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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03 01:34:24
Name 아드리아닠
Link #1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13068?sid=102
Subject [정치] 12년 간 재직했던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 인터뷰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13068?sid=102

“사전 준비 잘하면 10명이 100명 역할…컨트롤타워 부재 탓도”

2010년부터 이번 총선전까지 12년 간 재직했던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의 이번 참사 관련 인터뷰입니다

우선 기사 서두에도 나오듯 후배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인터뷰에 신중을 기했다는 점에서 마음씀씀이가 느껴지네요

제가 이 기사를 가져온 이유는 외부자의 입장에서 새로 알게된 여러 예방 대책에 대한 내용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1. 경찰외 상인연합회 임원 혹은 구 직원도 통제 인력으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2. 구청장 이하 담당 국장 등이 컨트롤 타워가 되서 역할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

3. 글 말미의 이태원 할로윈 데이 행사라는 워딩에서 보듯 이미 관례행사화 되서 행정청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행정책임을 방기하기 어렵다는 점 등등

짧지만 실속 있는 기사 내용이라 가져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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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람
22/11/03 02:11
수정 아이콘
이분처럼 국가 애도기간이기에 굳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있는 분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윤통이 진짜 배째하고 추도기간 무한증식술 쓰지 않는이상 11/5일이후 한국은.. 장난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그것 외에 확실한 정보가 아니라서 발언이 조심스럽습니다만 상인연합회 관련 이야기가 초반에 꽤 있지 않았었나요?(이주전 지구촌 행사때 경찰이 너무 많아서 장사에 방해됬다/이번 행사에 자제를 요청했다 등등) 당연히 말도 안되는 괴담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이 쪽의 이야기도 한번쯤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드리아닠
22/11/03 07:54
수정 아이콘
아마 시일이 지나면 여러 비화들이 차차 나오겠죠
22/11/03 1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26018
오늘자 조선일보 기사 말미를 보시면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간담회에서 경찰에 “올해는 거리 두기가 해제됐으니 과도한 경찰력 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라고 나와있네요
자코토
22/11/03 12:00
수정 아이콘
10월26일 ‘이태원 간담회’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897
기사에 상인회와 경찰 양쪽 주장이 나와 있습니다.
--------------
아래는 상인회 회장 이 아무개씨와의 일문일답.

상인회 측에서 경찰에 ‘핼로윈 분위기가 위축되니 경찰력 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게 사실인지?

그런 이야기는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분에게 당일 현장에 몇 명이나 파견 나오는지 물었더니 200명 정도라고 하길래, ‘200명씩이나 오시는데 경찰 차량을 길가에 세워놓게 되면 통행에 지장이 있고 위압감을 조성할 수 있으니까 경찰 차량을 보이지 않는 곳에다 주차 해달라’고 이야기를 한 거다. 우리가 경찰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청을 해도 늘려주지 않았을 거고, 줄여달라고 요청을 해도 줄여주지 않았을 거다.

당일 상인회에서 사람들이 환풍구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알바도 뽑았다고 들었다.

그건 이태원역 역장이 가장 우려한 부분이었다. 환풍구 쪽에 가로막이 설치되지 않은 쪽이 있어서 사람들이 올라가면 낙상 사고가 날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우리 상인회에서 자체적으로 아르바이트생을 뽑아 안전요원으로 새벽 5시 반까지 환풍구를 지키게 했다. 원래 구청이나 경찰에서 해야 하는 업무인데, 인력이 부족해서인지 무슨 문제인지는 몰라도 우리가 자체적으로 하기로 했다.

아래는 용산경찰서 정 아무개 경감과의 일문일답.

상인회에서 경찰력 투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게 사실인지?

그렇다. 경찰력 투입 자제만 요청한 게 아니라 단속을 나올 때 경찰복을 입고 오지 말아달라고까지 했다. 지난해에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에 밤 10시가 지나고 나서 경찰들이 호각도 불고 사이렌도 울리면서 손님들을 다 내보냈었는데, ‘올해는 사회적거리두기도 끝났으니까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 이태원 상인들은 핼로윈 특수만 기다리면서 준비해왔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었다. 간담회 자리에서 상인회 측 사람이 ‘호각 불면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것까지 정확하게 기억난다. 꽤 강하게 이야기했다. 거기에 이어서 다른 상인회 분이 ‘단속할 때 경찰복 입고 오지 말아달라’고도 했는데, 그래도 당일 우리는 경찰복을 입고 나갔다. 그게 원칙이니까.

상인회에서 환풍구를 지키는 아르바이트까지 뽑아서 고용했다는데, 이것은 경찰의 업무 아닌가?

그건 구청에서 담당해야 하는 업무다.

사고가 발생한 해밀톤 호텔 앞에서 경찰 대신 야광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사람들을 통제했다던데.

간담회에서 상인회측이 ‘우리도 자체 인력을 충분히 고용해서 자정 노력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한 부분이다. 해밀톤 호텔 앞 사거리에 X자로 나 있는 횡단보도에서 야광조끼를 입은 분들이 계셨고, 경찰은 이태원역 지하철역 출구 앞에서 인파를 통제하고 있었다. 나도 당일 3번 출구 앞에서 다른 경찰관 두 명과 함께 사람들이 뭉쳐있지 않도록, 횡단보도에 녹색 불이 켜지면 사람들이 빨리빨리 길을 건널 수 있게끔 했다. 사고가 난 1번 출구에도 교통경찰관이 있었다. 사고가 난 직후에 1번 출구로 뛰어가서 보니까 교통경찰관이 사상자를 구호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려고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자코토
22/11/03 12:04
수정 아이콘
양쪽 주장이 엇갈리지만 일치하는 부분은 '지자체에서 업무인력을 담당하지 않았다'는 것이군요.
우자매순대국
22/11/03 03:05
수정 아이콘
상인회에서 인파 교통정리 하는건 일본 등 해외에서도 종종 보이는 장면인데. 한국이라고 못할 이유가 없는 부분이죠
경찰 인력이 부족한거라면 상인회에라도 부탁했어야
호머심슨
22/11/03 03:12
수정 아이콘
진짜 이해가 안가네.
매년 하던거.
새로운 유행으로 할로윈이 부각되고
이태원이 성지로 떠오르면서 매년 폭증하다가
코로나로 주춤,보복소비로 대폭발예고.
이거 누구나 예상가능한건데.
자코토
22/11/03 03:28
수정 아이콘
“경찰력이 적어서 통제가 안 된 게 아니다. 경찰 수가 적어도 구 직원과 상인연합회 임원들이 조를 짜서 요소요소에서 도로에 못 들어가도록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일들을 하면 된다. 모든 위험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원칙이다. 사전 준비만 잘하면 경찰 10명이 100명 역할을 할 수 있다.”

저는 이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저는 이번 참사에서 직접적인 과실을 가장 크게 물어야 할 책임자가 현 용산구청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지자체장이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자기 전문분야에서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jtbc 보도를 보면 현 구청장은 구청에서 개최한 할로윈 대책회의(27일)에도 불참했고, 그 전날 열린 경찰 및 상인간담회에도 불참했습니다. 본인의 sns를 보면 지역 행사장들에 열심히 얼굴을 비추러 다닌 것으로 드러나죠. 올해 당선되어 전임 구청장에 비해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할로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고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할로윈 인파는 표가 안 되니까요.

한 지역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은 인파가 몰리거나 행사를 진행할 때 어떤 목에 경비를 세울지 어떤 곳에 바리케이드를 칠지 로컬 경험과 지식이 있습니다. 참사가 벌어졌던 해밀턴호텔 뒷길이 요주의 지점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을 확률이 높죠. 24시간 일방통행 통제를 할 필요도 없고 수시로 중요 지점들을 체크하고 들여다봤다면 상황은 훨씬 나았을 겁니다. 투표장에서 정치인을 선택할 때 재난관리 능력과 가용자원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할 방법을 찾아야 할 시점인 듯합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90423
두부빵
22/11/03 03:54
수정 아이콘
기가막힌 행정 참사입니다.
우측 통행만 지켜졌어도 이런 일 안 일어났어요.
우측 통행같은 기본조차 무너지게끔 행정 설계한 책임자들 절대 못 빠져나가요.
죽어도 너무 많이 죽었습니다.
참사의 원인,결과 이후 대처 등등이 모든게 다 세세히 기록 될 거고
전세계에 두고두고 회자 될 겁니다.
멍멍이개
22/11/03 04:18
수정 아이콘
하여튼 계획이 없던거지 사람이 없던게 아니라니까요..
정 사람이 모자르면 모자른대로 지하철을 통과시키던 폴리스라인을 치던간에 뭐든 조치가 가능합니다
22/11/03 05:58
수정 아이콘
현임 용산구청장인 이분은 참 사고전후에 문제가 많네요.

“핼러윈 대책 회의 대신 '야유회·바자회' 간 용산구청장”
https://v.daum.net/v/20221102210104855
마그네틱코디놀이
22/11/03 06:29
수정 아이콘
구청장은 행사 갔고, 용산경찰서장은 대통령실 시위 앞에 가있고, 그러니 현장 대응이 안되죠.

https://naver.me/IIfdRktr
지르콘
22/11/03 06:52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은인파가 몰리는 곳에 군중통제를 한다는 기본을 안한거죠.
기본도 안해 놓고
인력이 없다는 둥의 시위탓. 의경탓
국가는 주체가 없는 측제에는 책임이나 권한이 없다는 헛소리등이 나로는 현실이고요
다람쥐룰루
22/11/03 08:14
수정 아이콘
구청장이 없어서 부구청장 주재로 회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해해 줄 수 있어요 근데.왜 그런 회의를 한 사실을 구청장이 모르냐는겁니다.
안친해요? 서로 얼굴 안보고 삽니까? 같은 건물에 출근하는거 아닌가요? 진짜 답답하더라구요
치킨너겟은사랑
22/11/03 08:26
수정 아이콘
하.. 진짜 죽은 희생자들만 불쌍하지
한 여름의 봄
22/11/03 09:42
수정 아이콘
자신이 맡은 일보다는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인간을 뽑아줬을 때 일어나는 최악의 결과를 볼 수 있었죠
백검유
22/11/03 09:5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삽질해도 국힘을 절대 지지하지 않는 이유이지요.
22/11/03 10:26
수정 아이콘
대통령까진 모르겠는데 용산구청장이 3선 12년한 전임 성장현씨였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국힘 구청장이 새로 됐는데 이 인간은 안전사고 대비를 아예 아무 것도 안 했어요.
몬테레이
22/11/03 10:42
수정 아이콘
본인 말대로 후배 공무원 생각했으면, 끝까지 인터뷰를 거절할 것이지. 본인 재임기간에 문제 없었다고 자랑스럽게 인터뷰하는 건 뭔가요?
12년간 재임하면서 해당 거리의 불법 건물 증축, 가건물, 가판대 등을 사실상 묵인하면서 이번 사고의 한 부분 책임이 있을텐데요.
또한, 과거 할로윈 행사시에 원활하고 안전한 통행이 되었었다고 자신할 수 있나요? 단지 운이 좋아, 큰 사고가 없었을 뿐 그때도 밀집되어 다니는 것은 비슷했습니다.
본인 재임기간중 거리 통행질서 관리에 대한 확실한 제도와 인프라를 확립했더라면, 이번 일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전직 구청장으로서 통행에 불편한 거리구조 개선에 어떠한 노력을 했습니까? 책임감을 같이 느껴야 할 분이 현직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게 참 인좋아보이네요.
지구돌기
22/11/03 11:21
수정 아이콘
제도와 인프라가 정비되어야하는 건 맞는데, 그 상당부분은 구청장의 권한을 넘는 부분이 있긴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도와 인프라의 한계를 넘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행정역량이고, 이걸 하는 것이 선출직의 역할이죠.
선출직은 일반 공무원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재량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인터뷰는 그걸 가지고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몬테레이
22/11/03 11:57
수정 아이콘
아래 말씀드리는 해당 거리의 불법 건축물의 해소 등이 인프라 개선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인프라의 정상화입니다. 8M가 떨어져 있어야 하는 건물들이 서로 증축을 해서 3.2M 도로가 된 것을 12년동안 방치한 것은 행정자치단체장의 책임입니다.
몬테레이
22/11/03 11:08
수정 아이콘
사고가 난 거리의 허가상 도로폭은 8M라고 합니다. 이 길의 폭이 3.2M가 되었습니다.
거리 우측 해밀턴호텔의 가벽 및 출입구, 거리 좌측의 무허가 가건물, 가게 입구의 도로침범 등으로 길이 이렇게 좁아졌습니다.
이를 관리하는 것은 용산구청 관할이고,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은 이를 방치해 놓았습니다. 물론 현 구청장도 동일한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불법건축을 한 해밀턴호텔 및 좌측 상가건물 소유주, 그리고 이를 10년이상 방치한 성장현 전 구청장의 책임은 상당합니다.
타카이
22/11/03 11:29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freedom/97046
해당 게시글에 추가된 내용으로
해당 가벽 부지는 헤밀턴 호텔측 것으로 애초에 공도가 아니며
도로폭 3.2m 제정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해당 없다고 합니다
불법이 아닙니다
몬테레이
22/11/03 11:54
수정 아이콘
해당 지역의 지구단위계획상 건축물간에는 8.3M의 거리를 두게 되어 있습니다. 공도가 아니고, 사유지라도 건물을 지을 수 없습니다.
도시계획에 어긋나게 불법건축을 한 것이고, 그동안 시정 이행강제금만 부과한 거 같습니다.
그나마, 2021년에는 그 이행강제금마저 유예해주었읍니다. 불법건축주가 시정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게 놓아둔 것이죠.
보다 강한 이행명령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용산구청장 이름의 건축물대장에 위반사실이 나와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 참조하세요
https://blog.naver.com/lovethursday/222916549902
타카이
22/11/03 12:02
수정 아이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10111014652799
해당 기사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건축법상 건물이 아니고
위반건축이라는 건 호텔 뒷편입니다
몬테레이
22/11/03 15:53
수정 아이콘
건축물이 아니어도, 불법 시설물이고 도로폭 4M를 축소하는 방해물입니다. 전문가들은 용산구청이 이 가벽을 철거하던지, 반대편 상가 인허가를 내주지 않아 도로폭 유지를 했어야 했다고 하네요. 이 가벽 자체가 약 10년전 (인터뷰하신 모 구청장 시절)에 설치되었고, 호텔측에서는 구청에서 아무 이야기도 안했다고 하네요. 성 구청장님 책임이 느껴지실까요?
https://m.mydaily.co.kr/new/read.php?newsid=202211010518345638
타카이
22/11/03 16:08
수정 아이콘
전 구청장이 허가를 내준 책임도 있고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상에도 써있지만 지붕이 없어서 건축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걸로 답변되어 있습니다.
['달아낸 건물'이라고도 하는데, 가벽을 설치해 실제 건축물처럼 활용하면서도 지붕을 없애 규제를 교묘하게 피하는 방법]
법을 회피한거지 불법은 아닙니다.
몬테레이
22/11/03 17:32
수정 아이콘
https://blog.naver.com/sukjin1924/222918265163
해밀턴호텔 가벽을 제외하고도, 저 T자형 골목 17개 건물 중에 정상건축된 건물은 3개에 불과하다 합니다. 나머지 건물은 모두 위법, 불법 증축된 건물들. 이 건물들이 저 거리의 도로폭을 축소시켰죠. 그래서, 건축 허가를 내주고 시정 관리를 12년동안 안한 전 구청장 책임이 크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5M 도로를 3M도로로 만들어 놓고, 후임 구청장만 비판할 자격이 있을까요?
타카이
22/11/03 17:42
수정 아이콘
건물과 관련된 허가와 그 관리에 관련된 부분의 책임은 당연히 전임에 있을 수 있으나
후임 구청장을 비판하는 방향성이 이런 말을 못할 정도의 위치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참사의 큰책임에 있어서는 대민 안전에 대해 무대책으로 임한데서 발생한 것이니까요.
Not0nHerb
22/11/03 11:16
수정 아이콘
사전 준비를 잘 해도 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거지만, 현재까지 보여지는 정황이 제대로 준비가 안 된걸로 보이는 상황에서
단순히 '인력이 모자랐다' 라던지 '예상할 수 없는 사고' 라고 치부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만 보여주는 게 참 실망스럽네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홉시 뉴스를 보고있으면 어느 것 하나 대통령 책임이 아닌 것이 없었다. 대통령은 그런 자리였다' 라고 하셨었죠.
국민은 궁극적으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데, 설사 귀책이 없더라도 책임을 지는 자리에 계신 분들의 면피성 발언들은
이미 실망할게 없어보이는 현정부에 대해 다시 한번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기사조련가
22/11/03 11:23
수정 아이콘
인원 적어도 경찰 두세명이서 확성기로 통제만 했어도 사고 란났을꺼 같긴 합니다 일반인 여성분이 통제해도 통재되는 말 잘듣는 시민들인데
마르세유
22/11/03 11:30
수정 아이콘
성장현이라면 재임 12년 동안

관할 재개발 구역 다세대주택을 가족단위로 수십억치 매입해서 고발당하고
모 시중은행에 아들을 대가성 취업시켰다는 강한 의심을 받는 등 (정작 여기엔 아직까지 일언반구 없죠)

온갖 추문을 일으켰던 사람인데 이 타이밍에 또 튀어나오는군요.
나무위키 본인 논란들도 싹 지운거 보니 다음 총선 나오려 간 보고 있는듯...?
아드리아닠
22/11/03 12:0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양심에 털이 났어도 사태에 일정부분 책임이 있는 염치도 없고 무능하기까지 한 현 청장에 비할바는 아니죠 도덕성문제랑 별개로 이 사태에 대한 통제가 가능했음을 전임자로서 이야기하는건 가능한거고 저희가 모르는 시각을 제공하는 건 매우 유의미 합니다

부리나케 메신저의 전적을 공격해서 양비론을 유도하는 건 사태를 바라보는 올바른 자세는 아니고 사실 심히 정치적이네요

그렇게 도덕성에 치명적인 사람이라면 유권자들이 심판하겠죠
마르세유
22/11/03 12:28
수정 아이콘
메신저가 좀 어지간해야 말이죠.

저 사람 수준을 아는데 마음 씀씀이 어쩌고 하시는 부분이 좀 웃겨서 그렇습니다.
Mephisto
22/11/03 12:50
수정 아이콘
메신저가 문제다보니 현구청장의 이미지는 더 바닥으로 떨어지는.........
아드리아닠
22/11/03 13:17
수정 아이콘
조금 유치한 표현이긴 했네요;;
자코토
22/11/03 12: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용운 기자의 페북글 일부입니다. 동의하는 부분이 많아 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wallyoung/posts/pfbid034XNaUz1cQHBBQWLm4f8qL9A5LnV4V7NjkCjbem1c3FiTKy1nPiTbNg3y1Mz8iFJKl

관내 파출소장이나 경찰서장, 소방서장은 순환보직입니다. 그 지역에 대한 파악이나 인지가 그 동네 이른바 토박이보다는 자세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은 최소한 그 지역에서 토박이에 준하는 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선거운동을 합니다. 물론 '바람'을 타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론 그 지역에서 정치적 진영과 무관하게 지역밀착형 공약이나 그에 준하는 접근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표을 얻습니다.

지금 용산구청장은 용산구의회 구의원 출신이며 올해 용산구청장 선거 당시 용산의 딸임을 자임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박 구청장은 용산구 관내 용문시장이 유년시절을 보냈고 .지난 7대 용산구의회 의원에 최다 득표로 당선돼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면서, 용산구와 주민을 위해 후회없이 일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박 구청장은 용산소방서 의용소방대 여성대장 출신입니다. 용산구 구의원 당시 지역구는 참사가 벌어진 이태원1동이었습니다.

박 구청장은 구의원이던 지난 2017년 3월. 구의정 질의에서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위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해 기사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즉 박 구청장은 이태원 핼러윈 데이 즈음의 인파 집중에 대해 모를 수 없는 위치였습니다. 그리고 분명 전임 구청장 시절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관내 경찰과 소방과 상인협의회 등이 합동 대책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와 같은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작년과 재작년에 준하는 대책을 세우고 대비를 했음에도 올해 참사가 벌어졌다면 그야말로 불가항력 혹은 천재지변이라고 변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핼러윈 때는 예년에 준하는 행정을 펼쳤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지방자치제를 시행한 이유는 중앙에서 지역의 세세한 부분까지 책임을 지고 행정을 펼칠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자체에게 권한을 위임했고 선출 권력인 지자체장은 최소 그 지역 내에서 대통령 못지 않은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중앙정부가 미처 손 쓰기 어려운 행정의 사각지대를 살피라는 의미. 그리고 그 지역내 문제를 스스로 파악하고 해결하길 바라는 의미를 부여했고 법률적으로도 그런 것을 뒷받침 했습니다.

-----
기사 하나 추가합니다.
핼러윈은 '현상'이라던 용산구청장, 7년전엔 '축제'…관광객 편의 요구
https://v.daum.net/v/20221103054402117?fbclid=IwAR2-Wetpk0HalM96OkX4avaiVp-453hDD9QODbVVlvIFnALOXbKWLEoP7yk
이태원 일대에서 진행된 핼러윈 데이 행사를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고 말해 참사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과거 구의원 시절에는 핼러윈을 '축제'라고 명명하며 관광객들을 위해 구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드리아닠
22/11/03 12:23
수정 아이콘
회피기동할수록 추해지죠 이분은
아따따뚜르겐
22/11/03 13:14
수정 아이콘
현 용산구청장 문제가 사실 큰데 pgr에서도 전적으로 경찰에 포커스를 맞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고요. 당때문에 일부러 언급을 회피하는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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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85 [일반] [바둑] 최정 9단의 이번 삼성화재배 4강 진출이 여류기사 최고 업적인 이유 [100] 물맛이좋아요17930 22/11/04 17930 28
97084 [일반] 큰거 왔다.. 3080ti -> 4090 첫 인상 (스왑) [48] Lord Be Goja17851 22/11/03 17851 20
97083 [일반] 전화번호부와 카카오톡 친구목록을 정리한 이야기 [8] 지대호14295 22/11/03 14295 13
97082 [정치]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 사람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92] 홍철22924 22/11/03 22924 0
97081 [일반] 엉덩이 종기(표피낭종) 수술후기 [51] 기사조련가19292 22/11/03 19292 18
97080 [정치] 천공 발언은 까면서 문재인 발언은 쉴드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61] 홍철20479 22/11/03 20479 0
97079 [일반]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트지회 투쟁승리 [39] lexicon16491 22/11/03 16491 15
97078 [정치] 윤석열부부 멘토 자처하는 천공, 이태원 참사에 “엄청난 기회” 막말 논란 [158] 삭제됨22398 22/11/03 22398 0
97077 [정치] 경북 봉화 아연광산 사고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23] 유목민13840 22/11/03 13840 0
97076 [일반] [책소개]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 파월의 FOMC 발언 즈음에 생각난 책 [30] 헤세드8311663 22/11/03 11663 7
97075 [정치] 대통령실과 참사가 일어난 골목과의 거리 1.5km [70] kurt20875 22/11/03 20875 0
97074 [일반] 앞으로는 전세계가 버블경제 터진 직후 일본처럼 될듯합니다 [59] 보리야밥먹자18886 22/11/03 18886 1
97073 [일반] 11월 FOMC 요약: 설레발 치지마라 [60] 김유라16846 22/11/03 16846 22
97072 [정치] 12년 간 재직했던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 인터뷰입니다 [39] 아드리아닠19204 22/11/03 19204 0
97071 [일반] CNN 번역)미 기밀해제 정보, 북한의 대러 무기밀매 정황 포착 [36] 아롱이다롱이14525 22/11/03 14525 2
97070 [일반] 이태원 참사를 조망하며: 우리 사회에서 공론장은 가능한가 [53] meson14895 22/11/02 14895 47
97068 [일반] 어쩌다 그들은 타인의 비극에 조소하게 되었나 [102] NSpire CX II16982 22/11/02 16982 15
97067 [일반] 등기부 등본상 깨끗한 집을 사고 전재산를 날린 사례 [189] 마음에평화를22955 22/11/02 22955 25
97065 [정치] 이태원 참사가 용산경찰서만의 잘못이 아닌 이유 [21] 잉명14555 22/11/02 14555 0
97064 [정치] 세계적으로 정통보수 정치세력이 몰락하고 포퓰리스트 우파가 약진하는 추세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24] 홍철12003 22/11/02 12003 0
97063 [정치] 새 마스크 뜯자마자 썼는데…그 냄새 몰랐던 위험성 찾았다. [21] The Unknown A15338 22/11/02 15338 0
97062 [일반] 따거와 실수 [36] 이러다가는다죽어11068 22/11/02 11068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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