 방사능으로 오염 된 이 스타판 에 피어 나려는 한 송이 꽃을.

꺽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다밑
10/05/16 23:00
수정 아이콘
100년이 지나도 브로커짓한 선수들은 용서가 안될거 같습니다
지들이 한것도 모자라 꼬드기는짓을 하다니... 뱀의 혓바닥을 가진 그들을 어찌 용서할수 있을까요?
아레스
10/05/16 23:03
수정 아이콘
그냥 떠난다고 벌받는다고 미워안할수가 없는 상황이되버렸죠..
이판을 지난 10년동안 키워온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한방에 날려버렸는데 말이죠..
마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백년지기
10/05/16 23:10
수정 아이콘
은퇴야 당연한 겁니다. 은퇴 하지 않을 수도 없구요.
그들로 인해 이 판이 실제적으로 흔들린다면, 스폰서 철수, 기업팀 해체 및 축소라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면,
얼마나 큰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겁니까? 피해액은 수십억대일 겁니다.
거기에 더해 모든 팬들과 선배 게이머, 관계자들이 느낄 엄청난 배신감은?
이 놈들은 용서해서는 안될 놈들입니다.
용서하자는 팬들, 그들 역시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 판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존재들을 뿐입니다.
9th_Avenue
10/05/16 23:14
수정 아이콘
적어도 E스포츠판에는 다시는 얼씬 거리지도 말고, 각 방송사에서도 철저하게 존재를 지워버렸으면 좋겠네요.
가능하면, 그 쓰레기들이 같이 한 게임 영상도 지워버려달라고 홈페이지에 요구라도 하고 싶지만.
상대방 선수들을 생각하면 또 그건 아닌것 같고....

다만, 후에 시간이 지난 뒤.. 모 연예인들처럼, 내가 철이 없었다.. 지금은 다 잊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이딴 드립치면서
이스포츠관련 분야에 종사하려고 드는 엿 같은 상황은 안나오길 빌고 또 빕니다.
10/05/16 23:20
수정 아이콘
김성기선수 홈피들어가보니
메인글이 오늘바꼈네요. 무슨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가담했으면 은퇴시켜야죠.
강민선수팬으로써 잠깐이나마 임진록에 견줄만한 '성전'이라는게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생각을했는데
타임머신을타고 이때의 순수한마재윤으로 돌아갈수있으면 얼마나좋을까요.
화나는것보다 안타깝고 슬픈 하루네요.
라푼젤
10/05/16 23:24
수정 아이콘
마쓰레기는 쓰레기통에(2)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392 신뢰의 댓가 [18] LucidDream4828 10/05/16 4828 1
41391 내 심장이 중금속으로 가득 찬 것 같은 기분. [1] 괴수4078 10/05/16 4078 0
41390 마재윤의 손익계산을 고려하면 3.3은 아닐거 같습니다. [70] 비듬10691 10/05/16 10691 0
41389 저그 중 순간 포스가 가장 강력했던 게이머는? [37] darkloe6085 10/05/16 6085 0
41388 당신들 만큼은.. 평생.. 평생 용서 못할거 같습니다. [12] Yukira4929 10/05/16 4929 0
41387 진지하게, Kespa에게 단호한 "도덕적" 처벌을 요구한다. [11] 좋은풍경4382 10/05/16 4382 1
41386 정말 나쁜놈입니다. [31] Miyake향6795 10/05/16 6795 1
41385 잊을 수는 없을 것 같군요.. [14] 전미가 울다5252 10/05/16 5252 0
41384 내겐 오랫동안 사귀어 온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2] 껀후이4611 10/05/16 4611 0
41383 스토리, 드라마, 종말. 불신지옥. nickyo4234 10/05/16 4234 1
41382 쓰레기들. [25] 호수청년8134 10/05/16 8134 3
41381 이것이 당신들이 원하는 장면입니까? [32] kimbilly9946 10/05/16 9946 0
41380 확인된 승부조작 경기들 VOD 모음 - 업데이트중 [52] 27346 10/05/16 27346 3
41378 남은 사람들은 믿어주자 [41] 멍하니하늘만6541 10/05/16 6541 0
41377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가 없다. [12] Hypocrite.12414.5015 10/05/16 5015 6
41376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는데... [19] Snoopy5676 10/05/16 5676 1
41373 이제 어떤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네요 [58] 니드9341 10/05/16 9341 0
41372 (프로게이머)프로토스 유저들의 비상을 꿈꾸며... [27] 마음속의빛4297 10/05/16 4297 1
41370 장윤철의 속임수. 그리고 두뇌 싸움에서 완벽히 패배한 이영호. [76] swflying10084 10/05/16 10084 4
41369 지금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34] 케이윌6878 10/05/16 6878 1
41368 안녕히 계세요. E 스포츠. [60] 레종7265 10/05/16 7265 0
41367 오랜만에 보는 이영호의 2패 [84] 영웅과몽상가8717 10/05/16 8717 1
41366 묵인하고 있는 모두가 공모자입니다. [85] 드론찌개7290 10/05/16 729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