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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4 13:15
좀 더 노력하고 고민하고 능동적으로 일해서 명예건 돈이건 더 생기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그걸 바라지 않았더라도 오히려 철퇴가 날아오는 환경에서는 저렇게 일하는 게 본인에게 바람직하죠.
23/09/04 13:13
그냥 초등학교는 부모들 일하는 사이에 사고 없이 돌봐주는 곳 역할만 하고 학업은 방과후 학원이나 부모가 직접 관리하게 하는게 맞지 싶네요.
23/09/04 13:14
근처 다른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이 저래서 해당학급 엄마가 저한테 하소연했어요. 너무 빨리 끝난다며...
패드수업하는 학교라 겜도 하게 해줘서 아침 일찍 등교하는 애들이 속출해서 항의받고 게임은 못하게 되었다는데...저런과정을 거친 선생님..이겠네요. 그래도 1학년인데 넘 아니지 않나 싶긴 합니다. 문젠..그쪽 학교 부모 대부분이 학교에선 배워오는게 없다라는 마인드가 함정...
23/09/04 13:15
아니 진짜 완벽하잖아???? 학생들한테 칭찬 받고 학부모한테 칭찬받고 동료들한테 칭찬받고 교장.교감이 좋아하고???
이게 된다고??
23/09/04 13:19
학교에서 교육받는 게 없네? > 학원 보내면 그만이야~
사교육비 감당이 안되네? > 안 낳으면 그만이야~ 출산율 0.7? > 국가 소멸하면 그만이야~
23/09/04 13:24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문제로 불거지지 않게하면 문제가 되지 않으니 결국 아무 문제가 없다는건가요..씁쓸하지만 이해도 가고..참..
23/09/04 18:56
시스템이 그렇게 하게 유인하니까요
교직을 그냥 교육직공무원이라고 보면 저게 맞습니다. 유교적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보일뿐.. 그리고 그 교직의 수준(학력, 급여등)도 저기에 맞게 내려가겠죠 놀게해주고 좋은말 해주는데 높은 수준의 학력이 요구되는건 아니니
23/09/04 14:02
학원의 장점은 퇴원시키면 그만이라는 거지요.
사실 퇴원은 뒷감당이 문제가 되긴 하는데 학원에서 힘들게 굴려서 나가게 하면 됩니다. 빡센 학원이라는 평가와 진상의 제거라는 두가지 목적을 한번에!
23/09/04 13:45
사실 초등학교때는 그냥 놀게 해주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부하고 숙제하고 이런게 초딩때는 남는거 없이 그냥 스트레스만 되는거 같기도 하구요
23/09/04 14:05
1, 2, 3, 4, 6, 7. 9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1. 자질구레한 일로는 학생들 혼내지 않습니다. 2. 수행평가 이외에 숙제는 내지 않습니다. 3, 4. 특정 학생들에게 무엇을 사주거나 혜택을 주지 않습니다. 6. 7. 학부모 상담 시 좋은말 90% 고쳐야 될 점 10% 이야기합니다. 9. 억지로 공부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알아서 책임지는 사람이 되라고 합니다.'' 하지만 5. 아동학대 신고는 꼭 해야 합니다. 법적 의무입니다. 8. 수업은 최선을 다해서 철저히 합니다. 이것도 민원 사항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3/09/04 14:17
5. '메뉴얼'대로 신고를 했는데 안먹히고 나만 고생 = 앵간한걸로는 신고안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메뉴얼'이 그러하니까
8. 수업에 적극 참여하는 학생이 없다 = 수업에 불만이 있을 수가 없다 = 수업을 시간 줄여도 민원이 있을수가 없다 * 수업에 적극 참여하는 학생이 있을경우 -> 준비된 수업을 준비된 시간에 맞추어 한다 * 수업시간이 50분이라면, 실제 수업은 25~30분만 준비한다 -> 다수의 학생과 소통을 위해 -> 소통을 하는 학생수가 줄어든다 -> 25~30분 수업 끝 이거 아닐까요
23/09/04 16:22
학대의심 정황이 발견되면 바로 신고해야하죠.
아니 저는 눈치를 못챘어요(흐린눈을 하며) 이거 같은데 진짜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신고자 보호 1도 안해주다보니 학대로부터 벗어나야할 아이들이 보호 못받는 경우도 생길 것 같아요
23/09/04 14:43
사회는 보상시스템으로 동작하는 구조이니 저렇게 행동해야한다고 강제한건 사회입니다.. 낭만으로 돌아가던 시대는 이제 끝났어요. 애초에 낭만 같은건 없었을것 같기도 하네요..
23/09/04 14:49
선생이라고는 안쓰고 교사라고만 지칭하는걸 보니, 본인 위치에 대한 자각은 확실하신 분 같네요.
선생은 없고 교사만 남는 시대입니다.
23/09/04 15:04
제가 어릴때 다니던 학교 생각하면 씁쓸한 느낌이 들면서도 좋게 변한 부분도 분명 있는거 같습니다.
저기서 아동학대 처리랑 문제학생 대응법만 생기면 완벽 할거 같은데요?
23/09/04 15:40
계속 보다보면 문제의 핵심은 공무원이 민원사항에 조직으로 노출되는게 아니라 개인으로 노출되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모든 리스크는 개인이 짊어져야하는 조직에서 조직의 지원책이 전무하거나 불가능하다면 그 조직은 도태되는게 당연하겠죠
23/09/04 16:11
작년 저희 학년부장님도 매번 저렇게 하면서 주변 선생님들 아동학대 사례에 공감 못하더군요. 오늘도 병가 안쓰시고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하셨겠죠 뭐
23/09/04 16:53
저는 솔직히 군대에서 병장마인드가 되는것 같이 케세라 마인드를 갖는건 지능순이라 생각합니다. 해탈해버리면 솔직히 스트레스 안받아요. 자꾸 안되는 현실에 자기 자신의 믿음을 투영하려고 하면 힘든거죠
23/09/04 18:13
애초에 우리들이 선생님 혹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냥 직업적으로 접근해야지 무슨 학교는 인성교육의장 선생님은 애들을 바른곳으로 등등...
선생님이 그래도 되나요? 공무원이 그래도 되나요? 이제 적응해야죠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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