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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16 15:09:02
Name ipa
Subject 설사 T1이 광안리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포모스에 썼던 글에 조금 덧붙인 글입니다.
반말투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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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덕들이 애정하는 것은 단지 "승부"와 "게임" 그것 뿐인가?
정말 그렇다면 굳이 분장하고, 오프닝 찍고, 예능 만들고, 벤치에 주르르 도열해 앉아 있을 것 없이 그냥 노출 안 된 리플만 주구장창 틀어주면서 중계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stx의 벤치클리어링이 왜 욕을 먹는가.
스덕들이 스타판에서 보는 건 오직 승부의 결과와 게임의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덕들이 애정하는 것은 게임과 그것으로 가리는 승부 외에 그것을 만들어내는 프로게이머고, 그 프로게이머들이 만들어내는 경기 외적인 스토리이고, 이미지이고, 나아가 스폰서와 방송국, 협회, 스덕들 자신들까지 등장인물이 되는 이 판, "스타판", 그 자체다.

스덕들이 사랑하는 이 스타판을 데우고 유지시키는 것은 스타판이 가지는 "다른 스포츠들과 비슷한 모습" 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들과는 다른 그 무엇" 이기도 하다.
야덕은 축구판과는 다른 야구만의 무엇 때문에 야구를 보고, 농덕은 야구판과는 다른 농구만의 그 무엇 때문에 굳이 야구가 아닌 농구를 본다.
스덕들은 스타가 다른 스포츠와 같아서가 아니라, 다른 스포츠와는 다른 스타판만의 그 무엇 때문에 굳이, e스포츠라는 이름의 보편적이지 않은 덕질을 한다.

남들이 보기엔 유치할지라도, 커뮤니티를 통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무대와의 피드백, 특촬물스러운 오프닝, 개인리그와 단체전의 동시운영, 그로부터 파생되는 프까기와 온막엠막 등등의 이야기, 입스타와 별명짓기, 스망론과 각종 자학들 같은 걸 할 수 있는 곳은 스타판 뿐이다.
그래서 굳이 다른 메이저 스포츠들이 아닌 스타를 본다.  

조지명식 역시 오직 스타판에만 있는 고유의 아이템 중의 하나다.
다른 스포츠에 조지명식이 없다고 무시되어도 좋을 이벤트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른 스포츠에는 없는 우리만의 전통이기에 더욱 소중할 수 있다.
조지명식은 어찌보면 스덕들에게만 허용된 축복이다.
어쩌면 야덕들도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이 나와서 서로를 도발하고, 양신과 종범신이 서로 디스하는 토크쇼를 매 시즌마다 보고싶을지도 모른다.
그걸 못하는 건 그야말로 '못하는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타판만은 그게 가능하다. 오직 스타판만이 가능하다.
어쩌면 아직은 판이 작고 선수들의 움직임도 가벼워서일지도 모르지만, 어찌됐든 조지명식이라는 우리만의 스토리텔링의 장이 존재한다는 것은 기쁘고 고마운 일일지언정 부끄럽거나 무시해야 할 일은 아닐 것이다다.

조금은 비약일 수 있겠으나, 개인리그의 조지명식은 스타판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프로리그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중요한 전통이 "광안리"의 결승전인 것처럼, 조지명식은 다른 한 축인 개인리그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중요한 전통이다.

조지명식은 프로리그 자체의 역사보다도 오래된, 개인리그의 정규일정이다.
스타판을, 개인리그를, 다른 스포츠, 다른 리그와 구분짓는 중요한 정규일정이다.
스타팬들이 애정하는 이 판 고유의 특색이다.

이것에 대한 무시가 스타팬에 대한 경시로서 STX의 벤치 클리어링보다 덜한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더불어 이 스타판의 양대 축 중 하나를 담당하는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에 대해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생각한다.


스덕들이 애정하는 스타판의 중심에는 그 무엇보다 "프로게이머"가 있다.
더불어 스덕으로서의 나는 한참 어린 그들이 -비록 자신들이 원해서라고는 하지만- 불투명한 이 판을 위해, 나의 재미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인내하는 것에 대해 늘 약간의 부채의식을 느낀다.
그래서 그들의 지려천박을 이용한 부당한 fa규정이라든가, 거품 낀 인지도와 고액연봉으로 아웅하며 그들의 짧은 전성기와 보장되지 않는 미래에 대해 조금의 문제의식도 없는 듯 말하는 관계자의 발언들에 분노한다.

차라리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를 위축시킬지언정 그 반대의 잠식에 대해서는 몹시 거부감이 드는 이유에는 바로 그 '게이머들'이 있다.

이 판이 그 '프로게이머' 개인이 축이 되는 개인리그 중심에서 스폰서가 축이 되는 단체전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프로게이머 개인의 영향력은 점점 작아져 갔다.
여전히 이 판 스토리의 가장 많은 것을 제공하는 주인공들은 게이머들임에도 어른들의 사업의 영역인 '팀'과 그 '팀단위리그'에서 점점 더 종속적인 존재가 되어간다.

구조적으로 보더라도 프로리그에서의 게이머는 승리의 한 지분을 구성하는 하나의 부품일 뿐이다.
그 부품을 어디에 어떻게 조립할 것인가는 오로지 프론트와 코칭 스태프의 의지에 달려있다.
엔트리 작성 권한, 그러니까 방송 출연 여부 자체가 코칭 스태프의 전권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들이 다루는 대상들은 아주 어리고 미숙하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개인리그가 없이 프로리그만 있다고 칠 경우, 실력 괜찮은 유망주라도 팀 차원에서 작정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리그는 프로리그를 포함한 이 판의 스토리를 만드는 팜일 뿐 아니라, 개인으로서의 프로게이머의 보루다.
선수들은 개인리그를 통해 코칭 스태프와 프론트의 선택 없이도 직접 팬들에게 자신을 노출시킬 수 있고, 거기서 만들어진 스토리를 무기로 팀을 상대로도 대등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스타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개인리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잠식되어서는 안 될 스타판의 중심 축이다.
그래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프로리그의 이름으로 개인리그를 잠식해오는 움직임은 매우 불쾌하고 우려스럽다.

그리고 조지명식은 바로 그 개인리그의 출범식이자, 게이머들이 스스로 자신의 위상을 끌어올릴 가장 극적인 무대다.

그래서 나는 플레이오프와 조지명식의 관계를 단순히 1년 농사와 이벤트로 규정지어버리는 논리에 수긍하기 어렵다.

플옵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 팬들을 위하는 것이라는 주장에도 동의하기 어렵다.
그런 것이 팬이라면, 어린 선수들의 단물 빨아 장사하기에 급급하다고 비난해왔던 이 판 어른들의 상업주의와 별로 다를 것이 없어질 것 같아 스스로 부끄러워진다.

단지 조지명식의 문제가 아니다.
이후의 정규리그 일정 역시 계속하여 금토일로 포스트시즌과 겹친다.
조지명식 불참 결정을 내렸던 T1의 프론트에서는 과연 개인리그 연습에 얼만큼의 배려를 해줄 것인가.
조지명식에 소요되는 5~6시간 정도는 허용해 줄까.





STX가 벤치클리어링으로 설사 특출난 성적을 거두었더라도 그게 잘못한 짓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다른 팀들에게 전파되어 팬서비스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나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결과에 따라 비난의 목소리가 탄력을 받기도, 희석되어버리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T1은 일차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관철시켰다.
만약 끝까지 결과가 좋다면 T1의 이번 시도는 그들에게 성공으로 남을 것이다.
일부 팬들과 관계자들 역시 그러한 인식을 같이 할지 모른다.
어쩌면 다른 팀들 역시 여차하면 프로리그를 위해 개인리그의 양보를 요구할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스폰서와 프로리그에 의한 개인리그의 잠식이 당연한 듯이 이루어져갈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번 플옵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CJ를 응원해야 할 것 같다.

최소한 이번 플옵에서의 T1의 승리는 어떠한 수사나 비유도 필요없이, 말 그대로 순수하게 이스포츠의 발전을 저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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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테이시
10/07/16 15:21
수정 아이콘
한심한 SKT T1의 선택입니다.
SKT T1이 생각하는 스포츠는 절대로 망하게 되어있지요.
프로야구팀 SK가 스포엔터테이먼트 한다면서 여러가지 행사를 하고 있는데
정작 SKT T1은 그런 노력이 전혀 없네요.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도 하루 이틀이어야지요.
10/07/16 15:22
수정 아이콘
근데 뜬금없지만 글이 왤케 안써지죠;; 글쓸려고 누르면 갑자기 숫자가 나오더라고요;;
칼잡이발도제
10/07/16 15:27
수정 아이콘
지금도 벌써 티원 외 모든 e스포츠팬들이 대동단결해서 CJ응원하는 분위기죠... 개인적으로는 CJ vs T1 승자가 광안리에서도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이라...
이쥴레이
10/07/16 15:28
수정 아이콘
제가 CJ팀을 이렇게 응원하는 날은.. 처음이네요.

토,일요일 기대하겠습니다!
하늘하늘
10/07/16 15:30
수정 아이콘
T1의 우승을 원하지만
이번 조지명식 불참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드네요.
아무리 우승이 팬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고는 하지만 팬을 버리면서까지 팬을 위한다는건 어불성설이겠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앵콜요청금지
10/07/16 15:43
수정 아이콘
누구말대로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 CJ가 이겼으면 좋겠네요.
New)Type
10/07/16 15:50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 시즌2
시즌1의 결말은 모두가 알고 계시죠...
영웅의물량
10/07/16 15:51
수정 아이콘
T1은 왜 선택과 집중 이후로.. 왜 이런 dog무리수를 띄우는거죠?
T1에 크게 애정있다거나 관심있진 않지만 듣자마자 어이를 잃어버렸네요-_-;
blackforyou
10/07/16 15: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전 광안리 결승은 통신사 라이벌의 대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1이 이런 말도 안되는 무리수를 띄어서라도 꼭 결승에 올라가서

KT가 T1을 꺾고 광안리를 울음바다로 만들기를 바라는 간절한 골수 KT팬으로써....
Hypocrite.12414.
10/07/16 15:56
수정 아이콘
Again 선택과 집중 Season1 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선수들 멘탈에 악영향을 주는 무리수가 틀림없습니다.
모범시민
10/07/16 15:59
수정 아이콘
T1프런트... 이사람들 바보인가요 아니면 프로스포츠의 개념을 상실한걸까요?
10/07/16 16:02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제가 예전에 잠깐 언급한 바 있는 '프로리그 무용론'이 떠오르네요.
선수들의 기량을 저해하고 협회와 게임단만의 이익을 중시하며 스타크래프트 게임 특성과는 전혀 맞지도 않는 프로리그는 사라져야 한다..
그리고 프로리그 없이 개인리그의 더 많은 활성화를 통해서 프로게이머들의 개인 기량 향상과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였지요.

사실 '선택과 집중'이 형성될 수 있는 분위기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리그에 쓰이는 맵이 있고, 프로리그에 쓰이는 맵이 있고, 특정 종족에 특정 선수를 예상해서 스나이핑을 하고,
그로 인해서 세트스코어의 형태로 이기는 전략을 짜려고 할 것이고.
감독의 지략싸움을 보는 재미가 있다는 것 자체는 인정하지만, 이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특정 경기에는 최선을 다하고 많은 연습을 하는 반면, 특정 경기에는 얼마 연습하지 못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죠..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더욱이 1:1 형태의 개인단위 스포츠에 있어서는 팬들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리그 준비를 못해서 떨어졌다고 그 선수를 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환경이 선수들을 그렇게 만든걸 어쩌겠습니까.

팬들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임엔 분명하지만, 선수들 역시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존재감과 입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것이야 말로 개인리그 무대인데,
게임단과 협회가 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선수보다는 팀 중심으로 게임 리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는 좋을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프로리그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회를 막고 있습니다.

어차피 앞으로 리그가 열릴지 여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저작권 파동 등 이스포츠 추이 등을 보았을 때)
게임단이나 협회에서 하는 행동은 아직도 메주를 콩으로 쑤는지 팥으로 쑤는지를 모른다고 생각하네요.
몇년전부터 느껴왔던 것이지만.. 팬과 선수를 무시하는 저런 사람들한테 이스포츠의 미래를 맡긴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도 우울하네요.
10/07/16 16:02
수정 아이콘
선택과 실신으로 정평이 난 t1이네요.
루로우니
10/07/16 16:06
수정 아이콘
엉뚱한 말이지만..

개인리그만 있을때가 그립다...
아지다하카
10/07/16 16:09
수정 아이콘
애초에 T1팬이 아니었긴 하지만 참 이건 너무하다 싶네요. e-스포츠에 팬들의 사랑이 필요하고 어쩌고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바람풍선
10/07/16 16:24
수정 아이콘
T1이 관심받고 싶었는가 본데 결국 cj가 이길것 같습니다.
T1이 불참의사를 내비쳤을때 언론이나 팬들의 냉담한 반응이 T1 선수들에게도 전달되었을테니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것 같네요.

cj가 가뿐하게 8:0으로 끝냈으면 합니다.
영웅의물량
10/07/16 16:33
수정 아이콘
어쩌면 T1이 상대팀들에 고른 응원을 주고
매번 전체 이스포츠 팬들이 주목하는 매치를 만들기 위해
이런 dog삽질을 또 한번 시행한게 아닐까요?

결과적으로... T1의 경기는 더 관심을 받게 되었고
어쨌든 상대팀은 T1보다 더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죠...
제시카와치토
10/07/16 16:35
수정 아이콘
소탐대실..
정말 어리석고 또 어리석네요.

cj가 가뿐하게 8:0으로 끝냈으면 합니다.(2)
10/07/16 16:3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덕분에 그나마 공군 다음으로 응원하는 팀이 T1입니다만 살짝 곤란해졌군요.

선수들은 변함없이 좋아하지만 프론트가 절 망설이게 하네요 으으.
온니테란
10/07/16 16:36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 경기시 팬들이 우~~하는 야유 한번 있으면 좋겠네요 ㅠㅠ... (선수들에게는 미안한일이지만)
다크질럿
10/07/16 16:40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CJ와 T1은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하게되서 다행이네요.CJ가 조지명식 참가하고 졌다면 말이 많을수 밖에 없었는데 적어도 공정한 승부가 됐네요.
어느멋진날
10/07/16 16:44
수정 아이콘
하필또 SK가 주도해서 이런일이 터지니 말이죠. 협회장을 맡고 있는쪽도 SK인데 그쪽의 프로리그>>개인리그 라는 마인드를 이번에 또 인증했다고 보네요.
운체풍신
10/07/16 16:53
수정 아이콘
T1에 별 감정은 없지만 이번만큼은 안 좋은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cj가 꼭 이겼으면 하네요
10/07/16 16:53
수정 아이콘
저도 광안리에서 KT가 T1이기고 제 눈이 눈물바다가 되면 좋겠습니다만...
태연사랑
10/07/16 17:04
수정 아이콘
프런트가잘못한건데 선수들이 욕먹을이유는;;
10/07/16 17:1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개인리그 라는 마인드는 당연한건데 그걸 이렇게 바보같이 표출하니까 문제죠.

어차피 프로리그에서 잘하는게 궁극적으로는 기업홍보가 목적인데 이런걸로 이미지에 똥칠하고 있으니 이해가 안가는 판단.
아류엔
10/07/16 17:24
수정 아이콘
최근 들어 정말 스트레스 받는 소식들만 듣게 됩니다. 정말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찬물을 또 끼얹는 사건이 발생하네요 선수들모습이 좋아서 큰사건들 속에서도
좋아하고 있는게 점점 힘이 듭니다. 진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뭔지 그들은 알기나 할까요?

원래부터 cj쪽을 응원했지만 내일 정말 더 이겨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선수들한테 야유나 욕은... 아니라도
전에 위메이드 프론트가 게임단을 해체하니 뭐니 그랬을때
팬분들이 위메이드 정신차려 라고 어필한 정도에
무언가는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7/16 17:26
수정 아이콘
cj가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원래부터 CJ 응원했고 어쩌면 이번 사건으로 인해 T1은 득도 있지만 실도 많고 CJ는 뭐 결론적으로는 뭐 얻은건 있죠......

근데 지면 말짱꽝이라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밀가리
10/07/16 17:31
수정 아이콘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CJ가 T1을 이겨야 되는 상황인가요? 아무튼 T1의 선택 씁쓸하네요.
blackforyou
10/07/16 17:36
수정 아이콘
T1의 이런 선택때문일줄은 몰라도 온겜쪽 위메이드vs엠히는 거의 묻히는건지...^^

위메vs엠히도 진짜 잼있을거 같고 무엇보다 위메이드 희대의 6테란 엔트리가 나올것인지도...

참 기대가 됩니다!!!(전 대전이여서 망할 cmb때문에 1시엔 온겜이 나오는관계로... T1 vs CJ는 못봅니다..ㅠㅠ)
이상철
10/07/16 17:36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뼛속까지 임빠라서.. 항상 티원만큼은 응원하고 있었는데.. 이번만큼은 정떨어지네요..
cj 응원했던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응원해야겠네요..
티원의 판단이 너무 아쉽고.. 괘씸하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고 화도나고..참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지네요..
10/07/16 18:07
수정 아이콘
누구말대로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 CJ가 이겼으면 좋겠네요. (2)
10/07/16 18:09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을 해놓고도 별로 피해가 없으니까 무서운줄을 모르는거죠-_-
여간해서
10/07/16 18:18
수정 아이콘
blackforyou님 댓굴 보고나니 오호?
하네요 sk코칭스탭이하 프런트 분들 덕에 완전 관심 밖 이였네요;;;
cj 위메 응원합니다
진리는망내
10/07/16 18:31
수정 아이콘
준플부터 4:0 4:0으로 T1이 떡실신하기 바랍니다.

밑 글에 내가 남자친구라면 님이 쓰신 리플이 좋네요.
"옛 영광에 취한 팀은 죽은 팀이다 죽은 티원을 박살내라.
티원의 승리는 이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스타리그에서 티원 선수들 한 조에 몰았으면 좋겠네요.
연습 한 번에 같이 하고 편하라고요.

물론 시드선수들이 안 그럴거 같긴한데..
무지개곰
10/07/16 18:52
수정 아이콘
학생의 입장으로 시험이 연달아 있다고 징징거리는 꼴로 밖에 안보이네요 ...
팬이야
10/07/16 19:00
수정 아이콘
누구말대로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 CJ가 이겼으면 좋겠네요. (3)

이판도 어느덧 역사가 좀 있다고
명언들이 참 많군요.
손만잡고잘께
10/07/16 19:17
수정 아이콘
SK 선수들이 먼죄입니까.. 프론트가 결정내린건데..
전 SK 응원하고 승리를 기원하겠습니다..
선수가 같이 책임을 진다고 하셨는데 선수들은 SK라는 회사에 입단한 선수입니다..
대놓고 말해서 사장이 낼일하지말고 쉬어라 하면 어쩔수 없이 쉴수 바께 없습니다.
SK 프론트가 무지해서 펜을 무시하고 저런 결정을 내렸지만 박재혁 선수 같은경우에는
조지명식에 참여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으나 힘이 있는것도 아니고 당연히 그럴수 바께없었겠죠.
물론 선수들도 SK에 있으니 책임을 져야 하는건 맞지만 몇년동안 그선수들만 바라본 펜은 쉽게 버릴수없습니다
SK 프론트진은 반성하고 준플레이오프 이기던지던 머리 숙여 사과를 해야 하고 선수들도 각성해서
한마디로 미친 경기력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3rD oFFicer
10/07/16 19:33
수정 아이콘
누구 책임이건 SK의 이번 행태는 잘못되엇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타팀이 우승하길 기원합니다
강동원
10/07/16 20:41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이 나와서 서로를 도발하고, 양신과 종범신이 서로 디스하는 토크쇼
매시즌마다 보고싶군요.
10/07/16 21:48
수정 아이콘
SK다! 선택과 실신으로 정평이 난 SK다!

Select & Knockdown 인건가요... -_-;;
다다다닥
10/07/17 00:29
수정 아이콘
이런 거지 같은 결정은 누구 머리에서 나오는 걸까요?
네고시에이터
10/07/17 00:51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죄송하지만 사회생활 해보셨다면 그런 말씀 안하실건데요.. 사장이 시켰을때 "난 당신의 인형이 아니다..X소리 하지마라" 하고 박차고 나갈 용기가 있어서 그런 말씀하신거라면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yonghwans
10/07/17 01:23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조지명식을 한주 미루고 만약에 T1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리고 플레이오프까지 승승장구 한다? 그래도 MSL과 OSL 3판2선승제의 포스트시즌의 살인적인 스케쥴을 강행해야 하는 선수들은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런데 구단의 머리에서 나온것이 고작 스타리그 조지명식불참이라니... 어떻게 저런 머리로 구단을 운영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일찍 포스트시즌 접고 스타리그에 전념하시길 바랍니다.
빨리 12시간이 지나서 CJ의 승리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군요.
이권국
10/07/17 16:34
수정 아이콘
선수들에게 죄를 묻지는 맙니다. 그네들은 프론트와 구단이 이렇게 배려(!)해줬는데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떨어지면 프론트에서 알아서 벌 줄겁니다. 게임단에서 이렇게까지 욕 먹어가면서 선수들을 배려해줬는데 포스트시즌에서 떨어지면 당연히 구단에서는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죠. 연봉이 깎이거나, 은퇴를 강요받거나 그렇게 되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선례(선택과 집중)가 있고, 그 결과가 안 좋았는데, 굳이 이번에도 비슷한 일을 저질러야 했느냐라는 것에는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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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32 허영무-빅파일msl 32강 h조 감상. [4] ROKZeaLoT5624 10/07/16 5624 0
42231 이전 프로리그 PO 일정 자료 참고. [63] 거북거북5914 10/07/16 5914 0
42230 설사 T1이 광안리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57] ipa9704 10/07/16 9704 3
42229 CCB11 결승진출 AiG & Rose 하이라이트(자동재생 주의) [9] 몽키4180 10/07/16 4180 0
42223 어제 MSL은 좀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26] 박루미6905 10/07/16 6905 0
42221 T1의 선택, 무능력한 협회, 그 사이에서 상처입은 팬. [131] Hypocrite.12414.14365 10/07/16 14365 11
42216 이제동 v. 염보성 in 포트리스 입스타 [12] ipa7226 10/07/14 7226 3
42215 CCB11 대망의 결승전이 확정됐네요 [12] 민죽이5239 10/07/14 5239 0
42214 역대 종족별 WP 랭킹 1위 목록입니다 [7] Davi4ever6972 10/07/13 6972 0
42213 역대 프로리그 정규 시즌 1위 팀의 결승전 승률 [4] 개념은나의것5126 10/07/13 5126 0
42212 6강진출팀 주요선수 포스트시즌 성적과 예상 [4] noknow4464 10/07/13 4464 0
42211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팀 최종 순위, 개인 순위, 특별한 순위까지.. [17] Alan_Baxter6488 10/07/13 6488 11
42210 AWT 이벤트전 AWT all star vs. WMF!! [211] kapH4830 10/07/13 4830 0
42209 최종 포스트시즌 구도가 나왔네요 [21] SKY925540 10/07/13 55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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