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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11 14:38:33
Name 赤香
Subject 헌혈증서 구합니다... 도와주세요...
먼저 개인적인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만약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며칠 전에 친구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무 문제도 없던 아이가 갑자기 백혈병이라니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실감이 안나고,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학교에서 같은 혈액형을 가진 친구들이 헌혈하려고 했습니다만,
그냥 헌혈도 아니고 혈소판을 헌혈하는 것이라
여학생들은 위험해서 안된다고 해서 헌혈 계획도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헌혈해주실 20대 남성분들을 주위에서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피 320ml 한 팩에 몇만원이라고 들었습니다.
한두팩이 쓰이는 것도 아니고,
또 백혈병이라 일반병실이 아닌 무균실에 들어가 있는데 무균실 하루 입원비용만 몇십만원이고...
당장 월요일에 수술일정까지 잡혀 있습니다.
친구네 가족분들은 지금 경제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고 계십니다.
학교에서 헌혈증서를 모으고 있지만
여학생들이라 헌혈증서도 별로 가지고 있지 않더라고요.
헌혈증서 20장에 피 한 팩이라고 합니다.
100장을 모아도 5팩...

글을 잘 못쓰는 것이 한이네요...
정말 착하고 좋은 친구입니다.
도와줄 수 있는 데까지 도와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혹시 헌혈증서 가지신 분 계시면 도와주세요.

서울시 양천구 목6동 목동아파트 222동 202호 이지선

이 곳으로 헌혈증서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히 생각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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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11 14:46
수정 아이콘
혈소판헌혈은 혈액형만 같으면 혈액농도검사를 거쳐서 혈소판 헌혈 가능여부를 알아본후에 곧바로 할 수 있고 그날 바로 환자에게 수혈 됩니다.
그러나 1시간 정도의 시간(일반적인 헌혈보다 상당히 길죠)이 소모됩니다.
어쨋든 여학생분들은 다이어트나 음식물의 섭취량이 적어서 혈액농도가 묽어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헌혈을 통해서 도와주고 싶으시면 단백질을 특히 많이 드시면서 식사량을 충분히 하시면 다음날 헌혈 할 수 있는 농도가 되실꺼에요.
헌혈증서를 보내주는것보다 친구들이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는게 좋을꺼 같아서 간단히 적습니다.
04/12/11 15:21
수정 아이콘
Omega님/병원에서 여학생들은 100명 중에 2명 꼴로 기절을 하기 때문에 안왔으면 좋겠다고 그랬고, 검사비도 다 친구 부모님께서 부담하신다는데 검사했다가 괜히 헌혈 못한다는 판정 나올까봐 너무 죄송스러워서요... 아무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04/12/11 15: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소견일지는 몰라도 혈소판 헌혈은 그냥 시간이 좀 긴 헌혈일 뿐입니다. (성분헌혈이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기절을 한다는건 헌혈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굳은 마음을 가진 분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할꺼라고 생각됩니다.
억지로 토를 단다거나 나쁘게 보는건 아닙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아무튼 혈액형이 가깝고 지역이 가깝다면 직접 헌혈로 도와드릴수는 있지만 지역이 너무 멀군요.
꿀꿀이
04/12/11 16:44
수정 아이콘
병원에서 않왔으면좋겠다는대 개인적소견이라고가면 않댈거같은대요.ㅡㅡ;;검사비도 부담스럽다하시고...진짜 큰병걸리면병원비너무부담대는듯..
04/12/11 17:02
수정 아이콘
꿀꿀이님. 혈소판헌혈, 아니 성분헌혈이라도 해보셨거나, 헌혈을 어느정도 해보셨다면 아시지 않나요? 혈액농도 검사는 제법 간단한 검사로 짧은 시간에 끝나고 비용이라고 해도 약품비용으로 몇천원쯤 들껍니다. 물론 혈액원에서 헌혈할때는 그런 검사 다 공짜로 해주지만요.
병원에서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것은 실신의 우려때문일텐데... ㅜㅜ
마음먹기 달린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안타까워서 쓴 글이었습니다.
Papilidae
04/12/12 01:27
수정 아이콘
Omega님//
친구분께서 절박한 마음에 글을 쓰신 것 같은데... 그 검사 비용으로 들어가는 단돈 몇천원도 부담지워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일 수도 있구요, 또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게 될 것 같아 글을 쓰신 것 같은데... 안타까워서 글 쓰신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 저분에게는 냉정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기억상실
04/12/12 01:58
수정 아이콘
Papilidae// 님
Omega 님께서 그다지 냉정한 소리를 한것같아보이진않는데요?
오히려 자신이 아는지식으로 힘들어하는사람에게 도와주려는 모습이 역력해서 보기좋은데 왜그러시나요?
ChocolateCake
04/12/12 06:05
수정 아이콘
아... 안타깝네요... 하면서도..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하는..ㅠㅠ
04/12/12 07:28
수정 아이콘
Omega님, 꿀꿀이님, Papilidae님, 기억상실님, ChocolateCake님, 그리고 읽어주신 분들 관심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Karin2002
04/12/13 01:54
수정 아이콘
내일 쯤에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도움이나마 그분의 완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런데 제가 생각해도도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분들이 헌혈하시는 것입니다. 혈소판 헌혈이든 그냥 헌혈이든 헌혈은 절대 위험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솔직히 거의 못모일 것같군요. 학교에서 나서서 모두 헌혈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전혀....쓰러지는 일은 없을거라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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