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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0 07:46:03
Name 사탕발림꾼
Subject [잡담]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스타크래프트에 빠지셨습니까??
안녕하세요~
오늘도 시험보기전에 아침에 피지알에 놀러와서 글쓰고 도망가는
사탕발림꾼입니다~

요즘에 피지알에 자주 오게되면서....;;;
아주 재미가 붙어버렸습니다;;
여러가지 글도 읽으면서 토론하는것들이라던지
이전까진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되고 그러는게 너무 재미있고 즐겁네요~

최근 몇일전에
문득 이런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왜 이렇게 스타를 열심히 보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요;;

전 99pko때부터 스타를 보고 왔습니다(제대로 알아보니 99pko부터더군요;; 제가 본게;)
그땐 사실... 중2쯤인가... 였던것 같습니다 그당시 전 스타라는 게임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왠 티비에서 뭔가 쏘고 죽이고 으악~ 막 이런소리를
들으면서 그 중계를 신기하게 쳐다보고 그랬었지요

스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중3때였던거 같습니다
처음으로 친구와 피시방에가서 스타를 배웠지요..;;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때 당시 프토라는 종족이 하기 쉽다는 친구의 말에
로템에서 프토를 했었죠 맵도 전혀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대충대충 멋대로 했던거 같습니다; 스타팅포인트도 기억이나네요~
8시에서 앞마당먹고 포토도배에 질럿만 왕창 뽑았었죠;
그당시 친구는... 아무 설명없이 질럿이 좋다는 소리만해서...
왕창 뽑았다가 배틀 발키리에 밀렸었습니다;;

그때부터 프토로 스타를 시작했었지요
참 신기했었습니다 당시 즐기던 게임이라고 해봤자 일단 RPG같은거 밖에없었습니다;
신선했습니다 실시간 전략이라는게 이렇게 재미있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되버린후로;
밥먹듯이 피시방을 가게 되버렸죠;;

배틀탑서버에 가서 스타를 하면서 정말 많이 깨졌었습니다;;
한... 2백 몇십패 정도하고... 처음으로 승리를 했을땐 눈물까지 흘렸었죠;;;

아... 그것도 생각나네요...
엄재경의 스타이야기!! 이거 보면서... 참 많은 것들을 배웠었죠
그때도 한번더 동기부여라는게 되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2001코카배때 홍진호선수의 너무나도 멋진 플레이 때문에
스타에 빠지게 되버렸죠... 그때 프토에서 저그로 전향하게도 했구요~
그러다가... 임선수의 3연속 결승진출 그것을 보고
그때쯤에.... 테란으로 전향해 버리는....
나쁜사람이 되어버렸죠;;(?)

어찌되었건 스타는 정말... 뗄래야 뗄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현재는... 저에게 스타를 가르쳐준 친구도 가볍게 잡아버리고...
그래도 공방에선 그럭저럭 잘한다고 자부합니다(사실 허접일지도... ㅠㅠ;;)

언제부터인가...
스타라는게 제 생활에 일부분이 되어버렸네요
매일같이 피지알에 와서 새로운 글을 보게되고
신문을 봐도 스타관련 보도만 보게 되고...
언제나 티비 채널은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 쪽으로만 맞춰져 가네요

마치.. 어른들이 뉴스를 보고.. 야구나 축구같은 것을 보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좀.. 이른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스타가 오래오래가서.. 제가 나이가 40대가 들었을때도
스타리그가 존재해서... 제 자식에게...

"20년 전엔 임요환이라는 테란의 황제가 있었단다.."
"홍진호라는 나의 우상도 있었지..."

이런말을 아이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지금의 야구팬들이 프로야구 초기때 선수들을 생각하시면서 말씀하시는것과
같은것일까요?

왠지... 제 자식에게 그런 소리를 하면... 뿌듯해질것같습니다
스타라는것이... 정말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네요


마구마구 정신없이 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언제쯤 멋지고 모든사람이 볼때 끄덕거릴수 있는 글이 될지는...
아직도 미지수네요;; ^^;;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저처럼 스타에 목숨(?)걸고 중계보고 게임하고 하시는 분들은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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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主NISSI
04/10/20 07:50
수정 아이콘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많을 것 같습니다.
버로우드론
04/10/20 07:53
수정 아이콘
많죠. 전 스타보다가 원서접수 마감일 어긴 적도 있습니다. 하하하
세인트리버
04/10/20 09:14
수정 아이콘
뉴질랜드에서도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빠짐없이 챙겨보는 사람도 여기 이ㅆ습니다..^^;;
사탕발림꾼
04/10/20 09:21
수정 아이콘
원서에.. 뉴질랜드에서.. 까지;;; 헉;;;;; 다..다들 대단하십니다;;!!
석지남
04/10/20 09:30
수정 아이콘
무한맵의 로망
Milky_way[K]
04/10/20 09:47
수정 아이콘
으음~ 역시 다들대단해요;;
석지남//님처럼 저도 무한맵의 로망에 빠져 스타를 접했고;;
제대로 빠져들게 된 계기는 우연히 갔던 피씨방에서의 친구들의 꼬드김?
;
사탕발림꾼
04/10/20 10:30
수정 아이콘
Milky_way[K]님// 저도 또한... 친구의 꼬임으로...;;; 컴맹이였던 시절에 스타를 했었죠;; ^^
04/10/20 10:57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 때 무한에서 캐리어, 배틀, 가디언디바우러 뽑던게 생각나네요

초반5분 오면 듀거!-_-+ 이런것도 생각나구요^^
04/10/20 11:54
수정 아이콘
전 아는 교회형이 PC방에 데려갔다는 ;;
시작하니까 왠 신전 하나에 이상한 로봇 4개가 있더군요.
형이 해주더니, 왠 보석이 하나 생기고 전 무작정 그 보석만 만들다가 컴한테 밀렸는데 그 형의 박쥐들이 와서 절 도와줬다는 ;;
대충 이해가시죠?
전 스타를 코크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때부터 봤는데,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것은 2003 Stout배 엠겜 스타리그였죠. 그리고 그 리그에서 우승한 강민 선수는 저의 우상이 되었구요.
언제부터인가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안나오더군요. (당시에는 투니버스에서 방송 해줬었죠? 아닌가요?)
그 후로 온게임넷 스타리그에는 관심을 안가지다가 강민 선수가 마이큐브에 등장했을 때부터 VOD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상~
arq.Gstar
04/10/20 12:03
수정 아이콘
워크2를 스타 나오기 전에 했는데..
스타 나오니까 왠지 스타를 해야만 할 것 같아서 -_-.....
04/10/20 12:08
수정 아이콘
야구 농구 배구 모두다 제겐 잘 하진 못하지만 tv중계나 관람으로 열광한 스포츠 종목들입니다. 32살 늦은 나이에 신입직원들이 스타모르는 노땅아저씨 있다면서 가르쳐준게 계기가 되서 이젠 스타리그 중계는 거의 빼놓지 않고 봅니다. 전에는 가수나 영화배우 팬클럽 가입하는 사람들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전 지금 이나이에 이윤열 선수 팬카페에도 가입하고 정소림님 카페에도 가입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지만 스타를 보고있으면 재밌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 같구요. 그리고 이곳을 비롯한 많은 곳에서 돈되는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분들을 볼 수 있다는것 또한 부럽고 유쾌합니다.
마음속의빛
04/10/20 12:19
수정 아이콘
워크레프트 싱글 미션 같은 걸 에디터로 만들다가 만들 소재가 없어서
스타크레프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주 목적은 실내 인테리어 안에서 롤플레잉 게임처럼 싸우는...
오리지널 저그 미션 3번째? 캐리건이 테란 건물 안에 들어가서 싸우는
그런 종류의 형식!! 이 때가 제가 고등학생 때인듯..
스타를 제대로 알게 된 건 2001년 군대가서 이고,
제대 후 지금도 잘 보고 있습니다.
TheInferno [FAS]
04/10/20 12:47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먼저 보고 스타 시작하신 분은 안계신가요 -_-;;
TV 이리저리 돌리다 프리챌배 재방송하는 걸 보게 됐는데
(아마도 오삼택 대 문상헌 블레이즈 경기였을듯)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재미있어보이고 음악이 좋더라구요
그렇게 스타 시작하고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_-;;
피씨방가도 혼자 딴겜하고 인터넷하고 하던 제가 지금은 친구끼리 팀플할때 주요전력이 됐구요 -_-;;
edelweis_s
04/10/20 13:20
수정 아이콘
중1 때, 친구가 억지로 PC방에 끌고 가서는 뭐 이상한 게임을 가르쳐 줬는데, 그게 스타였습니다. 단축키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거지로 운영하다가 결국 히드라 웨이브에 처참하게 밀리고 불타는 승부욕에 의해 연습을 시작했고, 지금 그친구랑은 이기고 지고 이기고 지고 한답니다.
Temuchin
04/10/20 14:13
수정 아이콘
98년 피시방의 열풍!!
전 98년 말부터.....그땐 군입대 몇 달 전이라....맨날 놀았음....
The_Pro]T[osS
04/10/20 14:18
수정 아이콘
군대 제대하고 한창 그리운 친구들 만나서 술한잔 하는데 이전에는 간단한 음주후에
당구 한겜? 하면
ok! 이런 대화가 나왔는데...

갑자기 한 친구가
스타 한겜? 하고 말하더군요;;
그리고나서 5-6명이나 되는 인원이 우루루 피씨방으로~
한 10분정도 구경하다 도저히 적응안돼서 그냥 나왔죠.

약간 당황스럽기도하고 인정하기 싫었지만 역시 대세를 막을수 없듯...

이후에 2년정도 지나고 술친구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연락도 자주 안하고 다들 사회생활때문에 바빠서 그런지 돈번다고 해외로 나간친구들도있고
결혼준비때문에 악착같이 돈버는데 집중하느라 다들 얼굴보기 힘들더군요.

이후로는 여가시간에 밖에 나가는것보다 게임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것 같네요.
홍차소녀
04/10/20 15:26
수정 아이콘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에 인터넷이 안 되는 고로 피씨방에 갔다가 스타크래프트를 만났네요.


그러다가, 집에 iTV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랭킹전과 고수를 이겨라 를 보면서 아, 이런 리그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지요;;

이윤열 선수가 우승했던 3차시즌, 4차시즌을 봤었는데, 그래서 이윤열 선수의 팬이 된걸지도..;;
04/10/20 15:49
수정 아이콘
중학교 2학년땐가, 당시 전교1등하던 친구와 게임잡지 보면서 저희집에서 함께 첫 게임을 했네요. 무한맵 프토7시. 둘다 여학생이어서 저그소리가 징그럽다면서 소리줄이던게 엊그제 같아요. 허허,,여자애들이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좀 유별났었죠.^^
그친구 이래로 게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본 적이 없네요. ㅠㅡㅠ 히잉
04/10/20 16:03
수정 아이콘
배틀넷에서 어떤분(모르는분)이랑 게임을 하는데 제가 배넷에 미숙한지라 뭣모르고

"15bun no rush"

라고 했지요. 그분이 "OK"하길래 캐리어테크를 즐겁게 타고 있었는데 드랍십에서 마린메딕부대가 내리더니 ㅠ_ㅠ 그래서 제가 화가 나서 gg도 안치고(그땐 gg를 다 치는줄 알았습니다.-_-;;) 나와서 동생에게 전후사정을 설명한후 "야 뭐 그런놈이 있냐??" 했더니 동생 왈 "형 바보아냐??"
여.우.야
04/10/20 16:59
수정 아이콘
전 암것도 모르고 방송을 보다가 그냥 덜컥;; 한선수의 플레이에 반해버려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종족이 뭔지도, 유닛이 무언지도 모르던 제가 이렇게 통달하게 된건 끊임없이 보아온 스타 크래프트 방송 때문이죠. 지금은 결국 직접 플레이하는걸 즐기게 되었답니다 ^^
피터팬
04/10/20 17:19
수정 아이콘
대학교 피시실에서 워크하다가 랜 첨으로 지원했던 것으로 기억..
그 다음 스타 나와서 스타 했다는 ..기억이 새롭네....
양정민
04/10/20 17:49
수정 아이콘
전 워크래프트와 관련있다는 말이 귀에 속속 박혀서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지금 고2까지 매일같이 즐기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남들보다 유한맵을 조금 일찍 시작했다는점?^^:예를들어 로스트템플,쇼다운,스노우바운드,아쉬리고,라이벌리등등...
그리고 직접 무한맵을 만들어서 피시방 가는 곳마다 깔았던 기억이 나네요.아직도 그 맵들이 쓰이고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맵 타일데로 엄청 많이 만들었었거든요. 한마디로 초등학교때부터 스타에 미쳤었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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