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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22 21:51:08
Name Jonathan
Subject [화두] 수비형 프로토스
요즘 스타관련 많은 커뮤니티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가 바로 '수비형 프로토스'입니다. 현재 피지알에서도 프로토스의 관한 글중 최근의 상당수가 바로 이런 주제에 관련된 것인데요. 화제가 되고 있는 '수비형 프로토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더블넥.

더블넥에서 시작한 수비 후 한방이라는 프로토스의 공식이 이제는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기요틴부터 현재 레퀴엠을 더불어 많은 맵에서 실시되었던 더블넥이 바로 수비형 프로토스의 기초가 되고 있죠. 이제 저그선수들이 더블넥의 파훼법을 몇가지 들고나오자 프로토스들은 아예 본진과 앞마당등의 문을 잠그고, 차근차근 수비해가며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한 200:200의 싸움을 목표로 장기전으로 끌고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더불어 더블넥에 이은 엄청난 캐논 도배 이후 커세어 리버의 '스플래쉬 토스'나 현재 천년봉인이 풀렸다는 다크아콘을 필두로 하는 '마법 토스'가 콤보로 이어지면서 저그들은 잠시 머뭇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이런 장기전으로 같은 자원을 먹어가며 수비에 중점을 둔 프로토스를 실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고, 손도 많이 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들이 방송에서 하나씩 보여지게 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이제는 '수비형 프로토스'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네요.

힘에서 마법으로.

프로토스를 대변하는 말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막강한 힘이며, 두번째는 고테크의 마법이죠. 테란이 응집력과 화력의 종족이고, 저그가 인해전술과 소수게릴라와 같은 종족이라면 위에 나열된 프로토스의 특징은 확연히 구분되어지죠. 질럿과 공업으로 나타나는 프로토스의 힘을 강조하던 대 저그전이 현재 스플래쉬와 마법, 수비등으로 나타나는 프로토스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박용욱선수를 필두로 많은 프로토스들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비형 프로토스. 혹자는 공격할 곳이 없으니 수비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에는 저그가 프로토스를 너무 쉽게 잡는 시대이고, 럴커와 뮤탈의 콤비에 의해 프로토스가 엄청난 패배를 기록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지금은 아예 처음 시작부터 수비를 염두해 두고 경기를 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지네요.

다크아콘.

한동안 수비형 프로토스는 대세였습니다. 이름이 붙지 않아서였지, 많은 선수들이 예전부터 수비형 프로토스를 하고 있었죠. 그러나 지금에 와서야 이렇게 많은 이슈가 되는 것은 레퀴엠과 다크아콘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입니다. 레퀴엠이란 맵은 참 신기한 맵이죠. 지상맵을 섬맵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초반 엄청난 수비후, 커세어 리버 그리고 캐리어의 조합까지 생각하면서 저그에게 하나의 카드가 더 있음을 보여주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또한 다크아콘의 마엘스톰이나 마인드콘트롤과 함께 하이템플러(아비터)까지의 콤보, 지상병력으로 최대한의 수비를 하면서 확장을 늘려가는 그런 모습도 다크아콘이 등장하면서부터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합니다.

수비형 프로토스.

이제 많은 스타크래프트 유저분들께서 '수비형 프로토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적어도 한번쯤은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재밌습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이렇게 계속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 말이죠. 그냥 자신의 의견들을 피력한 후, 잠시 지켜볼 때인 것 같습니다.


무적의 전략은 없습니다. 그러나 한때 무적이었던 전략이 있기도 합니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전략또한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의 정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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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트
04/12/22 21:56
수정 아이콘
이론상으로는 거의 뭐 나무랄데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블넥하고 방어하고, 그 자원으로 또 멀티하고, 그걸 또 방어하고(이 과정에서 다크아콘등이 등장하겠죠.), 그러면서 커세어로는 공중 장악하고, 셔틀에 리버랑 하템들을 실어나르면서 게릴라도 해주고. 그 사이 뽑아준 유닛으로 200채우면 한방 나가고(여기서도 다크아콘이 쓰이겠죠.).
조금만 다듬어지면 정말 강한 대세가 될듯하군요...;;
Jonathan
04/12/22 21:57
수정 아이콘
수비형 프로토스가 강해지면 더불어서 공격형 프로토스도 강해집니다.
그것이 수비형 프로토스가 주는 시너지 효과죠.
뇽뇽이
04/12/22 21:59
수정 아이콘
다크아콘 정말무섭죠,, 오늘 박경락선수와 박용욱선수 경기보다 쓰러지는줄알았습니다..; 한빛을응원했던 저로써는 충격이였죠;;
더군다나 변은종선수와의 경기까지 보지못했었고... 와 정말 기분묘하더라구요.. 너무나도 강력한 스타일이 나타난것같습니다.
프로토스선수또한 수비형프로토스를 구사하기위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것같네요..
다크아콘으로 처음 박경락선수 뮤탈다잡았을때 정말 테란의 핵맞는기분이랄까요..?;; 정말 테란유저인 저도 저그걱정이 되네요;..
그만큼 완성되면 너무나도 무서운프로토스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네요..
빨리 저그선수들 파해법을 찾았으면...
바카스
04/12/22 22:05
수정 아이콘
파훼법이 아니라 파해법이죠 -_-;
바카스
04/12/22 22:07
수정 아이콘
대신 문제는 경기가 약간은 루즈해질수 있다는 것이겠죠 -_-
04/12/22 22:08
수정 아이콘
바카시님// 파훼법이 맞습니다. 사전에 '파해' '파해법' 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뇽뇽이
04/12/22 22:11
수정 아이콘
헉 파해법이라고쓴 나는;; 파훼법이였군요;;
04/12/22 22:13
수정 아이콘
헉. 바카스님 죄송합니다. 대화명을 잘못썼네요;;
뇽뇽이
04/12/22 22:15
수정 아이콘
지금이상황이 웃겨요; 침울햇던기분이 재미있네요^^ 글씨한자한자로인해;;;
souLflower
04/12/22 22:15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수비형프로토스보다는 좀 멋드러진 이름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네요...^^수비형 프로토스에 대한 해법은 이미 나와있지만...경기를 섬전양상으로 다크아콘을 적극활용했을때...그걸 아주 적절하게 사용했을때....그것에 대한 해법을 저그유저들이 찾아야할꺼 같습니다...
TimeKillian
04/12/22 22:33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파해'라는 단어는 있습니다. 다만 '파훼법'이라는 단어가 적절하고, 분명 '파해'라는 단어는 존재하고 다른상황에서 사용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준용
04/12/22 22:48
수정 아이콘
파해법(破解法)이 맞는 것 아닌가요?
어딘데
04/12/22 22:49
수정 아이콘
파해라는 단어를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나요?
제가 알고 있기론 파훼의 발음상 오기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오늘 박용욱 선수의 커세어보다 하이템플러를 먼저 뽑으면서 앞마당 확장 가져가는 전략은
원래 네오 포비든존에서 자주 쓰이던 플토의 대 저그전 전략이었는데
오늘 해설진은 다템이 어쩌고 하면서 영 감을 못 잡더군요
(김동수 해설이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에 분명 자주 쓰이던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ㅡ.ㅡ)
김준용
04/12/22 22:49
수정 아이콘
아 또 하나 알게된 것이 파해는 해법을 만들어 길을 뚫는 다는 의미이고 파훼는 파괴하고 훼손하는 것의 합성어군요. 좋은지식~.
어딘데
04/12/22 22:50
수정 아이콘
파훼법(破毁法)이 맞는 표현입니다
chobo salsal
04/12/22 22:57
수정 아이콘
soulflower//테크니컬토스...정도면 얼추 들어맞지않을까요?
전부터 있던 명칭이지만 오늘 보여준 박용욱선수에 경기에 딱인 듯 하네요..
Lenaparkzzang
04/12/22 22:58
수정 아이콘
수비형토스 사용해서 박태민을 이긴다면 훌륭한 전략으로 인정하겠습니다.
04/12/22 23:00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
하하 저도 인정하겠습니다.
다만 박태민선수 16연승중이라...
테란,저그도 박태민선수 못잡는데 프로토스는 아..난감하네요
souLflower
04/12/22 23:07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님 ^^ㅎ 인정하셔야겠네요....강민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박태민선수 이겼죠^^
천재여우
04/12/22 23:15
수정 아이콘
저도 파훼법에 한표....^^

각설하고,
몇몇 맵들이 수비형 프로토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또한 글쓰신분의 말대로 수비형인척 하면서 저그가 맘놓다가 공격형으로 나와서 낭패볼수도 있을것 같구요.
뭐 시간이 지나면 저그도 대책이 있으리라고 봅니다만 또하나의 숙제가 던져졌다는 점이 저도 정말 흥미롭습니다. 과연 어떻게 풀어갈지...
(갠적인 생각입니다만 토스가 다크아칸을 위시한 마법토스로 나온다면 스톰, 마엘스트롬 다 무시한 저글링,히드라 쏟아서 붓기는 어떨까요? 해처리 50개쯤 지은 다음에....^^)
바카스
04/12/22 23:17
수정 아이콘
그럼 파해법이 맞나요?
04/12/22 23:17
수정 아이콘
천재여우//
아쉽게도 방송공식맵이 무한맵이 아니죠^^
이디어트
04/12/22 23:19
수정 아이콘
이거 댓글들이 글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네요-_-
노일코바
04/12/22 23:39
수정 아이콘
갑자기 문법이야기로-_-;;;
04/12/22 23:54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 님 프리미어리그때 강민선수가 박태민선수 비교적..수비형 프로토스로 이기셨는데요 ^^;; 저도 수비형 프로토스가 완성이되면 박지호선수 스타일도 더더욱 빛을 발휘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04/12/22 23:55
수정 아이콘
파해란 단어는 사전에 없습니다. 파훼란 말은 있구요.
파훼 + 법(~하는방법)이 합성되서 만들어진 말이 파훼법입니다.
글장님께서 해법에 강조의 뜻으로 破자가 붙는다고 하셨는데
파해법이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파해법은 사람들이 발음상의 오해로 빚어진 잘못된 단어입니다.
(예를 들면 '의' 와 '에'를 발음상의 오해로 잘못 아시는분이 많은것처럼요.)
woltramania
04/12/23 00:13
수정 아이콘
파해법과 파훼법이 너무 궁금해서 국립국어연구원에 직접 전화한 사람 여기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등재된 것이 파해법이 아닌 파훼법이 맞으므로
'원칙적으로는' 파훼법이 옳으나,
'깨뜨려 풀어낸다'라는 의미로 破解(파해)라는 한자어를 조어하여 사용하는 것도 '허용'할 수는 있다고 하더군요.

결국, 원래 파훼법이 맞는 말이지만 파해법도 허용된다~ 이 말씀이죠.

국립국어연구원 02-771-9909 <--- 여기 자주 이용해 보세요. 되게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04/12/23 00:16
수정 아이콘
수비형 토스가 무난하게 장기전으로 넘어갔을때 가장 큰 문제점이 폭탄드랍 이거 하나뿐이라는것(현재로서 떠오르는건 역시 이것뿐..)을 감안하면 이것만 프로토스가 막아낸다면 정말 막강한 전략이 될듯한데요?
어딘데
04/12/23 00:30
수정 아이콘
글장님이 워낙 자신있게 얘기하셔서
진짜 파훼법이 틀린건가 싶어 1시간동안 미친듯이 검색했는데
(제가 그동안 파훼법이 맞다고 피지알에서만 10번은 넘게 글을 쓴거 같은데
파훼법이 틀리다고 하니 사람 바보되는거 한순간이구나 싶어 대정멍의 세계로 ㅡ.ㅡ;;)
만족할만한 대답을 얻지 못해서 다시 와 봤더니 woltramania님이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놓으셨네요 ^^
두 단어가 다 맞는거라면 앞으로 파훼법이란 단어가 사어가 될 수도 있겠네요
파해법이란 쉬운 단어가 있는데 굳이 어려운 파훼법이란 단어를 쓸 이유가 없으니까요
04/12/23 00:33
수정 아이콘
그냥 이제부터 파해법씁시다.
어차피 통용어고 문제없다면
쉬운걸 쓰는게 인지상정이죠-_-
우우웅
04/12/23 01:42
수정 아이콘
아.. 알고자 하는 인간의 자세란.. 참 좋네요 ^^ 귀중한 정보를 클릭한번으로 얻어 냈으니.. 복권 맞은 기분~~ 아! 그리고 이름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뉴클리어토스는 어떨지..(난감.. 뻘쭘..;;) 개인적으로 후반에 나오는 한방 병력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가 뉴클리어에 당한듯한 흔적을 연상캐 해서 말입니다.. ^^;;
04/12/23 02:28
수정 아이콘
훼법인가 해법인가?

몇번 파훼냐 파해냐..이런 글 봐서 저도 한번 생각해본 게 있어서

오늘 댓글을 달았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해법인가 훼법인가의 문제 아닌 가 싶어요.

그 문제에 대한 해법인가 훼법인가?

문제에 대한 해법이란 말은 이미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서 전 파해법이 더

옳다는 축입니다.

문제에 대한 훼법이란 말은 어색해서요.

파해 파훼 둘다 대등관계로 만들어진 한자어입니다.

A와B 즉, '깨뜨리고(A) 헐어내는(B)'것이기 때문에 하나를 생략해도 말이 되죠.

대등관계일 경우는 이렇듯 외자로도 뜻이 통할 때가 많죠.

파해란 말은 국어사전에 안 나와서 용어 자체가 없다는 말은 어폐가 있어요.

한자의 조어성 때문이죠. 한자어의 특성상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이문열씨의 한문 조어 사용을 보면,

그의 한문 언어 중 꽤 많은 부분을 그만의 조어가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한자 조어방식은 익숙한 것입니다.

조어란 말 그대로 기존의 언어보다 더 정확한 뜻을 표현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죠.

파훼법이란 말은 원칙적으로 옳다는 말은 국어 연구원이란 분의 말씀은

파훼란 한자어가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으니 ~법을 붙여도 그게 맞을 거란

기계적인 대입이라고 생각해요.

파훼란 말은 국어사전처럼 해석하게 되면, 뜻이 대략 세가지가 나옵니다.

첫째 파훼란 말은 글자 그대로 하면 깨뜨려서 헐어버린다는 뜻입니다.

조약을 파훼하다, 계약을 파훼하다처럼 쓰이죠.

두째 파훼는 파기와도 동의어에요.

파훼 자판 파훼 환송 두가지가 있는데 둘 다 파기 자판 파기 환송과 동의어입니다.

이렇게 보면 깨뜨려서 버린다는 뜻이죠.

셋째 '명성을 파훼하는 행위'에서처럼 훼손의 의미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이중 어떤 식으로 해석을 해도 파훼는 지장이 없어요.

왜냐면 이 말 자체도 한자 조어이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국어(순수 우리말)의 범주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이 조어는 되고 파해는 안 된다는 건 한자어 사용에 더 큰 원칙을 무시하는 말입니다.

한자 조어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뉘앙스에 보다 더 적합한 뜻을 찾게 되 있으니까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파해는 오직 딱 하나에만 쓰입니다.

그리고 실용적인 용례해서 해법이 더 널리 쓰인다고 생각했어요.

뭐 그렇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놈이 길게 얘기할래니 벅찹니다. 헉헉
04/12/23 05:00
수정 아이콘
글장님
해법에 자꾸 연관시키시려 하시는데요
파훼법은 해법이랑 전혀 연관이 없는 단어입니다.
저도 예전에 궁굼해서 국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동생에게 물어본적이 있답니다.
파해법은 한국인이 만들어낸 그럴듯한 한자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하네요.
04/12/23 05:03
수정 아이콘
파해란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있지도않은 단어의 뜻을 억지로 만들어 내시려 노력하는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군요.
LowLevelGagman
04/12/23 05:14
수정 아이콘
('' ) 그러나 woltramania 님이 말했듯
'깨뜨려 풀어낸다'라는 의미로 破解(파해)라는 한자어를 조어하는 것도 허용한다..라는군요.
있지도 않은 단어라면 필요에 따라 만들 수도 있는것 아닙니까?
그렇다고 그게 어법에 크게 어긋나게 만든거라고 보이지도 않구요..
04/12/23 06:23
수정 아이콘
화..화두는 수비형 프로토스... ㅠ_ㅠ
[S&F]-Lions71
04/12/23 07:39
수정 아이콘
의도에 맞게 사용한다면 파훼나 파해나 상관없을 겁니다.
풀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싶다면 파해가 옳을 것이고
없애는 것에 초첨을 둔다면 파훼가 맞습니다.

파해 라는 말이 파훼의 오기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한자 조어원리상 잘못된 말은 아니니 신조어로 취급하면 될 일이지요.
하늘높이
04/12/23 09:02
수정 아이콘
아침에 와보니 엄청난 댓글수가 찍혀 있길래 기대하고 댓글을 읽었는데,다들ㅠ_ㅜ 너무해요. 아무튼 좋은것 알고 갑니다.^^
04/12/23 10:03
수정 아이콘
네 잘알겠습니다. 파해가 존재하지 않는 단어라고 하시니 저도 그렇게 알겠습니다.

다만, 자장면, 짜장면처럼 어떤 것이 옳은 말인가?

혹은 아이쇼핑이란 본토에도 없는 콩글리쉬를 지어내는 말과는 달리,

파해란 말은 파훼에서 비롯되어질 까닭이 없는말입니다.

한자조어는 누구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게 한자의 큰 특성인데요.

그게 한자의 구성 원리라는 입니다.
04/12/23 10:07
수정 아이콘
=_=;;;;;

수비형 프로토스는 프로토스의 해법입니까 훼법입니까.
아..이거 난제로군요-0-;
04/12/23 10:16
수정 아이콘
또 용례에서 보이듯 파훼 자판에서 보이듯 (파기된 자판)의 뜻으로 본다면 파훼법은 (파기된 법)이라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여기서 논쟁하고 있는 뜻과 전혀 다른 뜻이 되버립니다.

파훼는 한문의 특성상 열린 해석이 가능하고

파훼라는 뜻에만 적합하면 된다는 거죠.

파훼가 하다형 타동사와 되다형 자동사를 불문하고 쓰일 수 있는 조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파훼는 사전에 있으니 마치 순수국어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렸어요.
04/12/23 10:18
수정 아이콘
조금 심하게 말씀드리면 현재 국어사전에 있는 말 중에 한자어는 뒤집어도 다 말이 됩니다. 그래도 틀린게 없어요.
그걸 일일히 다 기록할 수가 없으니 한자어 구성 원칙있으니 알아서 쓰라가 정답입니다.

파훼도 옳은 말이지만 훼파도 틀린 말이 아니에요. 그게 한자어인걸요--;
발업리버
04/12/23 10:56
수정 아이콘
글장님의 댓글을 읽어보고 조금 두려워 진것이... 통신어나 외계어도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많이 사용하면 그게 정식으로 되어버리지 않을까하는...
04/12/23 11:00
수정 아이콘
발업리버 //

이미 그렇게 되고 있는 사례들도 꽤 있지 않나요..
통신어나 외계어..넷상에서 생기는 신조어들...나중엔 마치 이게 먼저였던듯..느껴지죠..- -;
04/12/23 11:02
수정 아이콘
'파해법'도 틀린 말은 아니다라는 주장은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파'와 '해'의 합성어로 '파해'를 만들고 '-법'이란 접미사를 합성하여 '파해법'이란 단어가 나왔다는 주장이 더 타당할 것입니다. '-법'이란 접미사는 통용되고 있고요.

처음 주장하신 '파-'+'해법'은 근거가 매우 약합니다. 우선 강조의 의미를 가지는 '파-'란 접두사는 없습니다. 강조의 의미를 가지는 '파-'란 접두사가 없으면 '파' 본래의 의미로 합성되었다는 말인데, 그렇게 되면 '파'+'해법'은 '해법을 깨뜨리다, 파괴하다'란 의미가 됩니다.

'파훼법'은 접미사 '-법'의 의미로 보아 '파훼하는 방법, 방식' 정도의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파훼법을 '파훼된 법'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통사적으로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 '파훼법'과 '파해법' 두가지 다 사용될 것이다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즉 '파해'란 단어가 사전에 등록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지요.
04/12/23 11:08
수정 아이콘
woltramania님 말 한마디로 끝난것 아닌가요^^;;
제가 봐도 파해법은 파훼법의 발음상의 문제로 생겨난 말 같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뜻까지 있으니~ 더욱더 혼란속으로~
저도 파해법이라고 알고있다가.. 파훼법으로 고친게 얼마 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제 생각에도 키온님 말처럼.. 두가지 다 사용될 것 같습니다..
04/12/23 12:30
수정 아이콘
예 키온님 말이 맞아요. 파는 접두사의 의미가 아니라 합성어 입니다. 에이 앤드 비의 경우처럼요. 합성어는 두단어의 병기로 강조효과를 낸다는 의미었는데 결론적으로 제가 잘못 쓴 거 맞습니다.
04/12/23 12:32
수정 아이콘
잘못 쓴 부분은 제가 지우겠습니다. 키온님 말이 옳습니다.
souLflower
04/12/23 12:47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은 분명 수비형프로토스를 화두로 한 한 글인데...;;
04/12/23 13:5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아마도 pgr의 많은 고수분들도 아직까지는 '수비형 프로토스'란 개념에 확신이 없으신 거 같아요..

뭔가 또 하나의 좋은 카드가 될 거 같기는 한데.. 그게 콕 집어 밝히기에는.. 뭔가 뜬구름 잡는 거 같아서 말을 아끼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한참을 영웅이 '고군분투' 해왔는데..

이제는 '영웅'과 '악마'가 함께 '꿈' 속에서 프로토스를 '지켜'가는 것을 기대해 봅시다.

써 놓고 보니 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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