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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14 20:37:30
Name xkaldi
Subject 그는 정말로 포스트 그분?
방금 챌린지 마지막 경기(이재항 vs 한동욱)를 보고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전 한동욱 선수의 경기를 보고 '포스트 임요환'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아직은 성적이 따라주지 않아 낯선 감이 있지만요.

사실 이 별명..소위 말하는 '그분'의 팬들과 한동욱 선수의 팬들은 별로 반기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2의 누군가가 되는것, 제2의 내가 나타났다는 것.
그것은 알게 모르게 자신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임요환 선수의 팬으로서 한동욱 선수의 그 별명에 대해 썩 반기진 않았는데요. 아직 기복이 있고, 기량이 약간 딸리는 것 같아서 말이죠.(원래 팬은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과대평가하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오늘 한동욱 선수가 보여준 경기는..바로 어저께 제가 이 자유게시판에 썼던, 바로 그 임요환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1차 한방러시 이후 자원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멀티를 늦춰가면서까지 2차러시를 준비하던 모습, 거기에 드랍십까지..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임요환 선수의 그 스타일이 생각이 나더군요. 더구나 상대가 스카이 프로리그에서 임요환 선수를 이겼던 이재항 선수라 더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그 경기를 보면서 왜 그렇게 임요환 선수의 눈빛이 생각이 나는건지...

하지만 역시 이 한 경기로 제가 한동욱 선수를 그 별명으로 부르지는 않을겁니다. 한두경기만으로 선수를 평가한다는 것은 그 선수에게 별로 좋은 일도 아니고, 저 자신도 아직 그러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요.

그래도 씁쓸함이 남는 건 어쩔수가 없군요. 후...

P.S : 쓰고 나서 보니 줄 수가 모자라군요. 이런 많이 썼다고 쓴건데 역시 한경기의 감상만으로는 부족한건가?

P.S2 : 이재훈 선수...아 중요한 경기에서 항상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던 그 징크스(?)가 아직도 있네요. 정말로 그의 부활은 아직 멀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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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롱투유
04/09/14 20:39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평소에 한동욱 선수 참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자꾸 지더군요. ㅠ.ㅠ
이제 한동욱 선수도 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그랬듯이 날아올라야겠죠.
임요환 선수도 같이 말이죠.
영혼의 귀천
04/09/14 20:43
수정 아이콘
아마.... 게임을 누가하는 지 모르고 봤다면 요환선수의 게임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라고 하면 동욱선수가 기분나쁘겠죠?
동욱선수 오늘 잘 하셨습니다.
동욱선수는 왠지 마음이 무지하게 여려보이는데(지난번 태규 선수랑 스타리그에서 만났을때 태규선수가 동욱선수에게 연습하지마라고 해서 진짜 연습 거의 안했다는 말을 들었는데...-_-;;)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 좀 더 독한(!!) 마음을 가져야 할 듯해요....

금요일... 요환선수도 동욱선수처럼 멋지게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04/09/14 20:50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 너무 좋아요 >.<
Sibalrama
04/09/14 21:02
수정 아이콘
요환선수가 동욱선수만큼만 했으면 좋겠어요;;
카탈리
04/09/14 21:14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 바이오닉은 참 다이나믹하고 재미있게 플레이해요..
04/09/14 22:07
수정 아이콘
이재훈 화이팅~
한동욱선수도 바이오닉 끝내주더군요
swflying
04/09/14 22:34
수정 아이콘
흠...sibalraba님//
요환선수가 동욱선수보다 떨어진다곤 생각하지 않네요.
이직신
04/09/14 23:15
수정 아이콘
swflying/ 개인적으로 저도 지금 기량을 봐서는 임요환선수의 바이오닉이 한동욱 선수의 바이오닉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한동욱 선수는 전성기때 임요환선수의 대 저그전에 약간 뒤처진 정도.. 조금만 더 성적올리고 하면 능가하지도 않을까 보입니다. 컨트롤로 그렇게 많이 감동을 준 선수는 없었습니다. 임요환선수의 컨트롤에 충격받고, 이윤열선수의 컨트롤에도 충격받아봤지만...한동욱선수의 컨트롤은 충격 이상이더군요.
이직신
04/09/14 23:16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의 바이오닉이 -->바이오닉보다..
Milky_way[K]
04/09/14 23:44
수정 아이콘
한동욱선수 좋아요.. 그냥 보면 좋던데;;;
왜그럴까? 나변태?ㅡ_ㅡ;;;;
04/09/15 00:24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 최근 자신감 결여가 가장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차재욱 선수는 자신감이 넘쳐서 문제로 보일정도 인데..
빨리 자신감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04/09/15 00:34
수정 아이콘
^-^ 재방송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포스트 임요환'이라는 별명. 잘 해주시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요?
임요환 선수의 팬이라 조금 더 정이 가기도 하네요(제가 이상한건가요?)
요환선수도 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오늘 차재욱 선수 컨트롤도 장난 아니던데요? ^^;)
쏙11111
04/09/15 01:17
수정 아이콘
한동욱선수와 임요환선수를 비교한다면...다른건 비슷한데 물량은 확실히 한동욱선수가 많이 나오는거 같더군요..
신예들의 공통된 특징은 최소한 물량은 많이들 나온다는것이죠..
하지만 공격타이밍잡는 부분이나 센스, 위기관리능력 같은 부분은 임요환선수가 더 뛰어나는것 같더군요..
오늘 경기도 본진이 텅 비어있었죠...터렛도 없었고...얼마전에 조용호선수가 이병민선수에게 보여준 드랍같은 드랍을 하면서 경기를 운영했다면 이재항선수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을걸...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20세기소년
04/09/15 01:56
수정 아이콘
현재 성적으로는 포스트임요환보다는
포스트 김현진이 더 어울려보이네요..
04/09/15 02:55
수정 아이콘
김현진선수와는 스타일이 좀 다른것 같은데요...
용잡이
04/09/15 05:41
수정 아이콘
씁쓸할게 머가있나요^^
이젠 너무많은 압박과 기대에못이겨
그분?그분이라면 그분이죠?
그분낙마하시겠네요..
한두경기 가지고 평가되어지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흠 그러면 그분?의 게임을 많이 보아왔을터인데..
그정도로 씁쓸해 하시면 그분?이 섭섭해 할거에요^^;;
그분?의 대한평가만이 아니라 어찌 우리들은
한경기 많을 가지고 선수들을 평가하기를 주저하지 않는걸까요..
최소한 한선수를 평가하자면
그 리그를 끝마칠때까지 보아주어야하는게 아닐까요..
조금은 우습기도합니다.
얼마전 프로리그그분?의 경기를 보고는 다시돌아왔다
그런말들이 오가더니 다시몇게임보고는 다시이런글들이
올라온다는게 조금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좋아한다면 지켜봐주세요^^
아직 우리팬들이 선수들을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봅니다^^
평가는 할수있지만 한경기 그리고 한경기의 결과만으로
모든걸 추측하고 예측하고 단정짓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요새는 한경기 한경기만으로 선수들의 대한 평가의 글이 너무
많이 올라오는것같은게 조금은 팬으로써 안타깝네요..
팬이라면 조금더 지켜보고 조금더 사랑하고 조금더
응원해 보아요^^
요새 정말 느끼기에 한경기만으로 선수들의 대한 평가가 올라오는게
너무 조금은 아닌거 같은 생각이들어서 한자적어봤습니다.
본문글쓰신분에게 태클걸려는건 절대아닙니다^^;;
흠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데
임요환 선수 전성기때 저그전의 강세?컨트롤?
지금은 컨트롤이 많이떨어졌다?
많이들 오해를 하십니다^^그만큼 저그들의 컨트롤이
올라갔다는건 좀알아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엔 글쎄요..;;흠
한동욱선수의 바이오닉이 그분?을 넘어섰다?
한두경기의 임팩트는그럴지언정 제가 보기엔
임요환선수뿐만이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그만큼은
한다고 봅니다만^^
동네노는아이
04/09/15 10:10
수정 아이콘
포스트 임요환이라...
임요환 선수를 매우 안좋아라 하는 저의 입장에서도
포스트 임요환이란 별명은 꽤 멋진 별명이 아닐까 합니다.
포스트가 붙을정도면 그 선수에게있어선 최고의 존칭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엔비에이에서도 포스트 조던은 누군가가 관건인것처럼
음 아직 임요환선수가 현역이니 약간 엄한 감도 있지만.
포스트 임요환이란 별명은
임요환선수에게도 그리고 한동욱 선수에게도 좋은 별명이 아닐까합니다.
두 선수 모두 인정해주는 별명인것 같다는 느낌이......
음 사견이지만 어제 임요환급 컨트롤을 보여준 사람은
한동욱 선수보다 차재욱 선수가 아닐지..게임스타일은 한동욱=임요환 이었지만...차재욱 선수의 에시비로 진로막고 파베 컨트롤..
마린 돌려 저글링 잡기 등등 어제의 마이크로 컨트롤은 정말 발군이었던거 같습니다.
HeroOfTerraN
04/09/15 10:20
수정 아이콘
한동욱선수의 바이오닉 스타일은 참 다이나믹합니다...요환선수처럼 초반병력으로 피해를 주고자 자주 노력하는 모습....멀티에 집착하지 않고 병력위주로 싸움하는 모습,그리고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컨트롤...이런 점들은 정말 박서와 가장 닮은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위에 분이 말씀하시는 박서가 한동욱선수보다 바이오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데에는 이의가 생기네요 과감하게요...박서는 요즘 저그 상대로 자주 올인 전략을 사용합니다...(옐로우와의프리미어리그 제외) 조이기에 올인한다던지 아니면 초반 가난한 운영으로 타이밍을 노린다던지...이런 모습을 팬 입장으로 봤을때 재밌긴 하지만 너무 초조하고 불안하고 그렇습니다..조이기 했는데 드랍가면 어쩌지 머 이런 생각들로요...이기면 다행이지만 지면 참 허무하게 지는경우가 많죠...이런 모습들이 요즘 자주 보여져서 많은 분들이 약하다고 하시는데 전 특별히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바이오닉 물량은 어느정도 괜찮다고 생각되어지고 컨트롤은 말이 필요없구요....소수 견제하는 플레이나 쉴새없는 전투등은 여전하다고 생각되어지네요...말이 두서없이 됐네요..암튼간 지켜봐야 알겠지만 바이오닉은 아직 비난받기엔 이르다고 생각됩니다..
뻑난 CD
04/09/15 15:04
수정 아이콘
저도 한동욱선수의 스타일을 참 조아합니다...물론 임요환 선수도^^;윗분 말대로 경기가 상당히 다이나믹 하죠
임진록보단임
04/09/15 19:35
수정 아이콘
한가지, 임요환선수의 대저그전 바이오닉이 전성기 때보다 약해진 것이 아니라 저그들의 대테란전 능력이 향상된거죠...코크배 때의 임요환 선수의 대저그전 능력이 지금은 보통수준이 된겁니다. 모든 선수가 그러하듯 임요환 선수의 바이오닉 능력 역시도 발전하는 저그들을 상대하며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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