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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3 09:52:42
Name Mechanic Terran
Subject 이번주 스타리그를 보고...
안녕하세요.

최근 제법 긴 출장도 있었고 여러 바쁜일들 덕분에 꼬박꼬박 챙겨보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재방으로 보거나 놓치고 있습니다. 지난주 박태민 선수와의 일전을 앞두고 스트레스와 과로(?)로 쓰러진 나도현 선수의 소식도 무척 궁금하고 정말 화려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스타리거들을 보고파 일찍 귀가했습니다. (게다가 대박경기가 5번이나 있다는 매리트...)

집에는 집사람과 아들놈이 감기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더군요. 그 옆에 배깔고 누워 옹겜넷로 채널을 돌리자 집사람이 분노의 눈빛을 보내더군요. 핏자 한판 주문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관전에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게임이라면 치를 떨던 우리 집사람이건만... 서당개 3년이라고 요즘은 프로게이머 이름 줄줄 욉니다.

와이프 : '나도현 선수' 지난주에 쓰러졌잖아? 어떻게 되었어?
나 : 음... 화면을 보니 나왔네. 근데 혈색이 좀 않좋군...

대강 이런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 나도현 선수가 박태민 선수와 악수를 나눈후 자리에 앉더군요. 늘 생각하는 바이지만 우리 프로 게이머들은 왜 이리 선남선녀가 많은지요. 순수한 미소년 나도현, 조각같은 남자 박태민.

더욱 멋진것은 상대를 배려하고 정정당당한 승부, 자신이 수긍할 수 있는 승리를 도모하고자 했던 박태민 선수와 이를 배려해준 상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서 오히려 더욱 최선을 다해 싸워 승리한 나도현 선수가 참 멋지더군요. 게임이 끝난후 가진 악수로 이제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은 일단락 된듯 합니다. (나도현 선수, 박태민 선수에게 술한번 사시겠죠? ^^;)


기억력이 좋지않아 복기가 좀 힘들지만 관전느낌을 적어 보렵니다.


1. 나도현 Terran VS 박태민 Zerg
1.07 시절, 참고참아 밀고 나오던 테란의 힘을 보여준 한판이었습니다. 9드론(?) 체제 선택후 저글링난입(or 압박)을 시도하는척 하면서 테란의 입구막는 플레이를 보자마자 준비해온듯한 전진 해처리 건설. 성큰 건설후 작정한 듯한 저글링 러쉬로 상대의 마파메를 대다수 잡아내지만 치명적인 피해는 주지 못합니다. 나도현 선수가 잘 막았다고 보여집니다.

그 이후 박태민 선수는 압박후 멀티 및 테크로 진행하지만 나도현 선수가 잘 막으며 드랍쉽플레이를 잘 한것이 변수였습니다. 사실 처음의 드랍쉽은 드론을 잡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스파이어 타이밍을 늦추어준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스파이어 없는 저그는 역시 드랍쉽을 막기 어렵더군요. 게다가 레퀘엠이라는 맵 자체가 지상군은 멀티의 미네랄 뒷쪽으로 가기 힘든 구조여서 드랍쉽플레이가 더욱 극대화되었다 생각됩니다. 박태민 선수... 참신한 전략과 중반까지 운영이 괜찮았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견제, 그후에 밀고 나오는 나도현 선수의 플레이가 좋았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초중반을 넘기면 테란이 조금 괜찮은 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어쨌건 지난 한주를 달구었던 이슈의 두선수 였건만 이렇게 무사히 경기를 마쳤고 마지막에 악수까지 하였으니 팬들도 두사람의 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2. 최연성 Terran VS 이병민 Terran
게임시작 5분경에서 최연성 선수가 Pause를 했죠. 확실히 빅매치가 되다보니 게임 내/외적으로 변수가 많은가 봅니다. 선수들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또 한주동안 많은 분들이 심심치 않겠구나... 하는 걱정도 들더군요.
e-sport가 자리를 잡았다고는 하지만 수십, 수백년의 역사를 지닌 다른 프로 게임들보다 아직 운영이 미숙한것은 당연합니다. (수십, 수백년이 된 타 프로 게임도 아직 논란거리는 충분히 많습니다.) 관계자가 아니라 그 속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많은 관계자분들이 e-sport로 관중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잘 알기에 이런 일들이 발생할때 그들을 질책하기 보다는 오히려 따뜻한 한마디의 격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규정은 무엇보다도 선수를 배려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었으면 합니다. 약간의 사족을 덧붙이자면 먼저 중요한 것은 명확한 규정의 확보겠죠. 규정이 없으면 관계자들의 협의로 결정을 하고 새로이 규정을 만들어야 하겠죠. (당연한 얘기)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결정이 났을 경우, 선수나 관계자 뿐만 아니라 관중들(시청자 포함) 모두가 그 규정을 이해하고 동의해야만 더욱 더 발전하는 e-sport가 된다고 봅니다. 여타 수많은 스포츠 보다도 더 관중들(시청자)의 협조와 도움, 그리고 사랑이 필요한 것이 e-sport이라 사료됩니다.

경기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서, 엄해설 말씀대로 정석 플레이를 극대화시켜 나온 이병민 선수와 극대화된 정석 플레이를 잡는 전략을 들고 나온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는 시작부터 어느정도는 결과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알고있음과 것과 그것을 행하는 것의 차이는 있을텐데... 역시 최연성 선수 퍼팩트 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놀라운 스캔 타이밍이란!) 그후 사실상 경기는 일방적인 양상으로 흐르게 됩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중후반 이후의 루즈한 게임운영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제 부족한 소견으로 최연성 선수는 중반에 끝났어야 될 게임이 안끝나 좀 말렸고... 이병민 선수는 16강 탈락이 결정될 수 있는 경기라 최후의 한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로 보였습니다. 대다수의 프로게이머가 경기 내적으로 가진 숙제는 2가지일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승리'겠지요. 하지만 어쩌면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미', 즉 시청자에게 자신을 어필하고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수많은 게이머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어필하고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면서 승리하기를 원하는 것일 겁니다. 저는 프로게이머들이 참 묵묵하면서도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을 비롯한 만들어진 '영웅'이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언론 플레이를 잘합니다. 말한번 잘하면 영웅이될 수 있고... 말한면 실수하면 역적이 될 수 있지요.

하지만 프로게이머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은 자신의 게임으로 우리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듯 합니다. '같은 팀이기 때문에 져주는것 아니냐'라는 식의 오해를 받으면 더욱더 최선을 다해 게임을 합니다.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단 30분도 채 안되는 무대에 서기위해 수십일, 수백일을 밤낮 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저 조그만 상자속의 친구들은 진정한 자기일(게임)의 프로이건만, 편한 자세로 앉아 TV를 보고 속편한 말만 하고 있는 우리는 자기일(시청)에 프로인가? 그들을 평가할 위치가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도 때로는 지나치게 오버하거나 때로는 방심하다가 역전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기량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댓가는 그들이 짊어 집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한두마디 불평을 하고 잊어버리면 그만이지만 그들은 평생 짊어 져야 하는 업보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게임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그들의 젊음과 열정, 그리고 모든것을 포기하고 올인한 그들의 '인생'입니다. 부족함이 느껴지고 아쉬움은 있더라도 좀 더 그들을 이해하고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 줬으면 합니다.

얘기가 삼천포로 샜습니다. 어쨌건 제가 보기에는 상식을 부숴버리는 최연성 선수의 모습을 보아 좋았고, 마지막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이병민 선수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이제 사견은 좀 자제해야 겠네요. 흥분했습니다. -_-;)


3. 전태규 Protoss VS 한동욱 Terran
포스트 임요환이라 불리는 한동욱 선수와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의 전태규 선수가 '남자이야기'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정말 정찰 및 초반 견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경기였습니다.
초반 프로브가 한동욱 선수의 Terran 진영에 들어오자 한동욱 선수는 게스러쉬는 대비해서 바로 리파이너리를 건설하다가 멈춥니다. 배럭 타이밍이 늦어졌는데다가 입구 견제로 배럭의 위치 또한 좋지 않게 됩니다. 이후 한동욱 선수는 어렵사리 질럿과 드라군 러쉬를 막은후 2탱 드롭을 가지만... 역시 달래 안전제일 프로토스가 아니더군요.
2차례에 걸친 드롭을 잘 막고 지상군마저 여러번 쓸어버린 전태규 선수건만... 역시 안전제일. 끝까지 테란의 세력확장만 막으면서 자원먹고 캐리어로 결정 보더군요. 한동욱 선수, 정말 프로그리에서 그가 왜 포스트 임요환인가를 보여주었었지만 테란킬러 전태규 선수에게 말려 제 모습을 아직 못보여준 경기였습니다.


4. 이윤열 Terran VS 김성제 Protoss
네임 벨류에서는 역시 이윤열 선수가 압도적이었으며 최근 이 맵에서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전승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윤열 선수의 우세를 점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김성제 선수는 역시 T1팀의 주축 멤버인지가 보여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소수유닛의 컨트롤과 전략에서는 김성제 선수는 역시 최고의 프로토스 유져입니다.
바이오닉을 선택한 이윤열 선수의 입구를 조이고 있는 김선수. 특히 이윤열 선수의 바이오닉 유닛들이 뛰쳐 나오는데도 배짱좋게 캐논을 건설하기 시작하는 모습은 자신에 대한 신뢰의 극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즉, 이것은 반드시 막는다... 못막으면 본진까지 밀린다... 라는 배수의 진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이 맵에서 토스의 첫승(?)을 축하 드립니다. 늘 그렇듯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이윤열 선수, 비록 졌지만 끝까지 멋졌습니다.


5. 서지훈 Terran VS 박용욱 Protoss
두 스타리그 우승자들의 싸움이었습니다. 사실 서지훈 선수와 박용욱 선수 개별적으로는 네임벨류가 상당히 높은 선수들이지만 이 두선수간의 어떤 라이벌 구도나 그간 상대전적 이런 느낌은 별로 없어서인지 임팩트는 실제 그 가치보다 다소 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먼저 치루어졌던 최연성 선수 vs 이병민 선수의 라이벌전(?)에 대한 기대와 '나도현 선수 VS 박태민 선수' 간의 숙제가 남아있었던 탓도 있겠지요.
언제나 생각하지만 서지훈 선수에 대해 별명 한번 잘 지었습니다. 퍼펙트 테란... 테란을 가장 테란스럽게 만들고 가장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또한 한빛 소프트배에서 퍼펙트한 기록을 남길뻔 했던 임요환 선수에게 가슴 아픈 1패를 안겨준 주인공, 악마토스 박용욱 선수 역시 물이 오를대로 오른 선수입니다. 그러나 4경기가 끝나고 제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터졌습니다. 지방에서 야근하고 있던 직원로부터 사무실 건물이 문닫기 전에 물건좀 빼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_-; 회사까지 먼거리가 아니라 총알같이 차를 달려 물건(파워 서플라이)를 빼서 다시 집으로 후다닥 달려 왔더니 이미 초반싸움이 끝났군요. 해설로 듣기로는 서로 일꾼을 잡아준 모양인데...
어쨌건 제가 보기 시작했을때는 박용욱 선수가 캐리어를 뽑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나 그 와중에도 버쳐의 기동성을 살린 서지훈 선수의 프로브 견제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박용욱 선수는 역시 침착하게 대응하며 GG를 받아냈습니다.


정말 간만에 그나마 제대로 즐겨본 스타리그였습니다. 음... 이 글 어제 올리려 했는데, 회사 사정상 오늘 올리네요. 초절정 뒷북이 될 듯합니다. (어제 프로리그는 못봤습니다... ㅠ.ㅠ) 언제나 그렇듯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불철주야 연습하고 있는 모든 프로게이머님들 고맙습니다.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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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돌돌이
04/05/23 10:00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스타일이 장기전인 듯 해요, 어떤분들은 쇼맨쉽이라고 보시던에 제 느낌에도 승부처를 놓치고 좀 우왕좌왕식 플레이를 해서 후반이 좀 지루했죠, 워낙 먹은게 많아서 이긴 것이겠죠, 정말 그 엄청난 탱크들이 어케 사라진 것인지 궁금하더군요

피에쑤-우리 프로게이머들 중에는 선남선녀가 많다는 것에는 아주 공감합니다, 나이 탓도 있겠지만 하나같이 파들파들하고 뽀사시한 것이 눈에 넣어도 안아플 것 같습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5/23 10:03
수정 아이콘
흠...피자 한판을 분위기를 역전시키시다니...역시 심오한 내공이십니다.^^
04/05/23 10:05
수정 아이콘
아내분도 맘이 넓으시군요. ^_^;
Mechanic Terran
04/05/23 10:11
수정 아이콘
고구마 피자였습니다. ㅠ.ㅠ
최광수
04/05/23 10:15
수정 아이콘
참..읽기 편한글이네요 ^^ 프로게이머들 화이팅.ㅋ
전체화면을 보
04/05/23 10:21
수정 아이콘
후후 //도미노의 더블 크러스트도 맛있습니다..^^
꿈꾸는scv
04/05/23 10:29
수정 아이콘
....배..배가 고픕니다.;
04/05/23 11:30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자신이 유리해지면 역전을 허용 않기 위해서 멀티를 합니다 그병력가지고 밀수도 있었지만 하지만 병력 밀리면 멀티도 없는 자신이 어케 될지 알고는 있겠죠 거기다가 혹시 탱크 두기뒤늦게라도 시즈되면 전병력 몰살입니다 그러니 멀티를 해나간건데 거기까지는 이해되지만 9시 밀던 탱크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분명 제가 볼때는 레이스가 언덕위 탱크 전원 청소하고 떠났는데요
KILL THE FEAR
04/05/23 11:41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여전히 스타리그는 응원승률 0%인지라 가슴이 좀 쓰리지만, 좋은경기와 좋은글을 보는걸로 위로 할랍니다;
아, 근데 술은 안살것 같아요~ 나도현선수는 술을 잘(-_-) 못마시고, 박태민선수는 독실한 신자인지라 술은 안하시거든요^^;;;
04/05/23 12:16
수정 아이콘
킬햄님// 그 때 이병민 선수가 치고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급히 다리 쪽으로 탱크들을 이동시켰죠.
Return Of The N.ex.T
04/05/23 14:31
수정 아이콘
고구마 피자.. 분위기 역전 가능 인정...-_-;

그리고.. 좋은글 감사 합니다..^^
Return Of The N.ex.T
04/05/23 14:32
수정 아이콘
글을 읽는 맛을 간만에 느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전제일
04/05/23 15:32
수정 아이콘
글..좋은데요.^_^
오래간만에 좋은글 읽어서 제가 기분이 좋습니다.으하하하
피자한판으로 분위기를 쇄신하시다니! 역시 연륜!-_-b멋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_^
04/05/23 16:40
수정 아이콘
레퀴엠에서의 테란 대 프로토스에서 플토의 첫승은 프로리그 비방송 경기 KTF VS 소울 경기에서 박종수 선수가 했습니다.
2경기 레퀴엠에서 박종수 선수가 한웅렬 선수를 이기면서 첫승을 기록했죠..
fastball
04/05/23 17:29
수정 아이콘
최연성....그의 진가를 이제야 알아보겠네요..
처음에는 별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마치 이창호 9단을 보는 듯한 단단함이더군요..
임요환이나 이윤열 같은 선수들을 처음 보았을때는 정말 대단하다..
라는 느낌이었으나..최연성선수는 그의 스타일을 알아보기가 힘들더군요..
이제서야 최연성 스타일이라는게 뭔지 조금씩 알겠더군요.
임요환이나 이윤열 같은 천재테란류와는 다른 집념의 승부사같은
느낌이랄까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음악으로 치면 모짜르트계열이 아니라 베토벤 계열같은...
바둑으로 치면 조훈현 , 이세돌같은 천재기사계열이라기 보다..
이창호같은 밑을 알수없는 강함을 지닌 (범인이 알아보기 힘든..)
계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이윤열선수와 벌일 수많은 게임의 결과가 궁금하군요....두명의 서로다른류 천재가 벌이는 대전의 끝은 과연...
영혼의 귀천
04/05/23 19:00
수정 아이콘
윗분 들이 많이 말씀하셨지만, 한번 더.... 좋은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그가되어라~
04/05/24 09:38
수정 아이콘
헤헤,, 전 이런글이 좋아요^^ 앞으로도 자주올려주세요~
Mechanic Terran
04/05/24 17:59
수정 아이콘
모두들 고맙습니다. 근데... 연륜이라기엔 저 아직 어립니다. -_-;;; 이제 삼십 초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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