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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1 19:47:33
Name 개념은나의것
Subject 조작과 기록에 관한 이야기


♣ 조작과 기록에 관한 이야기 ♣


원문: http://cafe.naver.com/fafostar/10022



스포츠에 관한 기록은 객관적이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이런저런 각종 기록들을 정리하면서 접하게 되는 실제적인 문제들에 있어 주관적 판단의 개입이 불가피한 경우는 비교적 빈번하게 발생한다. 스타크래프트 - 'e스포츠'라 믿어 의심치 않는! - 의 예를 들면 우승 횟수의 계수에 있어 전신 대회의 기록을 포함시킬 것인가의 여부, 선택적 랜덤 유저들의 종족 표기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의 문제, 3·4위전이 없었던 대회의 3위와 4위에 대한 구분 방식, 공식전/비공식전의 구분 문제, 리그 성격과 진행 방식에서 역대 주류 대회들과 동떨어진 단발성 리그를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 등 일반적 관점에서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만 해도 꽤나 다양하고, 특정 테마에 대한 분석에 있어서는 보다 세부적인 기준의 도입이 필요할 때가 많다. 이러한 문제는 그 성격에 따라 대회의 주관사가 직접 결정하기도 하고, 협회가 기준을 마련하기도 하며, 공식화된 기준이 없다면 때로는 단순히 기록자에 의해 특정 글에 한정된 기준이 제시되기도 한다. 또한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팬들의 여론에 의한 암묵적 합의가 이루어지기도 하며, 일부는 분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물론 모든 문제들에 있어 명확한 답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기준의 설정에 있어 확고하게 견지해야 할 적어도 한 가지 기조는 '합리주의'이다. 즉,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바에 따른 판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해당 문제와 무관한 요인에 의한 판단, 일시적인 감정에 의한 판단, 특정 선수/팀에 대한 추종심 혹은 적개심에 의한 판단은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그러한 요소가 개입된 판단은 다분히 기록에 대한 경시와 몰이해에서 비롯하는 것이며, 일종의 지성에 대한 모독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근간의 승부 조작 사태에 연루된 전직 프로게이머들을 향한 정당한 비판에 대하여 나는 어떤 식으로든 그들을 옹호해 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불법 베팅 사이트와 연계되어 2009년 말과 2010년 초에 걸친 총 12경기에서 고의적으로 패배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했는데, 일부는 조작 경기에 직접 가담하고 또 일부는 브로커 역할을 수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1심 공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나 연루된 선수 11명은 모두 현재 자신의 혐의 전부 혹은 일부를 시인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그들에 대한 협회의 영구 제명은 지극히 당연한 조치이며, 향후 그들이 저지른 범죄 행위에 대한 형법상의 대가도 반드시 치러져야 할 것이다. 또한 e스포츠 위신 추락에 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증할 수 있다면 법리적 검토를 거쳐 협회 차원의 민사소송 제기도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하다. 이러한 조치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근거는 인과적인 타당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착복한 부당이득과 e스포츠 산업에 끼친 피해는 명백히 그들이 자행한 부정행위의 산물이다. 따라서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손해를 배상하게 하는 조치는 충분한 타당성을 갖는다. 그러나 그들이 범한 잘못의 대가로 과거 그들이 거둔 모든 성적과 기록을 말소해야 한다는 논리는 어떠한가? 그들이 거둔 성적이라는 것은 주로 2005년과 2009년 초 사이에 거둔 양대 개인리그와 WCG의 입상 기록이다. 이것은 인과관계가 성립하기는커녕, 일련의 승부 조작 사건보다 오히려 선행한다. 현재의 과오를 이유로 그와 무관한 과거의 업적까지 부정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관점일까?

1980년대 캐나다의 간판 육상 선수 벤 존슨(Ben Jonson)은 1984년 LA 올림픽의 남자 100m와 400m 계주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상하였다. 4년 뒤인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100m에서 그는 당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으나 도핑 테스트를 통해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이후 그는 1993년 또다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의해 영구 제명 조치까지 당하게 되었으나 IOC는 결코 1984년의 올림픽 메달을 박탈하지는 않았다¹. 1988년과 1993년의 약물 복용이 1984년 성적의 부당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의 경우를 보자. 1998년 사상 최초로 한 시즌 70 홈런을 기록한 당대의 최고 슬러거 마크 맥과이어(Mark McGwire)는 금지 약물인 스테로이드 복용을 스스로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² MLB는 그의 기록을 삭제하지 않았으며, 금주 및 금월의 선수 기록은 물론, 네 차례의 소속 리그 홈런왕, 세 차례의 실버슬러거, 한 차례의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 등을 모두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³. 약물 복용으로 인한 효과가 홈런 기록 향상으로 직결되는지의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이다. 마찬가지로 - 물론, 유감스럽지만 - 현재 MLB가 밝히고 있는 역대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는 역시 금지 약물 복용 논란으로 얼룩진 배리 본즈이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는 감독 시절 자신이 맡고 있던 팀의 경기를 대상으로 한 도박 혐의로 영구 제명 조치를 당한 피트 로즈이다¹¹. 다소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블랙삭스 스캔들로 불리는 1919년 월드 시리즈 승부 조작 사건의 핵심 가담자로 영구 제명 조치된 슈레스 조(본명: Joseph Jefferson Jackson) 역시 현역 시절의 기록과 시즌 최다 안타, 장타율 1위 등의 타이틀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¹². 물론 이러한 사건들이 충분한 이슈화가 되지 못했던 것도 결코 아니며, 이들의 기록에 말소에 대한 팬들의 여론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이것은 그들이 기록을 다룸에 있어 그만큼 신중하게 임하고, 일시적 여론이나 정치적 고려를 배제한 객관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론을 검토하자. 기록 말소 주장의 근거로서 타 스포츠의 불명예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못한 사례를 드는 것은 명백한 본질 호도이다. 명예의 전당은 말 그대로 해당 선수가 그 분야에서 이룩한 명예의 정도를 판단하여 헌액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여기서 말하는 '그 분야에서의 명예'란 단순히 게임 내적 기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OO 선수'로서의 인격적 면모와 직업 정신, 그 분야에 끼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념이다. 앞서 언급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물론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아니다. e스포츠는 아직 협회 차원의 공식적인 명예의 전당이 없지만 만약 추후에 제정된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에 연루된 11명은 절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이것은 그들이 게임 내적으로 거둔 업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와는 명백히 별개의 문제이다. 말하자면 기록의 탁월함은 명예의 전당 헌액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못했으니 그 선수의 기록도 인정될 수 없다는 식의 논리는 당연히 성립할 수 없다. 또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승부 조작 사건 역시 종종 언급되곤 하는데 이는 심판을 매수하는 부당한 방법으로 우승한 유벤투스에게 해당 2시즌(2004~2005, 2005~2006) 우승 타이틀을 박탈한 경우로서 금전적 이득을 위해 고의적으로 패배한 프로게이머의 과거 성적 말소 여부 문제와는 근본적인 맥락이 다르다. 해당 선수의 정당한 과거 성적은 조작으로 이루어진 결과가 아니며, 유벤투스 역시 과거 정당하게 거둔 우승 타이틀까지 모두 박탈당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단순히 같은 승부 조작 사건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벤투스의 타이틀 박탈 사례를 이번 문제에 동일하게 적용하려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이러한 측면에서, 며칠 전 협회의 상벌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연루 선수들의 e스포츠대상, 프로리그 개인 수상, 주·월간 MVP 타이틀 박탈 조치에 대해 반대한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IOC나 MLB의 경우 사후 과오나 도덕적 결함을 이유로 게임 내적 기록과 수상 사실을 건드리지는 않았다. 정작 협회가 해야 할 일은 밝혀진 조작 경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해당 경기'와 '해당 대회'의 결과를 정당한 패배가 아닌 승부 조작에 의한 불명예 실격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한 언급은 없이 엉뚱하게도 정당하게 수상한 타이틀을 몰수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결코 합리적인 결정으로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스스로 타이틀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처사일 뿐이다. 한편 개인리그의 입상 기록의 경우 사실상 대회의 주관사인 온게임넷과 MBC게임 측에 그 결정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상자 선정에 있어 관계자들의 주관적 가치 판단이 개입되는 e스포츠대상과 MVP 등에 비해 개인리그의 입상 기록은 '사실 그 자체'라는 점에 있어 보다 근본적인 중요성을 가진다. 양대 방송사 리그 관계자들은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당한 기록과 정당하지 않은 기록을 명확히 구분하여 부디 협회와 같은 아둔한 결정을 내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의미 있는 기록은 역사와 다를 바가 없다. 반면 조작이란 거짓을 진실로 위장해 타인을 속이는 행동이다. 이제 우리가 역사를 조작해 불편한 이름들을 더 이상 보지 않게 된다면 바람직한 일일까? 그렇지 않다. 이것은 설사 불편하더라도 떠안고 가야 할 '진실'이다. 바라건대, 비록 그들은 승부를 조작해 우리를 속였지만 우리는 진실을 조작해 미래의 e스포츠 팬들을 속이지는 말자.



[註]
¹ http://www.olympic.org/en/content/All-Olympic-results-since-1896/?AthleteName=Ben%20Johnson&Category=343488&Games=&Sport=&Event=&MenGender=false&WomenGender=false&MixedGender=false&TeamClassification=false&IndividualClassification=false&Continent=&Country=&GoldMedal=false&SilverMedal=false&BronzeMedal=false&WorldRecord=false&OlympicRecord=false&TargetResults=true
²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306707
³ http://mlb.mlb.com/team/player.jsp?player_id=118743
¹¹ http://mlb.mlb.com/stats/historical/leaders.jsp?c_id=mlb&baseballScope=mlb&statType=1&sortByStat=All&timeFrame=3&timeSubFrame2=0
¹² http://mlb.mlb.com/team/player.jsp?player_id=116432

작성: 개념은나의것 http://cafe.naver.com/faf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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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브저그
10/06/11 19:52
수정 아이콘
개념은 나의 것님 항상 기록 관리 하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걱정 되는 것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른 자들에 대한
괘씸죄 때문에 그들의 이김으로서 기록한 승리까지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 분들이 있으시다는 것이지요

본문 내용에서도 불명예 실격패라는 개념을 제시 하셨는데 이러한 개념이 올바르게 인식되어서
승리자의 승리에 대한 논쟁이 벌어 지지 않았으면 하네요

화이팅입니다.
다음세기
10/06/11 20:03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런글을 기대했습니다.(전 필력이 안되서;;;)
이런이유로 마재윤의 4회우승은 부정되서는 안되죠. 물론 영구제명및 명예그런거 없어....주장은 타당합니다.
좋은풍경
10/06/11 20:14
수정 아이콘
기록 삭제가 불가능하면,
명예는 거둬가야함이 맞다고 봅니다.
즉 협회가 한것은 MVP 관련입니다. 즉 명예를 거두어 간 것이지 기록을 없앤게 아니죠.

또한, 기록 삭제가 안된다면
승부조작자라는 꼬리표를 붙여달라고 지속적으로 협회 혹은 방송국에게 말한 겁니다.
그들이 우승을 했던 것은 사실이나(또한 그 우승은 순수한 실력으로 이루었을 개연성 역시 높은 건 사실이나)

그 우승이라는 명예를 이용해서 바로 돈벌이와 사기를 쳤다는 부분에 대해서(승부조작은 크게보면 사기행위죠),
바로 그 타이틀이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서 저는 온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놔두는 건 찬성할 수 없습니다.

가령 제가 인정할 수 있는 한계는 승부조작에 대한 언급을 유지한채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념은나의것님,
이런 것은 견해 차이입니다. 누가 옳고 그른 것은 아닐겁니다. 가령 김태형 해설위원은 저랑 거의 생각이 비슷하죠.
즉 제가 옳을 수는 없고 '다른' 것이겠지만...
여튼 이판의 엄청난 위기를 초래한 그들의 잘못을 명예적으로 온전히 지켜주는 것에 저는 못내 동의가 안됩니다.

다른 스포츠 비유를 드시는데... 글쎄요. 본즈의 기록이 그대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명예의 전당까지 올라갈지는 아주 불확실하죠. 그 이유는 명예의 전당은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홈런신기록보유자가 명예의 전당은 정작 못올라간다면 이건 곧 꼬리표와 다름 아니죠.
즉 명예에 대한 벌을 준 것입니다.

저도 그런 걸 원한다는 겁니다.
기록을 궂이 남겨야겠다면, 뭔가 구별되게는 해야한다구요.

자신의 명예를 돈에 팔아서 장사한 그들에게
팬이 그들의 명예를 궂이 왜 지켜줘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 기록들은 순수한 찬탄의 의미로 남겨두기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기록을 볼때마다 대단함 보다는 승부조작을 기억해내길 원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기록의 수정없디 단지 보존만 한다면,
시간이 흘러 기억이 희미해지고 나면 과연 그들을 승부조작자로 기억할런지, 혹은 4회우승자 본좌 마재윤으로 기억할런지요.
만약 후자로 기억되어 버린다면 저는 정말 어이가 없을 겁니다.

가령 마재윤의 우승횟수> 임요환의 우승횟수
이런 식으로 나중에 언급되어버린다면 정말 분노를 금할수 없을 겁니다.
이판의 해악을 끼친자가 전성기적 우승회수든 뭐든 이판을 위해 일해왔던 다른 순수한 선수와 비교되는 상황이 온다면 말이죠.
그리고 제가 걱정하는 건 아무 기록수정없이 그냥 놔뒀을 경우,
저렇게 될 것을 걱정합니다.

가령 승부조작자 마재윤이 훗날 순수 기록으로 비교되어 강민보다 훨 위대한 선수라고 불리우는 걸 용납해야만 합니까?
그럴리 없다고 하신다면, 어떻게 장담하느냐고 하고 싶습니다.
5년 뒤 이판을 익히고 이판의 역사를 거꾸로 배워나가는 새로운 스타팬들이 어떻게 인식할까요?
그들이 "승부조작"을 했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면 말이죠.

그거야 말로 비조작을 통한 E스포츠 역사의 조작이 아닐런지요.
비명예자로 남아야할자가 명예롭게 기억되는.
"승부조작"했다는 사실을 안남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역사 조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승부조작했다는 걸 가장 알기 쉽게 하는 것은 그들의 이름 석자 옆에 꼬리표를 붙이는 것입니다.
우주배 우승 마재윤(승부조작 연루자) 로스트사가 우승 박찬수(승부조작 연루자)이렇게 말이죠.
저는 솔직히 우승명예도 거두어야한다고 생각하나, 그게 안되겠다면 저렇게라도 분명 구별은 시켜야된다는 겁니다.


기록으로 수정하지 않으면, 사람의 기억은 희미해지게 마련입니다. 과연 지금 그들을 명예롭게 내버려둔다면
나중에 과연 기억을 할런지요. 다 기억할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판에 새롭게 유입되는 존재를 생각치 않고, 자신들만 기억하면 된다고 하신다면 저는 더더욱 동의하지 않겠죠.


그래서, 저는 어떤 식으로든 그냥 '이대로' 충분하다는 견해는 절대 반대입니다.
낭만토스
10/06/11 20:14
수정 아이콘
게임 조작이 밝혀져 단순히 해당하는 사람만 징계먹거나 불명예를 안고 끝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위에 나온 예시대로 끝낼 수 있겠죠.
유벤투스가 비록 명문 인기 구단이긴 하지만 그 조작으로 인해 세리에가 망할 처지는 아닙니다
마크 맥과이어가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홈런왕을 했지만 그 부정행위로 인해 MLB가 망하지는 않죠.
그저 마크맥과이어가 욕먹고 기록이 조금 바뀔 뿐이죠.

하지만 이번 사건은 한국 e스포츠(혹은 스타판)를 붕괴시킬만한 엄청난 위험을 초래했기에
그런 +@의 죄악이 더해졌다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한 행위는 돈 몇푼을 위한 조작이었지만
궁극적으로 마모씨와 아이들이 행한 행위는 e스포츠를 망쳐버릴 행위였죠(그만큼 e스포츠가 기반이 약하다는 이야기)

만약 유벤투스의 승부조작이나 마크맥과이어나 베리본즈의 약물복용이 해당리그의 뿌리까지 뽑아버릴
중대한 파급력을 가졌다면 지금처럼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Mr.쿠우의 절규
10/06/11 20:1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제명과는 별개로 기록은 남아야 합니다.
10/06/11 20:18
수정 아이콘
3번째 문단에 예시가 약물이 아니라 블랙삭스 사건이 좀 더 싱크로가 높을 것 같은데 90년전일이라서 와닫지도 않을테고 내용상 변하는 것도 없긴 하지만요 -_-;;; 저도 본문처럼 모든 기록은 그대로 남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어떤식으로든 과거를 추억하며 인물이 미화되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합니다. 이건 팬들이 알아서 해야 할 방향이겠죠 -_-;;
다음세기
10/06/11 20:27
수정 아이콘
좋은풍경//본문을 대충 읽으신거 같은데

개념은나의것 님은 명예는 내려놓고 단지 기록만 보존하길 원한다. 뭐 이런식으로 글쓴거 같습니다.
마재윤이 싫건 좋건
마재윤>임요환 이건 승부조작과 관련없는 때에 기록한 우승횟수이고
'4회우승' 이라는 기록 자체는 남겨 두지만 이른바 불리우는 4대본좌'임이최x' 식으로 명예는 주지 말자 이런식으로 글 쓰신거같은데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본문에 명예도 같이 두자 라는 논리는 어디에 봐서도 없습니다.
10/06/11 20:32
수정 아이콘
기록을 삭제한다고 해서 미래의 이스포츠 팬을 속인다라고 글을 쓰셨는데 그것은 오히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더불어 기록 삭제나 꼬리표와 같은 것을 남겨두는 것이 기록만 남기는 것보다 미래의 이스포츠 팬들에게 반면교사와 같은 이 일을 뚜렷이 알린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우리에게 있어 조작가담자들의 기록에 대해 명예와 가치 상실은 물론이오 기록에 있어서 쓰레기 같은 자들이 미화되거나 언급조차도 감히 있어서도 안됩니다

저 역시 지난 3년간 리그별 맵별 전적기록과 프로리그 종족전 기록을 정리하고 보존하는 자의 입장에서 말합니다.

기록 또한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자꾸 기록을 별개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기록 별개를 주장하기에 앞서 그 기록으로 먹고 살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받아 고액 연봉을 얻어내고 기록을 바탕삼아 자신의 영달활용에 적극적으로 꾀했고 조작사태에도 이용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기록이 수단과 이용하는 행위로써 전락된 것이고 이 기록 또한 결국 변질된 셈입니다. 최소한 기록은 남겨야 한다면 오히려 꼬리표와 충분히 낙인을 찍고 반면교사를 하듯이 향후 이스포츠가 멸망하는 그 시기까지 이들을 추억하거나 미화 혹은 그렇게 활용되게끔 하는 언급자체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낙인 또한 찍어놔야 하구요.

기록 자체를 남겨두자고 말할려면 먼저 이런 조치들부터 당연히 행해지고 그 이후에 기록의 보존유무부터 따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아직도 방송사나 다른 기록매체들이 조작사태 가담자들의 기록들에 대해서 꼬리표나 최소한의 부언언급조차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일의 선후가 분명하지 않은 것이, 그리고 해야할 필요성마저 잊은 것 같아 불편합니다. 그리고 현재 이런 조치들이 아직 행해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의 보존을 벌써 말하는 것 또한 일의 처리, 선후과정상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얀사신
10/06/11 20:55
수정 아이콘
몇몇분이 본문을 대충 읽고 착각 하시는 것 같은데...(아무리 글이 길다고는 하지만;;;)

협회의 주간, 월간 mvp 기록, 올해선수 등의 상 조차도 남겨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당했던 시절"의 기록과 수상은 굳이 이제와서 지울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찬성도 반대도 아닙니다만....
글쓴이 주장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멋대로 해석해서 반론을 해버리면 뭔가 좀 난감합니다.
10/06/11 21:03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과 입장과는 별개로.
흡입력 있는 수준높은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하트레인
10/06/11 21:19
수정 아이콘
좋은풍경님// '홈런신기록보유자가 명예의 전당은 정작 못올라간다면 이건 곧 꼬리표와 다름 아니죠. 즉 명예에 대한 벌을 준 것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mvp 등의 명예와 관련된 기록을 거두어갔으니 이것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명예에 대한 벌을 줌으로써 꼬리표가 달렸으니까요.
열씨미
10/06/11 21:23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이런 논란이 ;;
제가 정확히 읽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읽은 바로는
개념은님과 좋은풍경님은 승부조작자들에 대해 명예는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은 일치합니다.
개념은 님은 만약 일종의 명예의 전당 같은 것을 만든다면 승부조작자들은 절대 넣어줄 수 없지만 승부조작 이전의 그들의 과거의 기록 자체는 남겨야 한다고 하시구요. 좋은풍경님은 그런 기록들도 승부조작자들을 '명예'롭게 할 수 있기때문에 기록도 삭제하거나 꼬리표를 반드시 달아야 된다. 고 하시는 것 같네요.

어느부분까지가 기록이고, 어느부분부터가 명예인지, 혹은 기록과 명예가 완전히 분리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인지를 따지셔야 할 듯 해요.
sO.Gloomy
10/06/11 21:26
수정 아이콘
좋은풍경님의 논쟁에 대한 태도가 극히 좋지 않으시네요
彌親男
10/06/11 21:38
수정 아이콘
저는 빠져야 겠군요. 제 3자가 낄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彌親男
10/06/11 21:41
수정 아이콘
피트로즈 얘기를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습니까.

피트로즈는 최다안타 기록을 세우고 명예롭게 은퇴한 후에 감독자리에 있으면서 조작을 저질렀고 그로 인해서 MLB 영구퇴출과 명예의 전당에 아직 등록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피트로즈의 기록에 (-감독시절 조작) 이라고 공식적으로 써 놓지는 않았습니다.

그걸 언급하는 것은 기록의 몫이 아니라 그 기록을 읽거나 전달하는 사람들의 몫이 되어야 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루로우니
10/06/11 21:55
수정 아이콘
커리어는 남아야해..
10/06/11 22:02
수정 아이콘
좋은풍경님의 태도를 탓하기 전에, 논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신 상황에서 "글을 대충 읽은 것 아닌가?" 라고 지적하시는 것의 문제점부터 따져봐야 할 것 같군요. 하얀사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확대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대충 읽었다기보다는 여기 댓글을 남긴 분들 중 누구보다도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글을 읽으신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제 개인적인 시각이 부족해서일까요?
위에 열씨미님이 정리해 주신 것이 사실 본질적인 두 분의 입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를 실적으로 보고, 또 명예로 볼 것인지에 대한 견해의 차이죠. 작성자인 개념은나의것님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 이견을 표시해 주신 것을 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대충 읽었다기보다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다른 스포츠의 사례들을 많이 들어주셨지만, 기본적으로 그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유벤투스의 부정은 우승을 목적으로 하는 매수였기 때문에 E스포츠 선수들의 경우와는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자신의 성적을 위해 부정한 방법을 취한 메이저리거들의 경우와도 동일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기록에 부정적인 방법으로 영향을 미치려 한 시도를 하긴 했지만, 그것이 승부조작 연루 선수들처럼 무조건 돈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쪽의 예가 옳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히 위험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구 팬이나 축구 팬들 중에서는, 특히 그러한 선수들의 팬인 경우였다면 약물 복용 선수의 거짓된 기록을 역사에서 삭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않았다고 해도, 역대의 수위 기록을 살펴보는 도중 약물 복용 선수의 기록이 1위로 버젓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모든 사람이 납득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 역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가 명예의 부여이고, 어디까지가 실적의 존중인지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논란이 있을 만한 부분이며 결코 무엇이 100% 옳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좋은풍경님의 (그리고 방송 등에서 밝힌 김태형 해설의) 견해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信主SUNNY
10/06/11 22:03
수정 아이콘
좋은풍경님//
"현재 5살인 애가 10년뒤 스타 팬이 됬다고 했을때(스타2가 연속적으로 흥행해서 E스포츠가 여전히 흥행한다면),
15살이 된 그 애가 우승자를 찾아봐서 4회우승자 마재윤, 3회우승자 임요환 이렇게만 기록이 남아있다 해보자구요.
그래서 마재윤이 임요환보다 더 잘했던 위대한 게이머였군... 이렇게 생각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여기에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마재윤이 4회우승으로 임요환선수의 3회우승보다 더 많이 우승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마재윤선수의 우승횟수' 일 뿐입니다.
마재윤이 승부조작을 안했다 칩시다. 그럼 기록을 삭제하지 않으니까 마재윤이 임요환선수보다 더 잘했던 위대한 게이머입니까?
승부조작만 아니라면 4회우승이란 것이 임요환선수보다 마재윤선수가 더 잘했고 더 위대하다는 증거가 되나요?

우승횟수가 더 잘했다는 것과 더 위대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척도가 아님에도, 계속해서 이를 언급하시는 것은 이상한 접근입니다.

또, 나중에 기록을 찾게되면, 어짜피 이러한 것들을 다 찾게 됩니다. 공란으로 두면 그냥 한 번 더 찾게하는 거 밖에 안되죠. 기록들을 전부 찾아 삭제할까요?

투니버스배 99PKO에서 최초 16강인원 중에 빠진 인원이 있습니다. 1승상태로 빠졌고, 이기석선수가 초청되어 1승을 이기석선수가 거둔것으로 인정하고 대회가 진행되었지요. 현재 공식기록에서 이 승리는 이기석선수로 되어있습니다. 삭제된 것이죠. 전 애초에 승리했던 선수가 승리한 것으로 남기고 의문이 생긴다면 직접 이기석선수로 교체된 이유를 찾는 것이 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로통신배 때에는 기욤선수와 최진우선수의 랜덤대랜덤의 대결에서 기욤선수가 랜덤토스, 최진우선수가 랜덤테란이 나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는 드랍되었고 재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기욤선수의 항의로 그대로 토스와 테란을 초이스해서 경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기록은 랜덤토스와 랜덤테란으로 되었지요. 이건 어떤가요?

기록은 기록입니다. 프링글스 시즌2의 우승자가 심소명선수가 아니고, 아니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문 것이 아닙니다. 곰티비1시즌에서 준결승만 했는데 이긴사람은 우승, 진 사람은 3위로하자고 한 것도 아닙니다. 매년 MVP를 시상했는데 특정년도에만 MVP를 시상하지 않은건가요? 왜? 이게 더 이상합니다. 시상 후 박탈등의 기록이 남는 것이 더 낫지요.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람들을 삭제하게되면 MVP명단, 우승자 명단등에 공란이 발생합니다. 그 사람들이 미운건 미운거고, 그사람들이 미운것 때문에 이스포츠 역사에 여기저기 구멍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밉기까지 한데 그 사람들 때문에 이스포츠 역사에 여기저기 구멍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거라도 이용해야죠.
Hypocrite.12414.
10/06/11 22:37
수정 아이콘
데이터는 남아야 합니다. 하지만 조작했다는 사실도 남아야겠죠. 먼 훗날 마재윤이라는 사람이 4회 우승을 했다는 것이 남아있다면, 그 사람이 조작을 통해 스타판을 뒤집어 엎고, 많은 사람들을 배신했다는 사실도 남겨놔야 합니다.

전 그래서 단순한 데이터 삭제보다는, 뒷담화에서 김태형 해설이 말한 방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승을 한것을 지우지는 말되, 조작에 가담한 블랙리스트에도 속한다는것을 몇년이 지나서도 확실히 알 수 있게끔요. 용산 가면 스타리그 우승선수들 사진에 마재윤 사진만 명암처리를 한다던가, 옆에 표시를 해놓는 식을 말합니다.

물론 명예롭지 못한일을 했으니, 명예의 전당은 택도 없습니다.
다음세기
10/06/11 22:42
수정 아이콘
기록은 그대로 두고 승부조작 논란 이후 경기만 따로 * 표시만 했으면 좋겠네요

기록은 기록이니깐
마재윤>박정석 이렇게 해석해도 어쩔수 없죠

'마재윤 이 xx개자식이 승부조작은 했어도 승부조작 안하던 시기에 4회우승했을때는 진짜 실력으로만 따지면 정말 엄청난 실력이었어'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딴건 몰라도 선수 명예 때문에 기록자체를 훼손하는건 말도 안되고 후대에서 해석을 어떻게 하는건 현세 사람들이 어쩔수없습니다.
박정석이 마재윤보다 도덕적인 플레이어는 맞습니다 그게 끝입니다. 어쨌든 조작전에 마재윤의 기록은 어떻게 폄하할수 없으니깐요

그냥 조작이후 혹은 조작의심 혹은 조작확정 경기만 따로 *하는게 낫습니다.
명예의 전당이니 이런건 나중에 만들어진다 해도 뭐 못들어가겠죠 당연히...
천부경
10/06/14 08:49
수정 아이콘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기존 기록은 놔두되,
비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기면 되지 않겠습니까?

예를들면 우승자 5회,4회,3회 기록을 남기고
마지막에 승부조작 참여자 명단 식으로 추가 기록을 남기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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