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9/05 14:28
단순히 친구가 아니라 업계에서 만난 사람들인데 백인들만 초대해서 같이 놀고 그러면 다인종국가 특성상 욕먹을 수밖에 없겠네요
심지어 PC를 무기로 삼아왔다면 더더욱
23/09/05 22:50
그런 논리로 반박해봤자 역공 대상감입니다. "백인들이 여기 오려고 하지않음" 해버리면 그만이라. 저런 무논리 억지성 주장에대한 대응은 좀더 생각을 많이해서 할필요가 있죠...
23/09/05 14:34
댓글 보니 이상하다 싶긴 한데요
저 배우의 히트작 굿플레이스나 겨울왕국 뮤지컬버전 캐스트를 보면 백인:비백인 1:2 정도는 될 거예요 그런데 그런 커리어 중에서 랜덤(?)하게 업계친구를 n명 골랐더니 비율이 확 틀어진다... 충분히 편중된 확률 맞지 않나요
23/09/05 14:35
헐리우드에서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히던 크리스틴 벨이었는데, 정작 자기 파티에는 백인밖에 초대 안해서 논란이 더 커진 거라고 하더군요
23/09/05 14:43
비율의 문제죠
더 나아가서 이 논란의 근본적인 핵심은 백인이 몇명이고 흑인이 몇명이고 아시아인이 몇명이고보다 인종적 다양성을 외치던 사람이 정작 본인은 백인 위주의 인맥을 쌓고 있었다죠
23/09/05 15:00
그게 사생활에도 전부 적용해야한다고 직접 말했는지는 모르겠네요.
남자 페미니스트니까 동네에서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할때도 성비율 고려해서 자리만들라는 어거지 같아요.
23/09/05 15:03
사생활에도 적용할 필요는 없죠
근데 저 파티 사진을 sns에 게재한 순간 사생활 목적의 만남이 아니였던거죠 뭐 본인이 올린 사진이 아니라 제 3자가 올린 사진이라면 저도 문제 될건 없다고 봅니다
23/09/05 14:43
근데 친구도 뭐 흑인쿼터제가 있어야 하나요.. 아시아인은 있었다 하니
크리스틴 벨로 살거면 10명중에 1명은 흑인인 친구가 있어야한다 이런거
23/09/05 14:47
개인적으론 그런 주의주장을 했다고 해서 개인사인 친구 사귐에 있어,
혹은 어떤 모임을 열때 참가자에 꼭 흑인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같고 그 사람들이 문제삼고 있긴 하겠네요
23/09/05 14:43
한국이랑 좀 감성이 다르긴 하죠. 흑인 차별문제는 물론 깊이 들어가면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지만, 외형적으로도 뭐 1800년대 남북전쟁 시대때 없어진 고대의 유물 같은게 아니거든요.
1940년에 지어진 펜타곤에는 현대 기준으로는 화장실이 이상하게 많은데, 놀랍게도 그 당시만 해도 흑인과 백인이 같은 화장실을 쓸수 없어서 그렇게 만들었던 거라고 합니다. NASA에서 일하던 흑인 여성 과학자가 자리에서 800m나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가야했다는 일화가 담긴 영화 히든 피겨스의 배경은 무려 1960년대입니다. 은근히가 아니라 대놓고 차별/박해받았던게 우리 생각보다 훨씬 최근까지였고, 그렇기에 (최근엔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여전히 민감하게반응하는 사람이 많이 남아있을수밖에 없는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백인끼리 모여서 노는게 잘못은 당연히 아닌데, 그렇게 유색인종이 많은 업계에서 일하면서 프라이빗 파티에서는 그 업계의 백인들만 불러서 놀고 그걸 공개적으로 올린다... 라는게 누군가에겐 다소 크리피해보일수도 있는거겠죠.
23/09/05 14:51
저는 화장실같은 편한 물건 보다 더 확실한 예를 들곤 합니다.
https://namu.wiki/w/%ED%84%B8%EC%82%AC%20%EC%9D%B8%EC%A2%85%20%ED%95%99%EC%82%B4 털사 인종학살 https://namu.wiki/w/%EB%B6%89%EC%9D%80%20%EC%97%AC%EB%A6%84 붉은 여름 https://namu.wiki/w/Strange%20Fruit 이상한 열매 뭐 이런거요. 몇 년 전에 한국 학생들이 흑인 개그 따라한다고 얼굴에 검은 칠 한 것에 대해서 미국인들이 비난했는데, 한국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미국에서는 저게 딱 그 이상한 열매 시기입니다. 얼굴에 검은 칠 한 연예인이 흑인은 열등하다는 방송을 내고, 사람들은 열등한 흑인의 목을 메달았죠..... 미국인이 위안부 옷 입고 섹시댄스 추면 한국인이 분노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23/09/05 14:59
네 첨언하면 뭐 저도 한국인이다보니 저 사진을 보고 별 감정은 없었는데...당연히 '저 배우가 잘못한게 맞으니 비난해야한다'고 주장하는건 아니고, 그런 맥락속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걸 두고 컨텍스트를 모르는 한국에서 '별것도 아닌걸로 난리친다'라고 비난하는게 어색하다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한국인도 역사적 맥락과 관련해서 버튼눌리는 일들이 있는데(예를들어 일본과의 사이에서), 한-일 역사를 피상적으로만 아는 미국인이 '별것도 아닌데 한국이 예민하게 구네'라고 말하는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어서요.
23/09/05 14:43
BLM은 그냥 미국의 총기문화처럼 하나의 문화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옮기는 것 가지고 왜 이렇게 호들갑이지? 라고 외국인이 생각할 법한 것과 비슷하다고 봐요. 미국의 털사 인종 학살과 한국의 관동대학살이 비슷한 시기다... 라고 보시면 이해하시기 편할 것 같습니다.
23/09/05 14:51
일제 식민지 시절을 겪은 한국이 일본에 남다른 감정과 인식을 가진 것과 비슷하겠네요.
찾아보니 그린북도 60년대 배경 영화였는데 진짜 차별이 크긴했네요.
23/09/05 14:48
그 흑인배우가 평소에 ‘흑인도 우리끼리만 놀지말고 백인과 잘 놀아야한다’ 라고 밀하고 다녔으면 태클 걸리지 않을까요?
저 백인배우도 그 부분을 지적당하는것 같구요
23/09/05 14:56
크리스틴벨이 정확히 뭔말을 했는지 아세요? 전 몰라서요.
입만 나불대는 패션 리버럴들 싫어하지만 말도 안되는 역차별로 태클거는게 더 싫습니다.
23/09/05 14:49
뭔가 댓글 포인트가 잘못된거 같은데 흑인이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저 사진을 올린 사람이 크리스틴 벨인게 더 문제 아닌가요?
아예 대놓고 PC를 무기로 삼고 있던 사람이라 (저쪽에서) 더 문제가 커진 느낌인데
23/09/05 14:53
크리스틴 벨이란 배우에 대해 잘알면 저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되고
잘모르면 이해를 못하는 느낌이에요. 저도 댓글들 보다 보니 좀 이해가 되네요.
23/09/05 14:55
페미니즘 여성인권 운운하던 사람이 재범오빠찌찌파티 하고 있는 그걸로 대입해서 보면 편한데
크리스틴 벨의 행적에 대해서도 짤에 설명이 들어가있는데 그거 깡그리 무시하고 흑인 운운하는거만 보고 말하는게 좀 이상해서...크크
23/09/05 14:55
저 열심히 애쓰는 댓글들은 진짜 미국 사회를 전혀 이해 못하는 느낌
인터넷으로만 배워서 꺠어있는 사람들은 다 섞여서 친구 사귀고 인종차별자들이나 저렇게 산다고 믿고 오히려 본인이 미국 문화나 사회에 정통하다고 착각하는
23/09/05 15:35
네. 그 여성이랑 그 오른쪽으로 두번째에 있는 남성이 재미교포 2세더군요.
둘이 부부인데 남자가 미국에서 좀 유명한 요리사라고... 왼쪽뒤편에 브이하는 여성은 베트남계혼혈 배우고요.
23/09/05 15:09
크리스틴 벨이 평소에 pc를 주장하고 다녔다는 내용의 자료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혹시 알고 계시는 회원님 계시면 부탁드립니다. 꺼라위키에는 별 내용이 없어서요.
태클을 걸거나 반박을 하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호기심이 돌아서 그렇습니다 흐흐
23/09/05 15:25
구석구석 찾아보면 꽤 많을텐데 윗분들 말씀대로 크리스틴벨은 다양성을 세일즈포인트로 삼은 배우에요
작품을 포기하면서 백인배우가 해서는 안 되는 역할이라고 하거나 헐리우드에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거나 다양성을 강조하는 책도 내고 그랬어요 근데 저 파티사진 뜨고 나서 팬들이 ???하게 되면서 저 짤은 밈이 되버린;; https://finance.yahoo.com/finance/news/kristen-bell-notes-she-lot-182922732.html https://twitter.com/Yonklerr/status/1677375352036012032?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677375352036012032%7Ctwgr%5Ecc76813859cef20e0743102d532d04b16862bcac%7Ctwcon%5Es1_&ref_url=https%3A%2F%2Fwww.themarysue.com%2Fa-sea-of-white-a-kristen-bell-snap-becomes-a-meme-again%2F https://www.independent.ie/style/celebrity/celebrity-news/like-father-star-kristen-bell-calls-for-more-diversity-in-hollywood/37173607.html
23/09/05 15:29
감사합니다 저도 열심히 찾고 있었는데 검색어가 너무 구체적이었나봐요 흐흐 ('black lives matter' 등)
저는 말씀해주신 내용 중 어린이들용 책을 하나 냈다는 얘기만 찾았습니다 ("The World Needs More Purple People") 근데 제가 기준이 관대해진건지 이 정도는 요즘 미국 셀러브리티들이 다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는 정도로 느껴지네요 크크 마치 FPS 게임의 기본 무료 총기처럼요
23/09/05 15:26
뭐 대체어가 아예 없다거나 학술용어라면 그러려니 합니다만 대충 소름돋는다거나 기분이 이상하다거나 불편하다거나 뭐 이런 뜻인 것 같은데 굳이 저걸로만 표현해야하는지는 몰?루 겠습니다
23/09/05 15:57
I'm not racist. i have a black friend 같은 상황이 그려지네요. 미국살면서 느낀건데, 백인친구들이 백인친구들이랑 사귀면서,
자기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나, 흑인친구 있어. 이런식으로 변명하는 경우 많죠. i have a black friend 이거 엄청 유명한 센텐스입니다. 백인친구들만 사귀고, 사진에 백인만 있다고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지만, 저런 사람을 속으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저 사진이 크리피 하진 않은데, 위화감은 듭니다. 살짝 무섭다고 해야하나... 서부 살다가 베가스나 고급여행지 가면 아시아인, 흑인들 거의 없어지고 백인들만 있는 레스토랑이나 고급 건물 들어간 느낌.
23/09/05 17:12
짤 댓글에서 크리피 크리피 거리는 사람들 중에는 미국 땅 밟아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군요.
미국 현지에서 쓰는 단어를 따라한다고 현지인이 되는 게 아닌데 (그리고 저런 사진을 두고 크리피하다고 하는 것도 영국/미국 둘 다 본 적이 딱히..)
23/09/05 17:12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찐 절친들은 문화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만 되는게 이상한 건 아닌거 같거든요. 저도 북미쪽에서 굉장히 오래 거주했지만 찐친들은 대부분 동양 쪽이구요. 평등이고 뭐고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은 자라면서부터 보고 경험한 것들이 다른데 진정으로 친구가 되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그리고 같은 문화권이라도 미국 같은 경우는 socio-economic기반 문화차이가 심해서 같은 나라 사람이라도 문화코드가 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렇지만 같이 일했던 사람들 중 코드가 맞는 타 인종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을까 생각해보면 그것도 또 이상하긴 하네요. 해서 개인적으로 결론 내리자면 저 사진 한 장으로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내리기에는 제가 저 사람의 인생에 대해 아는 것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3/09/05 17:20
가만 생각해보면 크리피하다는 표현이나 여기서도 많은 분들이 쓰는 타이트하다 나이브하다 트렌디하다 인스타그래머블하다 비슷한 경우 같은데, 꼴보기 싫게 느껴지는 이유는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인종우월성을 혐오한다면서 언어우월성에 젖은 듯한 꼴이어서 그러하지 싶습니다.
23/09/05 17:54
업계 지인들을 초대한 자리인데 거의 다 백인이라면 논란이 되는 게 딱히 이상하진 않은 것 같네요.
그리고 솔직히 미국에서 미국인이 한 일이 미국에서 논란됐다는데 엄한 한국 사람들이 태클 거는 것도 좀 이상한 것 같음.
23/09/05 17:56
모두 흑인이면 문제가 안되는데
모두 백인이거나 거의 백인이면 문제가 되는게 놀랍네요... 아..생각해보니 파티를열어 초대할때도 인종까지도(다양성때문에) 고려하면서 파티짠다고 하니 미국문화가 그런가보는군요..
|