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2/12 14:58:47
Name 이불안에너있
Subject 어머니..
어머니....
아직 군대도 다녀오지 못한 21살인 제가 해드릴 수 있는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초등학교6 학년때 아버지를 그렇게 보내시고...막내고모 식당에서 주방일
해가시면서..저희 학비 벌으시고...힘들게 벌은 70만원이..
어린 제눈엔 왜 그리도 많아 보였을까요.. 이불속에 꼭꼭 숨겨놓은 월급을
전 철없이도 한달에 두어번은 꼬박꼬박 슬쩍 했었습니다..
모르실리가 없으셧겠죠..용돈 한번 제대로 주시지 못했던 어머니는 그냥
알아도 모른척 하셨단걸...
제가 중2때 였던가요..티비옆에 가계부 라고 적힌 노트를 보고...
"울엄마도 이런거 적는구나" 싶어서 대충 훑어보던중..
보지 말았어야 했던 ..가계부가 아닌 맞춤법이 많이 틀린..어머님의 일기를 보고
말았습니다..저희 앞에서 한번도 내색을 않하셔서 생각을 않하시는줄로만..
그런줄로만 알았는데..그렇게 아버지를 많이 보고 싶어하시는지 ..
처음 알았습니다..아직까지도 공장하청업체 에서 라인타시면서 일하시는 저희 어머님..
이젠 아들 덕 보면서 느긋하게 사실 나이시잖아요..왜 아무런 불평 한마디 않하세요
왜 한번이라도 힘들단 얘길 않하시냐구요..엄마는 않 힘드신지 알았잖아요
아버지 안보고 싶어하시는지 알았잖아요.....
....엄마.. 제발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되요.
제가 꼭 행복하게 해드릴 거에요.  엄마 좋아하는
음식도 많이 사다드리고 옷도 많이 사다드리고 친구분들이랑 가치
여행도 보내드릴거에요..
....아버지 하늘에서 많이 지켜봐주세요
아버지 아들이 이렇게 커서 엄마한테 고마워 할줄도 알구요.
엄마 피곤하실까봐 집안일도 많이 도와드리구 있어요.
아버지가 해드리지 못한거 제가 전부 엄마한테 해드릴께요..
그러니까..그러니까 제발..엄마 너무 빨리 데려가지마세요....








감정에 치우처 쓴글이라 뒤죽박죽 엉망이네요..
pgr에 가입하구 첨 으루 쓴글입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조항에 어긋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이레스
04/12/12 15:0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지금 이 마음 잊지 마시고 효도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합시다!(물론 저도-_-;)
04/12/12 15:20
수정 아이콘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보고싶소_부인
04/12/12 15:49
수정 아이콘
꼭 하시는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ㅜㅜ
HerOMarinE[MCM]
04/12/12 16:25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같은 경우에도 어렸을때부터 사,나흘 굶는건 예사고 미군들이 뱉는 껌을 줏어서 씹을 정도로 어렵게 사셨습니다. 젋은시절에도 외국에서의 막도농판도 안나가본데가 없고, 늘 힘든일만 하시고 지금도 개인택시를 하시는데 하루에 18시간 이상 일하십니다. 부모님을 생각하자면 정말 가슴이 아프죠. 어머님을 생각해서 하늘에 계신 아버님을 생각해서 꼭 성공하시고 효도 많이 하세요.^^
괴물테란
04/12/12 16:26
수정 아이콘
후후... 저랑 같은 처지의 분이신거 같네요,
전 아버지가 초등학교3학년때 떠나셨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정말 어머니한테 효도해야 되요.
힘냅시다^^
깡민꿈☆탐험
04/12/12 16:27
수정 아이콘
..저는 효도하러 가야겠네요(...)
낭만드랍쉽
04/12/12 17:1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비롱투유
04/12/12 17:23
수정 아이콘
홧팅입니다 ^^
04/12/12 19:09
수정 아이콘
ㅡㅜ 아.. 힘내세요! 아버지,어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죄인이 된것같은 기분이 드네요. 우리모두 효자,효녀 됩시다. 화이팅!
대략난감
04/12/12 19:35
수정 아이콘
아버지.어머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했습니다..저도 이제 21살을 바라보는 나이지만.....사랑합니다.....아버지..어머니..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셔야해요..
술푼기대
04/12/12 20:49
수정 아이콘
20대 중반인 지금도 효도를 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입니다...

힘내십쇼!
pgr눈팅경력20년
04/12/12 22:53
수정 아이콘
아..시야가 뿌옇게..됬네요;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28 대략 적당한 난이도의 수학문제(도전해봐요) [35] 문제출제위원4227 04/12/12 4227 0
9627 스타리그 주간 MVP (12월 둘째주) [89] nting3828 04/12/12 3828 0
9626 먹이 사슬.. [59] skzl4663 04/12/12 4663 0
9625 징크스..그리고 환희와 눈물 [2] 하늘 사랑3082 04/12/12 3082 0
9624 최홍만 선수의 k-1진출에 관하여 [34] 히또끼리5030 04/12/12 5030 0
9622 충격의 3:0 셧아웃... [10] swflying4640 04/12/12 4640 0
9621 18살 연습생 막내 Canata 고인규. [T1 의 미래닷 o.o//] [16] 청보랏빛 영혼5105 04/12/12 5105 0
9620 빠르게 더 빠르게......(프리미어리그 스포일러) [4] 산적3207 04/12/12 3207 0
9619 이윤열 선수... 도대체 뭡니까 -_- [80] Play play...6812 04/12/12 6812 0
9616 어머니.. [12] 이불안에너있3320 04/12/12 3320 0
9614 [PvsT] 프로토스로 테란을 잡아봅시다. - 1 - [27] 티티5981 04/12/12 5981 0
9613 [잡담] 소소한 행복 [2] 세인트리버3217 04/12/12 3217 0
9612 사랑은 언제나 손해보는것.. [6] 비롱투유4412 04/12/12 4412 0
9611 저만 몰랐나요? 정일훈님이 EBS에 출연하시는거.. [14] 정석보다강한4800 04/12/12 4800 0
9610 대한민국에 태어난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17] HerOMarinE[MCM]3944 04/12/12 3944 0
9609 파이터 포럼에 관해... [68] Nerion5702 04/12/11 5702 0
9606 V_Gundam , 아직도 봄은 멀게만 느껴지나요 ?! ^^ [16] GGoMaTerran3269 04/12/11 3269 0
9605 나에겐 그래도 퍼펙트 테란. [14] 시퐁3992 04/12/11 3992 0
9604 [잡담]냉라면 먹어보셨습니까? [34] 아트오브니자4987 04/12/11 4987 0
9603 Nal_rA 그리고 Kingdom..... [16] 김민수4970 04/12/11 4970 0
9601 팀리그 몰수패사건 일이 더욱 커졌네요. [65] 잇힝7997 04/12/11 7997 0
9600 헌혈증서 구합니다... 도와주세요... [10] 赤香3287 04/12/11 3287 0
9598 어느 날.. -_- [5] 마요네즈3206 04/12/11 320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