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로또를 자주 사는 편은 아니고 가끔 생각날 때 한번씩 사는 수준이거든요
그런데 그저께 밤에 꿈을 꿨는데
꿈에 로또 추첨식이 나오는거예요
거기서 어떤 번호가 나왔냐 하면
1,4,5,16,19,31 그리고 보너스 번호가 1이 나왔습니다
꿈에서 깨고 나선 이게 개꿈인가 아니면 하늘의 계시인가 했죠
보너스 번호가 다른 게 나왔으면 하늘의 계시다 하고 얼른 샀을 텐데
이미 1이 나온 상태에서 보너스 번호가 또 1이 나오니까 개꿈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 싶은 마음에 로또를 샀죠
꿈에서 나온 번호 찍고 1이 두 번 나온게 어떤 의미인가 궁리하다가
11을 찍으란 의미인가 보다 싶어서
1대신에 11을 넣고 하나 찍어서 2게임 2000원어치를 샀습니다

조금 전 로또 번호를 확인하는데 사이다 마시고 있다가 뿜었습니다
제목에 숫자가 전부 나온게 아니고
이번 주 로또 번호 1,4,5.... 이런식으로 제목이 나왔더라구요
이거 진짜 하늘의 계시였나 싶어 사이다 대충 치우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확인해 봤더니
이번 주 번호는 1,4,5,6,9,31
제가 찍은 번호는 1,4,5,16,19,31

2000원어치 사서 4등 하나 5등 하나 맞췄으면 잘한거긴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네요 ㅜ.ㅜ
좀 더 생각을 해서 5게임을 했으면 어쩌면 맞췄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더 아쉬움이 남네요 ㅡ.ㅡ
로또 1등 되면 꼭 피지알 4차리그를 후원해주려고 했는데^^

로또 산 이후 처음으로 4등을 맞추긴 했는데 전혀 기쁘질 않으니 어쩌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