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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22 13:08:31
Name 애송이
Subject [연말결산]2004 저그대 프로토스전 화두 5가지.


1-------홍진호의 가난저그, 영웅의 마지막 혼---------

4경기.<펠레노르 에버>
박정석대 홍진호
홍진호의 기막힌 역전승.
초반 압박에 의해 극도로 가난해진 저그...
하지만 박정석선수의 병력을 자원을 짜낸 러커,저글링,히드라,뮤탈로 격파하고,
뮤탈대규모로 모은뒤 몰래멀티의 가능성을 원천봉쇄한 홍진호의 꼼꼼함!!

5경기.<머큐리>
박정석대 홍진호
최악의 맵 머큐리에서의 마지막 5경기,
무난하게 흘러간 경기에서 연탄밭조이기를 당하게 된 순간,
믿지못할 무당스톰으로 연탄밭을 뚫고나온 교과서적인 명경기.
그이후 파죽지세로 몰아부치는 영웅의 병력에 홍진호 GG...
숨은공신은 조이기당한이후 멀티견제를 곰꼼히 해준 다크템플러 두기 가 아닐까...



2-------질럿의 힘--------

첼린지리그
박지호대 임현수
<비프로스트3>
뮤탈도 때려잡는 질럿이다!!!
무한질럿으로 계속 꼬라박던 박지호
결국 그의 힘앞에 무릎꿇는 임현수.
뮤탈을 두려워하지않는 질럿의 광기를 보라!
아름답지않은가?

에버배스타리그 3,4위전
3경기<레퀴엠>
박정석대 홍진호
더블넥?그런거 필요없다!
무조건 하드코어 질럿의 힘!!
홍진호를 질럿으로 밀어버린 경악그자체의 경기.



3-------박정석의 커세어 다크-------

질레트배스타리그 결승전.
1경기,<노스텔지어>
박정석대 벅성준
울링체제의 박성준과 묘한체제인 박정석의 한판승부!
처음부터 스카웃을 뽑은 박정석
드론피해를 조금 준뒤 기선제압을 확실하게 한다.
하지만 그이후 무난하게 북쪽멀티들을 먹어가며 남북전쟁양상으로 흐르고,
박정석은 이해할수없이 그저 질럿과 다크템플러만 계속 뽑는데...
질럿은 울트라방어용.
다크템플러 커세어로 경기를 결정지었던 경기.
질럿의 러커를 껌밟듯이 돌진한 영웅의 투성 을 보여준 경기

스카이프로리그
삼성전자 대 KTF
<비프로스트3>
박정석대 이용범
커세어 다크체제 로의 믿을수없는 역전승.
운영이 깔끔하지 못했던 이용범선수의 아쉬움...


4----------끝나지 않는 강민의 즐쿰---------

프리미어리그
강민 대 박태민
<레퀴엠>
저그에게 플토가 죽어간다는 그 시절.,
프로토스를 껌씹듯 씹어버리는 박태민의 무서움을 수비형프로토스라는 새로운 모토를 제시하며 승리를 따내는 강민.
무난히 하면 무난히 저그가 이긴다는 박태민이 무난히 흘러가서 무난하게 져버린.
꿈속같은 경기.
지상맵을 섬전처럼.
강민의 꿈은 이루어진다!
(존칭생략)
그 다음날 같은 방식의 경기로 박정석이 성학승을 리버 대박으로 셧아웃시키는 중요한 역할로 작용.

스카이프로리그.
강민 대 김근백
<인큐버스2004>
분위기 좋은 김근백과 분위기 않좋은 강민의 대결.
경기시작.
가로방향.
하드코어로 충분히 제압가능한 프로토스가 해볼만한 맵.
하드코어?
강민은 자신의 옷에 맞지않는 옷은 입지않는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원게이트플레이.
김근백에게 병력을 쏟아부어줄것을 바라는 꿈같은 마법을 건뒤
템플러로 드론견제 두방으로 지지치게 만든 그 경기///


5------------수비형프로토스.커세어류와 템플러류------------

박정석의 고난이도 컨트롤!
마이너리그 박정석과 이주영의 대결.
세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놓지않은 박정석의 비결은.
캐리어,커세어,리버,템플러라는 꿈같은 조합의 컨트롤.
신기같은 컨트롤로 유닛들 하나하나 컨트롤해주며 이주영을 석파!

박용욱의 루나대첩.
msl 박용욱과 변은종의 대결.
초반압박으로 박용욱의 유리함을 앞세운 멀티먹으며 테크트리올리기..
하지만 흐름을 서서히 돌리는 변은종의 멋진 운영.
본진을 밀게되지만....

천년봉인 다크아콘과 카카루 마인드콘트롤이라는 엽기적인,
경악스러운 바로 그 경기.
박용욱의 다크아콘은 메피스토를 연상케한다.

다음날
아이옵스 스타리그
변은종과 박정석의 대결.
<레퀴엠>
전날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경기.
전날의 경험이 약이 된걸까...
지상유닛이 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한순간의 파도처럼 모든걸 뒤집어버린 경기.
박정석이여.
자신에게 맞지않는옷은 입지말게나...










이상 올해의 프로토스대 저그전의 화두였습니다.
이 경기들중 베스트 5를 봅아볼까요?

제 개인적으로 뽑아보았습니다.
5위.질레트배결승전 1경기.영웅의 투성
4위.강민대 박태민 지상맵을 섬전처럼.
3위.박정석대 이주영 고테크유닛컨트롤
2위.박정석대 홍진호 3,4위전 5경기.연탄밭뚫기
1위.박용욱의 루나대첩.악마다크아콘의 활약.




여러분들은 어떤 경기가 가장 인상 깊었나요?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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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여우
04/12/22 13:22
수정 아이콘
전 2위로 올려주신 박정석선수의 연탄밭뚫기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군요. 그거 보고 있다가 목구멍에 있는 밥들이 역류했다는...-_-
서녀비
04/12/22 13:30
수정 아이콘
진짜 그경기는 100번 봐도 프로토스 유저들은 힘이 생기져;;
저그 유저들에게는 죄송할 따름이구요;;
정말 이길수 없는 상황을 역전한다는 그 말이 맞는거 같네요;;
그리구 한가지더 조이기 푸는것도 좋았지만
다크가 없엇다면 그것뚫었다구 해도 저그가 올멀티엿으니 참.. 이것저것 정말 대단하다는~~ㅣㅣ;
04/12/22 13:33
수정 아이콘
제가 방송 보면서 웃었던게 '수비형 프로토스' 란 겁니다
공격 갈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수비하는데 그걸 새로운 형태의 프로토스니 뭐니 하니... 쓴웃음만.
lotte_giants
04/12/22 13:36
수정 아이콘
강민vs조용호 스프리스배 승자 8강 데토네이션도 정말 인상 깊었죠.리버로 센터 장악해서 저그 병력을 꼼짝 못하게 묶어두고 순회공연하며 저그 멀티를 차례차례 파괴해 나가는..
04/12/22 13:39
수정 아이콘
아... 그 시즈리버...
souLflower
04/12/22 13:46
수정 아이콘
저기에 나온것보다 명경기는 더 많았다고 봅니다...강민 대 조용호 데토네이션에서 나온 시즈리버는 1위에 버금가는 경기라고 보구요...박지호 대 임현수 경기보다는 박지호선수와 안석열선수의 비프3경기가 진정한 질럿과 박지호선수의 힘을 보여주는 경기라고 봅니다...럴커와 정면으로 맞장떠도 지지않던 질럿...대단했죠...
피카츄
04/12/22 14:19
수정 아이콘
벅성준
CounSelor
04/12/22 14:22
수정 아이콘
옷은 안 맞으면 맞춰서라도 입어야죠..
04/12/22 14:26
수정 아이콘
전 강민vs박성준 MSL 레이드어설트에서의 경기도 인상깊게 봤습니다. 스카웃 즐쿰.. -_-a 그런데 강민선수가 결국 1:2로 져서 빛이 바랬죠.
ArtOfToss
04/12/22 15:11
수정 아이콘
전 역대 맵중에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하기 가장 어려웠던 머큐리에서.. 가장 프로토스답게 승리한 박정석 vs 홍진호 3,4위전을 최고로 꼽고 싶네요
04/12/22 15:15
수정 아이콘
빠른 멀티먹으면서 방어는 포토캐논으로하며 섬전양상으로 끌고가는게 수비형프로토스라고 불리우는거 아닌가요?

전 질레트 배 결승전 1경기가 제일 멋졌습니다. 투신을 농락시키는 영웅의 모습 -_ -b
Play play...
04/12/22 15:54
수정 아이콘
질레트 1경기가 비주얼적으로는 최고였다고 생각되지만, 가장 프로토스 다운 게임을 가장 프로토스가 어려운 맵에서 해낸 홍진호 선수와의 5경기에 한표!!
THE LAKE
04/12/22 16:23
수정 아이콘
전 저그유저라그런지 힘으로 밀어붙이며 멀티를 이어가는 토스의 경기는 크게 기억에 남지 않네요.
그래서인지 강민선수의 대 저그전에 감동받곤 합니다.
박성준선수와의 레이드 어설트, 인큐버스에서의 김근백선수와 대결.
역시 강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강민 역시 날라. 언제까지 꿈꾸는 듯한 플레이.
시즈리버도 역시 멋졌죠~
모진종,WizardMo
04/12/22 16:40
수정 아이콘
vs 홍진호 2번째게임(in 머큐리) 이건 다시 절대 다시나오기 힘든 경기죠 아마 100번하면 한번 나올경기정도...
souLflower
04/12/22 16:54
수정 아이콘
아...그렇군요...강민선수가 한 박성준선수와의 제1경기인 레이드 어설트전 역시 환상그자체였죠...2대1로 패배해서 빛이 바랬지만 절대 잊혀져서는 안되는게임중에 하나라고 봅니다...선수의 개인화면을 보여주는 인투더엠에스엘에도 그경기가 뽑혔죠....
04/12/22 17: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박지호 선수가 머큐리에서 저그 잡는 필승 빌드가 있다고 하던데..
어디선가 구해서 봤으면 하는 느낌입니다..-_-;;
04/12/22 17:54
수정 아이콘
일단 머큐리에서 홍진호 vs 박정석;;;경기;; 가 저는 1위라고 꼽고싶습니다...;;
이은경
04/12/22 18:45
수정 아이콘
박정석이..주류를 이루는 군요~
아케미
04/12/22 18:47
수정 아이콘
아직도 박용욱vs변은종 in 루나를 못 보았기에 뭐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역시 제게는 강민 선수 경기가 최고군요 T_T
박정석 선수의 무당스톰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저절로 주먹이 불끈불끈 쥐어졌었죠. ^^
Kim_toss
04/12/22 19:49
수정 아이콘
3,4위전 머큐리가 1위 아닌가;;
아무튼 저에겐 그 경기가 1위입니다.
말도 안되는 역전승이죠.
스톰이 어떻게 그렇게..파파팍..
Kim_toss
04/12/22 20:01
수정 아이콘
덧 붙여서 수비형 프로토스에 대한 여러분들의 견해는 어떠신가요?
전 좋은 플레이는 보여줄지 언정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04/12/22 20:59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의 머큐리에서의 무당스톰,,최고였습니다,ㅠㅠ
한종훈
04/12/22 23:39
수정 아이콘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전략이며, 특히 옛날 옛적부터 토스가 저그 상대할 때 쓰는 운영 방식이었습니다.(저도 갑자기 무슨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 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에게는 부정적)
국민맵인 로템에서도 토스가 멀티+케논도배 후 수비(+멀티 견제)가 정석입니다.
엽기제라툴
04/12/23 00:17
수정 아이콘
머큐리에서 박정석vs홍진호의 경기가 저에게도 1위라고 보여지네요;; 전율의 무당스톰 아직도 그 경기만 생각하면 소름이 돋을정도니...^^;
04/12/23 13:21
수정 아이콘
강민 vs 홍진호 in 개마고원이랑 비슷한 운영이였떤 강민 vs 박성준 in 레이드어썰트 등에서 보여준 원게이트 질럿소수 + 드래군 + 커세어(스카웃) 등의 극소수 병력으로 찌르기를 드러가 피해를 준후 템플러-리버 테크를 다 타버리는 기묘한 운영이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 지금도 저게 어찌 가능한지 잘 이해가 안간다는...
헤르세
04/12/24 22:5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와 조용호선수의 데토네이션 경기가 저는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시즈리버는 말할 것도 없이 인상적이었고 초반 가스멀티 더블넥이 뚫릴 듯 뚫릴 듯 결국은 뚫리지 않는.. 그 아슬아슬함 ^^;; 또 박성준선수와의 레이드어썰트, 김근백선수와의 인큐버스 경기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강민선수의 꿈으로-_-.....
최근 박지호선수의 경기를 너무 빨려들어갈 듯 보고 있어서 ^^;; 안석열선수와의 비프로스트 경기 정말 기억에 남네요. 뮤탈 넌 때려라 난 달린다 정신의 질럿..-_- 울트라도 안 무서워하는 질럿..;
박용욱선수와 변은종선수의 루나 경기 역시! 본진이 밀리고도 다크아칸으로 버틴 카카루토스..; 목동체제에 맞설 수 있는 카드 하나를 발견했다고 생각해요.
정말 멋졌던 박정석선수와 박성준선수의 질레트배 결승 1차전 노스텔지어.. 개인적으로 박정석선수의 올해 최고의 경기로 꼽고 싶어요. ^^;; 보면서 온몸에 전율이.. 으어어;; 홍진호선수와의 머큐리 경기는 아직 못 봐서 ^^;;;;;;;
저 개인적으로는 토스가 저그를 이길 때, 저그가 테란을 이길 때, 테란이 토스를 이길 때가 너무 재미있어요. :-) 그래서 토스가 저그 이기는 경기들은 다 감동이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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